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2/15 01:24:57 ID : gpe2IIMjheY 0
어제 되게 신기한 꿈을 꿔서 막 꿈얘기 알아보다가 스레딕을 알게 됐어. 그래서 예전에 꿨던 꿈인데 되게 음 꿈내용이 로맨스 소설같기도 했고 난 보통 꿈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거든? 근데 그건 일인칭 시점으로 본 거라 신기했고, 아직도 생생해서 그냥 심심풀이용으로 올려보는 거야ㅎㅎ 잠도 안 오고... 근데 이렇게 올리고 시작해도 되는 거겠지??
2 이름없음 2019/02/15 01:29:11 ID : gpe2IIMjheY 0
아 근데 재미없을 수도 있어ㅠ 끝부분은 나도 좀 일어나고 나서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허무했거든. 그리고 나는 일어날 때까지 이게 꿈인지도 몰랐고 일어나서도 그 꿈에서의 내가 나라고 생각 안 해. 좀 현실성없는 정말 순도 100%로맨스 소설 같거든ㅋㅋㅋㅋㅋ 내가 외로웠어서 어디서 본 드라마들 짜집기 한 걸 무의식적으로 꾼걸 수도 있고ㅋㅋㅋ
3 이름없음 2019/02/15 01:41:26 ID : gpe2IIMjheY 0
꿈에서의 나는 직장인이었고 되게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어.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언니랑 오빠랑도 멀어져서 거의 남인 상태였거든. 그래서 힐링이 목적이었던 거 같아. 여행을 떠나자해서 무작정 떠난 곳이 러시아였어. 좀 길게 머무를 목적으로 갔던 거긴 한데 러시아가 엄청 넓잖아.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배낭여행식으로 여행하고 싶었어서 숙소는 그날 그날 바로 잡았었어. 한 일주일? 정도 일려나 꿈 전개 되게 확확 변하잖아. 근데 돌아다닌 장소들의 이미지는 기억이 나거든? 그래서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어서 일주일 정도 관광지 찾아다녔을 거라고 생각해.( 좀 신기한 게 그 관광지들 중에서 나중에 러시아 관광지들 찾아봤는데 꿈에서 봤던 곳이 몇 개 실제로 있더라고. 되게 신기했어! 근데 막 그땐 흥분해서 주변에 말하고 다녔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마 미술책에 건물양식 그런 거나 막 여행지 사이트 이런 곳에서 스치듯 본 걸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건 아닐까 생각하긴 해) 쨋든 관광지들 다 보고 나서 만족하고 그 다음날 방빼고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캐리어들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갈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4 이름없음 2019/02/15 02:17:07 ID : Hu1eIFio0sn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02/15 03:19:15 ID : gpe2IIMjheY 0
근데 그때 내 옆에 있던 남자가 내 가방을 그대로 가지고 튄 거야.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각선으로 매는 작은 가방까지 가져가서 난 진짜 한순간에 홀몸이 됐어. 엄청 당황하다가 울먹이면서 일단 어찌저찌해서 경찰서로 갔거든? 그래서 나 소매치기 당했다. 근데 난 외국인이다 이러면서 얘기를 막 했는데 못 알아듣는 거야. 그래서 응???? 하고 쳐다보다가 나도 그 경찰관 말을 못 알아 들어서 망했다 싶었지. 생각해보니 거긴 러시아잖아. 그래서 진짜 어떡하지. 이대로 집에 못가나 했는데 어떤 남자애가 도와줄게요 하는 거야. 원래 경찰서에 있었던 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그 남자애가 진짜 갑자기 툭 튀어나왔어. 그리고 한국어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쨋든 그 애가 주요인물이었고 꿈이었어서 그런지 의사소통이 되니까 다행이다! 싶어서 도움을 받았지.
6 이름없음 2019/02/15 03:25:35 ID : gpe2IIMjheY 0
그리고 나서 절차같은 거 넘어가고 경찰서 나와서 고맙다고 말하고 그 남자애는 가려고 했는데 내가 걜 붙잡았어. 다 사라져서 갈 곳이 없다고 했더니 걔가 흔쾌히 그럼 우리집에 가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아무 의심없이ㅋㅋㅋ 순간이동 하듯이 갔는데 또래 애들이랑 같이 살더라고. 그제서야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는데. 평범한 외국인 얼굴이었는데 좀 귀여운 얼굴이었어. 근데 몸집은 좀 커서 내가 많이 올려다봤어. 얼굴을 10대 후반인데 몸은 20대 같았다고 해야하나. 근데 나이는 20대 중반쯤이더라고. 머리는 어두운 금발에 곱슬이었어. 얘를 금발남이라 할게. 그리고 같이 살던 애들이 2명이었는데 한명은 동양인처럼 보이는, 금발남보다 얇고..? 키가 좀 더 큰 남자애가 있었고 (얘는 흑발남), 또 다른 한명은 여자애였는데 섹시하게 생긴 외국인이었고 앞머리 있고 흑발에 머리 엄청 긴데 말총머리 하고 있었어. (얘는 흑발녀) 아 그리고 매번 볼때마다 흰색 와이셔츠+검은색 넥타이+검은색 정장바지 이렇게 입고 있었어. 내 취향 들어간 거 같아. 나 저렇게 입는 여성분 되게 좋아하거든. 모두 나보다 어려보였어. 그래서 난 걔네들한테 반말하고 걔네들은 나한테 존댓말했어.
7 이름없음 2019/02/15 03:33:07 ID : gpe2IIMjheY 0
그 금발남이 나를 친구들한테 이런저런 이유로 같이 살게 될 사람이라고 해줬어. 흑발남은 원래 감정표현이 없고 과묵한 애였어서 고개만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갔고 여자애는 되게 시크하게 그래 라고 말하고 일하러 간다고 하면서 나갔어. 금발남이 엄청 성격도 명량하고 밝고 귀여웠다고나 할까 약간 소설에서 많이 보이는 그런 귀여운 연하남있잖아. 첫인상부터 그런 이미지였어서 다른 애들 반응에 얼떨떨해하고 있었는데 금발남이 막 자기들 사정 얘기해줬어
8 이름없음 2019/02/15 03:37:41 ID : gpe2IIMjheY 0
자기들 셋은 고아원에서 같이 자라서 같이 독립했는데 방금 나간 여자애는 10대때 소매치기해서 전과자 됐다가 나와서 지금은 알바하면서 지내고 흑발남은 집지키고 집안일하면서 좀 늦었지만 공부하고 있다. 얘가 제일 똑똑해서 우리 희망이다. 그리고 자기는 건설현장에서 돈벌고 있다 이런식으로 말했어.
9 이름없음 2019/02/15 03:44:01 ID : gpe2IIMjheY 0
걔네들 좀 힘들게 살고 있었던 거 같아. 집도 어둡고 좁은 골목쪽에 있었고 허물어질 거 같고 그랬거든. 약간 힘든 환경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죄 저질렀던 애들이고, 근데 또 엄청 착해서 손해보면서 사는 그런 애들이었어.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의지하고 사는 그런 애들.. 그래서 되게 고마웠었어. 자기들 힘든데도 갈 곳 없는 날 도와준 거잖아. 그래서 나도 도와주겠다고 하고 집안일해주고 부업도 하고 도서관다니면서 러시아어 공부하고 지냈어.
10 이름없음 2019/02/15 03:52:29 ID : gpe2IIMjheY 0
그러다가 그 금발남이랑 흑발녀가 연인사이인 걸 알게 됐어. 처음엔 그냥 그렇구나. 이런식으로만 생각했거든? 걔네는 꿈속의 내 입장에선 어렸고 너무 위태로워 보였다고 해야하나? 그랬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계속 걔네랑 지내면서 내가 금발남을 좋아하게 됐다는 점이야.
11 이름없음 2019/02/15 03:56:21 ID : gpe2IIMjheY 0
아니ㅋㅋㅋㅌㅌㅋㅋㅋㅌㅋㅋㅋ 아 이렇게 정리해놓고 다시 꿈 생각해보니까 진짜ㅋㅌㅌㅋㅋㅋㅋㅋ 너무 꿈이 막장이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쓰고 있는데도 너무 어이없고 웃기다ㅋㅋㅋ 일단 계속 쓸게. 아침에
12 이름없음 2019/02/15 07:00:27 ID : gpe2IIMjheY 0
되게 이상한 게 난 그 금발남이랑 썸을 타기 시작했어. 되게 멜랑꼴리한 그런 느낌을 계속 이어갔거든? 그 흑발남은 이유도 모른 체 잘 안보였고 흑발녀는 바빠서 같이 못있었어서 나한테 계속 도움주고 오랜시간 같이 있었던 건 금발남이었거든. 그래서 되게 가까워지는 걸 느꼈지. 꿈속의 나는 진짜 나쁜 년이었던 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 당시엔 그게 잘못된 거란 걸 인지 못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그런 기류를 흑발녀가 눈치를 챈 거야. 그래서 흑발녀가 나만 따로 불러냈어.
13 이름없음 2019/02/15 07:03:58 ID : gpe2IIMjheY 0
아 그리고 꿈속의 나는 저렇게 생활하면서 중간에 흑발녀가 계속 소매치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어. 근데 안쓰럽다는 생각에 눈 감아줬었어.
14 이름없음 2019/02/16 00:25:51 ID : nWp9eINzamq 0
ㅂㄱㅇㅇ 꿑났는곤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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