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왜살지 (3)
2.. (2)
3.하드렌즈 끼는 학생 있어? (2)
4.좋게 거절하는 법 (3)
5.아진짜;;아놔 아 어떡하니 (1)
6.너는 웃으면 안되는거잖아 (10)
7.여친있는 남자들아ㅏ (9)
8.내가 예민한건지 모르겠는데 고민 들어주라 (11)
9.내가 3달정도동인 ㅅㄹ를 안하고있어 (29)
10.“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 (9)
11.반배정.. (4)
12.나 약간 애들한테 소소하게 뭐 주는거 좋아하는뎅 (10)
13.새학기어떡하죠?? (5)
14.친구 1도 없는 20대 레스주 있냐 (14)
15.위로좀 해줘. 나 이런경험 처음이야 (3)
16.오빠랑 싸웠는데 약 1달 반 동안 말을 안했어 (7)
17.펑 (12)
18.얼굴커서.. (5)
19.자기 일 하소연하는 스레. (12)
20.학교 들어와서 친해진 애가 있는데 (2)
1
이름없음
2019/02/24 16:43:42
ID : SNBxU40k3AY
3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지망하고 또 희망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그릴 줄 알고, 내가 원하는 수준에 통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초등학생 이전부터, 내 손에는 늘 종이와 크레용이 쥐어져 있었고, 다른 손에는 종이를 고정해줄 서류철이 있었다. 이는 당연히, 그리고 오로지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만큼 그림은 내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었고, 나는 그렇게 그림을 동경하며 성장했다. 장소가 바뀌고, 학업을 시작하게 되고, 육체와 정신이 더욱 성장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림은 나의 소망이자 희망이었다.
그러나, 나는 성장함에 따라 더 넓은 세계를 마주하게 됐고, 이에 따라 나와 같이 그림에 몰두하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이전까지는 나만의 세계 속에서, 나만의 그림을 보고 만족하면 될 일이었지만, 넓은 세계 속에서는 더는 나만의 것은 없는 것이었다. 내 그림과 타인의 그림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었고, 그 비교와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넓은 세계에서, 나는 내 그림이 비교와 평가의 대상이 된 것에 당황했고, 내가 알던 그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또 놀라웠다. 불행하게도, 단순히 이를 깨닫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길을 잃기 시작했다. 내가 바라던 그림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타인과 비교되는 내 그림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늘 좋아하고 소망했으나, 더는 온전한 마음으로 대할 수 없게 변한 것이었다.
나는 그림을 다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됐다. 그림은 내 소망이자 희망이며, 또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지만, 그러나 잔혹하게도 세상은 내게 재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누구보다도 그림에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재능은 전혀 없는 것이 확실했다. 다른 이들이 단 몇 개월 만에 모든 것을 적절하게 그려낼 수 있었을 때, 나의 그림은 명확히 그 수준이 미달인 것이 확실했다. 수많은 시간을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냈지만, 내 그림은 명확히 나보다 그 소요 시간이 적은 사람들에게조차 쉽게 넘볼 수 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내 능력을 실감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피카소가 청소년기에 그린 그림, 그리고 이외의 나보다 늦게 시작했으면서도 그 재능은 더욱 빛나는 자들을 보며 넘을 수 없는 벽을 보았다.
재능이 없는 나에게, 적어도 기회라도 있을까 하는 기대 또한 부숴지고 말았다. 나의 가정 환경은 불행하게도 꽤 좋지 않은 편이였다. 부모님의 사이는 매우 소원했으며, 심지어는 별거를 하기까지 했다. 경제적으로도 궁핍하고 복잡하여, 압류장을 직접 보고 경험하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나 또한 멀쩡할 수 없었으며, 이때의 여파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기게 됐다. 이런 환경 속에서 내가 미술 학원이나 그림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들 학원은 비쌌기 때문에, 나는 가정의 경제를 압박할 수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오랜 절망과 불행 속에서, 나는 내 그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그림에 닿을 수 있을지, 내가 그림을 그릴 수는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나는 만신창이가 된 내 몸을 이끌고, 예전의 기억과 느낌을 더듬으면서 겨우 그림을 향해가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이전에 만화고를 지망하여 면접을 보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떨어지고 말았다. 다니던 학교의 그림 동아리에라도 가입하려고 했으나, 불행하게도 인원이 만석이었다. 방과후 수업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나는 무엇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나는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니어서, 불행 중 다행으로 대학교만은 내가 원하는 학교, 내가 원하는 과로 진학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만은 내 그림을 이룩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불행하게도, 아니었다. 나는 나의 그림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수준이 높은 곳으로 와버렸고, 나는 내 주변의 재능이 넘치는 자들 사이에 끼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자였다. 그들의 그림 속에서, 내 그림은 유별나게도 못난 그림이었다. 교수의 강의는 나와 같이 낮은 수준이 아닌, 높은 수준을 기준으로 강의를 하고 있었고, 나는 그를 따라잡기 위한 과정조차 알지 못하고 겨우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이전까지는 재능과 실력의 차이를 멀리서 문득 보고 알아차렸을 뿐이지만, 여기에서는 그 차이를 직접 몸으로 느껴야만 했고, 노골적인 비교의 대상이 되어야만 했다. 나는 거기서 시선을 돌릴 수조차 없었고, 그 차이를 직시하며 인정해야만 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나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길에 닿을 수 있을지조차 확실히 알고 있지 못하다. 여전히 내 그림은 그저 그런 채로 남아있으며, 내 그림은 그림에 약간의 흥미를 가진 중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에게까지 뒤쳐질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림을 원하는 그 감정만은 맹렬해서 영원한 내 인생의 한으로 남았다. 닿고 싶은 그림만큼, 나는 내 스스로를 질책하고, 재능을 가진 사람을 시샘하며, 내게 이런 욕망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과 기회조차 주지 않은 세계를 증오했다. 수많은 시간을 그림을 염원하며 살아왔고, 이만큼 고생하고 비탄했는데도 내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에 또한 체념했다.
이제는 슬퍼할 기운조차 남지 않은 지금에, 우연히 주변인의 그림을 보고 그 느낌과 기억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적어 내 마음을 토로해본다.
2
이름없음
2019/02/24 17:24:50
ID : SNBxU40k3AY
0
이전에는, 어떤 이유로 사람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도 했었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린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었지만, 그런데도 타인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만은 어찌 능히 해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그림으로 시연할 수는 없었지만, 다른 수많은 그림을 참고로 하여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었고, 비록 나 스스로는 채색과 명암조차 제대로 넣지 못하나,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불어넣어야 좋을지는 말로써 능히 해낼 수 있었다.
다행이라면, 사람들은 나의 이런 교육 방식에 나름대로 만족했으며, 또 실제로도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다. 불행이라면, 나는 사람들의 숨은 재능과 발달을 보며 내 스스로의 쓸모없는 재능과 그림을 힐난해야만 했다. 나는 내 교육생들보다도 못한 실력을 가졌으며, 이들은 단기간 만에 내 세월의 모든 것을 합한 것보다도 능히 뛰어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언젠가는, 내가 그렇게 가르쳤던 사람과 작별한지 몇 개월이 지나서 다시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은 그 수준이 매우 높아져서는, 현업 종사자가 그렸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지경이었다. 나는 옹졸하게도, 그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칭찬을 해주지 못하고 그저 잘 그렸다는 말만 남긴 채로 황급히 떠나야만 했다. 그 사람이 보기에 그 당시의 나와 지금의 나 모두 한심할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도저히 얼굴을 들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3
이름없음
2019/02/24 17:38:13
ID : SNBxU40k3AY
0
내가 무엇을 토로하고 싶은지는 나도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다. 내 쓸모없는 재능을 한탄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불공평함을 토로하고자 하는 것인지, 혹은 이토록 강한 욕망을 주었음에도 재능을 주지 않아 괴롭게 만든 세상을 탓하려는 것인지, 나는 이 셋 중에 명확히 무엇이라고 집어서 표현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세 가지가 모두 내게 있어 큰 상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내게 유난히 와닿는 한 문장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라는 말이었다. 나는 이 말이 내 삶을 대변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시샘하는 안토니오 살리에리였다. 물론, 나는 살리에리와 같은 노력형 수재도 아니고, 실력을 겸비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나는 분명 살리에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우울과 비탄, 그리고 모든 것을 다 갖춘 타인을 시샘하고 증오하는 그 삶만은 나와 닮았다고 느낄 여지가 있었다. 나는 살리에리와 닮았다.
4
이름없음
2019/02/24 21:51:46
ID : E3yHBe7ta2k
0
레쥬 마음 이해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쓴 글인가 했다...
난 내 마음 속 비참함이 들킬까봐 더 크게 소리지르지만 이 마저도
가끔은 나를 너무 힘들게한다
5
이름없음
2019/02/25 02:37:16
ID : SNBxU40k3AY
0
내 하소연을 읽어주고 이해해주어서 고맙다. 그러나 내 하소연을 읽고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네게도 그런 버겁고도 힘든 고난과 번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괜찮다면, 네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6
이름없음
2019/02/25 20:25:40
ID : SNBxU40k3AY
0
어렸을 때는, 나는 희망을 동기로 삼아 그림을 그려왔었다. 그저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즐거웠으며, 나는 더 훌륭한 화가가 될 수 있으리란 희망이었다. 나는 순수하게 그림을 즐겼으며, 그때 당시의 나는 그림을 그릴 도구와 종이 한 장 말고는 그 무엇도 더 요구하는 법이 없었다. 내가 성장하자, 나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만 했다. 내 그림이 비교되기 시작하는 순간이 오고, 내 그림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온 것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공포를 동기로 삼아 그림을 그려왔다. 내가 그린 그림이 타인에게 비웃음을 받을 것이 두려웠고, 내가 원하는 경지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절망스러웠다.
희망을 동기로 삼았을 때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내 그림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나는 내 그림을 사랑할 수 있었다. 공포를 동기로 삼았을 때는, 내 그림의 모든 것이 죄악스러웠다. 내 그림의 모든 것이 문제로 가득했다. 인체에 관한 이해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올바른 채색법과 명암법은 애초에 알지도 못했다. 나는 재능이 없음에도 주제넘게 그림의 영역을 넘보는 사람이었고, 수많은 사람이 그런 나를 힐난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나는 그림을 사랑한 만큼이나, 그림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자 두려움과 슬픔이 날 지배하기 시작했다.
불행하게도, 내 의지는 거기서 끝이 났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늘 시도하지만, 완성하는 법은 없었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온갖 후회와 두려움, 슬픔이 들이닥쳤기 때문이었다. 나는 발전할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의 재능을 시샘하고, 타인의 그림을 보고 후회하고, 아득히 먼 내 꿈을 보며 슬퍼하는 것이 전부였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몇몇 노력을 해보았으나, 불운하게도 그 노력은 전부 이뤄질 수 없었다. 나는 수많은 실패와 번민 끝에 그림을 이어갈 힘을 아예 상실하고 말았다.
여태까지 모든 것을 체념한 채로 지내오고 있었다. 나는 어쩌면 그림에 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왔으며, 이따금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연필을 집었다가도, 나는 그래도 다시는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거라며, 다시 내려놓고는 했다. 지금도 내 옆에는 쓰이기를 기대하는 연필과 펜, 종잇장이 널려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쓰인 적은 최근에는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모든 상처를 딛고 일어나 다시 옛날의 그 희망과 동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7
이름없음
2019/02/25 20:41:29
ID : SNBxU40k3AY
0
나는 처음의 그 느낌을 떠올리며, 종종 내가 다른 것 없이 오로지 희망만으로 그림에 몰입했던 그때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그때의 나는 행복했으며, 순수했었다. 현재에 이렇게 눌러앉은 채로 번민하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두려움과 슬픔을 너무나도 많이 겪은 지금의 내게는 또 다른 소망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처음의 나를 기억할지언정, 어떻게 처음으로 돌아갈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지금의 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고, 처음으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어찌 안다고 해도, 내가 정말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였다. 이는 지하철역을 찾아가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이 '길을 찾는'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이었다. 나는 또 한 번, 닿지 못할 소망을 만들고 있는 셈이었다.
8
이름없음
2019/02/27 08:06:10
ID : dyFjuq2FbfR
0
레주 나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하지만 내가 레주에 비해 지적 수준이 딸리고 뭐랄까.. 약간 산만해서 레주의 글을 집중해서 읽다가 좀 내려버렸어 미안.. 일단 나는 하고싶은것도 너무 많고 꿈도 여러가지 많았었는데 남들이랑 비교당하고 무시받고 놀림받는게 싫어서, 그리고 현실가능성이 없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접은적이 많아. 그래서 나는 현재 꿈이 없어.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너무나 두렵고. 누군가 나에게 내가 못하더라도 잘하고 있다는 한마디만 건네줬어도, 남들이랑 비교할 상황을 만들어주지만 않았어도 레주나 나나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어하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시선으로 보게 된건 자신의 개성과 주관적인 판단을 잃어버린거나 마찬가지야. 그래서 나는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여러 사람이 레주에게 레주 그림에 호평을 해준다면 레주도 자신감을 찾고 잘 헤쳐나갈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레주가 그린 그림들 너무 보고싶은데 아직도 사진링크 달 수 있는지 모르겠네.. 산만하다 보니 생각나는건 무조건 다 쓰고 지우고 하다보니 내가 댓글을 다는게 이상하게 보이겠다 ㅠ 어쨌든 레주를 응원하고 싶은 내 맘은 알아줘 ! 그리고 레주가 좋아할 진 모르겠는데 글쓰는 재능이 너무 좋은 것 같아! 더 자주 글 써줬음 좋겠다 ㅎㅎㅎ
9
이름없음
2019/02/27 22:35:55
ID : SNBxU40k3AY
0
내 하소연을 읽어주어서 고맙고, 또 내 글을 칭찬해주어서 고맙다. 우리 서로가 동병상련의 처지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일어났던 일을 어느 정도 헤아리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남은 다행인 것 같다. 내가 네 글에서부터 위로를 얻은 만큼, 네게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너는 내게 있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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