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ㅈㅅㅇㅅㅂㄴ!!! (7)
2.릴레이로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을 써보자! (22)
3.???: 마법의 소라고둥님 제가 이걸 해도 될까요? (3)
4.ㅅㅂ 내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5.중학생 치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6.손가락 간수를 못 한 스레 (6)
7.아무래도 괴담판 밑에 바보판이 있는건 신의한수 (11)
8.다이나믹한 공중 화장실 (31)
9.서울 대장정을 해보자! (12)
10.비버들의 비버스러운 일상적는 스레 (3)
11.야 오늘 우리반에 어떤애가 바지에 똥싸고 창문으로 탈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
12.집에 전기장판 두개라서 (1)
13.자신만 할듯한 더러운 일을 쓰는 스레 (일반인은 들어올때 주의) (66)
14.바보같은 흑역사 생각나서 썰 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15.얘들아 한국 비버 챌린지라고 알아?? (6)
16.이 스레를 본 당신은 (5)
17.씨 ㅋㅋㅋㅋ 나 수업시간에 ㅋㅋㅋㅋㅋ (3)
18.나 찐텐으로 이러는거 레알 처음이다.. (12)
19.범죄자로 오해 받았었던 썰... (39)
20.시리에게 비버스러운 질문을 해보자!! (8)
내가 무기 덕후인데 학생이기도 하고 그냥 온라인 사진 보면서 하악거리는거 밖엔 못하거든? 나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가 있는데 서로 인터넷에서 찾은 무기(...) 사진 보여주면서 막 서로 난리친단 말이야...
근데 문제는 전에 버스를 탔는데 내가 그 친구랑 톡을 하고 있었어. 내용은 당연히... 무기 사진 막 보내면서 낄낄 거리고 있는데 옆에 앉은 남자분이 내 핸드폰을 슬쩍 슬쩍 보시는게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불편해서 내가 그분을 막 빤히 쳐다봤거든? 그만 보라는 의미에서. 그랬더니 그분이 당황하면서 얼굴을 돌리더라고.
ㅋㅋㄱㅋㄱㅋ 글쎄? 난 알수 없음!
아무튼 근데 내가 하필이면!! 그 바로 며칠전에 비비탄 총을 손에 넣었을때야. 비비탄총이라 해도 중국산 싸구려라 바로 앞에서 사람 눈에 쏘는거 아니면 타격감도 없을 정도의 장난감이지 뭐. 근데 난 그거만으로도 너무 좋은거야. 일단 무기 모형이잖아!
이 얘기를 친구한테 했더니 그 친구가 보여주래서 나는 구 총을 가지고 친구집에 가는 길이었고... 가는 길의 챗 내용은 당연히
- 야 총 오늘 보여준다 했지?
_ ㅇㅇ 짐 가는중
- ㅇㅋㅇㅋ 무슨 색이여
_ 검정색이지
- 손에 잘 맞음?
_ 좀 작긴 한데 ㄱㅊ
- 위력은?
_ 개쓰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
_ 뭐 싼건데 어쩜; 쉽게 얻은 거니까 어짤수 없지;
- 아 그래도 산게 어디냐. 난 아직 못 구했는데.
_ ㅋㅋㅋㅋㅋㅋㅋ 니도 빨리 사라.
아무튼 그러다가 난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없었기에 가방에서 휴대용 배터리를 꺼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가방에 넣어두었던 비비탄 총이 밖으로 슬쩍 나오려는 거야. 떨어지진 않았고... 다행히 떨어지기 전에 잡아서 후딱 넣었어. 떨어뜨렸으면 부서졌을지도...? 그리고 무엇보다 버스에서 고등학생이 비비탄총 떨어뜨리면 쪽팔리잖아 ㅠ 그래서 진짜 누가봐도 다급하게 가방에 넣고 지퍼를 잠갔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스윽 올려다보다가 옆에 남자분이랑 눈이 딱! 마주친거야...
일반적이었다면 저 고삐리 놈이 비비탄 총을 들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스레주는 이미 중학생때부터 어른으로 오해받고 다니는 노안이었고... 그 총은... 그분이 자세히 볼 시간도 없이 바로 다시 내 가방으로 들어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스레주는 인상이 사나워서 길가다가 뭘 꼬나보냐며 시비가 털린적이 있을 정도의.... 그런.... 인간이란 말이야...
솔직히 나 같아도 오해했을법 한게... 옆에 앉은 누군지 모르겠는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친구랑 채팅중이어서 내용을 봤더니 총을 구했네 마네 얘기하고 있음 ➡ 가방에서 뭘 꺼내려 하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총일거 같은 무언가가 보임.
심지어 난 고양이 키워서 팔에 기본적으로 상처랑 흉터가 많단 말이야; 험악하게 생긴, 흉터 많은 인간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나라도 오해했을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냥 가만 있으면 되는데 내가 너무 ㅋㅋㅋ 당황한거야 ㅋㅋㅋㅋㅋ 아 씨 뭐라고 생각할까; 이 나이나 되서 비비탄총 갖고 논다고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지? 이러는데 울먹일수도 없고... 그래서 억지 웃음 지으면서 막 "... 보셨어요...?" 이러는데 스레주가 간과한 사실:
1) 나는 억지 웃음을 지으면 인상이 평소보다 배는 험악해진다(친구한테서 직접 그렇다고 들음)
2) 난 목소리가 낮고 조금 걸걸? 걸쭉함.
3) 당황해서 목소리가 크게 안나가서 속삭이듯이 말했음.
그랬더니 그분이 동공지진 나서 "아뇨...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이러고는 막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서서 "어유 전 이제 내려야해서;" 하고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단 말야 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읭? 싶고 당황스러우니까(내 딴에선) 난 그분이 내릴때까지 그냥 빤-히 봤지.
뭐지? 싶었는데 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나라도 무서웠을것 같아서... 뭔가 죄송스럽다... 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거잖아...
1) 왠 험악한 인상의 사람이(심지어 팔과 손은 상처와 흉터로 뒤덮여있음. 심지어 거구) 내 옆자리에서 친구와 채팅중.
2) 봤더니 내용이 총을 구했네 마네 하는 얘기
3) 자기가 보는걸 눈치채더니 빤히 바라봄. (참고로 나는 빤히 보고 있으면 뱀 같다는 말 많이 들어봤다;)
4) 눈 돌렸더니 가방에서 충전기 꺼내려 하다가 뭔가 떨어뜨릴 뻔함.
5) 그 무언가를 재빨리 주워서 급하게 가방에 도로 넣는데 아무리 봐도 총임. 일단 총임.
6) 나한테만 들리게 봤냐고 위협적으로(아니었지만...) 물어봄.
7) 내가 내릴때까지 빤히 쳐다봄.
진짜...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저 아직 학생이구요... 이거 싸구려 비비총이에요... 오해하지 마시구... 진짜 죄송합니다...
아마... 그러셨을거야... 신고 안당한게 다행인가...
그렇...지... (._. )
그러게나 말이야 ㅠ 하필 딱...
이거 딱 묵호항이나 부산항에서 러시아 마피아들하고 무기 밀매할 때 나올 법한 대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핳... 나 스레주다...
주황색 없고 그냥 다 검정색이었어... 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매번 오해 받는것도 힘들당...
그래도 만만하고 찌질하게 보이는것보단 무섭게 보여서 아무도 만만하고 찌질하게 안보는게 부러워...
그런가? 근데 솔직히 생긴거 때문에 오해받는건 좀 많이 억울하기도 해서... ㅠ 친구끼리 싸우기만 해도 내가 일방적으로 줘팼다는 소문이 돌거나... 음... 뭐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는 거겠지. 너 레더도 힘내.
진짜 안 그래도 신고 당하면 어쩌지 이 생각했어... ㅋㅋㄱㅋㄱㅋㄱㅋ
어쩌면 스레주가 무기덕후인 거구의 고등학생이 아니라 진짜로 무기를 밀매하는 조직의 말단사원인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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