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02 19:51:38 ID : 07hy3Pa784K 1
난 부모님 둘다 맞벌이에다 외동이어서 정말 어릴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있으면서 혼자서 그림그리고 책보고 하면서 놀았었어. 그래서 그런지 나는 친구들이랑 노는게 싫고 귀찮다는 건 아니지만 혼자있는것도 좋아. 혼자서도 엄청 잘놀거든. 외동중에 되게 성격 자기중심적이고 별로인 애들 많다는데 그래도 나는 그런 류는 아니야. 늦던 빠르던 학년마다 꼭 같이다니는 친구는 생겼었고, 배프들중엔 거의 10년 다돼가는 친구도 있거든. 나는 굉장히 겁이 많아. 다칠까봐 무섭고, 상처받을까봐 두려워. 그래서 뭐든 조심성이 많은 편이야. 친구관계에서도 그래. 나도 모르게 학기 초반에는 말을 아끼게 되는 것 같아. 말을 막 함부로 하지 않으려고 그러거든. 그래서 애들이랑 친해지는 속도가 느린 편이야. 애초에 내 본질은 독립성 강한 앤데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사회성을 억지로 붙이려다보니까 원래의 독립적인 성격때문에 내가 얘랑 친해지고 싶거나 한게 아니면 말을 잘 안걸어. 내딴에선 솔직히 나 혼자 생활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니까. 나는 생각도 많은편이라 쓸데없이 깊게 고민하고, 그래서 글은 잘써도 말하는데엔 조금 서툴러. 난 생긴건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차가운 인상이라는 소릴 정말 많이 들어. 성격 차갑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고. 그치만 초등학교때 선생님은 내 글은 항상 따뜻하댔어. 친구들이 난 따뜻한 아이라고 말해주었던 날도 있었어. 내가 너무 조용하다며 짝하기 싫다고 투덜댔던 애들도 몇몇 있었지만, 5년된 내 배프는 내가 조용한 편이냐고 물어봤더니 미쳤냐고 너 엄청 말많다고 그러기도 했어. 한 때는 쟤 어떻게 된거 아니냐는 소릴 들을 정도로 미친듯이 곧잘 웃곤 했어. 내 안 깊숙한 곳 어딘가에는 이런 것들도 들어있는 거겠지. 쓸데없이 여리고 별거 아닌거에도 쉽게 상처받아서는, 쿨한 면이라곤 없어가지고 한번 담아둔 말은 잊어버리질 못하는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긴 있으려나.. 난 아마 평생 사랑받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너무 조용하다고 내가 싫다던 사람들이 문득 떠오른다. 잊으려고 해봐도 내 성격상 잊혀지지가 않네. 모르겠어 그냥 위로좀 해줘..
2 . 2019/04/02 20:17:42 ID : NwE06Zg6rur 0
안녕하세요!반가워요 당신은 그 누구보다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누구보다 힘들고 위로받고 싶은마음 잘 알것만 같아요 오늘도 힘든 하루 수고하셨어요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즐거운 하루였는지 속상한 하루였는지 당신의 이야기가 많이 궁금해요 가장 좋은 위로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거거든요! 사랑받을 걱정 안하셔도 되요 모든 사람이 당신을 좋아할수는 없지만 여기있는 사람은 모두 당신을 하나의 소중하고 예쁜 인격으로 대해주실거에요 제가 그런 도움을 많이 받았았거든요 걱정없는 편인한 밤이 되길 진심으로 빌고 당신은 누가봐도 아름답고 예쁜 소중한 부모님의 자식이자 사람이에요 오늘도 예쁘게 살아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3 이름없음 2019/04/03 00:43:26 ID : 3O6Y8qo3Pg7 0
시발 나도 쉽게 상처받는게 개좆같은데 내 마음을 뜯어 버리고싶어 왜이렇게 쉽게 상처를 받을까
4 이름없음 2019/04/03 03:51:14 ID : 6rz83DBs4Nz 0
헐 스레주 나랑 비슷한 것 같아.. 막 말도 잘 안하고 차가운 인상인데다가 낯가림이 심해서 애들이 말도 잘 안걸구 그렇거든 ㅜ 그래두 애들이랑 있다가 한번씩 친구가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끼어서 한마디씩 하구 그러면서 애들한테 인상 남기려구 노력하는 것 같아.. 우리 비슷한 사람끼리 열심히 해보자 스레주ㅠㅡ!!
5 이름없음 2019/04/03 12:31:03 ID : 05Wry7uslvi 0
나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 나도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느라 어린 시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말보다 글이 더 편하죠. 너무 말이 없어서 친해지기 힘들다, 너무 말이 없으니까 같이 있는 내가 불편하다, 말이 진짜 없네, 엄청 조용하시네요 등등 그런 말 평생 듣고 살아왔어요. 악의 없이 툭 던지는 경우도 있고, 사실 내가 말이 없는 게 맞는데도 마음에 상처가 되더군요. 하지만 그럴수록 나를 알아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나의 '언어'를 조금씩이라도 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고마웠어요. 스레주님도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을 것 같아요. 내 안의 따뜻함을 알아주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요. 마음의 마음을 완전히 닫지 않는다면, 앞으로 살아가며 그런 사람들을 또 분명 만나게 될 거예요. 나는 내 성격 때문에 평생 힘들게 살아왔기에 스레주님도 나처럼 힘들었을까 걱정도 되네요. 하지만 그런 만큼 하루하루 버텨온 나 자신이 기특하기도 해요. 누구에게나 어둠과 밝음이 공존한다고 해요. 스레주님 안에서, 어둠 속이기에 더 밝게 반짝이고 있는 빛이 있다는 걸 꼭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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