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28 22:58:42 ID : jyY7gkts7ht 0
애들아 미안 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풀다 갈게, 그냥 내 속마음으로 한 사람 보내주는 거니까 읽지 않아도 되는 글이야
2 이름없음 2019/09/28 23:00:26 ID : jyY7gkts7ht 0
너를 만났던게 언제였더라, 갓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쯤 이겠다. 나는 그 때 첫사랑인지도 모를 사랑을 지나고 마음 아파하고 있었어. 그리고 그런 나를 옆에서 케어해주던게 너였지. 어린 마음에 네가 해주는 모든 행동들이 나를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걸 생각지도 못하고 한편으로는 부담 스럽기도 했어. 네가 보여주는 마음에 점차 마음을 열었고, 너를 좋아하게 되었지 그건 거의 내가 20살이 되던 해 쯤이었던 것 같다.
3 이름없음 2019/09/28 23:02:20 ID : jyY7gkts7ht 0
낯간지럽고, 기분이 이상했어. 애교도 안부리던 친구가 갑자기 애교를 부리고 적극적으로 대하니까, 나는 그걸 당해내기가 어렵다고 여겼지. 무엇보다 내가 제일 힘들게 여기기 시작했던 건, 장거리 연애 였겠지. 멀어도 너무 멀었어. 쉽게 볼 수 없는 거리였으니까, 밖에 나가서 다른 연인들을 보면서 나는 너와 저렇게 손을 잡고 걸을 수 없는 모습조차 너무 속상하고, 서러워졌지. 널 좋아하는데 이 사랑을 계속 해 나갈 용기가 나에겐 없었어. 지금의 나한테 물어본다 하더라도, 나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아
4 이름없음 2019/09/28 23:04:14 ID : jyY7gkts7ht 0
내 달라진 태도 때문에, 너는 먼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지. 남들이 들으면 참 웃기게도 정말 짧은 연애를 했어. 연애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어. 내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네가 했던 말을 기억해, 예상하고 있었다고.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어. 참 바보 같게도, 너에 대한 마음이 크고 이기적이었던 나는 너를 붙잡았고, 그 때 네가 그랬지, 다시 아프기 싫어서 똑같은 일 겪고 싶지 않아서 다시 사귈 수 없겠다고. 지금의 너도 그 때로 돌아간다면 또 똑같은 선택지를 골랐겠지? 그게 현명하다고 생각해
5 이름없음 2019/09/28 23:05:24 ID : jyY7gkts7ht 0
너도 힘들었고, 나도 힘들었어. 친구로 남겠다고 서로 이야기 했지만, 사실상 기간과 타이밍이 맞지 않게, 어느 한명도 제대로 마음 정리 하지 못했잖아. 너는 그 사이에 다른 사람과 썸 탔던 이야기도 내게 해줬지. 우리 참 남들 보기에 험악하게도 싸웠어. 서로 욕이 오갈정도로 싸우고 남들에게 뒷담화도 했잖아. 그러다 연락이 끊기고, 또 찾아서 연락하고 어떻게 보면 참 질긴 인연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그 질긴 인연 속에서, 나도 너를 놓지 못하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19/09/28 23:06:53 ID : jyY7gkts7ht 0
오랜만에 다시 연락이 닿아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나는 이제 너에대한 마음이 정말 다 정리 됬다고 생각 했다? 근데 아니었나봐. 네가 내게 정말 해주고 싶단 말이 있다면서, 여자친구를 소개 해줄 때, 나 사실 마음이 많이 무너져 내렸거든. 질투하고 싶지 않은데 질투가 나고, 대체 왜 내게 그런말을 하는건지 속상했어. 근데 이해해. 너도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어쩌면 내 마음이 확실하게 정리되게 하기 위한, 네 나름대로의 방법은 아니었을까
7 이름없음 2019/09/28 23:08:57 ID : jyY7gkts7ht 0
참 웃긴건, 새 여자친구에게서 받지 못하는 부분을, 네가 내게서 원하고 있는 행동을 보고 나 또한 눈치를 챘었다는 거야. 그치만 우리 둘다 이제 그러면 안됬잖아. 너랑 점점 더 멀어지기로 마음을 먹었고, 너와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먹으로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기억 부분에서 지우려고만 했어. 참 많이 좋아햇더라. 욕하고 화내고 싸우고,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서로의 감정을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제일 먼저 눈치채고 있는 나와 네가. 얼마나 흘렀니. 이렇게 길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시간들이 가득한게, 벌써 몇년이니
8 이름없음 2019/09/28 23:11:55 ID : jyY7gkts7ht 0
우리 이제 연락 정말 끊겼으니까, 어느곳에서라도 찾지 말고, 혹여 발견한다 하더라도 아는 척 하지 말자. 꼭. 보내주지 못해서 계속 가슴 한켠에 숨겨놨던 마음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할 것 같아. 너를 대신할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고 너는 너로만 존재해. 그치만 내가 사랑했던건 정말 오래전의 너였어. 그걸 인정하는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렸다. 친구라는 이름으로라도 남아 있으면 안되는 그 시간들을 이제는 보내주자. 나도, 널 놓고 이제 새로 시작하려고 해. 네가 생각이 안날 수는 없겠지, 그때의 나와 네가 너무나 그립기도 하고 하겠지만, 이제 정말로 안녕하려고. 내게 가슴 아프게 누군가를 사랑해볼 수 있는 기억이 어떤건지 알려줬던 너. 너도 나도 앞으로는 아픈게 아니라 행복한 사랑을 찾자. 안녕 오랜 나의 사랑
9 이름없음 2019/09/28 23:22:11 ID : jyY7gkts7ht 0
오늘에서야 정말 제대로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게, 한 노래를 듣고서라는 것도 계기가 이상할 수 있지만. 보낼 수 있어서 기뻐
10 이름없음 2019/09/28 23:23:17 ID : jyY7gkts7ht 0
Lauv - Neve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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