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일 조 퇴 하 고 싶 다 (1)
2.나는 편순이 8개월차야.. (5)
3.먹던사탕을 남이 먹는거 어떻게 생각해? (3)
4.어장 당해본 썰 (30)
5.내 친구가 이상해 (2)
6.밤 새는 법 (3)
7.좋아하는건 아닌데 설렐때 (1)
8.살려줘 우리 집 오빠들이 미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9.톡방에서 (2)
10.귀 피어싱 (4)
11.몰래 뭐 먹어본 적 있는 사람 (6)
12.애플뮤직 좋아? (3)
13.배울거 추천받는다 (38)
14.비정상적인 행동이니 (8)
15.오글거리는 멘트 추천좀 (3)
16.나 내일 마라탕 먹으러 갈 건데 (5)
17.내일 역사들었다 (13)
18.헉 혹시 일본유학 궁금한거있어? (48)
19.각자 꺼려하는 타입 있냐 (38)
20.신천지 놀리기 (5)
17살이고, 오래전부터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힘들었고, 학교 성적, 친구 관계 모두 고민이 많았어. 그래도 자해는 안 하고 버텼는데(전에 친구 때문에 엄마한테 들킨 적 있어서 계속 참았어.) 지지난주에 정신 차리고 보니 손등을 그었더라. 한 줄이면 뭐 베였다 거짓말 치겠지만 4줄이나 그어서 숨기고 살아야지 했어. 빨리 나아라고 약도 덕지덕지 바르고.... 다행인 건 기숙사생이라서 주말 외엔 더이상 부모님을 마주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더라. 친구들은 생각보다 내 손에 관심이 없으니 상처가 있는 왼손은 뒤집고 다녔고 거의 오른손만 썼어. 인지를 하고 있을 때는 잘 숨겼는데, 나도 방심이란 걸 하더라. 셔츠 소매가 올라간 채로, 무릎 위에 손등을 보이며 손을 올려놨어. 결국 한 여자애가 봤어.
"너 손등 왜 그래?"
여기까진 그냥 그랬는데, 뒤에 '자해했어?' 이러더라. 변명거리를 머리에 생각해 두지 않았기에 당황해서 그냥 그렇다고 얼머부렸어. 또 다시 돌아오는 반응.
"헐, 진짜였어? 난 그냥 장난으로 말해 본 건데."
이게 장난으로 할 수 있는 말이야? 내가 잘 한 일도 아니라서 숨기고 살고 싶었는데, 자해라는 단어를 크게 말하고, 또 그냥 수긍하는 표현으로 침묵을 지킬 수 있거나 화제를 돌릴 수 있는 표현이었는데 거기다가 장난이라는 틀을 씌우니 너무 화가 났어. 그래도 수업시간이 시작 되니까 자리로 돌려 보냈고.
며칠 후에, 상처가 아물긴 했고 걔 말고는 반응을 보이는 애가 없어서 조금 편히 살았어. 그러다가 또 다른 여자 애가 내 상처를 보고 말하더라. 왜 그렇냐고. 난 당연히 대답하기 싫으니까 나도 모른다고 대충 말했어. 그러더니 뭐라고 했는 줄 알아?
"그었네, 그었어~ 그은 거 맞지?"
너네 그거 알아? 상당히 가소롭다는 듯이 깔보는 말투. 마치 내가 일처리를 잘못했을 때 잘한다, 잘해~ 하는 그 말투. 그 이후로 얘는 일부로 짜증내면서 대하고 있어.
나는 아직도 우울함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인기피증이 생겨버린 것 같고, 삶에 의욕이 없고 무작정 잠만 자고 싶어졌어. 틈만 나면 멍 때리고, 행복한 상상하고, 그걸 가지지 못함에 눈물을 흘리고. 눈물을 보이진 않더라도 울었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차갑다 못해 시린 두 손을 두 눈에 올려 열기를 식히고.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솔직히 살고는 싶은데 우울함에 매일눈물을 흘린다는 것. 그게 너무 힘들어. 저 친구들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까.
자해했어? 까지는 불편한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진짜 자해라고 하면 헉 미안해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었네 그었어는 뭐하는 거임ㅋㅋㅋㅋ?? 도라이가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뜻 아닌가 저정도면 사이코 아님? ㄹㅇ개 소름끼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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