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tfO6ZeK3TW 2020/01/12 20:03:12 ID : wleE9zcILdV 0
성인 되고나서 사귀었구요. 가볍게 만난 거 아닙니다. 오랫동안 서로 고민 많이 했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어요. 섣부른 추측과 비난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가명을 쓸 거고 상황도 조금 바꿀거에요!! 열심히 풀어보겠습니다. 근데 반응이 많이 안 좋으면 (없는 거 말고) 글 순삭할 수도 있어요.... (주작 괜찮은 사람들만 봐 주세욥......ㅎㅎ)
2 ◆7tfO6ZeK3TW 2020/01/12 20:09:31 ID : wleE9zcILdV 0
어렸을 때부터 쭉 다녔던 학원이 있는데 이름 들으면 한 10명 중 4명은 들어본 적 있을 그런 학원이었음(프렌차이즈..? 그런 거) 체계도 완전 잘 돼 있고 워낙 오래 다녀서 선생님분들이랑도 친밀도가 서로서로 높았어. 진짜 잘 다니고 있었는데 고 1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서 학원이 사라짐.
3 ◆7tfO6ZeK3TW 2020/01/12 20:14:45 ID : wleE9zcILdV 0
말 그대로 사라짐ㅋㅋㅋㅋㅋ 땅값이 오르니까 원장님께서 힘들다고 학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버린 건뎈ㅋㅋㅋㅋ 문제는 우리한테 설명 없이 걍 통보했다는 거였지. 시험 끝나고 파티할 생각에 들떠서 학원 가는데 다른 학원 알아보라고 이렇게 이렇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끝. 쌤들 몇 분 데려가시면서....ㅎ...ㅎ..... 나 포함 다른 애들 배신감 진짜 크게 느끼고 많이 힘들어 했어. 공중에 붕 떠 버린 거니까. 당장 다음이 기말인데 학원 적응해야 할 생각에 막막하고(귀여운 생각인데 당시엔 중대한 시련이었어. 학원을 논스톱으로 쭉 하나 다닌 거라서) 급한대로 애들하고 나는 각자 학원 알아봐서 들어갔고 서로 어디 갈 거냐 물어보긴 했어도 다들 정신 없으니까 흐지부지 돼서 다른 애들 서너명씩 몰리고 나는 혼자 다른 학원 감.
4 ◆7tfO6ZeK3TW 2020/01/12 20:22:47 ID : wleE9zcILdV 0
그렇게 들어간 학원은 조금 외진 곳이었는데 수업 시간 쉬는 시간 딱딱 정해지는 시스템에서 공부방 같이 느슨해진 곳으로 오니까 나름대로 그거 적응한다고 힘들었음. 학원애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애 먹었고... 학원이 중소규모여서 애들이 그리 많은 건 아니었는데 다른 학년들도 있긴 하지만 난 걔네 모르니까 우리 학년만 보자면 나 빼고 다 남자애들. 졸지에 홍일점 된 거임ㅋㅋㅋㅋㅋ 남자애들이랑 친하게는 지내도 마악 다가가고 그렇지는 못 하는 성격임ㅜㅜ 지금 남사친들도 성격 좋아서 서로 친해지려고 장난치다가 친해진 거지... 다행히도 학원 애들 다 성격 좋아서 어찌저찌 친해짐!!(어떻게 하다 친해졌는 지는 기억 잘 안 남ㅎ) 지금 남사친 중 절반이 걔네인 건 안 비밀.
5 ◆7tfO6ZeK3TW 2020/01/12 20:27:48 ID : wleE9zcILdV 0
암튼 그러면서 많이 의지한 쌤도 있었는데 (쌤들도 다 남자쌤들) 그 쌤이 막 무슨 사건 터지면서 나가버리심. 이건 자세히 말 안 할게. 별로... 좋은 일도 아니고. 그때 내가 '아 난 진짜 뭐가 씌었나 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냐'하면서 수그리 모드가 됌.....ㅎ..ㅜ 생각보다 전 학원에서 뭐, 일종의 버림받은 거? 그런 충격이 컸나 봄.... 지금 보면 좀 그럴 일이었나 싶은데, 당시엔 진짜 힘들었으... 그래도 애들이 많이 챙겨줘서 위로가 많이 됐지! 그러다가 새로운 쌤이 오심. 그 왜 작은 학원에는 거기 다니다가 졸업한 사람이 다시 와서 알바하고 그러잖아. 쌤도 그런 분이셨음!
6 이름없음 2020/01/12 20:38:30 ID : wleE9zcILdV 0
그 때가 고 1 기말 끝나고 한 2주 있다가였을 거야! 방학 가까운 시점이었음! 쌤이 오셔서 성함 말씀하시고 곧 방학이니까 그거 생각해서 수업 어떻게 진행할 지 알려주겠다고 하시면서 질문하는 시간 가지는데 쌤 얼굴에서 악동이 보임ㅋㅋㅋㅋ 장난끼 많은 분이라는 게 얼굴에서부터 보였엌ㅋㅋㅋㅋ 일단 이렇게까지만 말하고 또 이어서 들고 올게. 많이 별로다 싶으면 살살 말해줘..... 조용히 지울게..
7 이름없음 2020/01/12 20:42:13 ID : dTU7tjwJU0k 0
ㅂㄱㅇㅇ!!!! 주작... 이어도 재미있게 봐줄게
8 이름없음 2020/01/12 20:54:36 ID : o7s079jvu00 0
보고있어!!!
9 이름없음 2020/01/12 22:08:44 ID : o7AqnXtg5fe 0
눈치 안봐도 되니까 팍팍 풀어줭! 맘에 안드는 사람은 뭐 안보겠지 ㅂㄱㅇㅇ
10 ◆7tfO6ZeK3TW 2020/01/13 02:04:39 ID : wleE9zcILdV 0
고맙다ㅠㅠ 헣....// 너 감동맛집이다 진짜루ㅠ 감사☀
11 ◆7tfO6ZeK3TW 2020/01/13 02:06:04 ID : wleE9zcILdV 0
이어서 조금만 더 써볼게. 레스 보고 안 쓸 수 없었따.... 아직 고 1이면 문학 위주 수업 듣잖아? 아, 국어 쌤이셨어! 암튼 교과서 범위 내에서 진도 결정하고 중간중간 문법 봐 주신다 하셨어! 고전쪽이랑! 그래서 질문시간 갖는데, 그 전에 알아야 할 게. 우리 학원반 애들.... 짖궂어..ㅎㅎ 나는 신입이고 긴장 많이 하는 게 보이니까 장난 심하게는 안 쳤었는데 쌤은 딱 보고 애들도 느낀 거지. 완전 호흡 척척 맞는 개그를 주고받더랔ㅋㅋㅋㅋㄱ 근데 쌤도 안 뒤짐ㅋㅋㅋㅋㅋ
12 ◆7tfO6ZeK3TW 2020/01/13 02:08:21 ID : wleE9zcILdV 0
쌤 : 질문할 거 있으면 해라. 남자애 1 : 쌤 이름이요! 쌤 : 아 맞다 ㄴ1 : 와, 스파이에요? 몰래 와서 미스터리하게 수업만 하고 가시려 했나. 쌤 : 나쁘지 않은데? 컨셉 잡아야겠다. ㄴ2 : 그럼 우리 이름도 다 말하지 말자. 서로 초면으로 남죠 우리. 쌤 : 너네 이름 주셨는데. 원장님이 종이 주심ㅇㅇ ㄴ3 : 아 맞다 대충 이런식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 3은 생각보다 조용하면서 생각보다 장난기 오짐ㅋㅋㅋㅋ 약간 4차원.. 근데 얘는 따로 나중에 썰 풀게....ㅎ
13 ◆7tfO6ZeK3TW 2020/01/13 02:10:48 ID : wleE9zcILdV 0
이렇게 쌤 나이랑 왜 오셨는지 그런 거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고 세부적인 내용 질문(진도 관련) 좀 하다가 할 말 없어서 조용해 짐. 그러니까 쌤이 애들 한 번 주욱 보시고 "소개 끝났네. 가라." 하심ㅋㅋㅋㅋㅋ? 애들 표정 ○ㅇ○ 이렇게 되고ㅋㅋㅋㅋㅋ 진짜 가요? 어. 잘 가라~ 손까지 흔들어주심ㅋㅋㅋㅋ 애들이 이 사람 뭐지 하는 표정으로 끝까지 밍기적 대니까 안 가면 모의고사 풀어야겠다. 해서 전원 기립함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우렁차게 "안녕히 계십시오 선생님!!" 하면서 90도 인사 하고 절도있게 나감. 아 물론 웃긴 거에 약한 나는 처음부터 이미 쪼개고 있었음ㅋㅋㅋㅋ 웃는 거 진정하고, 얼결에 마지막에 나가서 쌤한테 인사 따로 드리는데. 나 : 안녕히 계세요. 쌤 : 응, 잘 가~ 하면서 손 과장해서 방방 흔들어줌ㅎㅎ 쌤은 걍 비글 같은 사람이라 그랬겠지만 난 그거 보고 '허허 참^^ 귀여운 사람이구나.' 하고 흐뭇해 했었음. 아무 감정이나 생각없이, 건방지지만 엄마미소로 인자하게 봄ㅋㅋㅋㅋ
14 ◆7tfO6ZeK3TW 2020/01/13 02:11:01 ID : wleE9zcILdV 0
아, 나이정리 안 한 거 같네! 그.. 고 1이니까 나 17살 선생님 21살 때였음 4살 차이! 쌤이 2학년 때 오셨으니까! 쌤 군대 늦게 간 거라 하더라고... (이건 어쩔 수 없으면서도 좀 서운한 점이 있음..나중에 말하고!) 그렇게 우리의 첫수업은 찐으로 그렇게 끝남ㅋㅋㅋㅋㅋㅋ 그 수업 다음이었나 다다음에 방학하고. 아, 우리 학원 요일별로 수업 스케쥴 다름! 몇요일이었는지는 자세히 기억 안 나는데 대강 목요일 빼고 수ㆍ국ㆍ영 로테이션이었음! 수학인가 영어 둘 중 하나가 따로 요일 빼고 나머지 하나랑 국어랑 같은 날 수업했던 거 같음.
15 ◆7tfO6ZeK3TW 2020/01/13 02:12:12 ID : wleE9zcILdV 0
국어가 뒷 시간이었는데, 방학 하면 점심 지나고 막 오후 때 시작하고 그러잖아? 아니면 완전 오전 시간에 하거나. 근데 이 학원은 그런 거 없음ㅋ 시간 2시간만 당겨서 그대로 하는데 끝나고 자율공부 더 시키는 쪽으로 함. 암튼 시간이 좀 애매해서 앞시간 수업 듣고 내려가서 저녁(간식..?) 먹은 다음에 다시 국어 듣고 했었어. 왜냐하면 국어 듣고 먹으려면 다 문 닫아서 먹을 데가 없거든... 특히 방학이라고 메뉴 몇 개는 이미 다 팔림(그, 방학 하면 만드는 갯수도 줄어듬..ㅜㅜ)
16 ◆7tfO6ZeK3TW 2020/01/13 02:14:57 ID : wleE9zcILdV 0
이야기가 딴 데로 샌 거 같네. 쨌든 선생님도 여기 다녔으니까 행동 패턴이 나랑 아주 똑같앜ㅋㅋㅋㅋ 쌤도 다른 학년 강의하고 나서 내려와서 나랑 같은 분식집에서 간식이자 저녁 사가심ㅋㅋㅋㅋㅋ 쌤이 계속 말 걸면서 거기서 좀 친해진 듯ㅋㅋ 진짜 선생님 지금 생각하니까 대단한 게. 남자애들이랑 묘하게 서먹한 거(안 친하니깤ㅋㅋ) 눈치 채고 더 챙겨주려 하셨다더라. 나는 떡볶이 사고, 쌤은 빠르게 먹으려고 순대 사가시는 게 루틴이 돼 버림ㅋㅋㅋ 둘이 서로 거 하나씩 얻어먹고ㅎㅎ 쌤 순대 맛있더라요. 쌤도 맛있었죠?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관계였음 우리는ㅋㅋㅋ 나는 버스 통학러였는데 그거 관련해서 다음에 올릴 때 들고 올게!!
17 이름없음 2020/01/13 03:36:10 ID : dTU7tjwJU0k 0
보고있엉!!! 귀여운 사람 좋지ㅎㅎㅎ
18 ◆7tfO6ZeK3TW 2020/01/13 09:56:16 ID : wleE9zcILdV 0
맞어 귀여운 사람 좋지ㅎㅎㅎ 배웠구나! 레스 고마워!
19 ◆7tfO6ZeK3TW 2020/01/13 09:57:05 ID : wleE9zcILdV 0
버스 얘기 한다 했지? 서사 좀 깔고 들어갈게.... 사실 좀 흑역사랑 더불어 있는 이야기라 생략하고 싶은데, 그러면 논리가 어긋나니까..... 내가.... 눈물이 많은 편이야. 이건 진짜 서러운데. 울고 싶어서 우는 거 아니란 말임ㅜㅜ 나 안 울고 싶어도 이미 눈꼭지 최대로 개방하면 멈출 수 없음ㅠㅡ 아는 사람은 알 거야. 내가 수그리 모드였다고 했잖아? 괜찮은 척해도 뭔가 속은 되게 날 서 있고 뒤죽박죽하고 되게 예민한 상태였음. 자습하다가도 수업 직전에 애들 분위기 풀어질 때 있잖아. 그때 애들이랑 수다 떨었거든. 근데 그 사건 터져서 간 쌤, 걍 판다쌤으로 할깤ㅋㅋㅋ 죄송한 말이지만 그 쌤 다크서클이 심하셨음 판다 닮으셨어..ㅎ 암튼 판다쌤 얘기를 애들이 하는 거임. 나는 혼자서 뜨끔해서 괜히 조용해 지고...하핳 정확히 무슨 말이었는지는 말 못 해도 막 스레주가 오고 괜히 그런 일 터졌다고 막 그런 말 했음..(위로하는 식?으로)
20 ◆7tfO6ZeK3TW 2020/01/13 09:57:59 ID : wleE9zcILdV 0
근데 그 말이 전혀 터질 게 아니었는데 혼자 북받쳐서 입술 떨리곸ㅋㅋㅋㅋ(환장) 화장실 간다고 뒤돌아서 나오는데 이미 눈에는 물이 고여있었음ㅋㅋㅋㅋㅋㅋ 막 흐릿해서 걷는데 앞에 누가 서 있는 거.. 와, 조졌네? 하면서 눈 깜빡하는데 드라마처럼 눈물 또르륵 흐르고 흐릿했던 시야가 조금 선명해짐. 근데 국어쌤이 눈 동그래져서 굳어있는 거.. 헐.... 흑역사다 진짜..ㅠㅜ 쌤 프린트 들고서 벙쪄서 굳어있길래 내가 쌤 지나쳐서 달려나감. 와 조져따 조져따 하면서 한 10분 정도 그러고 화장실에 있었음. 예상반응을 한 다섯 개 정도 가설하고 대응방안 짜고 있었는데 머리가 이미 이상하게 굴러가고 있어서 학원 그만두는 거까지 생각함ㅋㅋㅋㅋㅋㅋ 다섯 개 중 세 개가 그래, 학원을 끊자! 이거였음ㄱ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지치기도 지치고 쌤도 수업 들어가셨겠다 싶어서 나와서 그 날 수업 들으러 들어갔는데 왜 늦었냐고 선생님께서 막 물어보시고 난 그냥 얼버무렸음. 다행히 그 날은 국어 수업이 없는 날이었음!
21 ◆7tfO6ZeK3TW 2020/01/13 09:58:48 ID : wleE9zcILdV 0
그렇게 학원 끝나고 자습 좀 하다가 나와서 정류장에 갔어. 학원이 늦게 끝나지만 쌤 오고 1~2년동안은 버스 시간이 참 아름다워서 정류장에서 10분만 기다리면 집 앞 지나는 버스 탈 수 있었거든! 근데 수시로 바뀌면서 나중에는 집 가는 시간이 1시간까지도 늘어나더라....ㅠ(막차 끊기고 하니까) 아무튼 그 때 버스 타는데 보통은 그래도 한 서너명씩은 사람이 있는데(종점? 에서 몇 정거장 안 지난 정류장이어서!) 그날은 아무도 없는 거. 음 이상하네 하면서 그 하차벨 있는 라인 의자에 앉았다? 근데 어떤 남자가 호다닥 달려와서 안녕하세요~! 하고 타는 거. 맞아ㅎㅎ 쌤임ㅋㅋㅋ 그 때 나는 창문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엌ㅋㅋㅋ 근데 그 남자가 많고 많은 빈 자리 중에 내 옆에 앉는 거. 어, 뭐지? 하면서 옆으로 비켜 앉았더니 엉덩이도 따라옴ㅋㅋㅋㅋ 지금이야 웃지만 그땐 좀 무서워서 옆을 조심조심 봄. 근데 쌤이 진짜 환하게 웃고 있는 거임ㅋㅋㅋㅋ 멍뭉미 돋넼ㅋㅋ
22 ◆7tfO6ZeK3TW 2020/01/13 09:59:17 ID : wleE9zcILdV 0
나 진짜 당황해서 으ㅔ 에? 이런 표정으로 입 벌리고 눈썹만 올리는 그거 알지? 그러고 있고ㅋㅋㅋ 그러니까 쌤이 막 소리내서 웃음ㅋㅋ 표정 따라하곸ㅋㅋ 아니 이 사람이 생각해보니까 왜 따라함?? 암튼 그런 쇼크타임이 오고 내가 쌤이 왜 여기 있냐고 하고 쌤은 오늘 집 가야 한다고(부모님) 근데 너 보여서 달려왔다고 하면서 또 헤 하는 표정으로 웃음ㅋㅋㅋㅋ 약간 강아지들 입 세모 모양으로 웃는 거 아려나? 딱 그 느낌인뎈ㅋㅋㅋ 그러고나서 내가 아... 이러고 있으니까 너도 집 가? 그러고 네...! 이러고 좀 조용해졌음. (당연한 소릴 질문했넼ㅋㅋㅋ)
23 ◆7tfO6ZeK3TW 2020/01/13 09:59:56 ID : wleE9zcILdV 0
그러니까 쌤이 앞 자리에 팔꿈치 대고 턱 괴고 날 쳐다봤음. 표정 살피는 듯이? 와, 근데 사람 피부 보고 질투난 거 처음이었음. 피부가 존잘임. 암튼 잠깐동안 그렇게 보고 고개 반대로 돌려서 "요즘 힘든 일 있어?" 이럼.. 나 : 아니요... 쌤 : ..그래, 힘들면 말하고. 선생님 자리 오면 사탕바구니 있어. 원할 때 받으러 와, 알았지? 나 : .......넵 상담 필요할 때 편하게 오라는 말인 걸 알고 또 코 끝이 찡해짐. 아....... 여기서 울면 끝장이다 하면서 난 수치사 할거야. 하면서 또 눈이 흐릿해짐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가방 끌어안고 고개 숙이고 있었음. 훌쩍거리지도 못하고 눈물 가방에다 닦곸ㅋㅋㅋ 그러니까 쌤이 반팔 남방 그거 벗어서 머리에 덮어줌ㅋㅋㅋㅋㅋ 쌤 금방 또 내릴 때 되셔서 짐 들고 일어서시면서 그거 잃어버리지 말고 다음에 줘야한다? 이러고 대답 안 듣고 내리심.
24 ◆7tfO6ZeK3TW 2020/01/13 10:01:14 ID : wleE9zcILdV 0
물론 세탁까지 다 하고 드렸지만^^ 덮어주시고 나서 사람들 들어와서 감사하다는 마음 가지고 열심히 자는 척함ㅎㅎ 선생님 섬유유연제? 그런 냄새도 나고, 되게 편안한 향이었음. ㅎㅎ 설렜다기보다는 감사해서 기분 좋은? 뿌듯한? 은 아니고 그런 산뜻한 기분이 들었음! 그거 계기로 쌤이랑 친해져도 되겠다. 안심할 수 있겠다! 생각함. 쌤들에 대한 불신이 있었나 봄ㅋㅋㅋㅋㅋ 되게 나도 참 단순하다. 그냥 이게 다임. 근데 쌤이 배려심 많다는 게 절로 막 느껴짐.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야. 아직 전개가 느리니까 재미 없을 거 같아서 나중에 성인 된 후 얘기 들고 올게, 다음에!
25 이름없음 2020/01/13 10:53:03 ID : qo5cFiry3Wm 0
완전재미있어!ㅂㄱㅇㅇ
26 이름없음 2020/01/13 13:32:14 ID : 60so0q3QrcI 0
나 재밌게 보고 있는데 실화야????
27 ◆7tfO6ZeK3TW 2020/01/13 18:10:53 ID : wleE9zcILdV 0
고마워!! 열심히 쓸게!!🔥🔥 글쎄~? 어떨 거 같아? ㅎㅎㅎㅎ 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28 ◆7tfO6ZeK3TW 2020/01/13 18:15:09 ID : wleE9zcILdV 0
좀 귀여운 썰 좀 풀게ㅎㅎㅎ 내 입으로 말하면 신빙성 없지만 나 사실 번호 잘 따이는 편이야...ㅎ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혼자 다니다 보면 번호 자주 따임. 근데 내가 동안은 아니라서.... 학생 때부터 번호는 꾸준히 따였다. 물론 번호까진 안 가고 나이 에서 걸렸었지. 이걸 말하는 이유는 자랑은 아니곸ㅋㅋㅋ 쌤이랑 연애하다가 좀 싸웠을 때 헤프닝 있어서임ㅋㅋ
29 ◆7tfO6ZeK3TW 2020/01/13 18:17:27 ID : wleE9zcILdV 0
성인때 그거 썰이야!! 쌤도 나 번호 가끔씩 따이는 거 알고 있었는데 내가 말해준 거였어서 막 믿고 그러진 않았었음ㅋㅋ 암튼 우리 사귀고 사소한 거였는데 서로 장난치다가 감정 격해져서 싸운 적이 있거든? 근데.... 와, 수치스럽다. 진짜 유치하넼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왜 싸웠는지는 비밀로 할겤ㅋㅋㅋㅋㅋㅋㅋ 데이트 중이었어서 약간 부루퉁하게 거리 걸어다니고 했엌ㅋㅋ 그러다가 전철 타려고 역 가서 등받이 없는 나무의자 있잖아. 거기에 앉아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내가 목말라... 한 거임ㅋㅋ 바로 상황 깨닫고 입 딱 다문 다음에 흥얼거리긴 했는뎈ㅋㅋㅋㅋ 이미 오빠는 들어버림ㅋㅋ 약간 흘기면서 목마르냐? 이러고 나는 모른 척 흥얼거리곸ㅋㅋㅋ 민망했거등...ㅜ 그래서 쌤이 일어나서 "가만히 앉아 있어." 이러고 자판기 쪽으로 걸어감ㅋㅋㅋ
30 ◆7tfO6ZeK3TW 2020/01/13 18:17:56 ID : wleE9zcILdV 0
무안하면서도 내심 챙기는 모습에 삐졌던 거 풀리고 혼자 좋아져서 히히힣ㅎ히 하면서 쪼개고 있는데 누가 쭈뼛쭈뼛 걸어옴. 되게 긴장해하면서 빠르게 말하는데 감이 옴ㅋㅋㅋ 막 남 : 안..녕하세요? 저, 기분 좋으신 일 있으신가봐요! 하핳 나 : 아, 네. 남 : 아, 그러시구나~ 웃는 게 참 아름다우세요! 이런 말 많이 들으시죠? 아니욬ㅋㅋㅋ 처음 듣는데욬ㅋㅋㅋㅋ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조용히 웃고 있었음ㅋㅋㅋㅋ 그 분한테는 죄송한 일이지만...ㅠ 남 : 혹시 번호 주실 수 있나요...!? 나 : ㅎㅎㅎ네 그러죠 뭐ㅎ 그러고 폰에 번호 넣어줌ㅋㅋㅋㅋㅋ 이름까지 저장해섴ㅋㅋㅋㅋㅋ
31 ◆7tfO6ZeK3TW 2020/01/13 18:18:50 ID : wleE9zcILdV 0
사실 폰 번호 적을 때 남친 봤거든ㅋㅋㅋ 쌤 멀리서 정지해서 상황파악 하고 있더랔ㅋㅋㅋㅋㅋ 이름 저장할 때 전력질주하고 있었음ㄱㅋㅋㅋㄱㅋㄱㅋㅋ 귀여워서 막 웃고 있었엌ㅋ 남자분이 번호로 전화하려 할 때 쌤이 와서 앉아 있는 내 어깨에 팔 두르고 "제 여친이니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함ㅋㅋㅋㅋㅋ 나는 그거 듣고 아직 덜 풀린 20퍼센트가 발동해서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닌데, 누구세요?" 이러곸ㅋㅋㅋ 쌤 약간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앞에 남자는 뭔가 눈치 챘다는 듯이 의미심장하게 웃곸ㅋㅋㅋㅋ 근데 뭘 오해하심
32 ◆7tfO6ZeK3TW 2020/01/13 18:19:09 ID : wleE9zcILdV 0
남 : 아~ 골키퍼 있다고 경기가 끝난 건 아니죠. 근데, 보니까 "아직"이신 거 같은데 ㅎㅎ 이럼ㅋㅋㅋㅋㅋㅋㄲ 환장ㅋㅋ 그거 듣고 웃겨서 웃고 있는데 쌤 표정이 굳어가서 조용히 입꼬리를 내림..ㅎ 쌤이 "가세요." 그러니까 남자분이 "이따 연락할게요!" 이러고 감ㅋㅋㅋㅋ 죄송해요 그 분.... 모르시겠지만ㅜㅜ 보신다면 사과드려요ㅠ 근데 너무 재밌으셨어요ㅋㅋㅋ 투닥투닥하면서 화 풀게 하려고 많이 애썼다 내가ㅠㅠ 물론 잘못한 거 맞음....ㅎㅎ 죄송해요, 쌤.... 가만히 앉아있으랬더니.. 하면서 계속 꿍얼꿍얼 댐ㅋㅋㅋㅋ큐ㅠㅠㅜㅠ 연락 무조건 씹으라 하고, 나 말고 다른 남자 문자 오면 그냥 읽지도 말고 지워버리라고 강의하심ㅋㅋㅋㅋㅋ 착실히 다 맹세하고 약속함ㅋㅋㅋ 근데 그럴 일 절대 없음! ^0^
33 ◆7tfO6ZeK3TW 2020/01/13 18:19:33 ID : wleE9zcILdV 0
아, 그리고 쌤 이름 수업시간에 말해줬다면서 설명은 안 했었는데 쌤 이름이 약간 중성이심! 어차피 말해도 누군지 모를테니..? 초성만 말하면 ㅎㅇ 임! <밝혀지면 걍 밝히고 쓸게요. 맞춰보세요~!> 그 남자분이 연락하신다 하고 카톡 친구로 ㅇㅎㅇ 뜬 걸 보셨나 봄ㅋㅋ (울 쌤 카톡 이름 정직한 이름임, 겁나 딱딱하게 ㅇㅎㅇ) ㅎㅇ씨~ 오늘 뭐하세요? 하고 카톡이 옴ㅋㅋㅋㅋ 그때 준 번호는 쌤 꺼였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쌤이 걱정하던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였던 거임!ㅋㅋㅋㅋㅋㅋ 쌤이 무시하려다가 쎄 해서 몇번 카톡 주고 받다가 그 남자분인 걸 알아챔ㅋㅋㄲㅋ 그래서 쌤이 우리 사진 찍었던 거 잔뜩 올리면서 "얘 제 여자친구입니다. 골키퍼가 무기 들고 있을거니까 시도하지 마세요." 이랬다고 자랑함ㅋㅋㅋㅋㅋ 쌤 번호 준 거 알고 화 풀렸나 봄ㅋㅋㅋㅋ 쨌든 이게 우리 사귈 때 일어난 헤프닝임! 이름 맞추시는 분 계시려나....??
34 이름없음 2020/01/13 20:42:30 ID : qo5cFiry3Wm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우시닼ㅋㅋㅋㅋㅋ
35 이름없음 2020/01/13 21:31:01 ID : fRDy46rvA0m 0
어머 ㅂㄱㅇㅇ!!!! 주작이든 뭐든 너무 재밌엉 ㅜㅜㅜㅜㅜ 계속 해줘ㅓ!!!
36 ◆7tfO6ZeK3TW 2020/01/14 01:01:26 ID : wleE9zcILdV 0
ㅎㅎㅎㅎㅎ 나도 그렇게 생각해...!'v' 자주 볼 수 있음 좋겠다! 열심히 할게!🔥🔥
37 ◆7tfO6ZeK3TW 2020/01/14 01:02:05 ID : wleE9zcILdV 0
ㅋㅋㅋㅋ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너무 기부니가 져아짐!!ㅎㅎㅎ 그래서 이번엔 쌤 얘기 쵸큼에 우리 애들 얘기도 해 줄겤ㅋㅋㅋ 학원 애들 말이지. 우리 쌤에 가려서 그렇지 다들 매력덩어리임 아주! 내가 얘네 참 이뻐해>< 참고로 나 쌤 콩깍지 맞아ㅋㅋㅋㅋ 저번에 올린 거에서 쌤하고 애들하고 장난치던 거 보고 알았을 수도 있는데 남자애 1 걔가 진짜 성격 장난 아님ㅋㅋㅋㅋ 말 너무 재밌게 하고 약간 분위기 메이커? 그런 장난 많은 애임ㅋㅋㅋㅋ 어딜가나 이런 역할인 애는 있잖아? 얘도 그렇긴 한데 텐션장인임ㅋㅋㅋㅋㅋ 얘 이름을 앞으로.... 음, 음, 행동대장 해서 행동이 할깤ㅋㅋㅋㅋㅋ (작명센스 없음) 행동이가 초반에 우리 ㅎㅇ쌤이랑 애인사이였음 별명잌ㅋㅋㅋㅋ기 (쌤 성함 안 나옴... 조금 더 기다리다가 없으면 걍 밝힐게! ㅋㅋㅋㅋㅋ 답정넌데 썰 풀 때 불편하닼ㅋ)
38 ◆7tfO6ZeK3TW 2020/01/14 01:02:28 ID : wleE9zcILdV 0
둘이 코드가 완전 찰떡이어서 맨날 말로 치대고 개그치고 하다가 절친 먹은 게 분명함ㅋㅋㅋㅋㅋ 행동이가 또 치대면 쌤이 귀찮은 듯이 받아주고 막 그런 사인데, 중요한 건 쌤이 안 받아주진 않음ㅋㅋㅋㅋㅋ 뭔가 이 때 연애감정이 아니라 순간 설렜던 때가 있는뎈ㅋㅋㅋㅋ 미리 말하는데, 언제고 상관없이 쌤은 행동이 좋아한 적 없다! 알지?? 쌤이 수업하시고 문제 풀면서(유제? 같은 거) 행동이한테 개뜬금으로 "자기야, 나와서 풀어 봐" 하고 나긋나긋 부드럽게 말함ㅋㅋㅋㅋㅋㅋ 미쳤나곸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목 깔고 말하는데 순간 다른 사람으로 보이고 잠깐 뿅 갔다가 정신 돌아옴ㅋㅋㅋㅋㅋ 행동이 벙쪄서 잠깐 말문 막혔다가 개 쪼개면서 "알았어요, 여보"하고 칠판으로 나감ㅋㅋㅋㅋㅋㅋ 반 초토화 되곸ㅋㅋㅋ 쌤 그와중에 인자하게 웃으면서 포커페이스 유지하고 고개 끄덕끄덕하고ㅋㅋㅋㅋ 나 그날 웃다가 눈물 흘림ㅋㅋㅋ 나 맨날 우는 얘기만 하는 거 같넼ㅋㅋㅋㅋㅋ 그렇게 자주 울지 않아.. 알지??
39 ◆7tfO6ZeK3TW 2020/01/14 01:02:45 ID : wleE9zcILdV 0
쌤 외형 설명을 안 했는데, 쌤 골격이 조금 크심. 키도 180은 넘을거야 아마. 둘 다 신경 안 써서 얘기한 적은 없는데! 근데 손이나 어깨나 그냥 뼈가 큼직큼직함ㅋㅋ 막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그냥 의식하고 보면 어, 어? 크다. 이럴 정도? 얼굴은 뭐... 내가 볼 땐 왕자님>< 하면 너네 싫어할거지? 나 연예인 잘 모르는데 찾아보려고 열심히 뒤졌다. 약~간 비슷한 사람은 장동윤 이란 배우님....? 물론.... 솔직히 장동윤이란 분이 더 잘생겼지만..ㅎ 그냥 우리쌤은 동네 훈훈한 오빠처럼 생김ㅎㅎ 좀 다르지만,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이미지? 같은 게 비슷함. 근데 장난끼 많은 버전ㅋㅋㅋㅋㅋㅋ 내가 쌤 피부 존잘이라 했잖아. 나 그 색을 뭐라 말 못 하겠닼ㅋㅋ 되게 뽀얀 아이보리피분데.. 내 표현력으론 땅콩버터우유 색이라고밖에 말 못 하겠다ㅠㅠㅠㅠㅋㅋㅋㅋㅋ 진짜 피부 미쳤어ㅠㅠ 기본으로 피부 먹고 들어가니까 더 잘생긴듯ㅠㅠㅜ
40 ◆7tfO6ZeK3TW 2020/01/14 01:05:34 ID : wleE9zcILdV 0
>>39 장동윤 배우님! (화질 안 좋아... 나중에 궁금하면 찾아봐! 잘생기셨더라ㅎㅎ)
장동윤 배우님! (화질 안 좋아... 나중에 궁금하면 찾아봐! 잘생기셨더라ㅎㅎ)
41 ◆7tfO6ZeK3TW 2020/01/14 01:05:41 ID : wleE9zcILdV 0
응.... 쌤 자랑이었구.. 자꾸 오빠라고 쓰는 거 같앜ㅋㅋㅋ 지금도 몇번 고침ㅋㅋㅋㅋㅋ 위에 하나 있던데 걍 안 고쳤어.. 나 쌤 호칭 오빠로 굳혔어. 굳이 쌤쌤 거릴 이유 없으니깤ㅋㅋ. 아, 근데 학원애들이랑 모이면 쌤이라 함. 오빠라 하면 분위기 이상해짐ㅋㅋㄲ 남자애 2는, 행동이가 분위기 불 질러놓으면 옆에서 같이 띄우면서 좀 중재하는 애? 그런 느낌임! 오... 욜라 멋있네 짜쉭.. 이름 짜식이로 할까....? 아닌 거 같져? 넴... 재식이는 어떤가여? 하핳. 쨌든 행동이랑 재식이랑 빠지면 학원이 그렇게 조용했음ㅋㅋ 우리 학년반 자체도 학원 분위기메이커반이었어섴ㅋㅋㅋㅋ 킹오브킹 같은 건갘ㄲ 너네 대단한 애들이었구나ㅎㅎ 쨌든 남자애 3은 각 잡고 말하든가 해야해서... 기준이로 이름만 정해놓고 패스할게욥!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행복~~ㅎㅎ(전 관종인 게 분명함......^^) 쌤이 초코우유 기프티콘 쏴 줌ㅎㅎ 당 떨어진다고 떼 썼더니 아까아까 쏴 주고 쉿! 하나 보냈ㅜㅠㅠ
42 ◆7tfO6ZeK3TW 2020/01/14 12:20:53 ID : wleE9zcILdV 0
사람들이 안 봐도 나는 푼다. 썰. ㅎㅎㅎ 지금 썰 푸는 시점이 고1 여름방학이었잖아! 여름방학 생각보다 되게 짧어... 별 일 없이 수업만 또 하다가 개학을 했는데 오랜만에 전에 다니던 학원애들 완전체로 모이는 날이 있었음! 우리 학교만 있는 거 아니니까 개학도 했겠다, 집합해라ㅡㅡ 해서 모인건뎈ㅋㅋ 다른 학교 친구가 남친 데리고 오면서 걔네 친구들도 데리고 옴ㅋㅋㅋ 애들이랑 눈빛교환 한 3초 하고 바로 이해함ㅎㅎ 잘생긴 애들 좀 있었음ㅋㅋㅋㅋ 근데 얘네랑 별로 안 친해지고 한번 놀다가 헤어져서 연락은 안 했어! 근데 우리학교애 한명은 그 때 한 3개월인가 알콩달콩 했던 거로 기억해!
43 ◆7tfO6ZeK3TW 2020/01/14 12:21:27 ID : wleE9zcILdV 0
좀 세대차이 날 수도 있는데 그 때 우리 분위기가 카카오스토리에 비해 페북이 세련됐다! 이런 분위기로 흘러서 막 갈아타고 있었음ㅋㅋㄲ웃겨 근데 아직 카스 많이 썼거든ㅎㅎ 거기에 애들이랑 논 거랑 기념사진 같은 거 막 찍어서 올리고 그랬음ㅋㅋㅋㅋ 노래방 사진도 올리고ㅎㅎ 그러고 얼마 있다가 학원에 갔는데 남자애들이 모여있는 거임! 뭐 하나 보러갔는데 카스 보고있엌ㅋㅋㅋㅋ 내 거 말고 그때 갔던 다른 학교 남자애 중 한명 거 사진 보고 있는거임ㅋㅋㅋ 우리 놀던 사진 그거ㅋㅋ 나 : 어? 얘 @@이 아니야? 행동이 : 너 얘 알아? 나 : 어, 알지! 기준 : 어떻게 알아, 얘를? 나 : ?? .....놀았으니까? 행동이 : 얘랑? 원래 친했어?
44 ◆7tfO6ZeK3TW 2020/01/14 12:21:48 ID : wleE9zcILdV 0
하고 호구조사하듯이 물어봄ㅋㅋ 그래서 뭐지.. 얘 무서운 앤가.... 하고 있었는데 재식이가 "취조하냐ㅋㅋ" 하면서 끼어듬.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기준이가 "하, 이 새끼 이거 안 되겠네." 이런 식으로 작게 말하는 거 들림ㅋㅋㅋㅋㅋ? 잘못 들었나 해서 쳐다봤더니 입 꾹 다물고 있음ㅋㅋㅋ 평소에 이런 애가 아니거든. 조용하고 그런 애였는데... 그 때 재식이가 행동이한테 뭐 말함. 축구 얘기였나 해서 신경 안 쓰고 있었음. 그때 쌤이 들어옴! 수업은 아니었고 걍 프린트였나 그런 거 나눠주러 오셨던 거로 기억함! 뭐 공지하셨던 거였나..? 하튼. 그래서 들어오시면서 나 어깨 툭 치시면서 며칠 됨? 이러고 씩 웃고 나가시더랔ㅋㅋㅋ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막 억울해섴ㅋㅋㅋㅋ 근데 씩 웃는 게 너무 잘생긴 거임!! 와, 잘생긴 사람은 잘생기게 웃는구나~ 했짘ㅋㅋ 별 생각은 아니었고ㅎㅎ 그래서 억울한 것도 좀 잊힘. 따라가서 아니라고 하는 것도 웃기곸ㅋㅋㄱ
45 ◆7tfO6ZeK3TW 2020/01/14 12:23:33 ID : wleE9zcILdV 0
기준이 그 때 말한 발언... 스포 맞어.. 한 두번정도 다른 썰 풀고 풀어야겠답 알 사람들은 이미 눈치 챘을 듯.....ㅎ.. 쨌든 별 거 없지? 고1 때는 특별하게 말할만한 일은 많이 없었고 고 2때가 좀 찬란했어....ㅎ.. 다음에는 나 다쳤을 때 썰 풀게! 다친 것도 아니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시점 순서대로 가는데, 그래도 막 뒤죽박죽하긴 할거야! 다친 썰은 고 1 기말때임! 시험기간(준비기간?)!!
46 이름없음 2020/01/14 12:29:54 ID : 4Mqpfe6mJU4 0
ㅂㄱㅇㅇ!! 재밋닼ㅋㅋㅋㅋㅋ
47 이름없음 2020/01/14 12:30:07 ID : 4Mqpfe6mJU4 0
골키퍼가 ㄴ무기들고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 ◆7tfO6ZeK3TW 2020/01/14 19:28:50 ID : 3u1hbBapWkl 0
레스주 같은 사람 맞지? ㅋㅋㅋㅋㅋ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덕분에 쓸 맛 난당^▽^ 이따가 밤에 더 들고 찾아올게!!
49 이름없음 2020/01/14 19:37:24 ID : V802snU2Nvx 0
보구있엉
50 ◆7tfO6ZeK3TW 2020/01/15 01:38:50 ID : wleE9zcILdV 0
고마워! 재밌게 보다 가!
51 ◆7tfO6ZeK3TW 2020/01/15 01:39:16 ID : wleE9zcILdV 0
내가 너무 내 중심으로 썼네...ㅎ 고1 2학기 기말 말하는 거임! 역행 아니야ㅠㅠ 쨌든! 다친건 어이없게도 손가락이었다!! 이건 좀 생생하게 기억나는뎈ㅋㅋㅋ 국어시간이었어! 시험범위 내용 키포인트 문제 프린트해 주셨는데 파일에 담아가려니 뭔가 잃어버릴 거 같은거야. 그래서 스테이플러 학원 거 빌려가지고 찝는데 잘 안 나와서 요리조리 만지다가 손가락에 까득! 하고 박아버린거임ㅠㅠㅠㅠ 양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깜짝 놀라서 바닥에 떨굼ㅠㅠ 소리 크게 나고 애들 소리 지르곸ㅋㅋㅋㅋ
52 ◆7tfO6ZeK3TW 2020/01/15 01:39:41 ID : wleE9zcILdV 0
막 손가락이 아려서 보니까 심 접히는 거 반 정도 깊이? 까지 손가락에 박혀있는 거임ㅠㅠ 놀라서 으...! 하고 빼는데 피가 쭉쭉 올라옴!ㅠㅠㅠ 내가 급하게 빼서 피부가 살짝 더 찢어짐.. 애들이 그거 보고 아프겠다고도 하고 파상풍 걸리는 거 아니냐고 하고 막 겁줌ㅠㅠ 그때 누가 휴지 줬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어서 안중에도 없었음ㅋㅋㅋㅋㅋㅋ 엄지손가락이었는데 따봉하고 울상짓고 있었음ㅋㅋㅋ.. 암튼 옆에서 계속 파상풍 파상풍 하니까 순간 겁 먹어서 피 보면서 또 그렁그렁해짐ㅋㅋㅋㅋㅋㅋ 아..... 조금 현타...... 나 눈물 많아, 알아...허헣.. 진짜 눈물 그렁그렁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쌤이랑 눈 마주침ㅋㅋ 그래서 다시 고개 숙이고 상처 보는데 흐릿해서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봄ㅋㅋㅋㅋ 그러면서 아파서 또 울상 지음ㅋㅋㅋ 가관ㅋㅋㅋㅋㅋㅋㅋ
53 ◆7tfO6ZeK3TW 2020/01/15 01:41:06 ID : wleE9zcILdV 0
그때 쌤이 되게 차분하게 휴지 더 가져오셔서 내 엄지손가락 누르면서 "야, 그러면 선생님들 다 병원에 입원해 계시게?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나 자연스럽게 데리고 교무실로 가심ㅎㅎ 거기 상비약 꺼내서 밴드랑 붙여주시고 사탕바구니에서 오렌지맛 사탕 주심ㅋㅋㅋㅋㅋ 사실 포도맛 먹고 싶었어서 기억하고 있는 겈ㅋㅋㅋㅋ 나 밴드 붙여주시고 잠깐동안 기다리면서 피 얼마나 나오는 지 확인하셨어. 중간중간 손 잡아끌어서 밴드 보면서. 그 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쌤도 내심 놀라지 않으셨나 싶어... 나라도 놀랐을 듯ㅠ 그렇게 응급처치 하고 교실 갔는데 애들이 그거 찝어줬더라ㅎㅎㅎ 고마웠업ㅎ
54 ◆7tfO6ZeK3TW 2020/01/15 01:42:57 ID : wleE9zcILdV 0
놀란 거 진정하고 다시 열공했지.. 애들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그러고 며칠 지나고 진짜 시험도 거의 다가오고, 애들도 좀 정리 끝나가서 쌤하고 수다 떨다가 논쟁이 일어남. 사소한 거였는데 서로 자기 말 맞다고 하다가 쌤이 쌤 폰으로 검색해서 우리한테 돌림! 근데 검색어 잘못됐다고 애들이 다시 검색해야 한다고 막 말하고 있을 때 폰이 나한테 왔거든? 그래서 내가 "아, 검색해볼게!" 하면서 쌤 폰으로 검색 다시 하는데 밑에 검색어갘ㅋㅋㅋㅋㅋ 스테이플러 파상풍 파상풍 파상풍 응급처치 스테이플러 심 재료 막 이런 거 있었엌ㅋㅋㅋㅋㅠㅠㅠㅜㅠ 진짜 뭉클하면서 쌤 다시보게 됨ㅎㅎ 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 사람아! 진짜 쌤 더 잘 따르는 계기가 된 일이었던 거 같음ㅎㅎㅎ쌤 너무 귀여웠고 감사했고 그 때 나 진정시키려고 안 놀란 척 했던 것도 너무 사랑스러워따....ㅎ 암튼 결론은 우리 말이 맞았던 걸로 끝남ㅋㅋㅋㅋㅋ
55 이름없음 2020/01/15 02:26:16 ID : HCnV9fU1xyM 0
으어어어억 여기 심쿵 포인트 너모 많잖어...ㅠㅠ
56 이름없음 2020/01/15 05:29:12 ID : V802snU2Nvx 0
검색 뭐야 개귀여워 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57 ◆7tfO6ZeK3TW 2020/01/15 17:13:27 ID : wleE9zcILdV 0
잌ㅋㅋㅋㅋㅋ설레는 거 꺼내서 그것만 보여주고 있는 중이야! 응응ㅠㅠ 쌤 근데 평소에도 뭐 검색 자주하시더라곸ㅋㅋ 궁금한 거 있으면 슬쩍 폰 꺼내들더랔ㅋㅋㅋㅋ
58 ◆7tfO6ZeK3TW 2020/01/15 17:15:42 ID : wleE9zcILdV 0
설레는 것도 설레는 거지만 우리쌤 사람으로서도 진짜 멋있어.....! 그래서 약간 시간순서말고 고2 겨울 때 얘기 해 볼게! (....ㅎ 욕주의) 우리 학원 애들이 판다쌤 가시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됐거든? 전체적으로! 그래서 나 고2 들어가고 중간 칠 때쯤에 이미 소문이 조금 나 있더라! 그러면서 유입된 애들이 있는데 걔네도 남자애들이었음ㅋㅋㅋㅋ 내 홍일점 인생은 고 3때까지 쭉 이어짐...ㅋㅋ.. 그 남자애들 처음에는 정상인 줄 알았는데 역시 좀 이상한 애들이었엌ㅋㅋㅋㅋㅋㅋ 걔네도 이뻐하지만... 한명은 진짜 개 또라이였거든? 개 이름을 도리라고 할게.. 도리 이 새끼는... 일단 기본적으로 싸가지가 없어. 말투도 모 방송인 말투 따라하면서 깝쪽댔고...(한숨) 호연쌤한테도 지랄지랄을 했거든? (호연쌤입니다~~!) 난 호연쌤 그렇게 화난 모습 처음 봤어. 제일 기억에 남던 게 크리스마스 때였는데, 정확히는 그 전에 수업하시면서 크리스마스는 휴강이라고 하셨는데 그 때 도리 이 새끼가 쌤한테 성드립을 친 거임.. 쌤 여친이랑~~ 하면서. 쌤이 도리 많이 참고 있었는데 그 말에 많이 화 내심. 행동이랑 기준이도 입 벌리고 있었고 재식이가 미친새끼.. 이랬음.... 하여간에 예의 없는 자식이었음!!
59 ◆7tfO6ZeK3TW 2020/01/15 17:16:26 ID : wleE9zcILdV 0
그래서 쌤이 성 붙여서 도리 부른 다음에 따라 나오라 했어. 소리 지른 건 아니었고 완전 목소리 깔고 말 뚝뚝 끊으면서 부름. 그러고 밖에 나가서 따로 대화하셨고 우리는 저 새끼 결국 일 냈다고 고개 젓고 있었음ㅋ 근데 이따가 도리 이 놈이 조용하게 들어오는 거임! 나 그렇게 얌전한 거 처음 봤어. 쌤도 오늘 수업 여기까지 한다. 하고 나가셨음. 나 그 때는 쌤 이미 좋아하고 있을 때여서 진짜 마음 아팠었어. 근데 분위기가 분위기라서 나중에 어떻게라도 해야지, 하면서 도리 노려봤거든? 근데 진짜 웃음기 하나도 없이 조용하게 짐 싸서 나가더라? 걔 나가고 남은 애들끼리 눈 마주치면서 왜 저래? 몰라! 이러고 있었어. 그러고 다음 국어시간에 걔가 흰 봉투 있잖아? 용돈봉투 같이 되게 베이직한 사무용봉투! 그거를 쌤한테 드리면서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가방 들고 나갔음.
60 ◆7tfO6ZeK3TW 2020/01/15 17:17:27 ID : wleE9zcILdV 0
막힌 목소리로 사과드리고 나가서 또 우리는 눈치봤거든? 쌤이 그 자리에서 편지 읽고 피식 웃더니 쌤 가방에 다시 그거 봉투에 넣어서 집어넣고 "자습하고 있어라." 한 다음에 성큼성큼 교실 나갔음. 우리 어리둥절하고 있었엌ㅋㅋㅋ 자습은 안하고ㅎ 어떻게 자습햌ㅋㅋㅋ 그러고 둘이 나가버렸는데! 이따가 쌤이 1시간 있다가 도리 가방 들고 교실 돌아오고 책 피라고 한 다음에 진도 나감. 우리는 벙벙해 가지고 걍 듣고 있곸ㅋㅋㅋ 이따가 도리가 쭈뼛쭈뼛 들어오더라. 나중에 도리가 말해줬는데 쌤이 그때 공부하기 싫지? 하고 물어봤다고 함. 공부 말고 좋아하는 거 있냐고 하시고 자긴 공부가 좋다고 했다 함. 공부해서 공부 필요한 애들 가르쳐 주는 게 좋았고, 내 학생들 미워한 적 없다고 하면서 도리가 국어라는 과목을 싫어하는 것도 안다고 했다 함.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하려면 지금 공부도 힘이 되어줄거라 하면서 혼내는 게 아니라 상담을 해 주셨다고! 그러고 다음에 도리가 사과 편지 써서 드리고 학원 끊으려 했다고 함, 자기도 잘못한 거 알았던 거지. 그랬더니 쌤이 따라가서 뭐 먹이고 얘기 더 나누다가 가방 들고 들어오셨던 거.
61 ◆7tfO6ZeK3TW 2020/01/15 17:18:19 ID : wleE9zcILdV 0
도리 이 자식이 그 다음부터 조금씩 변하더라. 진짜 연 끊으려고 했는데 그거 보고 다시 친해졌음. 얘가 24시간 또라이는 아니고 유독 공부할 때만 지랄지랄을 했거든. 얘기 듣고보니까 조금은 알겠더라, 맞다는 건 아니고. 진짜 애증의 관계야 도리 이 놈.....ㅎㅎ 나쁜 애는 아니고.. 잠깐 미래 얘기 좀 했는데, 이제 곧 도리 이 자식 생일이라서 생각 나서 써 봤어. 이번에 설레는 건 없었다! 다음 썰은 다시 고 1 겨울방학 때로 이어서 쓸게ㅋㅋㅋㅋㅋ
62 이름없음 2020/01/15 18:11:07 ID : eLhwMnWjbdx 0
와 존잼ㅋㅋ 빨리 와줘 레주야ㅠ
63 ◆7tfO6ZeK3TW 2020/01/15 21:17:29 ID : wleE9zcILdV 0
고맙다ㅠ 그래서 3시간만에 왔다!!
64 ◆7tfO6ZeK3TW 2020/01/15 21:17:55 ID : wleE9zcILdV 0
내가 고 1 겨울방학 말한다 했는뎈ㅋㅋㅋ 솔직히 이 말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기준이 얘기할 때 써야할 거 같아서 쓸게ㅋㅋㅋㅋㅋ 나 고등학교 때 남자복 터졌었나봐ㅋㅋㅋ 고 1때 사실 썸 타던 애 있었어... 쌍방향은 아니고... 난 그냥 그런 쪽으로 눈치가 좀 있는 편이거등....ㅎ 당무라고 할게ㅎㅎ 걔가 얼굴이 잘 빨개졌었음ㅋㅋㅋㅋ 그 우리반 공식 홍당무였어ㅋㅋㅋㅋㅋㅋ 당무가 2학기 때부터 다가오고 친해졌었어! 사실 난 걔를 안 좋아했어서(그냥 감정 자체가 없었음!) 고민하고 있었지. 애는 진짜 착하고 귀여웠어! 그래서 아, 이렇게 좋아하는 걸 다 티내는데 받아줘야 하나 했지. 근데 당무가 아주 조금......소심해서! 막 결정적으로 내가 확신을 내리고 이래이래 했으니까 얘는 날 좋아하는 거다! 고로 난 이런 결정을 할거다! 하는 여지를 안 줬음... 대시를 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분명하게 하는 건 아니여서 친구들한테 상담하거나 그러지도 못 할 정도...?
65 ◆7tfO6ZeK3TW 2020/01/15 21:18:32 ID : wleE9zcILdV 0
그렇게 미적지근하게 한 학기가 지나고 방학식에 당무가 와서 레주야..! 하면서 페레로로쉐랑 편지를 줬어ㅋㅋㅋㅋㅋ 그거 받고 솔직히 놀라서 어..? 어? 고마워.. 이랬어ㅋㅋㅋ 난 걔가 강당에서 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음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당무 친구들이 요오올~ 이러고ㅡㅡ 공개고백.... 많이 싫어하는데...ㅎㅎㅡㅡ 내가 볼 땐 그거 당무 친구들이 부추긴 거 같았음...(한숨) 쨌든 방학은 방학이니까 즐거운 방학 보내라 하고 집 가려고 나왔지ㅋㅋㅋ 근데 거창한 건 아니어도 그 주변에 있던 애들은 다 봤거든ㅋㅋㅋ 누가봐도 고백편지잖앜ㅋㅋㅋㅋㅋ 그 중에 (뒷목) 행동이랑 기준이가 있었어.... 강당 나와서 운동장 걷는데 걔네가 달려와서 뭐냐! 뭐냐? 이러고 달라붙었어ㅎ... 둘이 막 편지 가져가려고 하곸ㅋㅋㅋ 이 자식들이...? 그래서 아 됐어ㅡㅡ 별 거 아니야~ 이러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걔네는 버스 타는 애들 아닌데 거기까지 굳이굳이 쫓아오는거ㅋㅋㅋㅋ
66 ◆7tfO6ZeK3TW 2020/01/15 21:19:01 ID : wleE9zcILdV 0
내가 자꾸 무시하고 버스 타려고 하니까 진짜 양쪽 팔짱 끼고 근처 카페로 끌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ㄲㅋ 진짜 어이 없어서 하 하는 소리만 내고 있었는데 행동이가 이미 아메리카노 세 잔 주문하고 자리로 옴ㅋㅋㅋㅋㅋ 근데 나 쓴 거 못 먹어ㅠ 요거트 아니면 과일주스 아니면 진짜 카라멜마끼아또이런거만 먹는단 말임! 커피맛도 써서 커피는 잘 안 먹고! 그거 보고 근데 기준이가 달려가서 내 거 딸기요거트로 바꿔오더라 하핳..
67 ◆7tfO6ZeK3TW 2020/01/15 21:20:24 ID : wleE9zcILdV 0
행동이가 편지 달라하고 기준이는 말없이 책상만 보고 있었음. 근데 내가 그걸 왜 줌? ㅋㅋㅋㅋㅋㅋ 근데 행동이 말로는 못 이겨. 너 받아줄거냐 하고 내가 아, 몰라~ 조용히 햌ㅋㅋ 하니까 야, 우리가 보고 냉정하게 봐 줄게. 누가 강당에서 방학식 때 고백을 하냐? 내일 방학이면 보지도 않을텐데, 질러보는 거 아니겠냐. 하니까 또 팔랑귀가 작동함.. 좀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게 몰아갈 건 아니었거든ㅋㅋㅋㅋㅋ 근데 그래 뭐. 짜피 처럼 애들한테 상담도 못 하고 있었으니까 궁금해서 건네 줌. 걔네랑 친하기도 했곡ㅋㅋㅋ
68 ◆7tfO6ZeK3TW 2020/01/15 21:21:07 ID : wleE9zcILdV 0
그러니까 행동이랑 기준이가 그거 집중해서 읽더니 완전 당무 까내리기 시작함ㅋㅋㅋㅋ 말투 보니까 얘 성격 나쁠 거 같다 하고, 당무는 누구냐 하고, 알고 있었냐고 하고 하면서 2학기 샅샅히 밝혀낼 거 처럼 달려듬ㅋㅋㅋㅋㅋㅋㅋ 당무 미안... 그러다가 벨 울려서 행동이가 가지러 가고. 기준이가 되게 진지하게 "받아줄거야?" 이랬어. 그래서 "아니... 뭐, 그냥.... 당무 괜찮은 애니까.." 이랬더니 "당무라고 하지 마."이러면서 성 붙여 말하래. 그래서 내가 어이없어서 웃으면서 "왜?" 이랬더니 기준이가 발끈하면서 "하지마, 그냥!" 이럼ㅋㅋㅋㅋㅋ 긴가민가 했었는데 기준이도 나한테 뭐 있는 거 느낌. 곤란해서 하아... 하고 있는데 행동이가 와서 상황 정리하고 어떡할 거냐 함. 그래서 모르겠다고 했음. 아마 거절할 거 같다고 하니까 기준이 표정이 진짜 한 톤 밝아짐. 막 둘이 투닥투닥하면서 좋아하는 게 보여서 진짞ㄱㅋㅋㅋㅋㅋ 그래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제 연애 안 하려고. 솔로로 졸업하게."하니까 다시 어두워짐. 행동이가 생각다시 해 보라곸ㅋㅋㅋㅋ 고등학교를 그렇게 어두컴컴하게 보낼거냐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 그럼 사귈까? 하니까 그건 아니래ㅋㅋㅋ
69 ◆7tfO6ZeK3TW 2020/01/15 21:21:56 ID : wleE9zcILdV 0
암튼 그렇게 의미없는 말만 계속 하다가 누가 돈 냈냐고 하고 돈 준 다음에 가방 들고 나왔어. 애들 따라나오길래 선 확실히 그어야겠다 싶어서 기준이 따로 뒤에 주차장으로 불렀어. 행동이한테 먼저 가라고 이따 학원에서 보자 하고. 그러고 기준이한테 난 너 진짜 좋은 친구로 생각한다. 학원 처음 오고 적응할 때 잘 챙겨준 고마운 인연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더니 걔가 머리 털면서 한숨 쉬고 진짜 그렇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다 하면서 너 나 혹시 좋아해? 하고 대놓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고민하더니 어. 좋아해. 이러고 눈 못 마주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난 너가 친구로서 좋다고 했어.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고, 싫은 게 아니라 친구로서 좋아서 이대로 남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지. 진심이었고 솔직히 그냥 헷갈린 걸 거라고 생각했어. 기준이가 꿀리는 편도 아니고 왜 나를 좋아하겠냐고 했지. 주변에 제일 많이 만나는 애가 학원 때문에 나를 만나니까 착각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진짜 아니라고 하더라. 급 피곤해져서 그래, 고맙다고 하고 이따 보자. 하고 버스 타러 갔어.
70 ◆7tfO6ZeK3TW 2020/01/15 21:22:23 ID : wleE9zcILdV 0
그러고 국어 없는 날이었어서 가방 가벼운 거 들고 학원 이따가 갔는데 기준이 안 왔더라.... 나중에 기준이랑 잘 해결됐어! 근데 그 과정이 살짝 길어서 여기서 잠깐 끊을게ㅎㅎ.. 나 씻고 작업 좀 하다가 여유 되면 다시 올게!! 레스 달릴 때마다 기분이 좋아.. 썰 푸는 분들 그 말 이해한다ㅋㅋㅋㅋㅋ ㅂㄱㅇㅇ 이거만이라도 보는 사람들 달아주라!!
71 이름없음 2020/01/16 02:41:20 ID : 6i66oZjAnU7 0
ㅂㄱㅇㅇ
72 이름없음 2020/01/22 17:41:37 ID : K1A7tbeMlwl 0
ㅂㄱㅇㅇ
73 이름없음 2020/01/28 01:48:00 ID : 3xyLalctur9 0
ㅂㄱㅇㅇ
74 이름없음 2020/01/29 08:13:54 ID : nA3SLe5gmK7 0
그냥 언니라고 부를게여 언니 빨리와여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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