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04 23:33:25 ID : 1yGmtBwJPeE 2
나는 현재 여고를 다니고 있는 왕따야.. 내가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 직장이 옮겨지면서 다른 지역으로 전학가게 된 이후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왕따가 됐어. 지옥같은 친구들의 놀림과 비난 속에서 2년을 버티고 여중을 올라가게 됐을 땐 친구를 사귀고 말겠다 라는 다짐을 하고 갔어. 그런데 같은 반이 된 사람들 중에 초등학교 때 왕따를 주도하던 무리 애들이 있었고 그대로 나는 또다시 왕따가 되었어. 처음 나에게 다가와줬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와 같이 다니면서 받는 놀림을 견디지 못했겠는지 결국 다른 친구와 어울려 다니면서 멀어져갔어. 하루는 그 놀림이 너무 무서워서 1교시만 듣고 조퇴를 했었고 그 다음 날 학교에 갔을 때에는 더 심한 놀림을 받게 됐어. 단지 조퇴했다는 이유 하나로 "쟤랑 닿으면 병 걸린다" 라는 식으로 놀리기 시작했고 난 부모님께 말할까 하다가 그냥 선생님께 말씀드리기로 했어. 내가 처음 용기내서 선생님께 말씀드렸을 때는 바로 날 왕따시키던 친구를 교무실로 불러내셨어. 그러고는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화해하고 악수하라고 하셨지.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우리가 심하게 싸워서 이런 일이 생겼는 줄 알았아봐. 그 날 이후로 날 놀리고 괴롭히는 강도가 심해졌고 그 중에서 가장 심한 날에는 지나가다 살짝 스쳤다는 이유로 엄청 맞기도 했어. 학폭위를 열어버릴까 싶었지만 처벌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그냥 묻어갔지. 그 상태로 여고로 올라오게 되었어..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부터는 좀 괜찮아졌지.. 무리에 속해있던 아이들이 여기저기 흩어졌으니까.. 그래도 날 가장 많이 괴롭히던 아이는 나랑 같은 여고에 왔고 지금 3년째 같은 반이야.. 처음엔 그 아이 혼자라서 날 안괴롭힐 줄 알았어. 하지만 그건 내 착가이었고 그 아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저기 친구를 사겨서 날 더 괴롭히기 시작했어.. 선생님들께 말해도 소용이 없었지만 딱 한 번 학폭위를 열었는데 새로운 무리 아이들이 말한 증언과 반 아이들이 말한 증언은 내가 먼저 그 아이들을 건드렸다는 증언이었어. 그래서 나와 그 아이 무리들은 교내봉사를 하게 됐었지. 그리고 현재 내가 왕따 당한지 8년이 되는 올해 중 오늘이 가장 힘들었어. 학교에 가자마자 내 교과서들은 자기들끼리 돌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고 급식을 먹을때에도 일부러 같이 데려가서 너가 무슨 밥을 먹냐는 식으로 오이를 섞어놨어.. (난 오이 알레르기가 있거든) 그래놓고 먹으면 내가 지금까지 선생님께 말한 것을 용서해주고 괴롭히지 않겠다는 말에 넌 알레르기임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먹었고 괴롭힘은 더 늘어났어. 결국 나는 오늘 목이 부어올라 응급실에 실려갔다왔어.. 집에 와서는 정말 4시간정도 운 것 같아.. 울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 내가 왜 괴롭힘을 당해야하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그 아이들에게 죽을 죄라도 지은건가? 이 괴롭힘은 언제쯤 끝이 날까? 정말 죽고싶다. 내일도 학교를 가야한다는게 싫다. 차라리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그래. 죽자. 죽어버리자. 죽으면 내일은 안와. 내일은 없어. 다시는 괴롭힘 당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죽고 나서도 그 아이들이 날 조롱거리로 삼으면 어쩌지? 부모님이 내가 왕따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나한테 많이 미안해하면 어떡하지? 그럼 죽으면 안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천번씩 들어.. 차라리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어.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난 그저 도움이 필요해서 손을 잡아달라고 한 것 뿐인데 모두 날 도와주지 않아..
2 이름없음 2019/04/05 02:09:09 ID : Grgi61BgqnQ 0
내가 위로하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죽지마. 죽긴 왜 죽어. 죽으면 그 애들만 좋은 꼴이야. 악착같이 살아서 그 애들이 사회에 나갈 때 다 밝혀 저 ㄴ들은 왕따 가해자라고. 그 ㄴ들이 너 앞에 무릎 꿇고 네 발로 기는 거 봐야지 안 보고 그냥 가게? 너무 힘들어하지마
3 이름없음 2019/04/05 02:10:54 ID : Grgi61BgqnQ 0
그리고 괜찮다면 담임 책상에 출석부를 보든지 해서 그 ㄴ들 부모님 전화번호나 집 주소를 알아내서 니 딸이 날 왕따시킨다고 있는대로 소리는 다 질러. 부모가 걔네들 혼내는게 제일 무서운 법이지
4 이름없음 2019/04/05 06:58:56 ID : tfXta65glxv 0
진짜 저렇게 사람 괴롭히는 애들이랑 은근히 왕따시키는 애들 사회에서 매장당했으면 좋겠다
5 이름없음 2019/04/05 12:53:25 ID : Qsqqrzhy1Dy 0
오늘도 조퇴를 했어. 어제 오이를 먹은 이후로 대놓고 날 괴롭히지는 않아. 그저 애들에게 다 말해놓고 나에게 무관심해.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 관심도 안줘. 아침엔 너무 좋아서 이제 괜찮아진건가보다 했어. 오늘 오전에는 이동 수업이 2시간이 있었는데 이동 수업을 해서 움직이거나 복도를 지나갈 때 부딪히면 욕을 하거나 때리는 시늉을 했던 애들이었는데 오늘은 실수로 부딪혀도 마치 내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굴어. 반에서 설문조사 때문에 인원수를 셀 때도 원래 38명인데 우리 반 애들은 원래 37명이었던 것처럼 날 없는 사람 취급해. 괴롭힘 받을 땐 차라리 나한테 관심을 꺼줬으면 좋겠었는데 막상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없는 사람처럼 있으니까 전보다 더 힘들고 괴로웠어.. 그래서 못견디고 바로 조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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