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02 22:17:59 ID : dXwLfdV9a79 0
내가 중1때 겪은일인데 내가 그 나이때는 9시만 되면 그렇게 졸려서 하던 게임이나 야식먹던거도 재쳐두고 잘 정도로 잠이 많은 얘였어. 물론 학교가기 위해서 6시에 일어났는데 대충봐도 10시간이잖아? 근데 그때는 학교에서도 자고 학원에서도 쪽잠자서 하루에 자는시간만 12시간 이상이였지 하루는 피곤한거 치고는 정말 잠이 안오는거야..;; 그래서 일어나면 지각하겠거니 하고 알람을 무슨 5개 이상을 맞췄던걸로 기억해 아마 5분에 하나씩 만들어놨을거야 6시부터 5분에 하나씩 30분 전후로 일어나도록
2 이름없음 2019/11/02 22:19:57 ID : dXwLfdV9a79 0
그렇게 하고 일어나서 알람을 끄고 5분만 더 자려고 했는데 몸이 붕 뜨는 느낌인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잠이 급했어 잠을 자려고 침대에 다시 눕고 폰을 머리 맡에다가 두고 아마 그 거리는 내가 손을 뻗지않아도 바로 닳을 수 있는 거리였을거야
3 이름없음 2019/11/02 22:22:50 ID : dXwLfdV9a79 0
눈을 감는데 머리가 핑 하고 갑자기 무거워 지더니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그 학교 관련 애니보거나 쌤들이 막 분필 잘못쓰고 그랬을때 나는 칠판 소리 끼이익 하는거 그 소리가 3단 화음넣듯이 기이하게 내 머리를 뒤틀리고는 누군가가 내 머리카락을 잡고 손을 360도로 감은것처럼 잡아뜯더니 머리를 세게 돌리는거야 그느낌은 마치 놀이공원에서 360도로 돌아가는 기구 타다가 끝나고 내려오면 머리가 계속 도는 듯한 느낌 , 그 느낌이었어
4 별다방사춘기 2019/11/02 22:28:05 ID : dXwLfdV9a79 0
솔직히 놀랄 틈도 없었고 머리는 누가 잡아채는거 같았고 이미 눈은 감았는데 눈에 힘이 들어가는건지 떠지지도 않았고 이때까지는 내가 잠을 잘 못자서 일어난 거라고만 생각하다 보니까 이대로 한숨 더 자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아무생각 없이 그저 잠드려고 노력했어 근데 몸이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거야 그리고 아까는 조금 기이한 칠판소리가 화음을 넣는다고 했다면 이번에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 비슷한 아니, 짐승이 소리지르는 듯한 괴음에 놀랐어 솔직히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것 같았던 소리인데 누군가가 괴로워 하는거같은 느낌이 들었지;;; 여기서 나는 폰을 들었어야 했어 그래도 이때까지 가위에 눌렸다고 생각을 안한거야 난 태어나서 한번도 가위같은거에 눌려본적도 없고 애초에 난 기독교라서 귀신같은거 있어도 하느님 밑으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지
5 별다방사춘기 2019/11/02 22:32:40 ID : dXwLfdV9a79 0
애석하게도 그때 나는 교회를 몇달정도 안나갔던 상태라 하나님이든 뭐든 생각도 잘 안났어 그냥 그 상황이 정말 괴로웠거든 머리는 계속 돌아가는 상황에 괴성이 들리고 너무 괴로워서 내 머리를 부여잡고 싶었는데 손목이 안움직이는거야 이때부터 뭐가 크게 잘못되었던걸 조금씩 느끼게 된거지;;; 처음 가위에 눌린거라 그저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옛날에 유튜브에서 찾아본 가위에 눌릴때 이렇게 대처하라! 이런 썸네일 있는 동영상에 눈을 깜빡이거나 손끝에 집중하여 움직이세요 이런게 생각나서 해보려 했는데 그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할 수도 없었고 애초에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쿵쿵 뛰고 몸 전체가 내가 공포를 느껴서 그런지 흔들리는거같았고 아직도 내 머리는 누가 쥐어짜는거같았으니까 손가락을 움직여봤자였어 애초에 움직여지지도 않았고,
6 별다방사춘기 2019/11/02 22:35:47 ID : dXwLfdV9a79 0
막 나 스스로가 무너져서 정말 몸을 떨고있는데 머리속인지 밖에서인지 누가 나를 부르는거야 뭐라 했는지는 옛날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때 내 이름을 부르지는 않고 그냥 나를 지칭하는 야 이년아 이런 느낌의 말을 들었던 걸로 기억해 그 목소리는 진짜 숨넘어 갈거같은 할망구 목소리로 내는데 얼마나 서름끼치는지 눈을 절대로 안뜨고 싶었어 괜히 떴다가 눈 마주치면 죽는거 아니냐고 온몸을 떨었다니까 근데 그 순간에 내 머리속에 성경책이 딱 보이는거야
7 별다방사춘기 2019/11/02 22:40:06 ID : dXwLfdV9a79 0
성경책이 펴지지 않았고 그냥 그 자체로 있었는데 그 할망구가 예끼 예끼 하는소리랑 함께 내 머리는 그자리에서 멈췄어 그러니까 그냥 계속 누가 쥐어짜듯이 돌리던 내 머리를 그냥 놓긴 놓았는데 아직 잡고 있어서 아픈 느낌으로 말야 계속 아프니까 나는 성경책이 펴저라 펴져라 하는데 막 알아서 그냥 넘겨가는거야 놀라서 계속 생각하는데 글자가 내 머리를 지나가는거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너무 빠르기도 했고 내가 애초에 성경내용을 외우듯이 본게 아니라서 기억에 남는 구절도 없었어 그래서 그냥 모르는 글자들이 훅훅 지나갈때마다 기도하듯이 아버지 하나님 이러고 추임새 넣듯이 밖에 못했어 그러자마자 그 할망구가 내 볼따귀를 짓누르듯이 하더라고 예끼 예끼 고얀것 이러면서 온갖 욕이란 욕을 내게 퍼부었어 얼마나 한이 맺힌건지 귀가 아플정도로 욕을 부었다니까
8 별다방사춘기 2019/11/02 22:45:10 ID : dXwLfdV9a79 0
성경책 글자들이 다 지나가고 제발 이 상황이 지나가길 원했지 근데 끝날줄 모르는거야...;;그래서 고래고래 소리치려고 애를 써도 나한테서 나는 소리는 입을 닫은채 코로 흠흠 대는 소리밖에 안났어 진짜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나는데 벌써 5분이 지난건지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데 너무 눈물이 많이 났는데 손으로 닦지도 않고 있어서 눈가에 고인거야 그래서 눈부터 닦고 눈을 딱 뜨는데 그 할망구가 내 가슴쪽에 팔꿈치로 누르면서 다음에는 얄짤 없는거라고 하고 사라졌어 사라지면서 내 알람음이랑 그 괴이한 칠판소리 할망구 소리 다 섞인 소음으로 귀가 아파 나는 소리를 꽥꽥 질렀고 놀란 부모님이 내 방에 뛰쳐와 나보고 괜찮냐고 물으셨어
9 이름없음 2019/11/02 22:46:40 ID : fSNy47BvDAr 0
헐 무서웠겠다;;;;;;;
10 이름없음 2019/11/02 22:49:54 ID : dXwLfdV9a79 0
그 뒤로는 잠도 최대한 빨리 잤고 유튜브에서 막 잠자리 위치가 좋지 않고 기가 약해져서 생기는 일이다 이런 내용을 보고선 한동안 동생이랑 방을 옮겨 썼어 우리 동생은 오히려 내 방이 넓고 창문이 없다고 좋아했었어 그래서 한동안 그렇게 잤고 난 지금 살고있는 집으로 이사오게 되어 그 할망구를 다시 보는일은 없었어 그리고 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위에 눌린 적이 없어 막상 여기서 가위 눌린얘들 그런거 이용해서 자각몽 그러니까 루시드드림 이런거로 바꿔서 좋게 한다 했는데 나는 그런거 하나도 없고 그저 개 고통스러웠고 핸드폰 없었으면 혼절할뻔 했던 진짜 살면서 가위 처음 눌려보고;;; 아무튼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가위길 바라
11 이름없음 2019/11/02 22:52:21 ID : dXwLfdV9a79 0
그때 생각하면 처음에 내가 가위눌린지도 몰랐는데 머리를 누가 휘어감는거 같으니까 진짜 생소하면서도 극한의 무서움이었어..;; 다시 눌린다면 억울해서 못살듯
12 볼빨간별다방 2019/11/02 22:55:09 ID : dXwLfdV9a79 0
이런거 가위라고 생각하니까 생소하기도 한데..;; 막상 지금 생각해보면 꿈인지 가위인지 분간이 안된다니까...
13 이름없음 2019/11/02 22:58:16 ID : dXwLfdV9a79 0
이거말고도 어렸을때 무서운 꿈꾼 이야기 많은데... 솔직히 방금 말했던 가위가 나는 제일 무서웠던거 같아 꿈은 그래도 꿈에서 죽으면 현실의 내가 있어서 꿈만 깨면 괜찮지만 저거 가위 깨고선 10분동안은 멍하니 있다가 부모님이 학교갈 준비나 하라고 하길래 씻으러 욕실가기 전까지 그리고 씻는 동안에도 멍했었어
14 별다방사춘기 2019/11/02 23:03:58 ID : dXwLfdV9a79 0
내 얘기 들은 사람중에 너네가 보기에는 어때..그 할망구 본다면 어떻게 대처할거야? 내가 그날 봤던 할망구 나는 잊고싶은 기억이었고 아무튼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지 근데 그 할망구 어디서 본거같이 생겼었어 만약에 내가 떠 그 할망구를 보게 된다면 말야 진짜 큰일날거 같거든 어쩌면 좋을거같아
15 빨간슬레주 2019/11/02 23:16:28 ID : dXwLfdV9a79 0
이거말고도 다른 꿈들도 있는데 더 들어볼사람 혹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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