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09 01:22:22 ID : hthbAY7dU2F 0
난 20대 여자야. 나한테 친한 남동생이 있어. 예전에는 나랑 얘랑 다른 친구들이랑 무리지어서 자주 만나다가 요새는 다들 바빠서 거의 못만났지. 그러다가 오랜만에 남동생 쪽에서 연락이 와서 얘랑 저녁약속을 잡았어. 우린 만나서 걍 밥먹고 카페가서 수다나 떨었지. 간간이 수다떨다가 할얘기 없을땐 휴대폰 보다가 하면서 시간 보냈는데 우리 둘다 심심해서 그랬는지 서로 말없이 손잡고 조물딱거리면서 놀았어. 그런데 이성이라서 그런지 손을 만지작거릴때마다 점점 야릇한 기분이 드는거야,, 난 지금까지 얘를 그저 동성친구같이 편안한 존재, 누나로서 친동생같이 잘 챙겨줘야 할것같은 남동생 쯤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얘한테 이런 감정이 드니까 당황스럽더라;; 그런데도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머리로는 선그어야 한다고 소리치면서도 얘랑 계속 손잡고 손깍지 끼고 손크기 재고 별짓을 다 했던것 같아,, 그러다가 얘가 내 손등에 얼굴을 부비적거리던데 그때 진짜 설레서 미치겠더라,, 얘가 내 볼살이랑 턱살을 살짝살짝 만지는것도 너무 좋았고,, 이때 이후로 얘한테 연애감정이 생겼던것 같아. 그래서 그 뒤로 얘랑 만나서 같이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귀가할때면(둘이 집가는 방향 같음) 서로 은근슬쩍 손깍지 낀채로 갔지. (지금 생각하니까 사귀지도 않는데 이런짓 했다는게 참 소름돋는다;;)
2 이름없음 2019/07/09 01:24:11 ID : hthbAY7dU2F 0
그런데 우리 둘 다 대화할때는 썸같은 티 1도 없었어.. 대화나 카톡할때는 걍 친구끼리나 할법한 평범한 이야기만 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나랑 얘랑 여럿이 있을때는 그저 아무런 일도 없었던 친구인것처럼 행동했지.. 다만 단둘이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있을때만 얘가 먼저 은근슬쩍 손깍지 끼고 나도 말없이 받아주는 구도였지.. (이런것도 썸이라고 할수있나??)
3 이름없음 2019/07/09 01:38:27 ID : hthbAY7dU2F 0
그러다가 요새 우리둘다 바빠서 꽤 오랜시간동안 못만났고 그사이에 내 마음도 점점 식더라.. 지금은 또 다른 남자애한테 마음이 가있고..(이런 망할놈의 금사빠..) 지금 생각하니까 정말 친구로서 잘지냈던 애한테 내가 참 미친짓 한것같아서 너무 후회스러워.. 내가 얘랑 같은교회를 다녀서 교회에서 얘랑 마주치면 서로 겉으로는 반갑게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속으로는 이런 내 자신이 너무 뻔뻔하게 느껴지고.. 맘같아선 얘랑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다시 평범한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데 저런짓까지 해놓고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대하면 너무 뻔뻔해 보이려나;; 내가 친구관계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린것 같아,, 어쩌지,,,
4 이름없음 2019/07/09 11:56:10 ID : pSE4Nz83yE1 0
다시 친하게 지내는건 상관없는데 남자얘가 레주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어장관리라 생각했을거 같고 맘이 없었으면 레주도 신경 안써도 될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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