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1/29 07:39:26 ID : AY4E3BgrvxC 0
너무 답답하고 아파서 그냥 누가 봐주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적어봐 혹시라도 퍼가거나 그러지는 말아줘 꿈에서 전남친이 나왔다 꿈의 내용은 내 10년지기 친구랑 전남친이 사귀는 내용이었다. 둘은 서로 뽀뽀도하고 껴안고 여행계획도 짜고 그랬다.내 눈앞에서. 전남친은 애정표현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난 너무 외로웠다. 근데 꿈에서 먼저 애정표현을 해주는걸 보고 난 너무 비참했다.
2 이름없음 2019/01/29 07:41:53 ID : AY4E3BgrvxC 0
나는 전남친한테 3번정도 차였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라 꿈에서의 상황을보고 '아..나는..그냥 내가 고백해서 억지로 사귀는게 맞는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비참하고 아팠다. 더욱 비참한건 꿈에서의 내 행동이었다. 제발 나랑 다시 사귀어달라고 울면서 빌고 친구앞에서 얜 쓰레긴데 왜 사귀냐고 험담도하고 그랬었다. 아주 미친년이었다
3 이름없음 2019/01/29 07:43:51 ID : AY4E3BgrvxC 0
나랑 전남친은 게임에서 만났다.(둘다 성인) 어느날 내가 아빠랑 심하게 싸운적이잇었다. 울면서 게임하는 나를 그사람이 이야기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줬다. 내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좋았다. 속절없이 빠져들어갔다.
4 이름없음 2019/01/29 07:48:36 ID : AY4E3BgrvxC 0
시간이 지난 후 첫번째 고백을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차엿던거 같다. 두번째 세번째....아무튼 계속 차였다. 이 마음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차라리 전남친이 여자친구라도 사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난 여친있는 남자를 노리는 개썅년이 될테니 이 마음을 포기하기쉬워질거 같았다. 이기적인 생각이엇다. 하지만 전남친에게 애인이 생기는 생각을 하면 내 심장을 송곳으로 찔러서 후벼바고 비트는 통증이 느껴졌다.너무 아팠고 내가 정말로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5 이름없음 2019/01/29 07:49:56 ID : AY4E3BgrvxC 0
내 몇번의 고백으로 전남친도 생각을 했는지 이번엔 먼저 고백을 해주엇다.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앗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엇다.너무 좋았다.
6 이름없음 2019/01/29 07:54:22 ID : AY4E3BgrvxC 0
사귀게 된 5월 6일 날짜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엄청난 장거리 연애였다. 직행 버스를 타려면 우리동네 터미널이 아니라 다른동네 터미널까지 가야햇다. 그래도 좋았다. 전남친이 너무 바빠서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된건 6월 10일이엇다. 원래 6월 9일날 만나려 했지만 전남친이 그날도 일이생겨 다음날로 미루어졋다. 사실 그때는 내 생일이었다. 케이크를 사서 오려는 너를 차에 케이크 들고 타면 힘들거 같아서 사오지말라고 으름장을 놓앗다. 차라리 그 케이크라도 받앗으면 너한테 받은 최초이자 마지막 선물이 됐을텐데
7 이름없음 2019/01/29 07:56:50 ID : AY4E3BgrvxC 0
그렇게 만나서 같이 맛있는거도 먹고 게임도하고 고양이카페도 가고 재미있게 놀았다. 손도잡고 걸었다. 악력이 센 너의 손에 잡히는 내 손은 조금 아팠지만 따듯하고 투박하고 큼지막해서 좋았다.
8 이름없음 2019/01/29 08:02:00 ID : AY4E3BgrvxC 0
사실 100일 넘게 사귀면서 전남친을 만난건 두번정도 밖에 안됐다. 왜냐하면 전남친이 너무나 바빴기 때문이다. 그건 이해할 수 잇었다. 하지만 연락도 잘 되지 않았다. 하루는 어쩌다가 내가 '나랑 톡 안해도 너는 괜찮은거냐'고 물어보았다. 대답은 '나야 뭐..공장에 박히면 바쁠테니.'였다. 억장이 무너졌다. 나는 너랑 일상이야기도 하고, 일하다 서운했던거도 이야기하고 서로 풀어주고 그렇게 대화하고 싶었다.
9 이름없음 2019/01/29 08:07:29 ID : AY4E3BgrvxC 0
저것 말고도 우리는 애정표현 문제로 많이 다투었다. 남자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표현을 안해봐서 애정표현 하는걸 힘들어 했다. 반면에 나는 좋은건 좋다고 열렬히 어필하는 타임이라 카톡은 온통 내가보낸 이모티콘이랑 하트 쪽쪽대는 의성어로 가득했다. 전남친은 '애정표현같은거 할바에는 일한건을 더 해치우겠다'고 애인한테 말할 수 잇는 사람이었다. 실제로도 그랬고. 언제는 내가 전남친의 표현없음에 너무 외롭고 슬퍼서 표현해달라고 싸우게 된 날이 있었다. 전남친은 알겠다고 몇일만 시간일 달라했다. 몇일이 지난 후 나는 너에게 이제 애정표현해주는 거냐고 신나서 물어보았다. 돌아오는 대답은 '일이 바빠서 까먹었어 그..아디오스' 였다. 또한번 억장이 무너지고 화가났다. 결국 하루정도 카톡을 무시해 버렸다.
10 이름없음 2019/01/29 08:11:10 ID : AY4E3BgrvxC 0
우리둘다 아는 같이 노는 게임친구 a가 잇었다. a는 우리 상황을 보고 삼자대면까지 해서 우리 둘의 관계 개선을 도와주었다. (a는 나랑 전남친이 사귀는데 큰 도음을 줬었고 상황을 다 알고 있엇음) 그렇게 우리둘은 화해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많이는 아니지만 가끔씩해주는 애정표현이 난 너무 좋았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다. 내가 가족이 아닌 남한테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었다.
11 이름없음 2019/01/29 08:14:24 ID : AY4E3BgrvxC 0
전남친은 나름 열심히 표현한거겠지만 나는 부족했다. 더 많이 바랬고 잦은 다툼으로 이어졌다. 이건 나의 잘못이 맞다. 처음하는 시람 이해해줘야하는데 잘 하지 못했다. 애인은 나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도구가 아니다. 애정표현 문제 말고도 연락문제로도 많이 싸웠다. 전화통화도 잘 못하고 언젠가는 한달에 10분정도 통화할 때도 잇었고, 카톡하다가 일때문에 맨날 말도없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그러는 일이 매우 잦았고. 같이 몇시에 카톡하자면서 일때문에 못오게 됐는데 연락이 하나도 없어서 3시간동안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울면서 내가 그냥 기대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자러간다하거나. 이때는 내가 애인한테 기대하는게 많아서 늦어도 내가 이해하면 되지 싶었다. 이때의나는 병신이엇다.
12 이름없음 2019/01/29 08:18:14 ID : AY4E3BgrvxC 0
그렇게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때 사실 100일은 2주 정도 남았지만 나는 남지친구한테 다른사람 생일선물 준다고 뻥까지 치면서 남자친구 마음에 드는 선물상자랑 편지지를 고르게했다. 그렇게 게임도하고 밥도먹고 볼에 뽀뽀도 처음 해보고 잘 놀고 각자 집에갔다. 집에가서 직접 곰인형을 만들고 손편지 쓸 내용을 생각하며 아직 많이 남은 100일을 준비했다.
13 이름없음 2019/01/29 08:23:38 ID : AY4E3BgrvxC 0
그렇게 100일이 다가왔다. 사실 100일이 전남친 하는 일이 성수기여서 100일날 만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했다. 그리고 전남친은 그 달에 사정상 돈을 써서 반지만들 돈이 없는거같았다. 사정을 나는 아는 이해는 할 수 있었지만 조금 서운했다. 사실 이부분은 잘 기억안난다. 어찌저찌 만들기로하고 만날 수 잇을지는 모르겠지만 반지카페도 아웃백도 예약했다. 반지카페는 각자 계산해도 음식만큼은 좋은걸 먹여주고 싶었기에 내가 계산할 생각이었다.
14 이름없음 2019/01/29 08:28:12 ID : AY4E3BgrvxC 0
100일 날이 되었고 전남친이 너무 바빠서 결국 만나지 못했다. 울면서 예약을 취소했다. 못만날 수 잇다는건 알앗지만 진짜로 못만나니 서운햇지만 그래도 일때문이니까 이해했다. 다음에 만나서 더 잘 놀면 되는거지. 딱여기서 끝나야했다. 전남친은 이 다음 말을 나한테 하면 안됐었다. 아웃백같은 스테이크 집은 별로 안좋아하고 자기한테 안맞으니 차라리 그 돈으로 직접 해먹거나 라면 끓여먹고 말지 라면서 아웃백 갈 돈을 자기한테 달라는 둥 그렇게 이야기 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특별한 날이니 분위기 내볼 겸 예약했던건데 둘이 같이 먹는거에 의의를 두는건데 혼자 해먹겟다고 차라리 돈을 달라는게 말이되는 것인가. 어이없고 화나고 울음이 나왔다.
15 이름없음 2019/01/29 08:44:57 ID : AY4E3BgrvxC 0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화해하고 어찌저찌 지냇던거 같다. 그렇게 계속 잘 지내다가 추석 연휴가 되었다. 추석 연휴에 또 연락과 애정표현 문제로 다투게 되었다. 이 다툼은 카톡을 넘어 우리가 하는 게임에서 만나서까지 계속되엇다. 전남친은 내가 이번연휴때 집에서 결혼하라고 하도 성화엿던 모양이다. (나는 사회초년생이고 전남친은 20대 후반의 나이였다.) 그러면서 자기는 지금 벼랑끝에서 밀리고 있는 중인데 내가 이해를 못해주는거 같다고 요즘 게임 들어오기만하면 나한테 잔소리만 듣는거 같다고 했다. 나도 화가낫다. 나도 시즌상 일이바쁠때가 있다. 그럴때도 항상 연락은 꼬박꼬박 해주엇고 그러햇고 ~~~~했다고 말이 나왔다. 그렇게 싸우다 전남친이 게임을 접는다고 햇다. 나는 접으라고 햇다. 그런디 이게 막타라면서 자기 멘탈 추르릴때까지 먼저 연락하지 말라면서 전남친은 게임을 꺼버렷다.
16 이름없음 2019/01/29 08:49:11 ID : AY4E3BgrvxC 0
사실 우리가 하는 게임은 유료게임이다. 달에 몇만원씩 빠져나가는걸 내가 대신 내줄수도 없으니 돈드는거 자기가 접겟다는데 내가 어찌말리랴. 하지만 같이 게임하면 물론 좋지. 나는 이런 마인드엿다. 무엇보다 전남친은 이렇게 싸우기 전에도 게임을 접을까하도 말한적잇엇도 그때의 나도 위와같은 이유로 마음대로 하라고 답한적이 있었어서 더욱 이해가 안됐다. 그렇게 2주가 흘렀다. 어디 사고가 난건 아닌지 아픈건 아닌지 걱정되어서 내가 먼저 혹시 어디 아프거나 사고난건 아니냐고 마음 정리되면 연락달라고 톡을 남겼다. 답은 '나중에 톡줄게'였다. 그렇게 한달을 기다렸고 a는 그냥 마음을 접으라했다. 잠수였던거 같다. 울엇다 하루종일 울었다.너무 울어서 몸이아플정도로 울었다. 그리고 분노하고 울다 화내가 반병신처럼 몇개월을 보냈다.
17 이름없음 2019/01/29 08:50:11 ID : AY4E3BgrvxC 0
사실 그때까지도 차단은 안한 상태였엇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연히 본 카카오톡의 상태메세지가 이브날 소개팅 캔슬 되서 한숨쉬는 내용이었다. 그걸보고 차단했다.
18 이름없음 2019/01/29 08:59:45 ID : AY4E3BgrvxC 0
이렇게 내 첫 연애는 끝이났다. 사실 너무 내 시점으로 글을 쓴 기분이 없지않아잇다. 글로 적지는 않앗지만 나한테 조언도 많이해주고 정신적 지지가 되어준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 나의 잦은 우울함 때문에 전남친도 힘들어 햇을 것이다. 그리고 나또한 말을 이쁘게 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전남친도 상처를 많이 받앗겟지. 자주 나한테 입조심 하라고 말하기도 했고. 혹시 상처받앗다면 그점은 미안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아마 사랑하는거 같아 대신에 지금은 애증인거같아. 나랑 사귀고 잇을때 다른 사람한테 고백박은거 찬거도 사실은 당연한거지만 참 기뻣어 언제든지 내손 잡아준다고 말해준것도 기뻣어. 사랑해준다고 말해줘서 기뻣어. 너랑 사귀고 난 후 사랑이 큰 힘들 가지고 잇다는것도 깨달앗어. 모든 사랑 노래가 공감되고 모든 이별노래가 공감되더라. 또 다른 커플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겨지더라. 서로 꽁냥대며사랑 키워나가는게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 하지만 좀 비참하기도해 난 왜 저렇개 연애 못할까하고.. 너랑 사귀면서 솔직히 운날이 더 많앗지만 슬펏던건 슬펏던거로 기뻣던건 기뻣던거로 나뉘어져 생각되서 잘 잊혀지지 않네. 그래도 언젠가 시간이 잊혀주겠지. 언젠가 나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지? 너도 그랫으면 좋겠다. 비록 끝은 안좋게 헤어졌지만 그래도 사랑해 더 좋은사람 만나 우리가 인연이라면 어딘가 스쳐서라도 만나겟지 그럼 잘잇어 행복해야해. 널 사랑하는 내가
19 이름없음 2019/01/30 09:32:28 ID : mK6lyINuso4 0
ㅠㅠ좋은인연이 기다릴거에요 빨리 치유되시길
20 이름없음 2019/01/30 10:52:51 ID : E1jtdyLcHA6 0
아이고 마음 아프다 ,, 힘내 레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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