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06 02:18:29 ID : ZcqY4E05SJO 0
내 나이 이제 21살 참 한창 놀 나이지. 집안형편이 상상을 초월할만큼 풍비박살 콩가루였던 어린시절을 보내고 과고를 가려했지만 대학이라는 큰 관문이 무서워 그냥 전액 면제되는 국립마이스터고로 갔다. 그러고 19살에 사회 밑바닥에서 기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미안해서 고 1때부터 몰래 알바를 뛰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여기저기 많이도 뛰어다녔다. 중간에 좌절도 수없이 많이 겪었다. 인맥과 부모님등빨 수저를 잘 물고 태어난 동기들은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이 되었다. 졸업을 하고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수없이 방황했다. 내가 몸담고았는 업계 특성상 3개월 이상 쉬어버리면 경력자라도 다시 취직이 어려운 곳이라 경력이라곤 실습밖에 없는 나는 더욱더 절망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수면장애 조현병까지 겹쳐 왔고 약물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그래도 나는 밖으로 나갔다. 이력서를 들고 회사건물을 날아다니며 면접을 한번만 보게해달라고 외치고 다녔다. 7개월후 나는 우연히 친구가 회사를 옮긴다는 말에 그 회사의 교대자로 들어갔다. 무엇보다 노력했고 승진도 남들보다 1년이나 빨랐다. 그리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니 나도 연애라는 사치를 부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우연히 애인이 생겼다. 그 사람은 나의 1년전을 보는 듯했다. 나보다 2살 많은 사람이었는데, 학교를 휴학하고 쉬고 있었다. 그 사람은 마음이 착했다. 그저 착해서 좋았다. 하지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과 피해의식이 보였다. 그 사람이 트위터를 한다길래 나도 같이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군관련 사고가 났고 한창 떠들썩했다. 군인권이 재조명되었고 뉴스에는 버닝썬 사고와 더불어 계속 대두되었다. 어떤 트윗이 내 뉴스피드에 올라왔는데, 그사람이 리트윗한것이었다. 예전부터 그런 조짐이 보였지만, 그냥 그러겠거니 하며 넘겼었다. 그 트윗은
2 이름없음 2019/06/06 02:49:43 ID : NBxQpPfRyE5 0
좀 허탈하겠다 뭔 마음인지 알겠음
3 이름없음 2019/06/06 02:51:39 ID : ZcqY4E05SJO 0
계정이름이 메갈♡ 라고 되어 있었고, 페미니스트들이 군인권을 신장시켜 줬는데 한남들 군쾅군쾅거린다며 남성 혐오를 넘어서서 제노포비아적인 언사를 게시한 트윗이었다. 매우 가분이 나빴다. 내 직업은 신분상 군인은 아니지만 국방과 관련이 되어있는데다, 내 동기들이 부사관, 장교후보생으로 복무중이라 그 트윗을 리트윗 한 것은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거 무슨말인지 알고 리트윗을 하였냐고 물었다. 하지만 되돌아오는 답변은 조금 과격한 표현을 쓰긴했지만 맞는 말이랬다. 지금 현역병들로 징집되어가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 아느냐 라고 물었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와 보상을 국가에서 해주고 있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답변은 "보상이 과분하다" 였다. 23살이면 자신도 곧 병역을 이행하러 징집이 될터인데, 왜 그러는지 너무 궁금했다. 병역의 의무와는 동떨어져있는 대한민국사회 특성상 여성이라면 이해는 간다. 하지만 남성이 저러는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이 학창시절 남중 남고를 나왔고 그곳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남자가 지지하는 모든게 싫다는 것이였다. 나 또한 자신을 따돌렸던 남자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하고있다며 전화 너머로 언성이 높아졌다. 예전부터 자격지심이 있다는걸 알고있긴 했다. 나는 진심으로 여러 충고를 좋개 포장하여 권유형식으로 떠보았지만 항상 내뱉는 말은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였다. 나도 사회의 피해자였다. 아버지는 노조활동을하다 업계에서 블랙리스트로 올라가 숙청을 당하셨다. 그리고 반동분자로 오해받아 경찰서를 가산적도 있고 아버지는 돈을벌러 어디론가 떠났다. 돈이 없어 가끔 오는 전화와 통장에 입금되는 돈으로 아버지가 잘 지내고 았다는걸 유추할수 있을 뿐이었다. 저소득층 혜택도 받지 못했다. 회사가 영업용 트럭을 아버지 명의로 돌렸기 때문에 재산으로 등록이 되어서였다. 아버지는 장애인이시다. 발가락 다섯개와 고관절이 없으시다. 회사는 그 점을 이용해 아버지의 장애인 증을 가져가 혜택을 받고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어머니는 도시락 공장에 나갔다. 나 또한 빈민가 달동네에서 자라서 학교내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선생은 기름진것을 못먹는 나에게 튀김을 먹으라며 강요했고 그것을 억지로 먹다 토하니 토한걸 다 먹기 전에는 집에 못간다고 구박을 받았던 적도 있다. 그에 비하면 그 사람은 이혼가정이지만 아버지가 대기업의 부장급 인사였고 아버지 카드를 긁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그 돈으로 학원을 다닐수도, 다시 복학 할 수도 있었다. 내게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그저 핑곗거리를 두르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 사람이 사회탓을 할 때마다 자신의 아버지 욕을 할 때마다 나는 과리감을 느꼈다.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것 같았다. 더 이상 존중을 하지 못할 것만 같아서 맘먹고 독하게 나갔다.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아버지가 싫다면서 왜 아버지 카드를 쓰고 다니고 알바할 생각 조차 없냐고. 다시 복학해서 이악물고 할 생각 없냐고. 남이 억지로 시킨것도 아니고 자신이 선택한 길인데 뭐이리 말이 많냐고. 그런식으로 살아서 과연 미래가 보일것 같냐고. 모진말을 했다. 나는 남자다움, 남자같은 이런말을 믿지 않는다. 다만, 성인이고 나보다 2살이나 많으면 사회 구성원으로써 한 사람 구실을 하길 원했다. 분명 남성성은 존재한다. 여성성도 존재한다. 그것은 수년 수 세기동안 인간이 사회속에 살아오면서 연구되어져 왔고 진화과정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은 성향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고 안하고 또는 마음이 여리고 굳세고 간의 문제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의 임무를 이행을 제대로 하느냐의 문제이다. 내가 모진말을 하니 그 사람은 사회를 왜 이렇게 이성적으로 보냐고, 감성적으로 보라는 말을 하였다. 사회를 감성적으로 보라는 말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4 이름없음 2019/06/06 03:22:18 ID : ZcqY4E05SJO 0
결국 헤어졌다. 대학교 간 자신의 친구들은 배운놈이고 고졸인 우리들은 덜 배운놈취급을 한게 결정적이었다. 그 사람은 배운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한다며 반박을했고 나는 화가났다. 연애는 무리인것 같다.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성별혐오문제를 많이 봐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냥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인줄만 알았다. 페미니즘, 메갈, 워마드 등등 그 사람을 통해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내 꿈은 돈을 벌어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어린 학생들에게 길을 보여주고 도와주는 것이었다. 과연 그것도 옳은 일 일까 의문점이 들었다. 혹시나 내가 호구가 되지는 않을런지, 내 노력을 어디선가 무시하지는 않는지 의심이 든다. 참 올해는 일이 많았다.
5 이름없음 2019/06/07 13:35:01 ID : 61yGla65any 0
사회가 이상하면 자신이 사회를 바꾸는 위치에 올라서서 바꾸려는 노력은 왜 하지 않는건지 의문이었고 그렇게 되려면 그 사회에 순응하고 어쩔수 없이 따라야되는건 모르는것 같다. 그러려면 자신부터 바뀌어야 하는것도...
6 이름없음 2019/06/07 14:01:54 ID : vyNzgi1juso 0
쓸쓸하네.
레스 작성
잡담 실시간
10레스여자 메탈 시계 브랜드 추천 해줘!! 161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8레스이어폰은 어디에 버려? 299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4레스화장품 추천 해조 ! 46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2레스로판 소설 스토리 46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2레스스레딕하는방법좀알려줘 처음해본다구... 47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3레스수업시간에 몰래 할만 한 것들,, 100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2레스악악 악!!! 40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6레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네 113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4레스외국은 커플 나이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301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8레스화장품 가게 혼자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볼까? 164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2레스아랍어 할줄 아는 사람 76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41레스여장남자 492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2
2레스궁금한게 있어 29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47레스유치원 동창인데, 엄청 조용했던 아이. 122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1
13레스나 스레딕 처음인데,. 58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10레스얘드랑 학교에서 시험칠때 부정행위하면 선생님들 사이에서 소문나? 161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1레스. 25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6레스남사친이랑 문자하다가 뭔뜻인지 몰라서 그러는데 262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4레스누가 요샌 스펙 잘 안 본다고 했나.. 182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
5레스사람들이 뭐 백업본 뜨고 한다는데 98 Hit
잡담 이름없음 19.06.0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