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10 00:48:25 ID : 9fWo7xTSNBv 0
안녕... 일단 나는 19살 여자야
2 이름없음 2020/01/10 00:50:07 ID : 9fWo7xTSNBv 0
어릴 때부터 우리 집은 환경이 좀 안 좋았어. 아빠네 가족이 엄마를 혐오해서... 아빠도 엄마를 때린 적이 있었고... 엄마는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이혼할거란 말을 입에 달고 다녔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끝까지 붙잡으려 하셨어
3 이름없음 2020/01/10 00:51:13 ID : 9fWo7xTSNBv 0
엄마는 너무 힘드니까 나를 돌보려하지 않으셨고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게임 중독이었어.
4 이름없음 2020/01/10 00:52:38 ID : 9fWo7xTSNBv 0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결국 두 분은 이혼하셨고, 나는 경제능력이 있는 아빠를 따라가기로 했어. 게임중독은 부모님이 이혼하시자마자 고쳐졌어. 재능 하나 없는 내가 살아남으려면 공부를 해야한단 걸 알았거든...
5 이름없음 2020/01/10 00:53:43 ID : 9fWo7xTSNBv 0
중학생 땐 항상 전교 5등 안에 드는 모범생이었어. 공부를 못 하다가 뼈빠지게 노력해서 잘하게 된 케이스라 교무실 선생님들도 나를 개천에서 용났네- 라는 이름으로 부르셨을 정도로...
6 이름없음 2020/01/10 00:55:11 ID : 9fWo7xTSNBv 0
나는 내가 공부를 되게 잘하는 줄 알고 살았어. 그러던 중 고등학교 언니오빠들에게서 고등학교 공부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거지... 심각성을 깨닫고 아빠에게 영어 과외를 하고싶다 말씀드렸어.
7 이름없음 2020/01/10 00:56:49 ID : 9fWo7xTSNBv 0
그 때는 집안에 돈이 좀 있었던지라 흔쾌히 허락해주셨어. 과외 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이셨어.
8 이름없음 2020/01/10 00:59:25 ID : 9fWo7xTSNBv 0
1년 정도 과외를 하고, 내가 고1이 되기 전, 중3 마지막 겨울방학이었어. 선생님이 1년 동안 수고했다고 밥을 사주시겠다고 하셨어. 밥을 먹고 선생님이 집까지 데려다주셨고, 그 후에 나는 선생님께 고백을 받았어.
9 이름없음 2020/01/10 01:01:03 ID : 9fWo7xTSNBv 0
그 때 고백을 받지 않았어야 했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기에 항상 애정이 모자랐었는데, 또래 애들은 할 수 없는, 하지만 20대라면 당연한 것들을 해내는 과외 선생님이 멋져보였나봐. 미련하게도 고백을 받아버렸어.
10 이름없음 2020/01/10 01:02:34 ID : 9fWo7xTSNBv 0
고백받은지 일주일만에 키스를 했고, 한 달만에 관계를 맺게 되었어. 키스야 그렇다쳐도 관계는 싫다고... 무섭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반협박식으로 들어오는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결국 맺게 되었어...
11 이름없음 2020/01/10 01:04:21 ID : 9fWo7xTSNBv 0
한 번 관계했는데 그 다음이 뭐가 문제겠어... 선생님은 과외를 하는 주말마다 관계를 요구했어. 거절하고 거절해도, 내가 내 입으로 맺겠다고 말 할 때까지 침대에서 날 누르고 만지고... 그렇게 반 년 정도가 지났어.
12 이름없음 2020/01/10 01:10:14 ID : 9fWo7xTSNBv 0
영어 성적이 좋아서 아빠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술이라도 사드려야겠다고... 셋이 식당에 가게 되었어.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 선생님이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토하고 잠들어버리신거야. 어찌어찌해서 선생님 가족 분과 연락이 되서, 술집에 가족 분들이 오셔서 선생님을 데려가셨어.
13 이름없음 2020/01/10 01:11:28 ID : 9fWo7xTSNBv 0
며칠 후, 선생님이 나랑 만나는 걸 가족 분들에게 들켰나봐. 가족 분들이 내 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쌍욕을 했어.
14 이름없음 2020/01/10 01:12:40 ID : 9fWo7xTSNBv 0
니가 여우년이라고, 우리 순진한 애 꼬셔서 원조교제 하는 거 아니냐고... 전혀 아닌데 말야. 반박할거리 많은데 말야. 그런데 그 당시에 나는 내 몸을 대주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앞으론 안만나겠습니다- 죄송합니다-하고 연을 끊어버리려 했어.
15 이름없음 2020/01/10 01:14:26 ID : 9fWo7xTSNBv 0
이유는 진짜 모르겠는데, 과외쌤이 나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어쩌고저쩌고... 가족들에게 숨기고서 계속 과외를 하겠대. 끔찍했어.
16 이름없음 2020/01/10 01:16:10 ID : 9fWo7xTSNBv 0
이런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으니 그냥 헤어져요. 라고 말하고, 우리는 그냥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로 남기로 했어. 그런데도 매주마다 관계를 맺었어. 여전히 강제로.
17 이름없음 2020/01/10 01:17:25 ID : 9fWo7xTSNBv 0
끔찍한 시간이 계속되고, 어느날부터 선생님이 내 몸에 손을 안대기 시작했어. 내 트라우마는 짙었지만, 나를 정말로 사랑해주는 동갑인 남자애와 사귀면서 많이 좋아졌어.
18 이름없음 2020/01/10 01:20:04 ID : 9fWo7xTSNBv 0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또 선생님이 내 몸을... 싫다고 정말 싫다고 소리도 질러보고 욕도 해보고 때려도 봤는데...
19 이름없음 2020/01/10 01:21:48 ID : 9fWo7xTSNBv 0
계속 그렇게 당했어... 그런 나나들이 지나가고 또 문제가 생겼어... 선생님이 나랑 내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을 보고 태도가 돌변하더니 너 다른 남자 만나고 있냐? 이런 식으로 내가 바람피는 것처럼 몰아가는거야. 분명 헤어진 상태였는데도...
20 이름없음 2020/01/10 01:24:43 ID : 9fWo7xTSNBv 0
매일 한시간 간격으로 부재중 전화가 30통, 카톡이 100개씩 쌓여있었어. 방해금지모드를 해두지 않으면 휴대폰을 킬 수가 없었어. 차단도 해봤지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어. 씹으면 아빠를 통해서 연락을 했어. 내용은 전부 회유, 협박. 학교에 양다리 걸친 거 퍼뜨리겠다 니가 깨끗한 것 같냐 다시 사귀자 사귀지 못하면 섹파라도 하자
21 이름없음 2020/01/10 01:25:00 ID : 9fWo7xTSNBv 0
이런 생활이 한 달이 지속됐어...
22 이름없음 2020/01/10 01:25:24 ID : 9fWo7xTSNBv 0
결국 나는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그 후론 다시 나를 안 건들더라고...
23 이름없음 2020/01/10 01:25:49 ID : 9fWo7xTSNBv 0
과외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아빠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었어... 그래서 아직도 과외를 하고 있어...
24 이름없음 2020/01/10 01:26:06 ID : 9fWo7xTSNBv 0
아직도 가끔씩 내 몸을 만지려하거나 나랑 자고싶단 말을 해...
25 이름없음 2020/01/10 01:27:54 ID : 9fWo7xTSNBv 0
이건 선생님하고 있었던 일 때문에 했던 자해 흉터야. 사진 상엔 잡히지 않는 옅은 흉터도 정말 많아...
이건 선생님하고 있었던 일 때문에 했던 자해 흉터야. 사진 상엔 잡히지 않는 옅은 흉터도 정말 많아...
26 이름없음 2020/01/10 01:29:11 ID : 9fWo7xTSNBv 0
애정결핍...이랑 이 일로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정상적인 연애를 할 수가 없어. ㅎㅎ
27 이름없음 2020/01/10 02:51:36 ID : 05RzTSMpf9d 0
레주야 읽기만 하는데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좋겠는데....
28 KHM 2020/01/10 18:25:10 ID : zO9xU6i4Grg 0
이거 범죄야 하기 싫은데 억지로 관계를 요구하고 만지고 한다면 어서 빨리 신고하는게 좋을꺼 같아. 요즘이 어떤시대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협박하고 추행을 할 수가 있지?;; 자해는 절때 하지마 자기 자신을 더 아끼고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극복할수 있게 성추행 관련된 기관에 연락을 해보는게 좋을꺼 같아. 19살이면 항상 웃고 즐거울때인데 이렇게 걱정하고 고민하는 상황에 있다는게 너무 안타깝다 정말,,, 어서 조치를 취하는게 좋을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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