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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올해 고등학교에 첫 입학한 여자야.
내가 온 고등학교에 친한애 한명 없이 다 떨어져서 온거라 적응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고, 지금 학교에 적응은 했지만 항상 우울하고 학교 가는게 너무 초조해져.
지금은 나랑 다른 애랑 2명이서 같이 다니고 있어. 초반에 이상한 애들이랑 엮겨서 다른 무리 애들이 우리 구해줬거든. 그 계기로 그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기도 하고 많이 친해졌는데 그 무리 애들이랑 다닐때마다 우리 둘 중 한명이 소외감을 느껴...
게다가 나랑 같이 다니는 애랑 그리 친한것도 아니고 따로 만나서 논적도 없고 그냥 딱 학교 같이 다니는 친구야.
나랑 같이 다니는 애랑 이번에 엄청 크게 싸웠어. 당연히 나와 그 친구의 잘못도 있는데 그 친구가 나랑 싸웠다는 이유로 중학교 친구까지 불러서 내게 협박하고 몰아가서 그 친구에게 엄청 실망하고 개학때 같이 다닐 애 없을까봐 하루하루가 불안했었거든. 싸운 계기고 그 친구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게 되서 정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야.
그런데 3일 전 그 친구가 나한테 풀고싶다고 먼저 연락을 한거야... 싸운지 꽤 된 상태였고 개학도 며칠 안남았을때 연락을 한거니 내 입장에서는 그 애도 개학때 같이 다닐 애 없을까봐 불안해서 연락한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어찌어찌해서 사과 할거 사과하고 사과도 다 받았는데 정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고 그냥 같이 다닐 애 없어서 나도 화해한거니깐 도저히 그 친구랑 같이 다닐 용기가 안나.
그 친구랑 다녀도 저번처럼 잘 안웃을것 같고 행복하지 않을것 같고 또 중학교 친구한테 연락할까봐 불안해서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될 것 같아.
어떻게 하지..? 아무렇지 않은척 톡도 하고있는데 너무 싫어. 진짜 너무 싫은데 같이 다닐 애 없어서 연은 못끊겠어..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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