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23 21:07:39 ID : eLbCklimKY8 0
안녕 처음써보는데 풀데가 없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한번 끄적이고 싶네..!ㅎ.. 제목대로 우리아빠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ing로 아빠만 모르는 사기를 당하고 있어 근데 이걸 들어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보는 사람없어도 시험기간이라 계속은 못하겠지만 짬짬이 끄적여볼게!
2 이름없음 2019/06/23 21:09:49 ID : eLbCklimKY8 0
우리 가족은 겉으로는 부유해보이고 중산층이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사실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아빠가 회사에서 잘리시고 점점 집안 사정이 기울어졌어 계속 회사에 취직은 하셨지만 월급이 적어졌으니 생활비를 제대로 감당을 못한거지 ..
3 이름없음 2019/06/23 21:13:39 ID : eLbCklimKY8 0
그래도 우리는 없는 형편에도 정말 행복하게 살았지 불과 작년 초까지만해도. 어느날 엄마가 나와 동생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고 아빠가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될 것 같은데 아빠를 길게는 2년 짧으면 6개월을 못보고 살수도 있다고
4 이름없음 2019/06/23 21:15:04 ID : eLbCklimKY8 0
엄마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그만큼 월급도 많이 주고 회사 복지가 좋더라고 근데 난 정말 싫었어 왜냐면 6개월 아니 2년 뒤에 아빠를 다시 만나서 안어색할 보장을 못하겠었거든..
5 이름없음 2019/06/23 21:16:37 ID : eLbCklimKY8 0
그래도 집안사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케이를 했어 아빠를 못볼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빠가 해외파견나가는거였기 때문이야..
6 이름없음 2019/06/23 21:19:19 ID : eLbCklimKY8 0
아빠가 정말 그러고 작년 여름방학 때쯤에 훌쩍 다른 나라로 가버리셨어 공항도 같이갔고 공항에서 울기도 하고 가고 나서도 세달 동안은 맨날맨날 통화하고 카톡했었나봐
7 이름없음 2019/06/23 21:22:52 ID : eLbCklimKY8 0
문제의 발단은 세 달 뒤야 엄마가 아빠 통장을 잘 확인안하는데 그날따라 확인하고싶었나봐 아빠가 100만원을 출금한거야 엄마는 궁금하잖아 왜 갑자기 100만원을 출금했는지 엄마가 전화해서 물어봤지 100만원가지고 왜?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수 있겠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그다지 좋은형편도 아니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돈ㅇ야 ..아빠는 도저히 말을 해주지 않았어 그러고 엄마랑 싸웠지 싸우고나서 연락도 잘안하고 필요한 연락만했어
8 이름없음 2019/06/23 21:26:02 ID : eLbCklimKY8 0
우리나라 법?인지는 잘모르겠는데 장기해외파견나가면 6개월에 2주씩은 우리나라에 들어올수있는 휴가를 주더라고 겨울방학 좀 전에 아빠가 한국에 왔어 엄마랑 싸우긴했지만 엄마는 아빠가 해외에서 고생하고 왔으니까 잘대해줘야겠다는 마음 먹고 100만원은 마음한켠에 놔둔채 너무 행복한 2주를 지냈어 문제는 떠나기 전날 일어났어 ..
9 이름없음 2019/06/23 21:30:30 ID : eLbCklimKY8 0
아빠가 술을 진탕마시고 밤에 자고 있었어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엄마가 전화를 받아보니 콩글리쉬느낌으로 어떤여자가 마이 달링 ..? 바로 엄마는 동생을 불러서 아빠 핸드폰 패턴풀라고 하고 폰을 보니 what’sup??what’s app?으로 별지랄을 다했더라고 엄마는 아빠가 다른 여자랑 I love you I miss you 등등 .. 다봤어 당장 아빠를 깨웟지 근데 아빠가 술에 취해있으니까 무슨 말을 하겠냐..
10 ㅂㄱㅇㅇ 2019/06/23 21:40:02 ID : 3xCpgparaoH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19/06/23 21:40:26 ID : rasp866mFa7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19/06/23 23:28:56 ID : eLbCklimKY8 0
엄마는 아빠가 일단 출국을 못하게 막아야된다고 생각해서 내가 학교가는 시간보다 더 일찍 아빠 핸드폰을 가지고나갔어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빠는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짜증내지 엄마는 없지 멘붕이었어 (시험기간이라고 엄마가 시험에 지장있을까봐 일부러 나한테만 아무말을 하지 않았어 .. 무슨 상황인지도 몰랐지..) 난 학교 가야되는데 자꾸 아빠가 자기 핸드폰찾아야된다며 막는거야
13 이름없음 2019/06/23 23:30:28 ID : eLbCklimKY8 0
그래도 나는 무단 지각 찍히면 안되니까 일시방편으로 내 핸드폰 주고 난 학교에 갔어 그리고 동생한테 무슨일이 있었냐고 친구폰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동생이 전화로 할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면서 학교 끝나고 집으로 바로 오라는거야
14 이름없음 2019/06/23 23:32:27 ID : eLbCklimKY8 0
집에 나는 동생보다 먼저 도착해서 핸드폰을 살펴보았어 엄마랑 아빠가 나눈 문자를 보았는데 엄마가 그냥 그나라가서 죽어버리라고 보내놨더라고 이거 보고 약간 아빠가 그 나라 사람이랑 바람폈나보다.. 하고 짐작이 가더라고
15 이름없음 2019/06/23 23:35:42 ID : eLbCklimKY8 0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젯밤에 그런 일이 있었대 ( 그날 밤에는 내가 독서실에 있느라 상황을 몰랐어) 진짜 너무나도 충격먹었어 솔직히 난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거든 ..그냥 그 자리에서 죽고싶었을 정도였어 듣자마자 난 모든거 솔직하게 다 털어놓는 친구한명한테 전화하고 바로 엉ㅇ엉 울면서 아빠가 바람핀거 같다고 우리가족 끝난것 같다며 하소연 했지 하소연하니까 조금은 나아지더라
16 이름없음 2019/06/23 23:39:49 ID : eLbCklimKY8 0
학교를 가도, 학원을 가도, 아빠라는 말이 한번이라도 나오면 혼자 눈물이 맺히더라 다음날 밤에 아빠가 나한테 전화가 왔어 엄마가 좀 큰 오해를 하고 있는듯하다고 착잡하다고 아빠는 잘 도착했다고 .. 난 전화기 너머로 우는 소리 나기 싫어서 울음 참으면서 전화했어 전화 끊고 1시간은 운거 같아 울면서 이런생각이 드는거야 지금 아빠가 나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나라도 아빠편을 들지 않으면 큰일날것 같은..
17 이름없음 2019/06/23 23:43:18 ID : eLbCklimKY8 0
아마 이 일이 있던 그 주 토요일이었던 것 같아 엄마가 엉ㅇ엉 우는 소리에 깼어 이모랑 전화하고 있는것 같더라고 자는척하면서 들어보니까 엄마가 통장을 혹시나 확인해봤는데 .. 온갖 카드 대출과 제 2금융권, 친구한테까지 손을 뻗쳐서 약 7천만원 가량을 그 여자한테 보냈더라고 ..
18 이름없음 2019/06/23 23:45:59 ID : eLbCklimKY8 0
엄마는 당장 그 친구한테 전화했어 역시나 안받았어 아무리 카톡을 보내도 받질 않더래 그래서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그친구 이번호 맞냐고 지금 아빠가 바람을 핀것 같은데 그 여자한테 7천만원을 퍼 부었다고 알고있었냐고 엉엉 울면서 전화하더라고 난 진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줄 알았어 아빠가 그곳을 간 목적이 빚 갚는것도 있었거든 .. 근데 오히려 빚은 훨씬 많이 쌓여져 가고 우리집마저 날라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랄까
19 이름없음 2019/06/23 23:47:02 ID : eLbCklimKY8 0
그다음에 엄마가 전화한 사람은 친할머니였어 아빠가 바람폈다고 그리고 돈도 7천만원 이상을 보냈다고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 엄마가 어떡하죠어머니..만 수십번 반복한거..
20 이름없음 2019/06/23 23:49:17 ID : eLbCklimKY8 0
아빠한테는 전호ㅏ해서 소리만 지르고 끊어버리고 난 30분정도 지나서 거실로 나갔어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지 나 사실 다 알고 있다고 근데 엄마가 내가 아는거 알면 더 속상해할까봐 말 안하고 혼자 많이 힘들어했다고 아빠랑 전화도 했다고 미안하다고 근데 아빠는 기댈사람이 나밖에 없는거 같아서 불쌍하기도 하다고
21 이름없음 2019/06/23 23:54:03 ID : K1zU6mMqo7t 0
ㅂㄱㅇㅇ
22 이름없음 2019/06/24 00:19:54 ID : eLbCklimKY8 0
엄마랑 안고 1시간은 울었나봐 엄마가 말하는 결론은 이거였어 아무리 아빠가 지금 이런 짓을 했더라도 너네한테 달라질건 없다고 지금 하던대로 공부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당연히 알았다했지
23 이름없음 2019/06/24 00:24:36 ID : eLbCklimKY8 0
그 다다음날 ? 엄마가 조금 진정이 되고 난 후 아빠가 말하는 오해가 뭔지 듣기위해 다시 전화했어 아빠가 말하기로는 한번도 만난적 없고 페북에서 알게되었고 처음에 페이스북 메세지로 자기가 미국사람인데 여군이다 자기가 지금 시리아에 파견나와있다 생명수당으로 돈이 엄청 많은데 자기한테 돈을 부쳐주면 돈가방을 아빠한테 주겠다고 돈가방을 받으려면 또 비밀리에 받아야해서 돈을 삼천만원 지불해야한다고 ㅋㅋㅋ 돈가방에는 총 3억이 들어있대 3억은 우리집빚을갚고 조금더 남는 돈이야
24 이름없음 2019/06/24 00:25:37 ID : eLbCklimKY8 0
아빠가 얼마나 돈이 절실했으면 그랬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누가봐도 사기인거야 바로 구글링 해보니까 똑같은수법으로 저지르는 사기단이 엄청 많더라고 ㅋㅋㅋㅋ
25 이름없음 2019/06/24 00:28:29 ID : eLbCklimKY8 0
그 기사들 다 캡쳐해서 아빠한테 보내줫지 아빠는 끝까지 이건 진짜래 그리고 돈가방도 이미 인천공항에 있대 근데 자기가 돈가방을 직접 찾아야되서 지금 찾지를 못한대 .. 말이 안나오더라 그냥 엄마랑 전화하는거 내가 받고 “그냥 그돈 버린셈 치고 그만 연락 끊어 .. 그사람이랑 ..” 이렇게 말했어 갑자기 아빠가 송장번호? 같은걸 말해주더라 국제 택배 링크에 이걸 써보라고 진짜 있다고
26 이름없음 2019/06/24 00:29:59 ID : eLbCklimKY8 0
그래 그 사이트 들어가서 쳐봤어 있더라 처음엔 진짠가????? 라고 약간 기대도 되었어 근데 그 사이트도 의심되는거 있지 그 사이트 구글링 해봣지 ㅋㅋ 해보니까 맨처음으로 나오는게 영어로 그 사이트를 믿지 마세요! 더라 ..
27 이름없음 2019/06/24 00:30:36 ID : eLbCklimKY8 0
울부짖으면서 아빠한테 그만하라고 그만하라고 그러니까 그제서야 믿는 눈치더라
28 이름없음 2019/06/24 00:33:44 ID : eLbCklimKY8 0
아빠한테 아주 많이 실망했어 딸이 울부짖으니까 그제서야 믿는거 같고 ....그 사기단을 잡고 싶었어 그래서 아빠한테 그 여자랑 한 메세지 다 보내라하고 집에서 손수 다 복사 했어 나랑 엄마랑 무려 500장정도 나온거 같더라..밤새서 하고 엄마는 그다음날 경찰서 갔어
29 이름없음 2019/06/24 00:36:35 ID : eLbCklimKY8 0
경찰서에서는 그 사기단들 다 다른나라 사람들이라 못잡을 확률이 99퍼센트고 엄마는 당사자도 아니라서 신고도 못한대 하하 청천벽력이었지 그리고 나오는길에 어떤형사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요즘 아침에 40~50대 남성들이 어깨 축 쳐져서 이런일때문에 온다고 하더래 근데 7천만원정도는 처음본대 ..ㅋㅋ 하 그냥 결국 체념하고 잘 살자 라고 생각했어 아빠를 잊고 지냈어
30 이름없음 2019/06/24 00:41:00 ID : eLbCklimKY8 0
어김없이 일년에 한번인 설날이 다가왓어 우리집이 큰집이라 원래 우리집에서 모여 이번년도는 이런 일도 있고 우리집에서 안 모일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할머니 할아버지는 조금 지나니까 아무렇지도 않으셨나봐 우리집에서 하자하시대..? 그래서 그냥 네.. 이러고 우리엄마는 또다시 아빠 식구들때문에 힘든 고생을 혼자 다 했어
31 이름없음 2019/06/24 02:03:57 ID : BcMnVak1dwt 0
솔직히 스레주 아버지보단...어머니가 엄청 보살이시네
32 이름없음 2019/06/24 03:28:21 ID : 0leMkljxPa5 0
아빠를 잊고 살아가고 있던중 학교에서 다급하게 동생에게 전화가 오더라구 집에 아빠가 있대 일단 두려움이 앞섰어 설마 이제 계속 집에 있는건가 다행히도 그냥 휴가나온거였어 첫날 엄마랑 아빠는 싸웟어 아빠가 그 여자 아니 그 사기단한테 천만원을 더 보냈대 진짜 미친것 같았어 이젠 안보내겠지가 아니라 이미 보냈더라고
33 이름없음 2019/06/24 03:29:24 ID : 0leMkljxPa5 0
엇 갑자기 아이디 바꼈는데 나 계속 레주맞아!!
34 이름없음 2019/06/24 03:31:06 ID : 0leMkljxPa5 0
맞지 우리엄마 보살 .. 그래도 2주는 좋게좋게 무사히 넘어갔어 마지막 갈때는 나밖에 집에 없어서 아빠랑 마지막 인사 나누는데 아빠 나가고 혼자 엄청 울었어 그래도 아빠인지라 슬펐나봐
35 이름없음 2019/06/24 03:33:32 ID : 0leMkljxPa5 0
그러고 이제는 셋다 아빠한테 엄청 나빴던 감정들이 2주정도 같이 지내니까 조금씩은 사라졌어 가족사진 무료로 찍는 이벤트참여했는데 당첨 되어서 아빠 귀국하고 찍으러 가자고도 하고 또 아빠 휴가나오면 다같이 해외여행좀 리프레쉬하게 다녀오자고도 하고..
36 이름없음 2019/06/24 03:34:16 ID : 0leMkljxPa5 0
특히 엄마가 다시 우리가정 화목하게 만드려고 마음 연거지..
37 이름없음 2019/06/24 03:35:48 ID : 0leMkljxPa5 0
얼마전에 엄마가 아빠한테 연락이 왓대 천만원 카드 서비스 받아서 보내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엄마가 통장확인해보니까 또 보냈더래 이젠 토탈 1억이 되어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더라
38 이름없음 2019/06/24 03:38:07 ID : 0leMkljxPa5 0
아빠는 이제 이 일이 이번달 내로 마무리 될거랜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와 아빠 다시 한국 오면 해외수당 안받아서 ㅇ지금 월급에서 반?조금 안되게 딱 끊겨버리고 오히려 갚아야할 빚은 엄청 늘어났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진짜 집 날라가게 생겼어
39 이름없음 2019/06/24 03:40:25 ID : 0leMkljxPa5 0
이 집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셔서 그나마 살수 있었던 집이란 말이야..이제 어떡하냐.. 착잡하다 차라리 바람이었으면 돈문제는 없었을텐데.. 엄마의 유일한 희망은 나인것 같은데 자꾸 공부하기도 싫고 .. 미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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