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06 02:05:11 ID : gqnRxu4Le7v 0
중3까지는 학원 다니면서 꽤 공부를 잘했어. 내가 공부를 잘하는게 아니라 학원에서 잘하게 만들어줬던 것 같았지만... 나는 지금 고3이고 미술하는 문과야. 고1고2때 미술이라는 명목 하에 거의 놀아서 평균6등급이였거든.. 고3올라오고 실기준비하면서 진짜 뼈저리게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서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수능특강을 펴고 문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
2 이름없음 2019/03/06 02:06:53 ID : gqnRxu4Le7v 0
시 한줄 한줄을 읽을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시를 읽는 것. 그것밖에 못하겠더라. 시인이 말하고 싶은 것, 단어가 가진 의미와 단어 자체의 뜻도 모르겠고 아무튼 너무 어려웠어.
3 이름없음 2019/03/06 02:10:23 ID : gqnRxu4Le7v 0
2시간동안 낑낑거리면서 9문제밖에 못풀었어. 벌써 시계는 2시를 가리켰고, 학원에서는 작살나게 창작 드로잉을 하느라 너무 피곤하더라고.. 하필이면 집도 학교랑 학원이랑 멀어서 등교는 1시간 학원에서 집까지는 2시간이 넘어. 아침에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야하고 멀미도 심한편이라 로스되는 시간도 꽤 많아. 집에 오면 12시에 밥먹으면 12시 30분이니까. 늦게끝나는 날엔 밥만 먹어도 1시더라
4 이름없음 2019/03/06 02:11:01 ID : gqnRxu4Le7v 0
너무 울고싶었어. 공부를 다시 잡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너무 서러워
5 이름없음 2019/03/06 02:12:59 ID : gqnRxu4Le7v 0
내가 남들이랑 비슷한 시간대로 활동하면 뭔가 낫지 않을까 하면서 시간탓만 하는데, 정작 공부 잘하는 애들은 3시까지 열심히 공부하잖아...2시간만 해도 힘들어서 흐물거리는 나랑 다르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투덜거리고 싶으면서도 고2때 정신차릴껄, 미술 하지 말걸. 이런 생각이 들더라
6 이름없음 2019/03/06 02:15:01 ID : gqnRxu4Le7v 0
이해도 안되는 시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보기 문항들과 선택지를 억지로 읽으면서 문제를 푸는데 진짜 너무 서러웠어... 옆자리 짝꿍은 공부 잘하니까..내가 너무 초라해보였어.. 내가 못푸는 문제를 가볍게 풀어내고 수업시간에 졸지도 않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열등감이 들더라고..
7 이름없음 2019/03/06 02:16:20 ID : gqnRxu4Le7v 0
19년 인생 처음으로 공부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서 슬퍼.. 내가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8 이름없음 2019/03/06 02:17:03 ID : gqnRxu4Le7v 0
적어도 이동시간에 뭔가 들여다보긴 해야겠어. 멀미가 좀 나지만 멀미약을 구하면 되지 않을까..?
9 이름없음 2019/03/06 12:14:44 ID : Qmmmsqp801d 0
멀미하면 하지 마...차라리 녹음본은 듣는게 어때 영어 듣기라던가
10 이름없음 2019/03/06 12:15:00 ID : Qmmmsqp801d 0
아니면 수업 녹음해서 들어
11 이름없음 2019/03/06 13:02:32 ID : u06Zg0mlfTU 0
원하는 대학, 과에 들어갈수 있는 등급컷만 넘자고 목표부터 정해야할 것 같아 실기도 준비해야하잖아 딱 그정도만 넘길 수 있더라도 안심은 될거야 계속 수능기출문제만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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