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08 10:49:49 ID : pTO5SNwGrfc 1
내 동생이 중학생이고 언니가 고등학생임. 우리 집에 컴퓨터가 두 대가 있는데 하나는 나름 성능 좋은 거고 다른 하나는 예전부터 써온 개꾸진 거. 그래서 다들 게임도 과제도 좋은 거로 하려고 함. 근데 우리가 싸울까 봐 부모님이 규칙을 하나 정하셨거든? 무슨 일이 있어도 숙제나 과제 먼저. 그러니까 누가 게임을 하고 있었어도 다른 사람이 숙제나 과제 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거 쓰다가 나와서 꾸진 거 써야함. 뭐 이건 당연 ㅇㅇ.
2 이름없음 2019/12/08 10:50:59 ID : pTO5SNwGrfc 0
근데 동생년이 평소에 게임 존나게 해서 매일 좋은 거 붙들고 있거든. 난 걍 게임 안 하니까 상관 없고 언니도 게임 처돌이인데 양보한다고 과제/숙제는 맨날 개꾸진 컴터로 하고 게임은 일부러 동생 없는 시간대 골라서 하고 그럼. 근데 하루는 언니가 과제 한다고 좋은 컴퓨터 쓰고 있는데 동생년이 지 게임 해야 한다고 나오라고 개발악을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이름없음 2019/12/08 10:52:01 ID : pTO5SNwGrfc 0
언니가 부모님이 정하신 규칙이 어쩌고, 언니 이거 진짜 급하다, 저거(안 좋은 컴퓨터)로 이거 못한다, 넌 평소에 많이 하지 않느냐 양보 좀 해라, 하면서 조곤조곤 하게 막 말했거든? 근데 동생뇬 존나 그딴 거 모르겠고 나오라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제 많이 했냐고 시발 뭔발 하면서 개지랄을 떠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름없음 2019/12/08 10:54:21 ID : pTO5SNwGrfc 0
내가 보다 못해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숨 푹 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고상한 말투랑 목소리로 "XX아, 너 왜 이래. 인성 빻았어? 게임 중독이야? 언니가 분명 잘 설명한 것 같은데, 너 언니 말 못 알아 들을 정도로 어려? 더 쉽게 말해줘? 너 학교 안 가니? 요새는 중학교에서 국어도 안 가르쳐?" 이러고 존나 따발총처럼 디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년 당연히 ㅂㄷㅂㄷ 대면서 개빽빽 거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5 이름없음 2019/12/08 10:56:21 ID : pTO5SNwGrfc 0
근데 언니가 그거 다 듣더니 아까랑 똑같은 고상한 말투로 "XX아, 언니가 봐주니까 네가 위인 거 같아? 너 평소에 운동도 안 하고 게임만 하잖아. 우리 둘이 싸우면 언니가 이길까 네가 이길까? 언니가 말 안 통하는 사람이랑 말싸움 할 생각은 없는데... 몸으로 배우면 대개 알아 듣더라고. 근데 XX아, 맞아야 말 듣는 건 짐승새끼나 그러는 거고. 사람 새끼면 사람 답게 말로 하지 않을래? 진짜 머리가 발 뒤꿈치에 닿도록 접어서 밖에 내다버리기 전에."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이름없음 2019/12/08 10:57:28 ID : pTO5SNwGrfc 0
동생 새끼 울면서 부모님한테 꼰지르는데 언니는 평소에 부모님 말 잘 듣고 모범생에 성적 좋고 예의 바른데 동생은 위의 레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인성 빠꾸난 파탄자 새끼임. 동생이 울면서 이르는데 부모님은 언니 바쁜데 왜 귀찮게 하냐고 오히려 혼내고 동생 방으로 보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이름없음 2019/12/08 10:58:33 ID : pTO5SNwGrfc 0
언니가 평소에 화도 안 내고 짜증도 안 내고 매일 조곤조곤 말하는 타입인데다가 저런 식으로 누구한테 막말한 적이 없어서 ㄹㅇ 개 신기하고 개 사이다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이름없음 2019/12/08 10:59:32 ID : pTO5SNwGrfc 0
진짜 저렇게 말하는 거 처음 들었는데 진짜 개오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 풀면 그냥 그런데 그 당시는 진짜...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표정으로 동생 쳐다보면서 평소랑 똑같은 목소리 톤으로, 막 엄청 상냥한 말투로 저러니까 진짜 뭔가 소름 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이름없음 2019/12/08 10:59:45 ID : CrzfdWmNurd 0
언니 최고다ㅋㅋㅋㅋㅋ
10 이름없음 2019/12/08 11:00:38 ID : pTO5SNwGrfc 0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동생은 안 좋아하는데 우리 언니는 짱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이름없음 2019/12/08 11:54:54 ID : rcIHyFfWo5c 0
멋져... 난 화나면 &/@-@“”?&:&/~~~~~~!! 하느라 저렇게 조곤조곤 못 말하는데 저렇게 팩트만 꽂아서 딱딱 말하는거 머싯써 개사이다
12 이름없음 2019/12/08 12:05:21 ID : vg2Fio3UY05 0
대박 ㅋㅋㅋㅋㅋ 진짜 멋지다.. 나도 4살 밑 남동생한테 너무 화나는일 많아서 화나는일 생기면 바로 화내고 때리는데 곰 고쳐서 그렇게 화내야겠다 개멋지다
13 이름없음 2019/12/08 12:53:40 ID : pTO5SNwGrfc 0
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그래서 저건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화나면 그냥 때리고 혼냈는데 그래봤자 안 들어먹더라구... ^0^77 저런다고 들어먹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4 이름없음 2019/12/08 14:23:25 ID : rcL9eIMnXAm 0
야 마친 개 사이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멋있어
15 이름없음 2019/12/08 14:28:46 ID : irulg7upSMn 0
ㅋㅋㅋㅋ언니분 세상 멋지셔 진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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