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28 01:18:26 ID : INBtbeGlg7t 0
친구한테는 못 말하겠고 그냥 어딘가에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짧게 적어 위로 안해줘도 돼 보고갔다는것만 말해줘도 정말 고마울 것 같아 심각한 일 아니야 그냥 좀 답답해 나는 지금 고3이고 내가 고1,2때 우울증이 좀 있었어 그리고 게임을 좋아했어. 하루에 한시간반씩 꼬박꼬박 했거든.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어. 여자들은 포지션이 겹쳐서 주로 남자들이랑 놀았는데 막 가식부리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야
2 이름없음 2019/05/28 01:20:42 ID : INBtbeGlg7t 0
한번도 오빠라고 먼저 부른적 없고 뭐 해달라 요구한 적 없어. 그냥 계속 랜덤한 사람들과 돌리는것 보단 정해진 멤버가 있는게 편했고 그러다가 좀 이상한 사람들한테 많이 데였어 나랑 가장 친한친구들에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많이 상담하고 해코지 당하지 않게 관계를 끊어낼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받았어. 진짜 힘들었어. 전혀 처음에는 그랬지 않은 사람들이 일 이주 친하게 지내니 속내를 드러냈거든
3 이름없음 2019/05/28 01:23:15 ID : INBtbeGlg7t 0
어쨌든 이건 그냥 다 지난 일이라 지금 와서 힘들거나 하진 않아 그리고 또 고삼이니깐, 게임도 다 끊었고. 그러고 사건이 하나 터졌어. 그 가장 친했던 실친들이 등을 돌려버린거야. 나보고 걸레랬어. 게임으로 남자 만나고 다닌다고. 딱 한명에 관한 것만 상담했었어. 제일 심했고 자기가 남친인것처럼 행세하는 미친놈이었는데 내가 진짜 많이 괴로워했고 애들도 알고있었어. 실제로 만난것도 아냐. 신상정보 주기도 싫어서 오픈채팅에서 절대 안 갈아탔어.
4 이름없음 2019/05/28 01:25:01 ID : INBtbeGlg7t 0
쨋든 원래도 우울증이 심했는데 그렇게 버림받고 절정을 찍었어. 한동안 걸레라는 말때문에 게임에 접속 못하다가 한달 뒤에 접속을 해서 혼자 놀고 있었어. 그날 바로는 아니였던것 같고 내가 다시 시작하고 나서 며칠 후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어.
5 이름없음 2019/05/28 01:26:04 ID : INBtbeGlg7t 0
이렇게 말하면 나 진짜 뭐 남자 좋아하고 그런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데 아니야 진짜.. 그냥 나 사람 다 좋아해 진짜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해서 그래.. 게임에선 남자만 사귀었지만 트위터엔 여자 친구들도 많아
6 이름없음 2019/05/28 01:27:45 ID : INBtbeGlg7t 0
그리고 이 친구랑은 진짜 잘 맞았어. 둘 사이에 이성적 텐션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얘는 내가 여고생인걸 한달 지나서 알았어. 남중딩인줄 알았데. 목소리랑 말투가 남중딩인 동생이랑 똑같았거든. 쨋든 그렇게 일년 넘게 이 친구랑 우정을 유지하고 있어
7 이름없음 2019/05/28 01:30:52 ID : INBtbeGlg7t 0
맹세컨데 둘 사이에 이성적 텐션 정말 단 한번도 없었고, 둘이 더러운 얘기도 많이하고 서로서로 욕하면서 진짜 친남매같이 지내. 서로 신상정보도 다 알고 있어. 택배로 서로 게임 굿즈 나눠주기도 했고. 아무리 인터넷 상 관계라 하지만 입시 끝나면 같이 피방도 가자고 했고 내가 정말 힘들때 만나고 우울한 새벽마다 같이 게임해주면서 혼자 날 내버려두지 않아서 정말 고마운 친구야
8 이름없음 2019/05/28 01:32:44 ID : INBtbeGlg7t 0
어쨋든 요즘은 바빠서 옛날같이 많이 못놀지만 가끔 안부 전화는 해. 그리고 엄마는 내가 이 사람이랑 노는걸 안좋아해. 택배오는것도 싫어하고. 인터넷 관계는 다 위험하다고 생각하시거든. 그리고 나도 엄마가 걱정하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야. 위험해. 나도 당해봐서 알아. 엄마는 내가 이상한 사람들한테 데인걸 몰라서 내가 순진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다 알아. 진짜 크게 데인 이후로는 나도 정말 더 조심하고 더 여지 안주고 사람보는거 더 신경써.
9 이름없음 2019/05/28 01:34:57 ID : INBtbeGlg7t 0
근데 오늘 안부전화하는거 엄마가 방문 앞에서 엿듣더니 나 엄청 혼냈어. 이해는 돼. 이해는 되는데 나 진짜 우울한 시기 때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가 이 친구란 말이야. 안그러면 나 진짜 새벽에 우울해서 뛰어내렸을지도 몰라. 엄마는 그때 너 입시에 지장간다고 빨리 정신차리라고 혼내기만 했으면서..
10 이름없음 2019/05/28 01:36:10 ID : INBtbeGlg7t 0
그래서 좀 오늘 하루 우울했어. 자해도 해서 손목에 반창고랑 파스 붙여놨다. 이렇게 써놓으니깐 다들 인터넷 상에서 친구는 믿으면 안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쨋든 내 이야기였고, 봐준 사람 잇으면 고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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