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10 19:25:46 ID : Lfgo0oLalfS 0
안녕. 음.. 무슨 말 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ㅎㅎ 처음이라서..글이 조금 이상해도 그냥 봐줘ㅎㅎ 미안해. 그냥 내 얘기만 들어줬음 해. 위로 안 해줘도 괜찮아. 난 지금 중3이야.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빠가 베트남으로 발령이 나서 아빠 혼자서 베트남에 가계셨어. 난 언제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야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쭉 지냈지. 언젠가는 베트남으로 가야한다는 것만 알고말이야. 내가 내 입으로 말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난 중 1,2학년 때 공부를 되게 잘 했어. 중1 때 한 번 전교 2등을 해봤고 그 뒤로 20등 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어. 근데 우리 부모님께서는 성적을 정말 중요시하신다고 해야하나? 쨋든 그래. 어려서부터 맞으면서 공부를 했거든.. 한 문제 틀려도 되게 화 내셨거든..ㅎㅎ 그래서 더 악착같이 했던 것도 있어. 근데 2등 하고 나서 10위권에 든 적이 없는 거야.. 핑계로 들리겠지만 우리 학교가 한 학년에 500명정도가 있어. 정말 치열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같은 등수가 나온 애들이 3명 정도가 있고 막 그래ㅋㅋㅋㅋㅋ 중2 때 부터 정말 열심히 했어. 근데 1학년 때 처럼 성적이 나오지는 않더라.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좀 더 많은 부담감을 주셨어. 그리고 난 18등을 했는데, 그 때 엄마가 정말 정말 화가 나시고 속상해 하시고 안타까워하셨어. 그러고는 울 아빠한테 전화하면서 하소연을 하셨나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한국에서는 쪽팔려서 못 살겠다고... 그러셨나봐. 아, 맞다. 나한테 8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었는데, 오빠는 대학을 못 갔어. 왜냐면 고2 때 사고가 있었거든.. 좀 심하게, 그래서 오빠는 2018년 11월 달에 베트남어를 배워서 베트남에 있는 대학을 다니려고 베트남에 들어갔어.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그리고 난 이민을 아주아주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어. 내가 이민가는 걸 2주 전에 알았거든.. 부모님께서도 급하게 결정을 내리셨나봐. 그리고선 부랴부랴 짐 싸고 집 팔고 베트남에 이민을 왔지.. 원래 내가 다니려고 했던 한국 학교에서 입학시험을 봤는데, 난 대기자로 밀리게 되었어. 그것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정말 실망하시고 안타까워하셨어. 부모님께 너무너무너무 미안했어. 그 학교로 들어가려고 했던 이유가 학비가 다른 국제학교보단 훨씬 싸고 저렴했거든. 다른 국제학교들은 1년 학비가 적어도 1500만원은 넘어... 난 그래서 그냥 베트남 현지학교에 들어가려고 했지. 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셨어. 한국에서 그 성적 나온 것을 여기서 버릴 순 없다면서 다른 국제학교를 가야한다고 그러시더라 ㅋㅋ,, 근데 문제는 울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셨어.. 현재 나이가 54세 되시는데 지금 다른 회사를 들어가려고 여기저기서 면접을 보러 다니셔. 너무 미안하잖아 내가. 오빠가 8월 달에 대학교를 들어가는데 대학 등록금과 내 학비를 마련해야하니까. 난 가려했던 학교도 떨어지고.. 부모님께 너무너무 미안한거야.. 진짜로 , 언제 한 번 울 아빠가 술을 좀 많이 드시고 온 적이 있거든? 내가 옛날에 초등학생 때 90점 맞은 거를 98점으로 고쳐서 간 적 있단말이야 ㅋㅋㅋㅋㅋ 그 때 엄마랑 아빠한테 엄청 맞고 엄청엄청 혼났어. 근데 아빠가 그걸 언급하면서 나한테 야! 사기꾼!! 이러시는 거야.. 또 아빠가 다른 사람들한테 우리 딸 전교2등 했다면서 자랑하고 다녔는데 그 입학시험에서 밀려난 내가 쪽팔린다면서.... 그 때 드는 생각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제일 믿는 아빠가 날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쪽팔리게 생각하면 난 누굴 믿으면서 살아가야할까? 였어. 그 다음부터 너무너무 서럽고 슬픈 거야.. 진짜 죽고싶었어. 아빠도 많이 힘들다면서 우시는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어. 만약 지금 내가 한국 국제학교에 바로 입학했다면 어땠을까? 아님 내가 한국에서 정말정말 더 훨씬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지금쯤 한국에 있었을까? 정말 너무 힘들고 지친다. 한국이 그리워. 왜 이민을 와서 더 힘들어졌을까?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너무너무 힘들다. 이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도 여기밖에 없다는 것도 서럽고 내가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 같아서 더 서럽고 너무 힘들고 슬프다. 정말 죽고싶다. 만약 내가 죽으면 어떨까? 진짜 너무 지쳐. 긴 얘기 끝까지 봐줘서 너무 고마워. 여기다가 털어놓는 것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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