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탐폰 쓰고 어떻게 버려? (2)
2.내가 일을 너무 못 하는 거 같아 ㅜㅜ (3)
3.다들 뭐 하면서 살지 어떻게 정했어? (2)
4.얘들아 큰ㄴ일넜어 (2)
5.체육대회 플랜카드 만드는데 문구 추천 좀 해 주라ㅠㅠㅠㅠ (5)
6.밥 먹을 때 쩝쩝 거리는 거 (4)
7.병무청 일 안 하나 (18)
8.존나빡친다 독서실인데 우리학교 한학년 밑에 애들이 존나떠든다 (16)
9.히피펌하고싶은뎅 (4)
10.이런 말 들으면 기분 나쁠 것 같아? (3)
11.모쏠 레더들 있니...? (14)
12.첫뽀뽀 (10)
13.아 씻어야하는데 (3)
14.내일 체댄데 계주 팁좀 (4)
15.고3인데 스킨쉽 (3)
16.이 증상은 병원 가봐야되?? (10)
17.친구들한테 나 사실 재벌 2세라고 말하기 부담스러워... (19)
18.층간소음 문제로 의견좀 물을게 (12)
19.같이 뒷담까주는 스레 (4)
20.계주 잘 뛰는법 아는 사람 있니ㅠ (4)
일단 나는 정시준비중인 고3이고 우리집 윗집이 엄청 시끄러워..
평소에 항상 뭔 소리가 나는 건 아닌데 가끔 가다가 엄청 크게 드릴돌아ㅏㄱ는 거 같은 소리, 가끔 손주들 와서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는 소리 등등 암튼 되게 시끄러움 우리 아파트가 오래돼서 방음도 심하게 안됨,,,시끄러우면 그냥 미쳐버리는 거지
그래서 아빠가 전에 두세번인가 직접 올라가서 말씀드리고 온 적도 있어
근데 오늘 내가 야자를 안해가지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윗집 진짜 너무 시끄러운 거임ㅠㅠ나 정말 그 짧은 20분 동안 스트레스 이렇게까지 많이 받아본거 처음인거 같아
쨌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잖아 그래서 제가 수능을 앞둔 고3인데 어쩌구저쩌구 해서 이해 좀 부탁드린다 대충 이런식으로 편지를 길게 썼어(18포인트로 A4 두장 분량) 내가 쫄보라 얼굴 보고 직접 말할 깡은 안됨ㅎㅎ
편지 진짜 기분 안상하시게 최대한 말투도 둥글둥글하면서도 정중하게 부탁드리는 식으로 쓰고 거기에 추신까지 붙여서 건강에 좋은 어쩌고 하면서 같이 드릴 선물용 홍삼음료 한박스(2만3천원이야)도 슈퍼에서 급하게 사옴
근데 문제는 사실 우리 엄마야
윗집 올라가서 현관문 앞에 편지랑 홍삼 살짝 놓고 오기 전에 엄마한테 이러이러해서 이것만 놓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살짝 화내면서 안된다고 하시는거야,,
엄마 말로는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막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끼리 죽이고 다치게 하고 이런 기사도 쓰고 하는데 괜히 이런 편지 써서 심기 건드리는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편지에 개인정보(?)까지 써놓는게 말이 되냐고 하시더라
그래봤자 내가 고3이고 야자 때문에 늦게 귀가하고 부모님 귀가가 이른 저녁쯤 어쩌고저쩌고 이정도 밖에 안썼단 말이야 (사정 얘기하고 우리도 뭐 좀 캥기는거 있을거 같아서 구구절절 이해바란다 이런식이다 보니 이렇게 씀)
그래서 일단 나도 아직 안 갖다놓긴 했는데 사실 편지도 홍삼도 이미 준비한거 안드리기 좀 아깝잖아
아빠한테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은데 타지역에 출장 가 계셔서 물어볼 데가 여기밖에 없네,,,
이거 드리는게 좋을까 아님 안드리는게 좋을까
스레더들 본인 생각이랑 이유 말해줬으면 좋겠으!!!
어떻게든 말해야겠다 싶으면 일단 얼굴 보는 것보다 편지가 낫지 않을까? 이미 말해본 적 있는데도 그대로니까... 이 방법도 안 먹히면 그땐 좀 세게 나가야지. 미친놈인 척 몇 번 굴면 그쪽이 쫄아서 조용해질 수도 있음.
엥 혹시 글 중간 짤린건가 편지 어쩌고 썼는데 안뜨는 거야 아니면 그냥 레더들이 끝까지 안읽은거야...?
응. 편지랑 홍삼이 아깝기도 하고. 나도 고3이라 더 이해가는데 공부할 때 시끄러우면 그렇게 짜증나는 경우가 없더라.
무작정 뛰지말라, 조용해라 그러면 그것도 얼마나 스트레스겠어
그것보다는 너가 집에와서 공부하고 있을 이 시간 만큼은 조금만 주의 좀 부탁드리겠다며
예의 차려서 웃는 얼굴로 얘기하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해해줌
근데 그런 내용을 쪽지나 편지로 보는건 좀 기분 나쁠 거 같아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학교 고시반에서 공부 중인데 소음에 민감한 사람 많더라
얼만큼 예민하냐면 책 좀 세게 넘기면 조심해달라고 쪽지 붙어있고 그래 ㅎㅎ
쪽지 받은 쪽에서는 그런게 워낙 비일비제하다보니 나중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처음엔 하루종일 기분 나빠 하는 거 같더라고
어찌보면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감시 받고 일방적인 통보와 명령을 받은 기분이 드니까 그런듯
또 한번은 친한 친구 중에 층간소음 문제로 친구네 형이 윗 층 찾아갔다가 시비가 돼서 주먹다짐까지 하고 입원까지 한 적이 있었어
뭐 이런건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이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일 수도 있겠지
그런데 진짜 문제는 상식과 말이 전혀 안 통하는 사람이야
오히려 더 크게 당해봐란 식으로 한다거나 너나 너희 가족에게 해코지 해온다면
진짜 감당 안 될거 같아
가끔 그런다면 그냥 애기들 참 건강하네~ 하고 말고
귀마개 하고 공부하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야
난 윗집애가 정병있는지(애기아님 고딩) 수능칠시기에 존나 쿵쿵거리길래 새벽에 윗집 찾아가서 개지랄했더니 사과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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