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15 03:17:05 ID : sjg2IHxyJQm 2
갑자기 빡쳐서..
2 이름없음 2019/09/15 03:21:49 ID : cpTRxu2q4Y9 0
들어볼게
3 이름없음 2019/09/15 03:35:02 ID : sjg2IHxyJQm 0
일단 친가는 할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 밑으로 아들만 셋이거든 우리 아빠가 둘째고
4 이름없음 2019/09/15 03:35:26 ID : sjg2IHxyJQm 0
근데 그냥 친가식구가 다 못 돼 쳐먹은 것 같아
5 이름없음 2019/09/15 03:36:31 ID : sjg2IHxyJQm 0
몇 십년간 한 번도 안 빼먹고 우리 가족만 명절 때 꼭두새벽부터 내려와서 전부치고 음식하고 상차리고 설거지하고 그랬단말이야
6 이름없음 2019/09/15 03:36:43 ID : cpTRxu2q4Y9 0
7 이름없음 2019/09/15 03:37:36 ID : sjg2IHxyJQm 0
첫 째 셋 째네는 와서 밥만 처먹거나 늦게 와서 음식만 싸갔고
8 이름없음 2019/09/15 03:39:16 ID : sjg2IHxyJQm 0
암튼 고생이란 고생은 우리 엄마가 다했음 할머니한테 자주 전화드리고 봉투도 자주 해드리고 명절날 꼬박꼬박 가고 날 좋은 날 한 번씩 할머니 모시고 어디 놀러가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9 이름없음 2019/09/15 03:40:22 ID : cpTRxu2q4Y9 0
웅웅 근데?
10 이름없음 2019/09/15 03:40:47 ID : sjg2IHxyJQm 0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본인 살던 집을 우리 집에게 주기로 하셨어. 근데 그 소식 듣고 첫 째 셋 째네 삐져서 그 이후론 명절 때도 얼굴 한 번 안 비추더라
11 이름없음 2019/09/15 03:44:03 ID : sjg2IHxyJQm 0
근데 최근에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입원하시게 됐어. 근데 병문안조차 우리 가족만 왔고 지금 입원이 꽤 길어져서 두 달 가까이 됐는데 그 병원비도 우리가 다 냈어
12 이름없음 2019/09/15 03:48:05 ID : sjg2IHxyJQm 0
게다가 그 두달 동안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 힘든데도 일부러 꼬박꼬박 할머니 병문안 가서 두어시간씩 간병하다 오고 그랬는데 입원하시고 나서부터 엄마를 함부로 대하더라.
13 이름없음 2019/09/15 03:48:13 ID : cpTRxu2q4Y9 0
흠 너무하긴하네
14 이름없음 2019/09/15 03:48:58 ID : sjg2IHxyJQm 0
엄마가 할머니 생각해서 매일 맛있는거 사들고 갔는데 이런거 좀 해오지 말라고 면박주고 기어코 며칠 후에 지 아들 손에 들려서 돌려보내고 앞으론 퇴근 후에도 오지말라고 짜증내고
15 이름없음 2019/09/15 03:51:28 ID : JPikmoLdTXs 0
우씨 머야! 너무해!
16 이름없음 2019/09/15 03:52:10 ID : sjg2IHxyJQm 0
병원 밥 남은거 얼렸다가 우리 먹으라고 싸보내고 얼린거 녹이면 죽 되니까 엄마가 그만 보내라고 해도 며칠간 꼬박 모았다가 또 자기 아들한테 쥐어서 보내서 엄마 복창터지고
17 이름없음 2019/09/15 03:54:30 ID : sjg2IHxyJQm 0
할머니 본가에 있는 벌레먹은 쌀 우리 가져가서 먹으라고 우겨서 또 아들 손에 들려 보내서 집 안이 쌀벌레로 우글우글.. 엄마가 아빠한테 그런 것 좀 받아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무시하고 게속 가져오더라
18 이름없음 2019/09/15 03:58:45 ID : sjg2IHxyJQm 0
그냥 친가 쪽 인성이 다 그른 것 같아 큰 아빠네는 거의 오지도 않아서 기억도 안나고 작은 아빠네는 와서 밥만 처먹고 가는데 그 것 말고도 전적이 있어. 다 모여서 밥먹고 있는 자리에서 애들도 있는데 작은 아빠가 굳이 안해도 될 남의 딸 가슴수술 한 얘기를 그 손으로 주물럭 하는 모션 취하면서 해서 그 때 이후로 걸렀어
19 이름없음 2019/09/15 04:01:03 ID : cpTRxu2q4Y9 0
우리집도 친가 외가 다 사이별로인데 친가는 할머니만 만나고 거의 연끊고살아 우린 아빠가 직접 끊어버림.
20 이름없음 2019/09/15 04:01:12 ID : sjg2IHxyJQm 0
친아빠라는 작자는 엄마든 나든 한 번 싸우면 6개월을 기본으로 가출하고 생활비도 안보내서 애먹게 해 근데 원인이 100이면 100 본인한테 있어.
21 이름없음 2019/09/15 04:05:32 ID : sjg2IHxyJQm 0
우린 아빠까지 끊어야 할 판이야.. 우리집 고양이 키우는데 자기가 먼저 장난친답시고 재미로 청소기나 걸렛대로 애들 겁주고 위협해서 그 이후론 애들이 다 아빠만 보면 겁에 질려서 덜덜 떠는데 자기 안따른다고 할퀸다고 (엄청 순한 애들인데 겁에 질려있는데도 계속 다가오니까 할퀸거야) 애들 팔 잡아서 집어 던지고 물건 휙 던져서 맞추고 우리 없을 때 몰래 화장실에 가둬놓고 때려서 자주 싸웠거든.. 고양이 얘기는 말하자면 엄청 길어지니까 생략할게
22 이름없음 2019/09/15 04:08:51 ID : sjg2IHxyJQm 0
아빠는 곧 정년퇴직이라 점심 때도 집와서 두시간은 쉬었다가 6시에 정시 퇴근하는데 집와서 점심 저녁 밥처먹고 설거지 안하고 꼭 담가놔 엄마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집안일 다하고 출근하고 일 강도도 더 빡세도 퇴근도 늦는데 못 돼 쳐먹었어
23 이름없음 2019/09/15 04:12:28 ID : sjg2IHxyJQm 0
설거지 때문에 아빠랑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아 싸룬건 아니고 일방적으로 당한거지 고딩 때 시험기간에 라면 끓여먹고 자고 일어나서 할 요량으로 설거지 통에 담가놓고 한 숨 붙였는데 나 자는 동안에 한 마디 경고도 없이 설거지 안했다고 주방 옆 다용도실에 숟가락 젓가락 그릇 냄비 다 던져서 깨버리고 냄비 발로 밟아서 찌그러트린 적이 있었어
24 이름없음 2019/09/15 04:13:22 ID : JPikmoLdTXs 0
그냥 이혼하시면 안돼?
25 이름없음 2019/09/15 04:13:46 ID : JPikmoLdTXs 0
너무 가볍게 말한건가 싶지만 미안..많이 슬퍼서 나도 짜증나서
26 이름없음 2019/09/15 04:15:07 ID : sjg2IHxyJQm 0
그 때 이후로 한 두번 더 던져서 깼었는데 얼마나 화나던지 그 이후로 아빠 놈 설거지 담가놓기만 하면 밖으로 다 던져버리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엄마 마음 아플까봐 이만 부득부득 갈고 있어..
27 이름없음 2019/09/15 04:17:00 ID : sjg2IHxyJQm 0
고양이 때문에 한참 힘들었을 때 엄마가 출근하는 길에 나한테 아빠랑 이혼하고 둘이만 원룸 가서 살자고 한 적이 있었는데 엄마 더 고생할 걸 생각하면 차마 그렇게 하자는 말을 못하겠더라고
28 이름없음 2019/09/15 04:21:52 ID : sjg2IHxyJQm 0
나 한참 공부 열심히 했었을 때 시험기간에 엄청 무겁게 들고온 교과서랑 노트들 책상 위에 반듯하게 쌓아놨었는데 다음날 욕실 샤워부스안에 다 던져져 있던 적도 있었어 그거 보고 나서도 아.. 내가 안치워놨나 이생각 뿐이였는데 들어가서 책 확인하는 순간 진짜 빡돌았었다ㅋㅋ 자세히 보니까 그 위에 물 다 뿌려놨더라 노트 3권 필기 빡빡하게 진짜 열심히 했었는데 다 젖어서 녹아내리고 찢어지고..
29 이름없음 2019/09/15 04:23:17 ID : cpTRxu2q4Y9 0
고생많구나 레주야.. 나 아까 아빠가 직접 인연끊었다는 레더인데 엄마랑 둘이 아빠랑 못살겠는 이유들 증거로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가 합의이혼하지말구 소송..해... 위자료랑 다 뜯어서 엄마랑 자리잡구 살아 몇살인진 모르겠지만 둘이벌어 둘이사는건 충분히 할수있어 힘내
30 이름없음 2019/09/15 04:27:12 ID : sjg2IHxyJQm 0
그 땐 엄마가 아빠 감싸고 돌 때였거든 너무 너무 빡돌아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시는 공부 안할거라고 아빠 개싫다고 울면서 빽빽 소리 질렀었는데 엄마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저녁에 퇴근하고 아빠한테 뭐라고 한소리 했거든? 그 이후로 6개월동안 아빠 집 안들어왔다 ㅋㅋㅋㅋ 엄마가 사정사정해서 다시 들어오긴 했는데 놀랍개도 그동안엔 집안에 평화가 찾아왔다..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마음만은 편하더라
31 이름없음 2019/09/15 04:29:46 ID : sjg2IHxyJQm 0
현실적으로 이혼이 불가능한게 엄마가 한 쪽 다리가 불편하셔서 장애판정 받으셨어 난 갓 스물이고 둘이 아니라 셋 언니도 있어 언니도 아직 대학생이야
32 이름없음 2019/09/15 04:36:07 ID : sjg2IHxyJQm 0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계획중이야 열심히 알바하고 모아서 독립하면 이혼시키고 엄마만 모시고 살 계획. 왜냐면 지금까지 만행들 다 용서해도 딱 한가지 용서할 수 없는 게 아빠한테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드문드문 성추행 당했었거든ㅋㅋ 엄마도 모르고 언니도 몰라 나만 아는 비밀이야 엄마가 그렇게 굴면 아빠랑 똑같은 사람 되는거다. 아빠한테 애교좀 떨고 그래라. 라고 할 때마다 진짜 마음이 찢겨 나가는 것 같았지만
33 이름없음 2019/09/15 04:38:40 ID : sjg2IHxyJQm 0
그냥 참고 있어. 지금 엄마도 아빠 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직장 내 변동사항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있고 갱년기까지와서 충분히 힘든데 내가 그런 일까지 당했다는거 알면 억장이 무너질까봐
34 이름없음 2019/09/15 04:41:40 ID : sjg2IHxyJQm 0
벌레먹은 쌀 때문에 쌓인게 터져서 글쓴건데 여기까지 와버렸네.. 늦은 시간까지 내 얘기 들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35 이름없음 2019/09/15 04:43:29 ID : JPikmoLdTXs 0
아니야 앞으로 종종와서 한풀어놓고와 하소연판에 가는게 옳지만 말이야 힘들면 풀곳이 필요한법! 단것도 충분히 먹으면서 행복해지는법을 찾아나가자
36 이름없음 2019/09/15 04:48:51 ID : cpTRxu2q4Y9 0
힘내.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언제든와서 털어놓으면 나도 생각날때마다 들러볼께 화이팅.
37 이름없음 2019/09/15 06:00:27 ID : cJVf9js8rzb 0
레주 힘냈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 당장은 힘내란 말도 버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언젠가 다 이겨내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거야. 예쁜 스무 살 부디 건강하게 보내고 멋진 스물한 살이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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