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27 21:42:49 ID : JPjy47vu3Co 0
나는 꿈을 거의 꾸지않아. 언제나 푹 자고 일어나는데 꿈을 꾼다는게 되게 아득하게 느껴져. 지금와서 느끼는 건 꿈을 꾼다니 그런건 할 수 없다.. 는 느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 ㅋㅋ 꿈을 꾼다고? 으잉? <<과장하면 이런 느낌이야 ㅋㅋㅋ 평소에도 꿈생각같은건 생각 안 나니까 하질 않는데 어느 날에 누가 꿈이야기를 하면 아, 나 꿈꾼지가 언제지? 하고 그때서야 생각나더라고. 방금전에도 톡방에서 애들끼리 꿈이야기하다가 이게 생각나서 지금 얘기해볼거야. 너희도 이런적 있을텐데, 난 이게.. 내 꿈이 너무 신기하거든 ㅋㅋ
2 이름없음 2019/10/27 21:45:24 ID : JPjy47vu3Co 0
진짜 거짓말 안하고 1년에 다섯번? 그정도만 꾸는 것 같아. 다섯번도 많은듯... 사람은 항상 꿈을 꾸는데 깨고 나면 다른 건 다 잊어버리는거다, 고 하지만 이 꿈은 대체 뭘까? 왜 이것만 선명할까?
3 이름없음 2019/10/27 21:49:37 ID : JPjy47vu3Co 0
짧은 꿈인데, 언제나 같은 상황이야. 꿈의 시작은 항상 내가 어느 골목에 서 있는걸로 시작해. 사방이 벽돌로 이루어진 길이야. 검정이 많이 섞인듯한 파란색 벽돌들. 거의 검은색인데 푸른빛이 좀 나는 그런 색. 언제나 꿈속의 그 곳은 밤이야. 아주 어두컴컴한데 그 어두운 느낌만큼 항상 추워. 꿈의 내가 달달 떨고있기도 해 그런데도 달빛은 정말 밝아서 그 벽돌길을 어느정도 비춰주거든
4 이름없음 2019/10/27 21:51:35 ID : JPjy47vu3Co 0
벽돌길은 벽도 땅도 다 같은 재질, 같은 색인데 그게 달빛을 받으면 반질반질 빛이 나. 비가 약간 와서 젖은 듯한 느낌이 들어. 물이 젖은 곳은 어디에도 없지만. 달빛이 비추는 곳은 내 시야 조금 앞까지여서 난 천천히 조심해서 그 길을 걸어가. 다른 길은 없어 약간 좁은듯한 그 길이 전부야
5 이름없음 2019/10/27 21:52:07 ID : SK1A2GsqlzT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19/10/27 21:54:05 ID : JPjy47vu3Co 0
걸어가는데 소리는 안 나. 내 발소리도 없어. 소설 '더 로드' 알아? 거기 초반에 보면 '귀를 기울이면 귀가 아플 암흑이었다' 대충 이런 구절이 나오는데 내가 그걸 읽었을 때 이 꿈이 생각 나더라고.. 달빛이 있는 곳 빼고는 정말 까맣고.. 소리도 없어.
7 이름없음 2019/10/27 21:55:22 ID : JPjy47vu3Co 0
이게 예전에 언제 한번 꿨을때에는 물비린내? 약간 생선비린내같은 아무튼 말하기 좀 뭐한 비린 냄새가 나기도 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엔 그런건 없었고 공기가 차갑다는 건 같아.
8 이름없음 2019/10/27 21:56:36 ID : JPjy47vu3Co 0
암튼 중요한 건 이제부터인데.. 다들 이 꿈 이야기하면 그냥 듣다가도 내가 이야기 할 이 부분에서 뭐냐고 하더라고 다들 ㅋㅋ.. 이게 진짜 신기한 부분이야 나도..
9 이름없음 2019/10/27 21:59:42 ID : JPjy47vu3Co 0
묘사하다가 시간 잡아먹는다 미안 ㅠㅠ 암튼 내가 계속 걸어가, 계속 걸어. 많이 걸은 것 같은데 몸만 계속 춥지 다리는 안 아픈데, 얼마나 걸었지? 하면서 내가 항상 뒤를 돌아보려하거든? 걸어온 길 확인하려고 근데 그 순간 앞에서 안 보이던 뭔가 불빛이 보여 작고 곧 꺼질듯한 여린 불빛이.. 흔들리지는 않고 서서히 켜져서 내가 뒤돌려던 걸 멈추고 항상 그걸 봐. 그리고 그걸 확인하고싶다는 생각이 가득차고 뭐에 홀린듯이 그걸 따라가. 역시나 천천히 걷긴 해
10 이름없음 2019/10/27 22:03:34 ID : JPjy47vu3Co 0
가까이 갈수록 불빛은 크기가 커지고 조금씩 밝아져. 나는 얼마안가서 그게 벽에 붙은 전등이라는 걸 알게 되고, 전등 불빛은 노랗게 빛나니까 따뜻해보여 그 전등 앞까지 가면 그게 어떤 가게같은 곳이거든? 가게의 전등이야. 벽돌길에 딱 붙은 가게. 벽돌길 속에 들어가있는? 그냥 평범하게 느껴지는 가게야. 내가 처음 보고 간 그 전등은 항상 오른쪽에 있고, 그 가게는 전등 바로 아래에 있어.
11 이름없음 2019/10/27 22:05:50 ID : JPjy47vu3Co 0
춥잖아 그 꿈속이. 가게 안에서는 따뜻한 불빛이 계속 새어나오고, 그게 약간 눈부시게 강렬하기도한데 너무 포근하게 느껴지니까 나는 눈도 안 깜빡이고 그 가게를 살펴보는데, 가게 문이 유리창이 달린 흰색문이고 어떤 빨간 포스터같은 종이가 한쪽에 붙어있어. 그리고 내가 가까이 가서 그 문을 여는 순간에, 나는 꿈에서 깨
12 이름없음 2019/10/27 22:10:10 ID : JPjy47vu3Co 0
진짜. 항상 그 문을 열거나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려고 하면 딱 깨. ㅋㅋㅋㅋ 매번 그래 매번.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한번도 바뀌지않아. 이게 적다보니까 좀 길게 느껴지긴 하는데.. 짧은 꿈이야 내 느낌상. 깨고 나면 꿈이 짧다고 느끼거든. 그런데 진짜... 그 안에 뭐가 있는걸까? 왜 보려고 하면 진짜 문을 잡는 순간, 아니면 유리창 안으로 눈 붙여서 보려고 하면 그 때 깨어버릴까?? 아까 위에서 말한것처럼 냄새? 뭐 바뀔 수 있고했지만 항상 똑같은 상황이야. 난 혼자에 춥고, 덤덤하게 느끼지만 사실 무서워하고있고. 걷고걷다가 불빛이 보이고, 그 불빛의 전등이 있는 가게에 오고. 그 가게를 보려는 순간 깨고. 가게에 들어간다기보다는 안에 뭐가 있지? 하면서 행동하는 것 같아. 이게 너무 신기해 그 때 깨는게 ㅋㅋㅋ 잠에서 깨서 어!! 하면서 일어나거든
13 이름없음 2019/10/27 22:11:31 ID : JPjy47vu3Co 0
꿈에서 깨면 되게 아쉽다? 아쉬우면서 슬퍼. 이것도 왜 그럴까.. 그런데 그 와중에 되게 가슴이 설렌다? 내가 이 꿈을 또 꾸다니! 하면서 ㅋㅋㅋㅋㅋ
14 이름없음 2019/10/27 22:12:48 ID : JPjy47vu3Co 0
누가 보고있으면 혹시 이런 경험 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어? 나만 이런 꿈 꾼다는건 아닐것아냐. 내가 특별하다는게 절대 아니고, 이렇게 꿈에서 깨는 게 무슨 이유일까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 거기가 어딜까?
15 이름없음 2019/10/27 22:15:28 ID : JPjy47vu3Co 0
으아 보고있어줬구나 ㅠㅠ 막 쓴다고 보지도못했네
16 이름없음 2019/10/27 22:18:16 ID : JPjy47vu3Co 0
곱씹으면서 읽어보는데... 생각보다 엄청나진않네 ㅋ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난 넘 신기하다구 ㅠㅠ.. 이렇게 한번 떠올리면 이 꿈에 뭐가 있다는 생각이.. 무슨 의미가 있을거같다는 확신도 드는 것 같고 자꾸 생각해서 더 그런건가?? ㅠㅠㅠ
17 이름없음 2019/11/02 23:02:57 ID : wIGlcsi4Nvy 0
뒤 돌아보려고 할때 불빛이 보인다고 했지 ? 항상 그 불빛을 보고 따라가면 결국엔 꿈에서 깬다는걸 아니까, 담에 또 혹시나 꿈을 꾸게되면 그 불빛을 안따라가고 뒤를 돌아보는게 어때? 아 홀린듯 그랬다고 했으니까 마음대로 안되나 ..?
18 이름이 있음 2019/11/02 23:10:12 ID : U43XvyHDxSL 0
와... 나는 꿈꿀때 뭔가 익숙한 공간을 돌아다니는데 그 공간은 내가 하그로 지어냈는 언젠가 가봤던 곳이든 비슷하게 만들어지는데...나는 그게 항상 짤막하게 그 공간이 서로 이어져 있어 일어나는 사건은 달라도 항상 배경이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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