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연유산하면 (5)
2.자식들 너무해 (1)
3.전남친 (3)
4.생리리리ㅣ리리 확인법 (4)
5.ㅠ그냥 슬펑ㅠ (4)
6.회의감 드는 요즘 (25)
7.나 폭식증인가.. (2)
8.초딩 때라면 한번 쯤 궁금해봤을 생각 (7)
9.난 남의 얘기를 너무 많이 해 (6)
10.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아이돌을 좋아하고 있는데 (11)
11.. (1)
12.애들아 급한데 빨리 들어와줘.. (2)
13.도와줘 (4)
14.나 궁금한거 있는데 답변좀... (9)
15.꼭 봐줘 (4)
16.너무 슬프다 진짜 (5)
17.스레딕 궁금한거 있는데 (4)
18.너무 허무(?)하다 (4)
19.ㅍ (1)
20.가만히 누워있는데 목에 소름 끼치는 거 (11)
1
이름없음
2019/08/01 00:48:44
ID : 09xU6i5Wrz8
0
다들 지나가다가 주변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 없다, 근데 생각 정리도 할 겸 내 이야기를 터놓고 싶다 할 때 와서 이야기 한 번씩 적고가 속이 시원해질거야
안녕? 난 디자인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이야.
그냥 요즘 너무 생각이 많아지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내가 싫어하는 모든걸 회피하게 되는 날 발견하고 내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나눠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
내 이야기를 좀 해볼게
2
이름없음
2019/08/01 00:48:51
ID : 09xU6i5Wrz8
0
보는 사람 있나??
3
이름없음
2019/08/01 00:50:17
ID : 09xU6i5Wrz8
0
우선 내가 고등학교 진학 준비할때쯤 이야기부터 해볼까?
난 평소 미술 수업을 좋아하던 아이였고, 공부는 날 받쳐주지 못했어. 그냥 중학교 내신보면 중하 정도? 였던 것 같아.
4
이름없음
2019/08/01 00:52:22
ID : 09xU6i5Wrz8
0
그러다보니 특성화 고등학교 입학 설명화에서 디자인 특성화고는 나한테 너무 유혹적이었어. 일단 공부보다 미술이 훨씬 좋던 나는 디자인과 미술이 비슷한 계열이겠거니 하여 맘에 들더라고. 그래서 디자이너란 꿈은 없었지만 여차저차 입학을 하게 되었어
5
이름없음
2019/08/01 00:53:30
ID : 09xU6i5Wrz8
0
그렇게 입학하고 보니까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내가 디자인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고, 처음으로 일하는게 좋아서 밤을 새기도 했었어.
6
이름없음
2019/08/01 00:55:05
ID : 09xU6i5Wrz8
0
그렇게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2학년이 되어 무너졌어
내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려 내가 감당치 못할 양의 일을 했고, 그렇게 그 일들을 모두 망쳤어. 또는 다른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쳤지.
7
이름없음
2019/08/01 00:57:00
ID : 09xU6i5Wrz8
0
여러 번의 상담을 통해 나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고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3학년이 되었어. 해결방법은 내가 의지부족인지 또는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인지로 인해 무너졌어. 아마 다른 이유가 3학년이 되었을 때 얘기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8
이름없음
2019/08/01 00:57:52
ID : 09xU6i5Wrz8
0
3학년이 되었고 초반엔 모든게 순조롭다 생각했어. 아니면 근자감만 늘었던걸지도 모르지?
9
이름없음
2019/08/01 00:58:34
ID : 09xU6i5Wrz8
0
근데 3학년이 올라오고보니 자존감은 많이 낮아져 있었어. 그건 내가 주변사람들의 말을 통해 인지하게 됐어.
10
이름없음
2019/08/01 01:01:11
ID : 09xU6i5Wrz8
0
내가 지금까지 저지른 실수가 너무 많았어. 주변인들에게 일 못하는애로 알려져있던 것 같아. 나도 그걸 알고 있었고,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에 수긍했어. 왜 그걸 고칠생각은 안했는지, 지금부터 바로잡으려고는 안했는지는 모르겠네
11
이름없음
2019/08/01 01:02:23
ID : 09xU6i5Wrz8
0
나는 초등학생때 친구들에게 은따를 당했었어. 친구들에게 나는 호감형인 아이가 아니었을거야. 외모적이었던게 제일 컸던 것 같아
12
이름없음
2019/08/01 01:04:09
ID : 09xU6i5Wrz8
0
중학교에 올라오며 살도 빼고 안경도 벗으니 주변 친구들에게 비호감인 아이가 아니게 되었을 때, 주변인들을 잃기 싫어서 모두에게 착하게 대하려 노력했어. 또 그 과정에선 주변인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의 이야기도 필요했어. 착하기만 해서는 친구가 생길 수 없을거라 생각했거든
13
이름없음
2019/08/01 01:05:05
ID : 09xU6i5Wrz8
0
그러다보니 확실하지 않은 가십거리도 가져가 말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 그때는 그게 잘못된건지도 몰랐고 무엇보다 내가 그러고있다는 것에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어.
14
이름없음
2019/08/01 01:07:07
ID : 09xU6i5Wrz8
0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하지? 최근에는 이전보다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습관 어디 가지는 못하는 것 같아. 고등학교 3학년 초반에 친구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좀 나아지려 노력중이긴 해. 무튼! 다시 10번 이야기로 돌아갈게
15
이름없음
2019/08/01 01:08:34
ID : 09xU6i5Wrz8
0
그렇게 나도 날 믿을 수 없게 되었어. 확실하게 사실로 밝혀진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불안으로 덮혀졌어.
16
이름없음
2019/08/01 01:09:43
ID : 09xU6i5Wrz8
0
아까 내가 디자인고 다닌다고 했었지? 디자인고 다니면서 내 디자인에도 확신이 없어졌어. 내가 하면서도 그것을 판단하고, 볼 수 없었기에 할 의욕은 점점 떨어졌지.
17
이름없음
2019/08/01 01:10:32
ID : 09xU6i5Wrz8
0
그러다 지금에 와서 보니까 많은 생각을 했어. 그 중에 58%는 그냥 이쯤되면 그만 살아도 될 것 같은데 였고 38%는 결국 이렇게 되어서 얻는게 뭘까?였어
18
이름없음
2019/08/01 01:12:10
ID : 09xU6i5Wrz8
0
결국 이렇게 살아서 얻는게 뭘까? 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많이 했어. 내 지금 현재 눈 앞의 목표는 대학이야. 그 대학의 수업을 듣고 싶어서 그게 목표였는데, 그 이후의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그 일에 대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대학을 다니고 그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19
이름없음
2019/08/01 01:12:59
ID : 09xU6i5Wrz8
0
근데 난 그렇게 평생을 일만 하면서 살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가끔은 다양하고 달콤한 유혹을 아는 내가 참 싫어. 잠에 대한 욕구가 싫고, 노는 것에 대한 욕구를 아는 내가 너무 싫어
20
이름없음
2019/08/01 01:14:21
ID : 09xU6i5Wrz8
0
결국 평생 내가 하고 싶은걸 참으면서 일만하고 고통받으며 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고 그 사이 짧게 들어있는 행복들을 즐기는 걸까 생각하면 그 짧은 행복을 위해 그렇게 평생 고통을 받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들고
21
이름없음
2019/08/01 01:15:25
ID : 09xU6i5Wrz8
0
그 생각들의 결과가 58%의 그냥 이쯤되면 그만 살아도 될 것 같은데 가 되었어.
22
이름없음
2019/08/01 01:16:16
ID : 09xU6i5Wrz8
0
최종적으로 그냥 요즘 회의감을 느끼며 살고 있어. 그냥 내 이야기를 어딘가에 터놓고 싶어서 쓴 스레였어.
23
이름없음
2019/08/01 01:17:28
ID : 09xU6i5Wrz8
0
이것도 이유가 참 웃긴게
예전엔 내 이야기 하는 것을 엄청 좋아했는데
이젠 다들 힘든 상황에서 나 혼자 힘든것도 아니고, 내 이야기를 함으로써 덩달아 기분이 다운될 상대에게 미안해서 속으로 앓고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거야. 나까짓게 뭐라고 남의 속을 썩여? 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아
24
이름없음
2019/08/01 01:18:20
ID : 09xU6i5Wrz8
0
다들 지나가다가 주변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 없다, 근데 생각 정리도 할 겸 내 이야기를 터놓고 싶다 할 때 와서 이야기 한 번씩 적고가 속이 시원해질거야
25
이름없음
2019/08/01 03:13:40
ID : pO6Y3wk4NBB
0
삶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정해봐 어떤것이든.
가족과 함께 여행하며 행복하게 사는것이든, 너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거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거든, 니가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목표를 찾기위해 니가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내면의 성찰을 해보길 권유해(시간날때 혼자 카페가서 맛있는 음료먹으며 시원하게 천천히 생각해봐 혼자만의 시간을 잘 사용해보면 좋을거같아 ㅎㅎ)
장기적으로 세세하게 적어보고 그 목표를 향해서 지금 니가 당장할수있는 일부터 시작해봐 그리고 그게 니 행복이야.
너를 달콤한 유혹에 빠드리기쉬운것들을 하기위해서, 조금더 니가 행복해지기위해선 경제적으로 자립이 필요해
돈을 벌어야 자면서 쉬면서도 걱정없이 쉴수있어 돈이다가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유무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니가 정말하고싶은일을 찾았을때 돈이없어서 포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지않게 열심히노력하자
기분전환삼아 어디 가까운데라도 여행해보고 마음도 잘챙겼음 좋겠다 ㅎㅎ
브라이언트레이시라는 분 유튜브 강의 있어 오래되긴했지만 듣고나면 니가 뭘해야하는지 감이좀 잡힐거야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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