1.락이나 힙합을 좋아하지 않으면젊은이가 아니다 (8)
2.귀걸이 자랑 스레 있길래 생각나서 올리는데 (7)
3.귀걸이 자랑 스레 (8)
4.고2가 하는 이야기 (33)
5.아 슬픔이 존나빡치네 (3)
6.제발 열 내리는 방법 좀 (7)
7.초등학생 시절에 키 성장 끝나고 키는 170쯤..왜 부모님 신장을 닮지 못했을까 (3)
8.좀도와주샘 (3)
9.올해 고1 알바 가능할까 (1)
10.내동생ㅋㅋㅋ하리보를 약같이 먹어 ㅋㅋㅋㅋ (1)
11.블라인드 샀는데.... ㅠㅠ 급해 ㅠㅠ (4)
12.무서운만화추천좀 (7)
13.아으.. (10)
14.사람 놀리는 방법 알려줘 (2)
15.꼭 걸러야하는 사람 유형 적고가자 (20)
16.내가 치팅 페이퍼 진짜 많이 만들어가는데... (7)
17.길에서 웹드라마 제작한다면서 직업이나 이름 전화번호 묻는거.. (3)
18.오케스트라부였던 내가 사물놀이에 들어간 이유...! (21)
19.너네 딸이 이러면 어떨것 같아 (8)
20.[펌] 남으로부터 무시당할때,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txt (1)
그야 자랑은 아니고. 처음에 어릴때 초4땐가? 시험이 다가오는데 공부를 아예 안해가서 치팅 페이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때 뭔 생각이 있겠어....ㅋㅋ.... 그냥 큼지막한 A4 용지에 모르는거 단어 짧게 써놓고 책상에 넣어놨다가 쌤한테 안 들키게 뭐 하고 했는데 그때 안 들킨 그 기분이 너무 짜릿하고 유용한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좀 준비가 안된 시험이 있으면 치팅 페이퍼를 만들기 시작했어.
좀 지나선 치팅 페이퍼를 쓸일 없이 완벽하게 준비된 시험이어도 치팅 페이퍼를 만들기 시작했어. 음 이유는... 긴장되니까? 모르는게 나오면 어쩌지? 못풀면 어쩌지? 그러다보니까 대비 잘한 시험에도 꼭 치팅페이퍼를 만들어갔어. 물론 대신 그땐 안 썼지. 나도 들킬 위험도 있으니 자주는 못 꺼내고 웬만해선 내 힘으로 풀어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슬쩍 보고... 뭐 그 문제에 관한게 페이퍼에 없으면 망하는 거고....
처음엔 양심의 가책을 막 느끼다가 좀 지나선 그런것도 없어진것 같아. 왜 그 머냐 내가 들은 말은 아니지만, 너가 그렇게 비겁한 수로 시험을 잘보면, 열심히 공부한 애들한테 미안하지 않냐. 열심히 공부하고도 너가 비겁한 수를 써서 등수가 떨어지거나 한 친구도 있을텐데. 뭐 이런 류의 말이었는데 음... 쓰레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전혀 안 미안했어. 예를들면 수학이라 치면 내 치팅페이퍼는 공식 한두개 정도 적어가는 거였거든. 물론 비겁한 수였다는점은 변함없지만.
여튼 내가 치팅 페이퍼 덕에 점수가 오르진 않았다는 거야. 75점 짜리를 77점 정도로 만들어줄순 있어도 80점 까지 갈 수준은 아니었던거지. 애초에 웬만해선 안 꺼내보려고 나도 노력했고, 봐봤자 수학 공식 한두개, 과학 단어 몇개 정도였으니까. 이걸로 다른 애 등수가 내려가지도 않거니와 내 성적이 오르지도 않았거든. 나는 그 이 밑으로만 안내려가면 상관없다는 기준점은 있었지만 딱히 공부에 욕심이 있지는 않아. 90점? 받으면 당연히 좋지. 하지만 70점 밑으로만 안내려가면 돼. 난 대충 이런 마인드였거든. 그래서 내 치팅페이퍼는 잘보기 위해서가 아닌 망하지 않기 위한 도구가 되었어. 그렇다보니 다른 애들에게 미안하지도, 양심에 가책이 느껴지지도 않더라. 물론 양심의 가책을 충분히 느꼈어야 할 일이지만...
내가 잔머리는 잘 돌아가서 내 치팅 패이퍼를 숨기는 방법은 점점 영악하게 발전(?)해갔어. 단 한번도 들킨적이 없었지. 근데 한번은 되게 큰 시험이 있었는데, 진짜 준비 열심히 했다. 이번엔 치팅 안하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어. 근데 너무 불안한거야. 얼마나 불안했냐면(내가 긴장을 되게 잘해) 손이 덜덜 떨려서 글씨가 제대로 안 써지는거야;; 전날인데... 그래서 이 상태면 뭣도 안되겠다 싶어서 치팅 페이퍼를 만들었어. 이번엔 사이즈 크게 지금까지 배웠던, 사용했던 수학 공식을 모조리 썼지. 진짜 신기하게 바로 안정이 되더라?
그래사 시험을 보는데 이럴수가, 다 아는 문제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물롬 좀 긴가민가한건 있었는데 다 알겠더라고. 근데 다 풀고 시간이 좀 남았는데 갑자기 불안해진거야. 내가 공식을 제대로 쓴건가?하고. 결국 난 내가 써온 공식들을 몰래 확인하고 내가 쓴게 맞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집으로 갔어.
나중에 시험지를 돌려받았는데... 응 잘봤어. 정말 잘봤어. 내가 이 시험은 진짜 공부 열심히 했거든. 진짜 열심히. 근데 문득 내가 몰래 공식 확인하고 한게 생각나더라? 물론 처음에 내 힘으로 다 풀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확인은 치팅페이퍼를 사용해서 했지... 그렇게 생각하니 김이 팍 세더라..
진짜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허무해져서 역대급으로 시험을 잘 봤는데도 별로 기쁘지가 않더라. 지금까지는 시험을 그렇게 잘봤다,고 할만한게 없었거든. 그냥 평균, 그 정도여서 아마 양심의 가책도 못 느꼈었겠지... 근데 막상 시험을 잘보고 나니까 진짜 엄청 허무했어.
간단하게 치팅 페이퍼를 안 만들어가면 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이 내가 진짜 긴장을 잘해. 성적 욕심도 없는데 왜 긴장하는지는 모르겠어. 그냥 시험칠때 그 특유의 분위기?가 무서운것 같아 나는. 그래서 난 모든 시험에 치팅페이퍼를 만들어가. 하지만 웬만해선 내가 내 힘으로 풀고 싶다는 묘한 고집도 있어서 90% 이상은 치팅 페이퍼를 안쓰고 가지고만 있어.
물론 안써도 가지고 있는것 자체로 큰일나지 알아... 근데 진짜 자꾸 의존성이 높아져서 큰일이더라...ㅋㅋ.... 치팅 페이퍼가 없으면 막 손이 떨리고 심장박동수가 막 올라가서 얼굴도 뜨거워지는데 치팅 페이퍼만 있으면, 시험중에 단 한번도 만지지 않아도 이상하게 안정이 되더라고... 긴장도 안되고.
그래서 요즘은 대충 종이에 막 뭐 적어놓은 다음에 내가 시험중에 못 열도록 아예 접어서 테이프로 붙여놨어. 응..;; 치팅페이퍼의 의미가 아예 없지. 근데 안 만들어가자니 미친듯이 긴장되고.... 그렇다고 만들어가자니 자꾸 보게 되고... 그래서 결국 내린 결론이 그거얔ㅋㅋㅋㅋ 뭐 어쩌자는건 아니고 오늘 시험봐서 생각나서 써봤어 ㅋㅋㅋ
친구들한테 안 들키고 치팅하는 법 알려준적도 있는데.. 다들 혀를 내두르며 "미친년"이라고 밖에 안함.... 치팅 페이퍼 만드는거 보면 머리도 좋은거 같은데 그냥 그럴바엔 공부를 하래...ㅋㅋ.....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치킨vs피자vs햄버거 급으로 궁금한 거
혹시 학원 데스크 알바 해본 사람있어?
🌸🌱🌸잡담판 잡담스레 46판🌸🌱🌸
좋은 대학 갔는데 잘 사는 애들 많아서 열등감 오면 이런 생각함
인간의 제 3의 눈
8레스락이나 힙합을 좋아하지 않으면젊은이가 아니다
88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7레스귀걸이 자랑 스레 있길래 생각나서 올리는데
81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8레스귀걸이 자랑 스레
104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33레스고2가 하는 이야기
167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3레스아 슬픔이 존나빡치네
59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7레스제발 열 내리는 방법 좀
75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3레스초등학생 시절에 키 성장 끝나고 키는 170쯤..왜 부모님 신장을 닮지 못했을까
153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3레스좀도와주샘
36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1레스올해 고1 알바 가능할까
101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1레스내동생ㅋㅋㅋ하리보를 약같이 먹어 ㅋㅋㅋㅋ
81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4레스블라인드 샀는데.... ㅠㅠ 급해 ㅠㅠ
76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7레스무서운만화추천좀
85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10레스아으..
74 Hit
잡담
◆e5cE01juk2n
19.01.25
0
2레스사람 놀리는 방법 알려줘
290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20레스꼭 걸러야하는 사람 유형 적고가자
357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7레스» 내가 치팅 페이퍼 진짜 많이 만들어가는데...
1073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3레스길에서 웹드라마 제작한다면서 직업이나 이름 전화번호 묻는거..
82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21레스오케스트라부였던 내가 사물놀이에 들어간 이유...!
116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8레스너네 딸이 이러면 어떨것 같아
134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1레스[펌] 남으로부터 무시당할때,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txt
82 Hit
잡담
이름없음
19.01.25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