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17 14:35:02 ID : nyJTTWmMp87 0
나는 사람을 관찰하고 분석하는걸 좋아해. 왜냐면 내가 제일 행복한 상태는 두려움을 제가한 상태야. 옛날에 라디오스타에서 김c가 김구라한테 당신에게 평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용히 좁은문을 빼꼼하고 열면 그 앞에 아수라장을 안전히 지켜보는 것이 평화다라고 하더라구.. 사르트르 말처럼 타인은 지옥같아. 내가 아해도 상대방은 어라고 받아들여. 그리고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그래서 사람은 싫은데 사람은 재밌어. 사람이라는 동물이 생긴것도 참 특이하지 않아? 왜 4개의 기다란 젓가락이 가운데서 삐죽 튀어나오고 거기에 동그란 물체하나가 떡 붙어있고.. 이쁘다라는 객관적 지표도 없는데 뭐든지 계량화 시키기를 좋아하고... 내가 사람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이유는 단 하나같에... 가능한 위험을 줄이려고... 사람이 존재해서 그 사람들이 작용을 해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모든것들이 존재한다고 믿고있잖아? 그런데 정말로 그런 것들이 존재하기때문에 존재하는걸까? 아니면 그렇다고 믿는걸까? 마치 넓은 벌판에 몇몇 사람이 산다고 했을때, 보통 이것저것 의미를 부여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서로 대단하다고 치켜세우고 계속해서 의미를 부여하잖아... 그런데 그런것들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것이었고. 지금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작용과 생가되거나 만질수 있는 물질들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의미를 부여한것에 불과한 것일까? 사람이라는 틀은 너무 작은거 같아... 더 넓은 범위의 생물?체들이 존재한다면 좋을거같아. 그러면 이런 틀안에서 벗어나고 사람이 과연 무엇인지 알 수 있을텐데...
2 이름없음 2019/05/17 14:52:02 ID : i01a4K5bA44 0
생각이 참 깊은 사람이네
3 이름없음 2019/05/17 14:57:11 ID : i01a4K5bA44 0
세상에서 글로 쓰여지는, 이론이나 개념 혹은 가치 등등은 의미부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어. 물질이야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언젠가는 타인이 지옥이 아닌 세상이 될거라고도 생각해.
4 이름없음 2019/05/17 20:12:18 ID : 9coHCjfQr9g 0
그런 의미에서 다음 생엔 고양이나 심해생물로 태어나고 싶어
5 이름없음 2019/05/17 20:28:14 ID : U7upPjzhAnS 0
와 나랑 생각 정말 비슷하다 나 어렸을 때 불가사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많이했고 사람을 관찰한다는거 정말 동감해 소설 인간실격 한 번 읽어볼래?
6 이름없음 2019/05/17 20:30:56 ID : U7upPjzhAnS 0
난 사실 예전에 정말 눈치 없이 살다가 친구들이 날 싫어하는게 느껴져서 그뒤로 성격을 싹 바꾸게됐거든? 그러다보니 그뒤로는 친구가 먼저 다가오고 친구들이 날 항상 좋아했어 남들이 나에게 불쾌함을 느끼지 않았으면해서 그 사람을 엄청 관찰하던게 이제는 내가 친구로 지낼까를 결정하기 위해 사람을 관찰하게 된 것 같아 주변 친구들이 얘기많이하는게 내가 사람 판단하는 걸 보고 자기도 사람을 판단하게 된대
7 이름없음 2019/05/17 20:35:18 ID : U7upPjzhAnS 0
레비나스라는 철학자가 세계를 타자와의 관계로 설명하려고 했다는데 난 그게 정말 맞는것 같아 우리가 사는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건 결국 주변 사람같아 우리가 공교육같이 교육제도를 세우는 것도 우리 삶의 척도를 결정하는건 주위의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들이 어느정도 지적인 능력을 갖춰줬으면 하니까 그런 것 같아 애초에 국가를 이루고 산다는 것 자체가 나는 ~~한 사람들이 싫은데 그런것 좀 막아줘 해서 법률이 생기고 그걸 강제하는 단체로서 정부가 생긴 것 같아 사람을 좋다 나쁘다 라고 나누기엔 사람이 정말 많은 것같고 까뮈의 '이방인'을 읽고 주인공 뫼르소가 결국 책 속에서는 사형이라는 제도로 사회에서 추방당한거라고 생각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아무렇지 않아했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른거지 하지만 물론 나도 뫼르소같은 우발적 살인범이 내 주변에 있다면 싫을 것같지만 법정에서 초점 맞춰진 그의 잘못이라는게 장례식에서 보인 태도나 장례식 이후의 행보에 관한 것들이어서 좀 불편했어 사람들은 뫼르소를 이방인으로 느꼈겠지 하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이방인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절대 100퍼센트 이해할 수 없고 그냥 우리는 같이 살아가야하기때문에 어느정도 배려하고 그러는게 서로에게 좋기때문에 배려가 필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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