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29 12:58:50 ID : eIMnQralcrd 0
동생이 우울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해하고 막 자살하고 싶다고 그랬었거든? 물론 우리한테 말고 친구한테 그러거나 sns에 올리고... 자해한건 엄마가 보고 알았어. 솔직히 말하면 동생이랑은... 거의 남처럼 지내서 난 별 신경이 안 쓰여... 주변에 하도 그런 애가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 응 그래 이러면 안되는거 나도 알아. 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 신경을 안 쓰는지. 근데 그냥 안 쓰이더라... 근데 그런것 보다, 동생이 하는 말에 의하면 친구들이 다 자기를 괴롭힌대. 가족도 자기 편이 아니고. 근데 내가 걔한테서 직접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솔직히 얘 성격 문제 같거든? 친구들끼리 장난스레 서로 막 놀리거나 툭툭 치면서 놀잖아. 동생은 그게 괴롭힘 당하는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내가 잘 몰라서 그런것보단... 보통 누가 "나 이러이러한 일을 당했어" 라고 하면 설령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믿게 되고 이해해주고 싶어 지잖아? 근데 동생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본인이 친구들이 이래서 정말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솔직히 나는 이해가 안되더라... "그게 왜? 친구끼리 그 정도 말은 자연스레 할수 있는거 아니야?" 하고... 딱히 심한말도 아니고 "야 꼬마야~(동생이 키가 조금 작아)" 라던가 시험 못봤을때 "으유 바보야. 공부 좀 하지 그랬어." 이룬걸 장난스레 말했나봐. 근데 동생은 그걸 자기가 "괴롭힘 당한다"고 인지하고 있더라고...
2 이름없음 2019/07/29 12:59:48 ID : eIMnQralcrd 0
엄빠도 얘가 조금 피해망상...까진 아니더라도 왜 그렇게까지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러시더라. 동생 친구는 엄마도 자주 봤는데 애들 말하거나 하는거 들어보면 착한거 같고 동생이랑 노는거 봐도 절대 말 험하게 하는 애들 아니었어. 놀린다 해도 장난스럽게, 그러니까 누가봐도 장난이란걸 알수 있을 정도로만 했지.
3 이름없음 2019/07/29 13:00:55 ID : eIMnQralcrd 0
근데 동생은 그게 자꾸 괴롭힘이라 그러고... 솔직히 모르겠다 뭘 해야 하는지. 동생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가서 "야 그게 무슨 괴롭힘이야. 장난 치는거지." 라고 말해도 안 들을게 뻔하고... 가족끼리 농담으로 장난 치는 거에도 혼자 상처받고 가족도 결국 내 편이 아니라느니 뭐라느니...
4 이름없음 2019/07/29 13:00:59 ID : E2lhhuty2KY 0
동생 병원 데리고 가야할 것 같은데. 피해망상증 아닌가 싶다
5 이름없음 2019/07/29 13:02:10 ID : eIMnQralcrd 0
에선 피해망상까지는 아닌것 같다고 쓰긴 했는데... 그냥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실 내가 보기엔 피해망상 맞는것 같아... 누가봐도 농담이고 또 심한 것도 아닌 말에 혼자 막 그러고.... 거기다 상처받는걸로 끝나는게 아니고 본인은 그걸 [괴롭힘], [왕따]로 인지하고 있으니까 더 미칠 노릇이다.
6 이름없음 2019/07/29 13:02:22 ID : eIMnQralcrd 0
응 왠지 그런거 같아...
7 이름없음 2019/07/29 13:03:14 ID : eIMnQralcrd 0
사실 나도 조금 예민한 편이라 별거 아닌일에 상처 잘 받고 그러는데 그런 내가 봐도 "엥 저게 왜?" 싶은 일에도 동생은 그걸 자신이 괴롭힘 당한다, 공격 당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더라고. 그냥 단순히 상처만 받는 것도 아니고 다들 날 싫어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
8 이름없음 2019/07/29 13:04:09 ID : eIMnQralcrd 0
근데 더 문제는 뭔지 알아? 얘가 관종이야... 집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는데 학교가니까 주변에서 집에서만큼의 관심을 못 받아서 그런가.... 애정결핍인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관종끼가... 어... 많더라고...
9 이름없음 2019/07/29 13:05:59 ID : eIMnQralcrd 0
죽고 싶다는 글을 sns에 당당히 써서 올리거나 관심 받으려고 정말 별짓을 다해. 가끔 집안에서도 나나 부모님 관심 끌려고 심한 말을 하거나 하기도 하더라;; 더 머리 아픈건, 본인은 남한테 상처줄수 있는 말을 정말 막해. 나한테도 자주 해. 집에서 관심 끌려고 그런건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 상처가 될만한 심한말도 정말 막하고 지난번에 친구랑 놀때 들어보니까 진짜 과관이더라;; 어느 정도였냐면 난 내 친구가 저딴 식으로 말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손절했을 정도였어.
10 이름없음 2019/07/29 13:06:37 ID : eIMnQralcrd 0
근데 본인은 이러면서 남이 자기를 조금만 놀리거나 하면 그게 괴롭힘이라 그러고... 관종이라 그런가, 부모님이랑 얘기를 하고 나면 관심 받으려고 더 이상한 짓 하는것 같아...
11 이름없음 2019/07/29 13:08:40 ID : eIMnQralcrd 0
솔직히, 내 동생이지만 정말 답 없는거 같아... 본인은 남한테 막말 하면서, 남이 자기를 장난치듯이 조금만 놀리면 자기는 그게 [왕따] 당하는 거라고 하고... 자기가 남한테, 우리 가족한테 하는건 생각도 안(못)하고 남들이 자기 놀린것만(그것도 농담으로) 생각해서 괜히 상처받고, 자해하고, 죽고 싶다고 sns에 떠벌리고... 그러다 부모님이랑 대화라도 하면 그게 관심 받을 수단이라고 생각했는지 더 하고... 난 일단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 솔직히 뭘 할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그냥 지친다. 쟤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지쳐.
12 이름없음 2019/07/29 13:09:21 ID : eIMnQralcrd 0
그치만 진짜 이대로 놔둘수도 없고... 인성 파탄난 피해망상자인 내 동생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일단 상담 받게 해보는 쪽으로 우리는 생각 중이긴 한데... 솔직히... 어째야 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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