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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20:29:36 ID : 67tii08nSMn
안녕 난 22살 휴학생이야 휴학하고 어떤 동아리 활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봤는데 그럴수록 더 지치고 나 스스로에 대한 실망만 늘어서 다 포기하고 현재 백수로 지내고 있어 혼자 타지에 있으니 생각을 하게 되더라 난 왜 살고있고 뭘 하고싶은지. 생각하다 보니 난 살아야 할 이유가 부모님 외엔 없었어 할줄아는것도 없고 목표도 없고 열정도 없고 끈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능력도 없지 난 내가 나아질거란 생각이 전혀 안들어 이런 내가 살아있어야 할까? 차라리 내가 죽어서 한입 더는게 부모님께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렇다고 죽을 용기는 없지만.. 내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았는데, 다 무시해도되고 제목에 대한 너희들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싶어 말해준다면 기쁠것 같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2019/03/04 20:34:20 ID : biqnXxPcmsk
난 그렇다고 생각해 나도 전에는 쫄보라 죽지못해 산다 했는데 생각해봤어 내가 이렇게 추구하는 행복이 대체 뭐지, 내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갈아넣는데 그게 그렇게 가치있는 것인지 기분전환 해보고 하루하루 살아갈때 소소한 곳에서 기쁨을 느껴봐 행복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래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소소하게 습득하는거야 과정 중에 얻어지는 부산적인 거인거지,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건 아니더라. 행복이 뭔가 엄청난 거고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얻을 수 있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멀어보이고 난 너무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목표는 별개고 그냥 소소한 것에서 얻어지는 만족감 성취감 그냥 단순한 즐거움과 기쁨 이 모든게 행복이더라
2019/03/04 20:37:59 ID : DyY5Xzbxu2q
나도 그런생각 할 때가 있었어... 특히 수능끝났을때. 지금까지 달려오던 목표가 갑자기 사라지니까 뭔가 허무하고 지금까지 해왔던게 다 쓸모없다고 느껴지더라고. 내가 왜 지금까지 그렇게 미친듯이 달려왔을까... 하고. 아마 지금 그런 목표가 사라져서 그런게 아닐까? 그리고 생각하는게 나랑 되게 비슷하다. 나이도 비슷한데 생각하는것도 비슷하네...ㅎㅎㅎ 제목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 적어도 내 가족에게는 내가 살아있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겠지. 몇안되는 친구들에게는 함께 떠들고 놀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어서 충분히 가치가 있게 되는 걸거야. ㅋ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다ㅜ 힘내! 긴글 읽어봤는데 갑자기 부모님 생각난다.ㅎㅎㅎ 내 글도 읽어줘서 고마워ㅜ
2019/03/04 20:40:02 ID : biqnXxPcmsk
삶의 목표도 거창할 필요 없었어 난 좋은 회사에서 높은 연봉 못받는 인생은 실패작이고 그거 외에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도 생각했어 그래서 명문대까지 가고 졸업 후에도 딱 일년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부질없더라 일하고 남는 시간에 과외하고 통번역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수중에 돈도 많고 차도 몰고 옷도 맘에 드는 거 다 사는데 불행하더라 그래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그냥 아직 못해본 것도 너무 많고 아직 안 본 영화도 많고 책도 많고 못가본 곳도 너무 많더라구 직업이랑은 별개로 그냥 이것들 내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살 수 있다면 행복한 인생이구나 싶었어 지금은 취준중이지만 별로 압박감도 안 느끼고 행복해 ㅋㅋㅋ 사람이 다 다른데 난 맛있는 음식먹고 사람들 만나서 대화나누고 또 여러가지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더라구 누구는 이게 게임일 수 있겠고 뜨개질이나 십자수같은 거일수도 있겠고 요리를 해서 내가 먹을 때 혹은 요리를 해서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하다는 사람도 봤고 아니면 돈을 많이 버는데서 큰 기쁨을 느낄 수 있겠지 지금 휴학한 동안 스레주가 어디서 기쁨을 느끼는지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
2019/03/05 01:21:09 ID : Ru2nBcGlfRz
솔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2019/03/05 02:58:55 ID : rcNAo59gY03
ㄹㅇ 대학 막상 와보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은 살아지더라 그리고 어떤 인생이든 다 결국 자기 살 길 찾아서 살더라 그냥 좀 인생은 오래봐야하는건데 순간순간의 고통에 너무 집중하면 자살하기 쉽상임 그리고 인생에서 고통은 당연한거라 불가피하잖냐 그냥 버티기만 하자 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는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남들이 말하는 그런 타이틀에 목 매다가 자살한 친구가 있었거든 그거 보고 인생 부질없다고 느낌
2019/03/05 21:45:07 ID : 1yGq43WmHBh
조금 다른 말이지만 살아있을 이유, 목표가 있다면... 없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 누가 살아있으면 좋은 것들을 알려주면 좋을텐데. 주변사람이 슬퍼하니까~ 이런 거 빼고.
2019/03/05 23:17:49 ID : TU45gp9gZdD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아직 모르겠는데 적어도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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