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30 23:44:38 ID : JQtth9hcE78 0
분노 조절 하는 방법 아는 사람 있으면 도움좀... 오늘 점심쯤에 있었던 일로 인해서 이런 글을 쓰게되었어 나는 지금 22살에 하사로 복무중인 사람인데 내가 직책이 궤도차량정비부사관이여서 평소에는 자주포 정비 하는게 내 주 일과인데 오늘은 행보관님이 꼭 부탁하신 일이 있어서 식당 외벽 보수 하러 나갔었거든. 오늘은 정비 일과를 못하니깐 정비분대 선임 간부님한테 전화로 '오늘 큰행님께서 식당 공사 해라고 말씀하셔서 갔다오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작업을 하러갔어.
2 이름없음 2019/05/30 23:48:52 ID : JQtth9hcE78 0
행보관님께서 1~2시간 일이라서 빨리 끝날거라고 이야기해서 퍼뜩 일 끝내고 정비반 가야겠다라는 생각에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더라고. 근데 내가 혼자 일을 하는 타입이라서 병사들 시키는것도 미안하고 해서 그냥 나랑 친한 선임 간부 두명이서 오늘 저녁까지 하고도 아직 반도 못한정도로 힘들었거든. 대충 점심 쯤 둘다 속은 기분이라서 너무 화가난 상태였는데 그 간부는 밥을 먹으러갔고 나는 정비반에 달려갔더니 아무도 없더라고
3 이름없음 2019/05/30 23:53:41 ID : JQtth9hcE78 0
큰일났네;; 라고 생각하면서 px에서 음료수랑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드릴려고 막사 행정반에 갔어. 행정반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보셨는지 바로 부르시더라고 근데 표정이 약간 애 뭐하는 놈이지? 라는 표정으로 나한테 '너는 정신이 있냐 없냐? ' , '니 직책이 뭔지는 알고 공구리를 치러가냐??' , '내가 군생활중 후회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너를 자주포로 찍어서 죽여야했는데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 사실은 저것보다 더 심각하고 패드립에 인신공격 기타등등 하튼 심각했어.
4 이름없음 2019/05/30 23:57:28 ID : JQtth9hcE78 0
첨엔 나도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라면서 머리 90도로 숙이고 정중하게 사과했지. 그런데도 돌아오는건 더욱더 심해지는 말투더라고 거기서 나도 참다가 폭발한거야. 안그래도 속은 기분으로 일하고 둘이서 시멘트 포당 40kg하는걸 50포나 옮겼는데 억울하고 너무 화가났던거지 똑같이 욕을 하면서 내가 들고있던 음료수랑 아이스크림을 그 간부한테 던졌는데
5 이름없음 2019/05/31 00:00:51 ID : JQtth9hcE78 0
나보고 자기가 몇년 군생활 하면서 너처럼 싸가지 던져버린놈은 처음이다. 위에 보고할테니 낼부터는 출근 하지말고 하더래도 얼굴 보이기만 해봐라 라는 말을 하고 나갔어. 그리고 기분도 좀 그래서 그냥 밥도 안먹고 차안에서 혼자 욕하고 담배피고 있다가 행정반에 돌아갔더니 당직 서던 병사가 나보고 큰일나셨다 , 대대장님 전화 오셨습니다.라고 해서 딱 대대장님실에 들어갔는데
6 이름없음 2019/05/31 00:04:18 ID : JQtth9hcE78 0
이미 커피를 준비하시고 앉아서 기다리고 계셔서 경레하고 바로 사과부터 했지. 대대장님도 일단 뭐 알겠다고 하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대내에서 터진건데 이번 사건은 좀 커서 직접 나한테 보고했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자세하게 들어보니 중대장님 행보관님한테 먼저 이야기 안하고 바로그냥 직빵으로 대대장님한테 찔렀길래 이야기 듣고 상담 끝나자마자 바로 그 간부한테 전화로 대충 죄송합니다. 지금 직접 사과하러 가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휴게실로 오라고 했어.
7 이름없음 2019/05/31 00:07:34 ID : JQtth9hcE78 0
근데 사실 나는 그게 진짜 사과의 목적으로 만나자는게 아니라 그냥 휴게실에 있을게 뻔하고 휴게실에 아무도 없어서 싸워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달려가서 진짜 이때껏 참았던 울분을 다 터트려서 멱살 잡고 난리 피웠던 일이 있었어. 그리고 나는 그냥 화가나서 퇴근시간 딱 오자마자 칼퇴하고 생각 해보는데 진짜 분노조절장애같고 역겹다고 5시간동안 내 자신을 욕했는데
8 이름없음 2019/05/31 00:10:42 ID : JQtth9hcE78 0
샤워하면서 생각나는게 이렇게 나 자신을 비난하지말고 도움을 받던가 해서 화를 참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게되었어. 나는 근데 진짜 심각한게 내가 병사때도 배식 문제로 배식 하고 있다가 다 엎어버리고 일방적으로 내가 폭행한적도 있었거든 매번 잘때마다 고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데도 정작 아침이 되면 고칠려는 노력을 안하는 내 자신이 역겨워서 너무 힘들다. 이렇게 심각하면 어떻게 고치는게 좋을까??
9 이름없음 2019/05/31 00:12:05 ID : JQtth9hcE78 0
너무 짜증나고 답답한 마음에 적다보니 글이 너무 엉망이라 미안해
10 이름없음 2019/05/31 08:40:33 ID : a3yLhwL9jzd 0
그렇게나 심하게 대하면서 남들은 받아들이라니 그것도 참 억울하고 어이없는거지.. 사실 그런 사람들이 먼저 바뀌어야할텐데. 애초에 차근차근 곱게 설명했으면 그때 스레주가 폭발하진 않았을것같고. 정말 고생했어, 스레주. 그래도 분노를 참아야 할 상황에서 조금 덜 참는건 있는것같으니까. 지금껏 참아온게 쌓인걸수도 있겠지만. 사실 널 힘들게하거나 일상생활을 곤란하게 할 정도면 상담센터, 혹은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아. 아마 넌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있으니까 금방 나아질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만약 상담을 받고싶지 않다면, 내가 아는 방법으로는 명상을 배워보거나, 감정이 훅 올라올 때 잠깐 말이나 행동을 멈추고 심호흡을 크게 해보라더라. 조금 진정되는 것도 있고, 머릿속이 잠깐 환기가 되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된다고 하더라고.
11 이름없음 2019/05/31 13:16:10 ID : u4JPa8mNvBa 0
나도 의 말처럼 전문적인 심리상담 추천해. 왜냐면 나도 비슷한 이유로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거든. 물론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정말 좋은 선생님 찾기가 어려울 수는 있어도 깊은 감정의 문제는 허투루 다룰 수 없는거니까 스스로 정말 심각하다, 힘들다,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찾아가는걸 추천해. 그리고 글 쭉 읽어봤는데, 스레주가 정말 많이 답답하고 열받았을거 같아. 읽으면서 뭐 저딴놈이 있나하고 나도 많이 울컥했어.. 내가 할 수 있는 위로와 응원이 스레주의 마음에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스레주가 힘든걸 덜어낼 수 있길 바랄게!!
12 이름없음 2019/06/05 03:06:47 ID : lwsi4IIHA1y 0
스레주인데 둘다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해줘서 정말 고마워 지금은 이제 전역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것저것 상담 해보면서 일하고 살고있는데 어느정도 괜찮아져가는게 느껴지는것 같아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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