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질문이써!! (2)
2.교수님이 수업 일찍 끝내 주셨으면 (1)
3.영문장 궁금한거 있는데 (3)
4.우리학교의 수련회소감문덕에 교관들 단체미팅잡힘 (2)
5.카페 알바 해본 적 있는 사람? 아님 혹은 하고 있는 사람 있어?? (3)
6.요즘 몸이 너무 안 좋은데... (1)
7.자살시도 두번했었어 (2)
8.동접자 찾는 스레 (2)
9.외모도 노오력을 하믄 바꿀 수 있다 이말이야 (3)
10.금기스레가 모야 (6)
11.한국인들이 사물 사안을 제대로 보는게 안되고. 사람의 말도 제대로 보고, (7)
12.얘들앜ㅋㅋㅋㅋ.... 나 어쩌지... (21)
13.유종의 미를 거둡시다. (4)
14.피부가 씹창났는데 뭔 이유같냐 (12)
15.친구사이에서도 더치페이스는 어느정도 필요한것 같아 (34)
16.창백한 말 같은 몽환?적이고 뜻이 숨겨져있는 단어ㅠ (9)
17.만들고 싶었거나 이건 꼭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프로그램 (11)
18.팔을 긁었는데 피가 아니라 주황색 머시기가 나오네.. (17)
19.내일 친구가 오해를 풀자며 대화를 하자는데 하기가 싫다.... (21)
20.나처럼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어릴떄부터 돈벌생각해본사람잇어? (5)
하.... 그냥 내 인생에서 없어져줘
그 친구가 엄청 잘못하고 상식적으로 벗어난 행동이면 솔직히 손절해야댐..;; 나도 나랑 친했던 애 있었는데 어른분들께 너무 싸가지 없이 대해서 걍 손절함...
대학친구 중 하나하고 더 이상 상종하기 싫어서 무리 자체를 최대한 쌩까고 지냈는데 내일 뭐 쌓인거 있냐고 점심 같이 먹으면서 풀어보자고 하는데 가기 싫다.
일단 이 둘하고 친해진 계기가 뭐냐면 학교에 제대로 다니고 있는 나를 보고 아는 선배가 너 휴학한 거 아니었냐고 놀랄 정도로 존재감이 없고 학교-기숙사만 반복하는 나에게 A가 다가온거야.
처음에 발음이 너무 어눌하고 말할 때 억양이 이상해서 중국에 오래 살다 온 한국인이나 중국인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여행 말고는 벗어나 본 적 없는 한국인이더라구. 내가 워낙 낯을 많이 가리고 주위에 사람이 있던 말던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라서 금방 떨어져 나갈 줄 알았는데 계속 날 챙겨주고 주위 사람들도 소개 시켜줘서 꽤 괜찮은 애인줄 알았어 처음에는.
나중에 A절친인 B하고 강의를 같이 듣게 되어서 셋이서 친해졌어.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대학 친구 사이였어. 학교에서 만나면 점심을 같이 먹고 가끔 강의가 다 끝나고 근처 경치 좋은 카페가 관광지에 놀러갔다 오는 그런 친구.(A하고 나는 타지사람이야)
그렇게 지내는데 A가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내가 편한지 점점 누가 봐도 쟤 너무 갔다.... 이 생각이 들만한 행동을 계속 하는거야.
내 자취방에 쌓아둔 음식 지 하숙집에 먹을 거 없다고 가져가기, 천식 흡입기 장난친답시고 뺏어가놓고선 망가트려버리기(천식 있는 사람이나 주위에 천식환자가 있으면 이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알거야), 이런저런 일로 날 필사적으로 후려칠려고 하기, 내 몸 내가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만지기 등등 하나하나 설명하려고 하면 너무 크고 아름다운 병크가 많았어....
천식흡입기 부터 그냥 손절 각인데? 남의 목숨갖고 장난질하는 새끼랑 뭐하러 붙어먹냐
후회하지말고 그냥 손절쳐라
손절하려 해도 작년에 전공, 교양이 대부분 겹쳐서 계속 얼굴봐야 해서 올해 손절할려 했는데 또 일이 얽혀버렸어. 지금은 거의 손절함. 흡입기는 올해 초에 있었던일이야.
A가 터트린 가장 큰 병크는 개강하고 2주간 자기 집 못구했다고 대신 니 자취방 월세 한달 내주고 잠만 잘테니까 같이 지내자고 했을 때였어.
그때가 내 자취방에 있던 음식들 가져가고 내 몸뚱이 슬슬 만지려 했을 때인데, 자취방에 음식은 내가 귀찮아서 거의 공짜로 학교 에타에 판매글 올리거나 주위 친구들한테 나눠주고 다녔던 거라서 그냥 음식물쓰레기 처리했네- 하고 넘어갔어.
좀 넓은 원룸이고 A는 집에서 잠만 자는 스타일이라서 월세 한달 값이면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하면서 받았는데, 그때 내 모가지를 비틀고싶다.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고 A를 내 방에 들였어. 규칙은 별 거 아니야.
1. 내 물건에 손대지 않기. 만약 필요하면 나에게 허락을 맡거나 카톡이라도 남겨두고 쓰기.
2. 잘 때 조용히 하기.
3. 최소한 기본적인 청소, 몸관리는 하기
4. 새벽 1시까지는 들어오기.
5. 방음 안되니까 전화통화는 밖에서 하고 오기.
대충 이런 규칙이었는데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A가 내 자취방에 들어오자마자 사람 몸에서 날 수 있는 거의 모든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보통 노인들 몸에서 나는 냄새가 몇 배로 농축된 듯한 냄새, 머리를 며칠 안감은 냄새, 청국장 냄새, 생리중에 컨디션 안좋을 때 나던 말린오징어 비슷한 냄새를 며칠간 모아둔 듯한 냄새가 이제 갓 새내기 티를 벗은 여자애한테서 나기 시작했어.
그 냄새를 맡고 천식환자에게 미세먼지는 독이어도 바로 창문 열고 환기시켰는데 안빠지더라..... 너무 머리가 아파서 잘 씻고 산부인과 한번 가보는게 좋을거라고 돌려말해도 나 매일 씻어! 그리고 나 안아프고 경험도 없는데 그런곳을 왜 가? 이렇게 묻더라.....
일단 세번째 규칙이 산산조각난것을 깨닫고 그래도 나머지는 지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첫날부터 내 충전기, 수건 새 칫솔 등 생필품을 아주 그냥 지꺼 쓰듯 쓰더라.... 그러고서 하는 말이 아 원래 여기 있는건줄 알았어.....
그러다가 이제 잘 시간이 되어서 잘려했는데 또 시작이더라구.
이어폰 끼고 핸드폰 화면을 보면서 씨발..... 존나..... 이러면서 중얼거리는데 진심 무서웠어. 그래서 다시 조용히 하고 잠이나 자라고 했는데 얘..... 잠버릇 없다면서 코골더라.... 왜 잠을 안재우는게 단순하면서 가장 효과 있는 고문인지 그 때 온몸으로 깨달았어.
3일차에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걔한테 짐 싸라고 나가라 하니까 오히려 나한테 적반하장식으로 나 집 아직도 못구했는데 어디서 사냐고 따지더라. 결국 걔네 부모님하고 통화했더니 바로 하숙집 구해주고 사과하더라....
걔하고 같이 산 일주일동안 10시간 잤어... 하루에 10시간이 아니라 일주일동안 10시간. 살도 더 빠지고 개강하기 직전에 한번 아파서 엄청 센 구토방지제 맞아서 당분간은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주도 못가서 빈속이라도 뭐든지 뿜어대기 시작해서 살도 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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