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갖자 하면 보통 얼마나 가져? (5)
2.전화로 이별통보 어떻게 생각해? (16)
3.좋아하는데 티 안내기 힘들다 (10)
4.내가 아는 오빠가 미성년자한테 고백했대..ㅋㅋㅋㅋ (6)
5.정신병원에서 피어난 사랑 (49)
6.좆됚어요 시발 (9)
7.욕하지말라는거 (6)
8.내가 예민한걸까? (3)
9.내 모솔 인생 가장 힘들었던 짝사랑 이야기 (12)
10.인스타 순위ㅋㅋㅋㅋ (13)
11.진짜로 사랑하면 막 상사병 걸릴것같고 그래? (15)
12.교회오빠를 사랑해..ㅜㅜ (3)
13.회피형하니까 생각나네 전남친 (3)
14.이거 좋아하는건가 (5)
15.애드라 너네는 이거 몇일 예상해? (6)
16.얘 나 좋아하는거야? (6)
17.회피형인데 연애는 시작조차 못하겠음 (5)
18.회피형 남친 진짜 개빡친다 (6)
19.학원쌤이랑 연애하게 된 썰 (74)
20.남자친구랑 하고싶단 생각이 안들어 (1)
1
◆7tfO6ZeK3TW
2020/01/12 20:03:12
ID : wleE9zcILdV
0
성인 되고나서 사귀었구요. 가볍게 만난 거 아닙니다.
오랫동안 서로 고민 많이 했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어요.
섣부른 추측과 비난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가명을 쓸 거고 상황도 조금 바꿀거에요!!
열심히 풀어보겠습니다.
근데 반응이 많이 안 좋으면 (없는 거 말고) 글 순삭할 수도 있어요....
(주작 괜찮은 사람들만 봐 주세욥......ㅎㅎ)
2
◆7tfO6ZeK3TW
2020/01/12 20:09:31
ID : wleE9zcILdV
0
어렸을 때부터 쭉 다녔던 학원이 있는데 이름 들으면 한 10명 중 4명은 들어본 적 있을 그런 학원이었음(프렌차이즈..? 그런 거) 체계도 완전 잘 돼 있고 워낙 오래 다녀서 선생님분들이랑도 친밀도가 서로서로 높았어. 진짜 잘 다니고 있었는데 고 1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서 학원이 사라짐.
3
◆7tfO6ZeK3TW
2020/01/12 20:14:45
ID : wleE9zcILdV
0
말 그대로 사라짐ㅋㅋㅋㅋㅋ
땅값이 오르니까 원장님께서 힘들다고 학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버린 건뎈ㅋㅋㅋㅋ 문제는 우리한테 설명 없이 걍 통보했다는 거였지. 시험 끝나고 파티할 생각에 들떠서 학원 가는데 다른 학원 알아보라고 이렇게 이렇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끝. 쌤들 몇 분 데려가시면서....ㅎ...ㅎ..... 나 포함 다른 애들 배신감 진짜 크게 느끼고 많이 힘들어 했어. 공중에 붕 떠 버린 거니까. 당장 다음이 기말인데 학원 적응해야 할 생각에 막막하고(귀여운 생각인데 당시엔 중대한 시련이었어. 학원을 논스톱으로 쭉 하나 다닌 거라서) 급한대로 애들하고 나는 각자 학원 알아봐서 들어갔고 서로 어디 갈 거냐 물어보긴 했어도 다들 정신 없으니까 흐지부지 돼서 다른 애들 서너명씩 몰리고 나는 혼자 다른 학원 감.
4
◆7tfO6ZeK3TW
2020/01/12 20:22:47
ID : wleE9zcILdV
0
그렇게 들어간 학원은 조금 외진 곳이었는데 수업 시간 쉬는 시간 딱딱 정해지는 시스템에서 공부방 같이 느슨해진 곳으로 오니까 나름대로 그거 적응한다고 힘들었음. 학원애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애 먹었고... 학원이 중소규모여서 애들이 그리 많은 건 아니었는데 다른 학년들도 있긴 하지만 난 걔네 모르니까 우리 학년만 보자면 나 빼고 다 남자애들. 졸지에 홍일점 된 거임ㅋㅋㅋㅋㅋ 남자애들이랑 친하게는 지내도 마악 다가가고 그렇지는 못 하는 성격임ㅜㅜ 지금 남사친들도 성격 좋아서 서로 친해지려고 장난치다가 친해진 거지... 다행히도 학원 애들 다 성격 좋아서 어찌저찌 친해짐!!(어떻게 하다 친해졌는 지는 기억 잘 안 남ㅎ) 지금 남사친 중 절반이 걔네인 건 안 비밀.
5
◆7tfO6ZeK3TW
2020/01/12 20:27:48
ID : wleE9zcILdV
0
암튼 그러면서 많이 의지한 쌤도 있었는데 (쌤들도 다 남자쌤들) 그 쌤이 막 무슨 사건 터지면서 나가버리심. 이건 자세히 말 안 할게. 별로... 좋은 일도 아니고. 그때 내가 '아 난 진짜 뭐가 씌었나 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냐'하면서 수그리 모드가 됌.....ㅎ..ㅜ
생각보다 전 학원에서 뭐, 일종의 버림받은 거? 그런 충격이 컸나 봄.... 지금 보면 좀 그럴 일이었나 싶은데, 당시엔 진짜 힘들었으... 그래도 애들이 많이 챙겨줘서 위로가 많이 됐지!
그러다가 새로운 쌤이 오심. 그 왜 작은 학원에는 거기 다니다가 졸업한 사람이 다시 와서 알바하고 그러잖아. 쌤도 그런 분이셨음!
6
이름없음
2020/01/12 20:38:30
ID : wleE9zcILdV
0
그 때가 고 1 기말 끝나고 한 2주 있다가였을 거야! 방학 가까운 시점이었음! 쌤이 오셔서 성함 말씀하시고 곧 방학이니까 그거 생각해서 수업 어떻게 진행할 지 알려주겠다고 하시면서 질문하는 시간 가지는데 쌤 얼굴에서 악동이 보임ㅋㅋㅋㅋ 장난끼 많은 분이라는 게 얼굴에서부터 보였엌ㅋㅋㅋㅋ
일단 이렇게까지만 말하고 또 이어서 들고 올게.
많이 별로다 싶으면 살살 말해줘..... 조용히 지울게..
7
이름없음
2020/01/12 20:42:13
ID : dTU7tjwJU0k
0
ㅂㄱㅇㅇ!!!!
주작... 이어도 재미있게 봐줄게
8
이름없음
2020/01/12 20:54:36
ID : o7s079jvu00
0
보고있어!!!
9
이름없음
2020/01/12 22:08:44
ID : o7AqnXtg5fe
0
눈치 안봐도 되니까 팍팍 풀어줭! 맘에 안드는 사람은 뭐 안보겠지 ㅂㄱㅇㅇ
10
◆7tfO6ZeK3TW
2020/01/13 02:04:39
ID : wleE9zcILdV
0
고맙다ㅠㅠ
헣....// 너 감동맛집이다 진짜루ㅠ 감사☀
11
◆7tfO6ZeK3TW
2020/01/13 02:06:04
ID : wleE9zcILdV
0
이어서 조금만 더 써볼게. 레스 보고 안 쓸 수 없었따....
아직 고 1이면 문학 위주 수업 듣잖아? 아, 국어 쌤이셨어! 암튼 교과서 범위 내에서 진도 결정하고 중간중간 문법 봐 주신다 하셨어! 고전쪽이랑!
그래서 질문시간 갖는데, 그 전에 알아야 할 게. 우리 학원반 애들.... 짖궂어..ㅎㅎ 나는 신입이고 긴장 많이 하는 게 보이니까 장난 심하게는 안 쳤었는데 쌤은 딱 보고 애들도 느낀 거지. 완전 호흡 척척 맞는 개그를 주고받더랔ㅋㅋㅋㅋㄱ 근데 쌤도 안 뒤짐ㅋㅋㅋㅋㅋ
12
◆7tfO6ZeK3TW
2020/01/13 02:08:21
ID : wleE9zcILdV
0
쌤 : 질문할 거 있으면 해라.
남자애 1 : 쌤 이름이요!
쌤 : 아 맞다
ㄴ1 : 와, 스파이에요? 몰래 와서 미스터리하게 수업만 하고 가시려 했나.
쌤 : 나쁘지 않은데? 컨셉 잡아야겠다.
ㄴ2 : 그럼 우리 이름도 다 말하지 말자. 서로 초면으로 남죠 우리.
쌤 : 너네 이름 주셨는데. 원장님이 종이 주심ㅇㅇ
ㄴ3 : 아 맞다
대충 이런식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 3은 생각보다 조용하면서 생각보다 장난기 오짐ㅋㅋㅋㅋ 약간 4차원.. 근데 얘는 따로 나중에 썰 풀게....ㅎ
13
◆7tfO6ZeK3TW
2020/01/13 02:10:48
ID : wleE9zcILdV
0
이렇게 쌤 나이랑 왜 오셨는지 그런 거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고 세부적인 내용 질문(진도 관련) 좀 하다가 할 말 없어서 조용해 짐.
그러니까 쌤이 애들 한 번 주욱 보시고 "소개 끝났네. 가라." 하심ㅋㅋㅋㅋㅋ? 애들 표정 ○ㅇ○ 이렇게 되고ㅋㅋㅋㅋㅋ 진짜 가요? 어. 잘 가라~ 손까지 흔들어주심ㅋㅋㅋㅋ
애들이 이 사람 뭐지 하는 표정으로 끝까지 밍기적 대니까 안 가면 모의고사 풀어야겠다. 해서 전원 기립함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우렁차게 "안녕히 계십시오 선생님!!" 하면서 90도 인사 하고 절도있게 나감. 아 물론 웃긴 거에 약한 나는 처음부터 이미 쪼개고 있었음ㅋㅋㅋㅋ 웃는 거 진정하고, 얼결에 마지막에 나가서 쌤한테 인사 따로 드리는데.
나 : 안녕히 계세요.
쌤 : 응, 잘 가~
하면서 손 과장해서 방방 흔들어줌ㅎㅎ 쌤은 걍 비글 같은 사람이라 그랬겠지만 난 그거 보고 '허허 참^^ 귀여운 사람이구나.' 하고 흐뭇해 했었음. 아무 감정이나 생각없이, 건방지지만 엄마미소로 인자하게 봄ㅋㅋㅋㅋ
14
◆7tfO6ZeK3TW
2020/01/13 02:11:01
ID : wleE9zcILdV
0
아, 나이정리 안 한 거 같네! 그.. 고 1이니까 나 17살 선생님 21살 때였음 4살 차이! 쌤이 2학년 때 오셨으니까! 쌤 군대 늦게 간 거라 하더라고...
(이건 어쩔 수 없으면서도 좀 서운한 점이 있음..나중에 말하고!)
그렇게 우리의 첫수업은 찐으로 그렇게 끝남ㅋㅋㅋㅋㅋㅋ 그 수업 다음이었나 다다음에 방학하고. 아, 우리 학원 요일별로 수업 스케쥴 다름! 몇요일이었는지는 자세히 기억 안 나는데 대강 목요일 빼고 수ㆍ국ㆍ영 로테이션이었음! 수학인가 영어 둘 중 하나가 따로 요일 빼고 나머지 하나랑 국어랑 같은 날 수업했던 거 같음.
15
◆7tfO6ZeK3TW
2020/01/13 02:12:12
ID : wleE9zcILdV
0
국어가 뒷 시간이었는데, 방학 하면 점심 지나고 막 오후 때 시작하고 그러잖아? 아니면 완전 오전 시간에 하거나. 근데 이 학원은 그런 거 없음ㅋ 시간 2시간만 당겨서 그대로 하는데 끝나고 자율공부 더 시키는 쪽으로 함. 암튼 시간이 좀 애매해서 앞시간 수업 듣고 내려가서 저녁(간식..?) 먹은 다음에 다시 국어 듣고 했었어. 왜냐하면 국어 듣고 먹으려면 다 문 닫아서 먹을 데가 없거든... 특히 방학이라고 메뉴 몇 개는 이미 다 팔림(그, 방학 하면 만드는 갯수도 줄어듬..ㅜㅜ)
16
◆7tfO6ZeK3TW
2020/01/13 02:14:57
ID : wleE9zcILdV
0
이야기가 딴 데로 샌 거 같네. 쨌든 선생님도 여기 다녔으니까 행동 패턴이 나랑 아주 똑같앜ㅋㅋㅋㅋ 쌤도 다른 학년 강의하고 나서 내려와서 나랑 같은 분식집에서 간식이자 저녁 사가심ㅋㅋㅋㅋㅋ 쌤이 계속 말 걸면서 거기서 좀 친해진 듯ㅋㅋ 진짜 선생님 지금 생각하니까 대단한 게. 남자애들이랑 묘하게 서먹한 거(안 친하니깤ㅋㅋ) 눈치 채고 더 챙겨주려 하셨다더라. 나는 떡볶이 사고, 쌤은 빠르게 먹으려고 순대 사가시는 게 루틴이 돼 버림ㅋㅋㅋ
둘이 서로 거 하나씩 얻어먹고ㅎㅎ 쌤 순대 맛있더라요. 쌤도 맛있었죠?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관계였음 우리는ㅋㅋㅋ 나는 버스 통학러였는데 그거 관련해서 다음에 올릴 때 들고 올게!!
17
이름없음
2020/01/13 03:36:10
ID : dTU7tjwJU0k
0
보고있엉!!! 귀여운 사람 좋지ㅎㅎㅎ
18
◆7tfO6ZeK3TW
2020/01/13 09:56:16
ID : wleE9zcILdV
0
맞어 귀여운 사람 좋지ㅎㅎㅎ 배웠구나! 레스 고마워!
19
◆7tfO6ZeK3TW
2020/01/13 09:57:05
ID : wleE9zcILdV
0
버스 얘기 한다 했지? 서사 좀 깔고 들어갈게....
사실 좀 흑역사랑 더불어 있는 이야기라 생략하고 싶은데, 그러면 논리가 어긋나니까.....
내가.... 눈물이 많은 편이야. 이건 진짜 서러운데. 울고 싶어서 우는 거 아니란 말임ㅜㅜ 나 안 울고 싶어도 이미 눈꼭지 최대로 개방하면 멈출 수 없음ㅠㅡ 아는 사람은 알 거야.
내가 수그리 모드였다고 했잖아? 괜찮은 척해도 뭔가 속은 되게 날 서 있고 뒤죽박죽하고 되게 예민한 상태였음. 자습하다가도 수업 직전에 애들 분위기 풀어질 때 있잖아. 그때 애들이랑 수다 떨었거든. 근데 그 사건 터져서 간 쌤, 걍 판다쌤으로 할깤ㅋㅋㅋ 죄송한 말이지만 그 쌤 다크서클이 심하셨음 판다 닮으셨어..ㅎ 암튼 판다쌤 얘기를 애들이 하는 거임. 나는 혼자서 뜨끔해서 괜히 조용해 지고...하핳 정확히 무슨 말이었는지는 말 못 해도 막 스레주가 오고 괜히 그런 일 터졌다고 막 그런 말 했음..(위로하는 식?으로)
20
◆7tfO6ZeK3TW
2020/01/13 09:57:59
ID : wleE9zcILdV
0
근데 그 말이 전혀 터질 게 아니었는데 혼자 북받쳐서 입술 떨리곸ㅋㅋㅋㅋ(환장) 화장실 간다고 뒤돌아서 나오는데 이미 눈에는 물이 고여있었음ㅋㅋㅋㅋㅋㅋ 막 흐릿해서 걷는데 앞에 누가 서 있는 거.. 와, 조졌네? 하면서 눈 깜빡하는데 드라마처럼 눈물 또르륵 흐르고 흐릿했던 시야가 조금 선명해짐. 근데 국어쌤이 눈 동그래져서 굳어있는 거.. 헐.... 흑역사다 진짜..ㅠㅜ 쌤 프린트 들고서 벙쪄서 굳어있길래 내가 쌤 지나쳐서 달려나감. 와 조져따 조져따 하면서 한 10분 정도 그러고 화장실에 있었음. 예상반응을 한 다섯 개 정도 가설하고 대응방안 짜고 있었는데 머리가 이미 이상하게 굴러가고 있어서 학원 그만두는 거까지 생각함ㅋㅋㅋㅋㅋㅋ 다섯 개 중 세 개가 그래, 학원을 끊자! 이거였음ㄱ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지치기도 지치고 쌤도 수업 들어가셨겠다 싶어서 나와서 그 날 수업 들으러 들어갔는데 왜 늦었냐고 선생님께서 막 물어보시고 난 그냥 얼버무렸음. 다행히 그 날은 국어 수업이 없는 날이었음!
21
◆7tfO6ZeK3TW
2020/01/13 09:58:48
ID : wleE9zcILdV
0
그렇게 학원 끝나고 자습 좀 하다가 나와서 정류장에 갔어. 학원이 늦게 끝나지만 쌤 오고 1~2년동안은 버스 시간이 참 아름다워서 정류장에서 10분만 기다리면 집 앞 지나는 버스 탈 수 있었거든! 근데 수시로 바뀌면서 나중에는 집 가는 시간이 1시간까지도 늘어나더라....ㅠ(막차 끊기고 하니까)
아무튼 그 때 버스 타는데 보통은 그래도 한 서너명씩은 사람이 있는데(종점? 에서 몇 정거장 안 지난 정류장이어서!) 그날은 아무도 없는 거. 음 이상하네 하면서 그 하차벨 있는 라인 의자에 앉았다? 근데 어떤 남자가 호다닥 달려와서 안녕하세요~! 하고 타는 거. 맞아ㅎㅎ 쌤임ㅋㅋㅋ 그 때 나는 창문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엌ㅋㅋㅋ 근데 그 남자가 많고 많은 빈 자리 중에 내 옆에 앉는 거. 어, 뭐지? 하면서 옆으로 비켜 앉았더니 엉덩이도 따라옴ㅋㅋㅋㅋ 지금이야 웃지만 그땐 좀 무서워서 옆을 조심조심 봄. 근데 쌤이 진짜 환하게 웃고 있는 거임ㅋㅋㅋㅋ 멍뭉미 돋넼ㅋㅋ
22
◆7tfO6ZeK3TW
2020/01/13 09:59:17
ID : wleE9zcILdV
0
나 진짜 당황해서 으ㅔ 에? 이런 표정으로 입 벌리고 눈썹만 올리는 그거 알지? 그러고 있고ㅋㅋㅋ 그러니까 쌤이 막 소리내서 웃음ㅋㅋ
표정 따라하곸ㅋㅋ 아니 이 사람이 생각해보니까 왜 따라함?? 암튼 그런 쇼크타임이 오고 내가 쌤이 왜 여기 있냐고 하고 쌤은 오늘 집 가야 한다고(부모님) 근데 너 보여서 달려왔다고 하면서 또 헤 하는 표정으로 웃음ㅋㅋㅋㅋ 약간 강아지들 입 세모 모양으로 웃는 거 아려나? 딱 그 느낌인뎈ㅋㅋㅋ 그러고나서 내가 아... 이러고 있으니까 너도 집 가? 그러고 네...! 이러고 좀 조용해졌음. (당연한 소릴 질문했넼ㅋㅋㅋ)
23
◆7tfO6ZeK3TW
2020/01/13 09:59:56
ID : wleE9zcILdV
0
그러니까 쌤이 앞 자리에 팔꿈치 대고 턱 괴고 날 쳐다봤음. 표정 살피는 듯이? 와, 근데 사람 피부 보고 질투난 거 처음이었음. 피부가 존잘임. 암튼 잠깐동안 그렇게 보고 고개 반대로 돌려서 "요즘 힘든 일 있어?" 이럼..
나 : 아니요...
쌤 : ..그래, 힘들면 말하고. 선생님 자리 오면 사탕바구니 있어. 원할 때 받으러 와, 알았지?
나 : .......넵
상담 필요할 때 편하게 오라는 말인 걸 알고 또 코 끝이 찡해짐. 아....... 여기서 울면 끝장이다 하면서 난 수치사 할거야. 하면서 또 눈이 흐릿해짐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가방 끌어안고 고개 숙이고 있었음. 훌쩍거리지도 못하고 눈물 가방에다 닦곸ㅋㅋㅋ 그러니까 쌤이 반팔 남방 그거 벗어서 머리에 덮어줌ㅋㅋㅋㅋㅋ 쌤 금방 또 내릴 때 되셔서 짐 들고 일어서시면서 그거 잃어버리지 말고 다음에 줘야한다? 이러고 대답 안 듣고 내리심.
24
◆7tfO6ZeK3TW
2020/01/13 10:01:14
ID : wleE9zcILdV
0
물론 세탁까지 다 하고 드렸지만^^ 덮어주시고 나서 사람들 들어와서 감사하다는 마음 가지고 열심히 자는 척함ㅎㅎ 선생님 섬유유연제? 그런 냄새도 나고, 되게 편안한 향이었음. ㅎㅎ 설렜다기보다는 감사해서 기분 좋은? 뿌듯한? 은 아니고 그런 산뜻한 기분이 들었음! 그거 계기로 쌤이랑 친해져도 되겠다. 안심할 수 있겠다! 생각함. 쌤들에 대한 불신이 있었나 봄ㅋㅋㅋㅋㅋ 되게 나도 참 단순하다. 그냥 이게 다임. 근데 쌤이 배려심 많다는 게 절로 막 느껴짐.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야.
아직 전개가 느리니까 재미 없을 거 같아서 나중에 성인 된 후 얘기 들고 올게, 다음에!
25
이름없음
2020/01/13 10:53:03
ID : qo5cFiry3Wm
0
완전재미있어!ㅂㄱㅇㅇ
26
이름없음
2020/01/13 13:32:14
ID : 60so0q3QrcI
0
나 재밌게 보고 있는데 실화야????
27
◆7tfO6ZeK3TW
2020/01/13 18:10:53
ID : wleE9zcILdV
0
고마워!! 열심히 쓸게!!🔥🔥
글쎄~? 어떨 거 같아? ㅎㅎㅎㅎ 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28
◆7tfO6ZeK3TW
2020/01/13 18:15:09
ID : wleE9zcILdV
0
좀 귀여운 썰 좀 풀게ㅎㅎㅎ
내 입으로 말하면 신빙성 없지만 나 사실 번호 잘 따이는 편이야...ㅎ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혼자 다니다 보면 번호 자주 따임. 근데 내가 동안은 아니라서.... 학생 때부터 번호는 꾸준히 따였다. 물론 번호까진 안 가고 나이 에서 걸렸었지. 이걸 말하는 이유는 자랑은 아니곸ㅋㅋㅋ 쌤이랑 연애하다가 좀 싸웠을 때 헤프닝 있어서임ㅋㅋ
29
◆7tfO6ZeK3TW
2020/01/13 18:17:27
ID : wleE9zcILdV
0
성인때 그거 썰이야!!
쌤도 나 번호 가끔씩 따이는 거 알고 있었는데 내가 말해준 거였어서 막 믿고 그러진 않았었음ㅋㅋ 암튼 우리 사귀고 사소한 거였는데 서로 장난치다가 감정 격해져서 싸운 적이 있거든? 근데.... 와, 수치스럽다. 진짜 유치하넼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왜 싸웠는지는 비밀로 할겤ㅋㅋㅋㅋㅋㅋㅋ 데이트 중이었어서 약간 부루퉁하게 거리 걸어다니고 했엌ㅋㅋ 그러다가 전철 타려고 역 가서 등받이 없는 나무의자 있잖아. 거기에 앉아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내가 목말라... 한 거임ㅋㅋ 바로 상황 깨닫고 입 딱 다문 다음에 흥얼거리긴 했는뎈ㅋㅋㅋㅋ 이미 오빠는 들어버림ㅋㅋ 약간 흘기면서 목마르냐? 이러고 나는 모른 척 흥얼거리곸ㅋㅋㅋ 민망했거등...ㅜ 그래서 쌤이 일어나서 "가만히 앉아 있어." 이러고 자판기 쪽으로 걸어감ㅋㅋㅋ
30
◆7tfO6ZeK3TW
2020/01/13 18:17:56
ID : wleE9zcILdV
0
무안하면서도 내심 챙기는 모습에 삐졌던 거 풀리고 혼자 좋아져서 히히힣ㅎ히 하면서 쪼개고 있는데 누가 쭈뼛쭈뼛 걸어옴. 되게 긴장해하면서 빠르게 말하는데 감이 옴ㅋㅋㅋ 막
남 : 안..녕하세요? 저, 기분 좋으신 일 있으신가봐요! 하핳
나 : 아, 네.
남 : 아, 그러시구나~ 웃는 게 참 아름다우세요! 이런 말 많이 들으시죠?
아니욬ㅋㅋㅋ 처음 듣는데욬ㅋㅋㅋㅋ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조용히 웃고 있었음ㅋㅋㅋㅋ 그 분한테는 죄송한 일이지만...ㅠ
남 : 혹시 번호 주실 수 있나요...!?
나 : ㅎㅎㅎ네 그러죠 뭐ㅎ
그러고 폰에 번호 넣어줌ㅋㅋㅋㅋㅋ 이름까지 저장해섴ㅋㅋㅋㅋㅋ
31
◆7tfO6ZeK3TW
2020/01/13 18:18:50
ID : wleE9zcILdV
0
사실 폰 번호 적을 때 남친 봤거든ㅋㅋㅋ 쌤 멀리서 정지해서 상황파악 하고 있더랔ㅋㅋㅋㅋㅋ 이름 저장할 때 전력질주하고 있었음ㄱㅋㅋㅋㄱㅋㄱㅋㅋ 귀여워서 막 웃고 있었엌ㅋ 남자분이 번호로 전화하려 할 때 쌤이 와서 앉아 있는 내 어깨에 팔 두르고
"제 여친이니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함ㅋㅋㅋㅋㅋ 나는 그거 듣고 아직 덜 풀린 20퍼센트가 발동해서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닌데, 누구세요?" 이러곸ㅋㅋㅋ 쌤 약간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앞에 남자는 뭔가 눈치 챘다는 듯이 의미심장하게 웃곸ㅋㅋㅋㅋ 근데 뭘 오해하심
32
◆7tfO6ZeK3TW
2020/01/13 18:19:09
ID : wleE9zcILdV
0
남 : 아~ 골키퍼 있다고 경기가 끝난 건 아니죠. 근데, 보니까 "아직"이신 거 같은데 ㅎㅎ
이럼ㅋㅋㅋㅋㅋㅋㄲ 환장ㅋㅋ 그거 듣고 웃겨서 웃고 있는데 쌤 표정이 굳어가서 조용히 입꼬리를 내림..ㅎ 쌤이 "가세요." 그러니까 남자분이 "이따 연락할게요!" 이러고 감ㅋㅋㅋㅋ 죄송해요 그 분.... 모르시겠지만ㅜㅜ 보신다면 사과드려요ㅠ 근데 너무 재밌으셨어요ㅋㅋㅋ
투닥투닥하면서 화 풀게 하려고 많이 애썼다 내가ㅠㅠ 물론 잘못한 거 맞음....ㅎㅎ 죄송해요, 쌤.... 가만히 앉아있으랬더니.. 하면서 계속 꿍얼꿍얼 댐ㅋㅋㅋㅋ큐ㅠㅠㅜㅠ 연락 무조건 씹으라 하고, 나 말고 다른 남자 문자 오면 그냥 읽지도 말고 지워버리라고 강의하심ㅋㅋㅋㅋㅋ 착실히 다 맹세하고 약속함ㅋㅋㅋ 근데 그럴 일 절대 없음! ^0^
33
◆7tfO6ZeK3TW
2020/01/13 18:19:33
ID : wleE9zcILdV
0
아, 그리고 쌤 이름 수업시간에 말해줬다면서 설명은 안 했었는데 쌤 이름이 약간 중성이심! 어차피 말해도 누군지 모를테니..? 초성만 말하면 ㅎㅇ 임! <밝혀지면 걍 밝히고 쓸게요. 맞춰보세요~!>
그 남자분이 연락하신다 하고 카톡 친구로 ㅇㅎㅇ 뜬 걸 보셨나 봄ㅋㅋ (울 쌤 카톡 이름 정직한 이름임, 겁나 딱딱하게 ㅇㅎㅇ) ㅎㅇ씨~ 오늘 뭐하세요? 하고 카톡이 옴ㅋㅋㅋㅋ 그때 준 번호는 쌤 꺼였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쌤이 걱정하던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였던 거임!ㅋㅋㅋㅋㅋㅋ 쌤이 무시하려다가 쎄 해서 몇번 카톡 주고 받다가 그 남자분인 걸 알아챔ㅋㅋㄲㅋ 그래서 쌤이 우리 사진 찍었던 거 잔뜩 올리면서 "얘 제 여자친구입니다. 골키퍼가 무기 들고 있을거니까 시도하지 마세요." 이랬다고 자랑함ㅋㅋㅋㅋㅋ 쌤 번호 준 거 알고 화 풀렸나 봄ㅋㅋㅋㅋ 쨌든 이게 우리 사귈 때 일어난 헤프닝임! 이름 맞추시는 분 계시려나....??
34
이름없음
2020/01/13 20:42:30
ID : qo5cFiry3Wm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우시닼ㅋㅋㅋㅋㅋ
35
이름없음
2020/01/13 21:31:01
ID : fRDy46rvA0m
0
어머 ㅂㄱㅇㅇ!!!! 주작이든 뭐든 너무 재밌엉 ㅜㅜㅜㅜㅜ 계속 해줘ㅓ!!!
36
◆7tfO6ZeK3TW
2020/01/14 01:01:26
ID : wleE9zcILdV
0
ㅎㅎㅎㅎㅎ 나도 그렇게 생각해...!'v'
자주 볼 수 있음 좋겠다! 열심히 할게!🔥🔥
37
◆7tfO6ZeK3TW
2020/01/14 01:02:05
ID : wleE9zcILdV
0
ㅋㅋㅋㅋ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너무 기부니가 져아짐!!ㅎㅎㅎ
그래서 이번엔 쌤 얘기 쵸큼에 우리 애들 얘기도 해 줄겤ㅋㅋㅋ 학원 애들 말이지. 우리 쌤에 가려서 그렇지 다들 매력덩어리임 아주! 내가 얘네 참 이뻐해>< 참고로 나 쌤 콩깍지 맞아ㅋㅋㅋㅋ
저번에 올린 거에서 쌤하고 애들하고 장난치던 거 보고 알았을 수도 있는데 남자애 1 걔가 진짜 성격 장난 아님ㅋㅋㅋㅋ 말 너무 재밌게 하고 약간 분위기 메이커? 그런 장난 많은 애임ㅋㅋㅋㅋ 어딜가나 이런 역할인 애는 있잖아? 얘도 그렇긴 한데 텐션장인임ㅋㅋㅋㅋㅋ
얘 이름을 앞으로.... 음, 음, 행동대장 해서 행동이 할깤ㅋㅋㅋㅋㅋ (작명센스 없음) 행동이가 초반에 우리 ㅎㅇ쌤이랑 애인사이였음 별명잌ㅋㅋㅋㅋ기 (쌤 성함 안 나옴... 조금 더 기다리다가 없으면 걍 밝힐게! ㅋㅋㅋㅋㅋ 답정넌데 썰 풀 때 불편하닼ㅋ)
38
◆7tfO6ZeK3TW
2020/01/14 01:02:28
ID : wleE9zcILdV
0
둘이 코드가 완전 찰떡이어서 맨날 말로 치대고 개그치고 하다가 절친 먹은 게 분명함ㅋㅋㅋㅋㅋ 행동이가 또 치대면 쌤이 귀찮은 듯이 받아주고 막 그런 사인데, 중요한 건 쌤이 안 받아주진 않음ㅋㅋㅋㅋㅋ
뭔가 이 때 연애감정이 아니라 순간 설렜던 때가 있는뎈ㅋㅋㅋㅋ 미리 말하는데, 언제고 상관없이 쌤은 행동이 좋아한 적 없다! 알지??
쌤이 수업하시고 문제 풀면서(유제? 같은 거) 행동이한테 개뜬금으로 "자기야, 나와서 풀어 봐" 하고 나긋나긋 부드럽게 말함ㅋㅋㅋㅋㅋㅋ 미쳤나곸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목 깔고 말하는데 순간 다른 사람으로 보이고 잠깐 뿅 갔다가 정신 돌아옴ㅋㅋㅋㅋㅋ
행동이 벙쪄서 잠깐 말문 막혔다가 개 쪼개면서 "알았어요, 여보"하고 칠판으로 나감ㅋㅋㅋㅋㅋㅋ 반 초토화 되곸ㅋㅋㅋ
쌤 그와중에 인자하게 웃으면서 포커페이스 유지하고 고개 끄덕끄덕하고ㅋㅋㅋㅋ 나 그날 웃다가 눈물 흘림ㅋㅋㅋ 나 맨날 우는 얘기만 하는 거 같넼ㅋㅋㅋㅋㅋ 그렇게 자주 울지 않아.. 알지??
39
◆7tfO6ZeK3TW
2020/01/14 01:02:45
ID : wleE9zcILdV
0
쌤 외형 설명을 안 했는데, 쌤 골격이 조금 크심. 키도 180은 넘을거야 아마. 둘 다 신경 안 써서 얘기한 적은 없는데! 근데 손이나 어깨나 그냥 뼈가 큼직큼직함ㅋㅋ 막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그냥 의식하고 보면 어, 어? 크다. 이럴 정도? 얼굴은 뭐... 내가 볼 땐 왕자님>< 하면 너네 싫어할거지? 나 연예인 잘 모르는데 찾아보려고 열심히 뒤졌다. 약~간 비슷한 사람은 장동윤 이란 배우님....? 물론.... 솔직히 장동윤이란 분이 더 잘생겼지만..ㅎ 그냥 우리쌤은 동네 훈훈한 오빠처럼 생김ㅎㅎ 좀 다르지만,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이미지? 같은 게 비슷함. 근데 장난끼 많은 버전ㅋㅋㅋㅋㅋㅋ
내가 쌤 피부 존잘이라 했잖아. 나 그 색을 뭐라 말 못 하겠닼ㅋㅋ 되게 뽀얀 아이보리피분데.. 내 표현력으론 땅콩버터우유 색이라고밖에 말 못 하겠다ㅠㅠㅠㅠㅋㅋㅋㅋㅋ 진짜 피부 미쳤어ㅠㅠ 기본으로 피부 먹고 들어가니까 더 잘생긴듯ㅠㅠㅜ
40
◆7tfO6ZeK3TW
2020/01/14 01:05:34
ID : wleE9zcILdV
0

41
◆7tfO6ZeK3TW
2020/01/14 01:05:41
ID : wleE9zcILdV
0
응.... 쌤 자랑이었구.. 자꾸 오빠라고 쓰는 거 같앜ㅋㅋㅋ 지금도 몇번 고침ㅋㅋㅋㅋㅋ 위에 하나 있던데 걍 안 고쳤어.. 나 쌤 호칭 오빠로 굳혔어. 굳이 쌤쌤 거릴 이유 없으니깤ㅋㅋ. 아, 근데 학원애들이랑 모이면 쌤이라 함. 오빠라 하면 분위기 이상해짐ㅋㅋㄲ
남자애 2는, 행동이가 분위기 불 질러놓으면 옆에서 같이 띄우면서 좀 중재하는 애? 그런 느낌임! 오... 욜라 멋있네 짜쉭.. 이름 짜식이로 할까....? 아닌 거 같져? 넴... 재식이는 어떤가여? 하핳. 쨌든 행동이랑 재식이랑 빠지면 학원이 그렇게 조용했음ㅋㅋ 우리 학년반 자체도 학원 분위기메이커반이었어섴ㅋㅋㅋㅋ 킹오브킹 같은 건갘ㄲ 너네 대단한 애들이었구나ㅎㅎ
쨌든 남자애 3은 각 잡고 말하든가 해야해서... 기준이로 이름만 정해놓고 패스할게욥!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행복~~ㅎㅎ(전 관종인 게 분명함......^^) 쌤이 초코우유 기프티콘 쏴 줌ㅎㅎ 당 떨어진다고 떼 썼더니 아까아까 쏴 주고 쉿! 하나 보냈ㅜㅠㅠ
42
◆7tfO6ZeK3TW
2020/01/14 12:20:53
ID : wleE9zcILdV
0
사람들이 안 봐도 나는 푼다. 썰. ㅎㅎㅎ
지금 썰 푸는 시점이 고1 여름방학이었잖아! 여름방학 생각보다 되게 짧어... 별 일 없이 수업만 또 하다가 개학을 했는데 오랜만에 전에 다니던 학원애들 완전체로 모이는 날이 있었음! 우리 학교만 있는 거 아니니까 개학도 했겠다, 집합해라ㅡㅡ 해서 모인건뎈ㅋㅋ 다른 학교 친구가 남친 데리고 오면서 걔네 친구들도 데리고 옴ㅋㅋㅋ 애들이랑 눈빛교환 한 3초 하고 바로 이해함ㅎㅎ 잘생긴 애들 좀 있었음ㅋㅋㅋㅋ 근데 얘네랑 별로 안 친해지고 한번 놀다가 헤어져서 연락은 안 했어! 근데 우리학교애 한명은 그 때 한 3개월인가 알콩달콩 했던 거로 기억해!
43
◆7tfO6ZeK3TW
2020/01/14 12:21:27
ID : wleE9zcILdV
0
좀 세대차이 날 수도 있는데 그 때 우리 분위기가 카카오스토리에 비해 페북이 세련됐다! 이런 분위기로 흘러서 막 갈아타고 있었음ㅋㅋㄲ웃겨 근데 아직 카스 많이 썼거든ㅎㅎ 거기에 애들이랑 논 거랑 기념사진 같은 거 막 찍어서 올리고 그랬음ㅋㅋㅋㅋ 노래방 사진도 올리고ㅎㅎ
그러고 얼마 있다가 학원에 갔는데 남자애들이 모여있는 거임! 뭐 하나 보러갔는데 카스 보고있엌ㅋㅋㅋㅋ 내 거 말고 그때 갔던 다른 학교 남자애 중 한명 거 사진 보고 있는거임ㅋㅋㅋ 우리 놀던 사진 그거ㅋㅋ
나 : 어? 얘 @@이 아니야?
행동이 : 너 얘 알아?
나 : 어, 알지!
기준 : 어떻게 알아, 얘를?
나 : ?? .....놀았으니까?
행동이 : 얘랑? 원래 친했어?
44
◆7tfO6ZeK3TW
2020/01/14 12:21:48
ID : wleE9zcILdV
0
하고 호구조사하듯이 물어봄ㅋㅋ 그래서 뭐지.. 얘 무서운 앤가.... 하고 있었는데 재식이가 "취조하냐ㅋㅋ" 하면서 끼어듬.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기준이가 "하, 이 새끼 이거 안 되겠네." 이런 식으로 작게 말하는 거 들림ㅋㅋㅋㅋㅋ? 잘못 들었나 해서 쳐다봤더니 입 꾹 다물고 있음ㅋㅋㅋ 평소에 이런 애가 아니거든. 조용하고 그런 애였는데... 그 때 재식이가 행동이한테 뭐 말함. 축구 얘기였나 해서 신경 안 쓰고 있었음.
그때 쌤이 들어옴! 수업은 아니었고 걍 프린트였나 그런 거 나눠주러 오셨던 거로 기억함! 뭐 공지하셨던 거였나..? 하튼. 그래서 들어오시면서 나 어깨 툭 치시면서 며칠 됨? 이러고 씩 웃고 나가시더랔ㅋㅋㅋ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막 억울해섴ㅋㅋㅋㅋ 근데 씩 웃는 게 너무 잘생긴 거임!! 와, 잘생긴 사람은 잘생기게 웃는구나~ 했짘ㅋㅋ 별 생각은 아니었고ㅎㅎ 그래서 억울한 것도 좀 잊힘. 따라가서 아니라고 하는 것도 웃기곸ㅋㅋㄱ
45
◆7tfO6ZeK3TW
2020/01/14 12:23:33
ID : wleE9zcILdV
0
기준이 그 때 말한 발언... 스포 맞어.. 한 두번정도 다른 썰 풀고 풀어야겠답 알 사람들은 이미 눈치 챘을 듯.....ㅎ..
쨌든 별 거 없지? 고1 때는 특별하게 말할만한 일은 많이 없었고 고 2때가 좀 찬란했어....ㅎ..
다음에는 나 다쳤을 때 썰 풀게! 다친 것도 아니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시점 순서대로 가는데, 그래도 막 뒤죽박죽하긴 할거야! 다친 썰은 고 1 기말때임! 시험기간(준비기간?)!!
46
이름없음
2020/01/14 12:29:54
ID : 4Mqpfe6mJU4
0
ㅂㄱㅇㅇ!! 재밋닼ㅋㅋㅋㅋㅋ
47
이름없음
2020/01/14 12:30:07
ID : 4Mqpfe6mJU4
0
골키퍼가 ㄴ무기들고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
◆7tfO6ZeK3TW
2020/01/14 19:28:50
ID : 3u1hbBapWkl
0
레스주 같은 사람 맞지? ㅋㅋㅋㅋㅋ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덕분에 쓸 맛 난당^▽^
이따가 밤에 더 들고 찾아올게!!
49
이름없음
2020/01/14 19:37:24
ID : V802snU2Nvx
0
보구있엉
50
◆7tfO6ZeK3TW
2020/01/15 01:38:50
ID : wleE9zcILdV
0
고마워! 재밌게 보다 가!
51
◆7tfO6ZeK3TW
2020/01/15 01:39:16
ID : wleE9zcILdV
0
내가 너무 내 중심으로 썼네...ㅎ 고1 2학기 기말 말하는 거임! 역행 아니야ㅠㅠ
쨌든! 다친건 어이없게도 손가락이었다!!
이건 좀 생생하게 기억나는뎈ㅋㅋㅋ 국어시간이었어! 시험범위 내용 키포인트 문제 프린트해 주셨는데 파일에 담아가려니 뭔가 잃어버릴 거 같은거야. 그래서 스테이플러 학원 거 빌려가지고 찝는데 잘 안 나와서 요리조리 만지다가 손가락에 까득! 하고 박아버린거임ㅠㅠㅠㅠ 양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깜짝 놀라서 바닥에 떨굼ㅠㅠ 소리 크게 나고 애들 소리 지르곸ㅋㅋㅋㅋ
52
◆7tfO6ZeK3TW
2020/01/15 01:39:41
ID : wleE9zcILdV
0
막 손가락이 아려서 보니까 심 접히는 거 반 정도 깊이? 까지 손가락에 박혀있는 거임ㅠㅠ 놀라서 으...! 하고 빼는데 피가 쭉쭉 올라옴!ㅠㅠㅠ 내가 급하게 빼서 피부가 살짝 더 찢어짐.. 애들이 그거 보고 아프겠다고도 하고 파상풍 걸리는 거 아니냐고 하고 막 겁줌ㅠㅠ 그때 누가 휴지 줬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어서 안중에도 없었음ㅋㅋㅋㅋㅋㅋ 엄지손가락이었는데 따봉하고 울상짓고 있었음ㅋㅋㅋ.. 암튼 옆에서 계속 파상풍 파상풍 하니까 순간 겁 먹어서 피 보면서 또 그렁그렁해짐ㅋㅋㅋㅋㅋㅋ 아..... 조금 현타...... 나 눈물 많아, 알아...허헣.. 진짜 눈물 그렁그렁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쌤이랑 눈 마주침ㅋㅋ 그래서 다시 고개 숙이고 상처 보는데 흐릿해서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봄ㅋㅋㅋㅋ 그러면서 아파서 또 울상 지음ㅋㅋㅋ 가관ㅋㅋㅋㅋㅋㅋㅋ
53
◆7tfO6ZeK3TW
2020/01/15 01:41:06
ID : wleE9zcILdV
0
그때 쌤이 되게 차분하게 휴지 더 가져오셔서 내 엄지손가락 누르면서 "야, 그러면 선생님들 다 병원에 입원해 계시게?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나 자연스럽게 데리고 교무실로 가심ㅎㅎ 거기 상비약 꺼내서 밴드랑 붙여주시고 사탕바구니에서 오렌지맛 사탕 주심ㅋㅋㅋㅋㅋ 사실 포도맛 먹고 싶었어서 기억하고 있는 겈ㅋㅋㅋㅋ 나 밴드 붙여주시고 잠깐동안 기다리면서 피 얼마나 나오는 지 확인하셨어. 중간중간 손 잡아끌어서 밴드 보면서. 그 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쌤도 내심 놀라지 않으셨나 싶어... 나라도 놀랐을 듯ㅠ
그렇게 응급처치 하고 교실 갔는데 애들이 그거 찝어줬더라ㅎㅎㅎ 고마웠업ㅎ
54
◆7tfO6ZeK3TW
2020/01/15 01:42:57
ID : wleE9zcILdV
0
놀란 거 진정하고 다시 열공했지.. 애들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그러고 며칠 지나고 진짜 시험도 거의 다가오고, 애들도 좀 정리 끝나가서 쌤하고 수다 떨다가 논쟁이 일어남. 사소한 거였는데 서로 자기 말 맞다고 하다가 쌤이 쌤 폰으로 검색해서 우리한테 돌림! 근데 검색어 잘못됐다고 애들이 다시 검색해야 한다고 막 말하고 있을 때 폰이 나한테 왔거든? 그래서 내가 "아, 검색해볼게!" 하면서 쌤 폰으로 검색 다시 하는데 밑에 검색어갘ㅋㅋㅋㅋㅋ
스테이플러 파상풍
파상풍
파상풍 응급처치
스테이플러 심 재료
막 이런 거 있었엌ㅋㅋㅋㅋㅠㅠㅠㅜㅠ 진짜 뭉클하면서 쌤 다시보게 됨ㅎㅎ 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 사람아! 진짜 쌤 더 잘 따르는 계기가 된 일이었던 거 같음ㅎㅎㅎ쌤 너무 귀여웠고 감사했고 그 때 나 진정시키려고 안 놀란 척 했던 것도 너무 사랑스러워따....ㅎ 암튼 결론은 우리 말이 맞았던 걸로 끝남ㅋㅋㅋㅋㅋ
55
이름없음
2020/01/15 02:26:16
ID : HCnV9fU1xyM
0
으어어어억 여기 심쿵 포인트 너모 많잖어...ㅠㅠ
56
이름없음
2020/01/15 05:29:12
ID : V802snU2Nvx
0
검색 뭐야 개귀여워 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57
◆7tfO6ZeK3TW
2020/01/15 17:13:27
ID : wleE9zcILdV
0
잌ㅋㅋㅋㅋㅋ설레는 거 꺼내서 그것만 보여주고 있는 중이야!
응응ㅠㅠ 쌤 근데 평소에도 뭐 검색 자주하시더라곸ㅋㅋ 궁금한 거 있으면 슬쩍 폰 꺼내들더랔ㅋㅋㅋㅋ
58
◆7tfO6ZeK3TW
2020/01/15 17:15:42
ID : wleE9zcILdV
0
설레는 것도 설레는 거지만 우리쌤 사람으로서도 진짜 멋있어.....! 그래서 약간 시간순서말고 고2 겨울 때 얘기 해 볼게!
(....ㅎ 욕주의) 우리 학원 애들이 판다쌤 가시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됐거든? 전체적으로! 그래서 나 고2 들어가고 중간 칠 때쯤에 이미 소문이 조금 나 있더라! 그러면서 유입된 애들이 있는데 걔네도 남자애들이었음ㅋㅋㅋㅋ 내 홍일점 인생은 고 3때까지 쭉 이어짐...ㅋㅋ.. 그 남자애들 처음에는 정상인 줄 알았는데 역시 좀 이상한 애들이었엌ㅋㅋㅋㅋㅋㅋ 걔네도 이뻐하지만... 한명은 진짜 개 또라이였거든? 개 이름을 도리라고 할게.. 도리 이 새끼는... 일단 기본적으로 싸가지가 없어. 말투도 모 방송인 말투 따라하면서 깝쪽댔고...(한숨) 호연쌤한테도 지랄지랄을 했거든? (호연쌤입니다~~!) 난 호연쌤 그렇게 화난 모습 처음 봤어. 제일 기억에 남던 게 크리스마스 때였는데, 정확히는 그 전에 수업하시면서 크리스마스는 휴강이라고 하셨는데 그 때 도리 이 새끼가 쌤한테 성드립을 친 거임.. 쌤 여친이랑~~ 하면서. 쌤이 도리 많이 참고 있었는데 그 말에 많이 화 내심. 행동이랑 기준이도 입 벌리고 있었고 재식이가 미친새끼.. 이랬음.... 하여간에 예의 없는 자식이었음!!
59
◆7tfO6ZeK3TW
2020/01/15 17:16:26
ID : wleE9zcILdV
0
그래서 쌤이 성 붙여서 도리 부른 다음에 따라 나오라 했어. 소리 지른 건 아니었고 완전 목소리 깔고 말 뚝뚝 끊으면서 부름. 그러고 밖에 나가서 따로 대화하셨고 우리는 저 새끼 결국 일 냈다고 고개 젓고 있었음ㅋ 근데 이따가 도리 이 놈이 조용하게 들어오는 거임! 나 그렇게 얌전한 거 처음 봤어. 쌤도 오늘 수업 여기까지 한다. 하고 나가셨음. 나 그 때는 쌤 이미 좋아하고 있을 때여서 진짜 마음 아팠었어. 근데 분위기가 분위기라서 나중에 어떻게라도 해야지, 하면서 도리 노려봤거든? 근데 진짜 웃음기 하나도 없이 조용하게 짐 싸서 나가더라? 걔 나가고 남은 애들끼리 눈 마주치면서 왜 저래? 몰라! 이러고 있었어. 그러고 다음 국어시간에 걔가 흰 봉투 있잖아? 용돈봉투 같이 되게 베이직한 사무용봉투! 그거를 쌤한테 드리면서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가방 들고 나갔음.
60
◆7tfO6ZeK3TW
2020/01/15 17:17:27
ID : wleE9zcILdV
0
막힌 목소리로 사과드리고 나가서 또 우리는 눈치봤거든? 쌤이 그 자리에서 편지 읽고 피식 웃더니 쌤 가방에 다시 그거 봉투에 넣어서 집어넣고 "자습하고 있어라." 한 다음에 성큼성큼 교실 나갔음. 우리 어리둥절하고 있었엌ㅋㅋㅋ 자습은 안하고ㅎ 어떻게 자습햌ㅋㅋㅋ 그러고 둘이 나가버렸는데! 이따가 쌤이 1시간 있다가 도리 가방 들고 교실 돌아오고 책 피라고 한 다음에 진도 나감. 우리는 벙벙해 가지고 걍 듣고 있곸ㅋㅋㅋ 이따가 도리가 쭈뼛쭈뼛 들어오더라. 나중에 도리가 말해줬는데 쌤이 그때 공부하기 싫지? 하고 물어봤다고 함. 공부 말고 좋아하는 거 있냐고 하시고 자긴 공부가 좋다고 했다 함. 공부해서 공부 필요한 애들 가르쳐 주는 게 좋았고, 내 학생들 미워한 적 없다고 하면서 도리가 국어라는 과목을 싫어하는 것도 안다고 했다 함.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하려면 지금 공부도 힘이 되어줄거라 하면서 혼내는 게 아니라 상담을 해 주셨다고! 그러고 다음에 도리가 사과 편지 써서 드리고 학원 끊으려 했다고 함, 자기도 잘못한 거 알았던 거지. 그랬더니 쌤이 따라가서 뭐 먹이고 얘기 더 나누다가 가방 들고 들어오셨던 거.
61
◆7tfO6ZeK3TW
2020/01/15 17:18:19
ID : wleE9zcILdV
0
도리 이 자식이 그 다음부터 조금씩 변하더라. 진짜 연 끊으려고 했는데 그거 보고 다시 친해졌음. 얘가 24시간 또라이는 아니고 유독 공부할 때만 지랄지랄을 했거든. 얘기 듣고보니까 조금은 알겠더라, 맞다는 건 아니고. 진짜 애증의 관계야 도리 이 놈.....ㅎㅎ 나쁜 애는 아니고.. 잠깐 미래 얘기 좀 했는데, 이제 곧 도리 이 자식 생일이라서 생각 나서 써 봤어. 이번에 설레는 건 없었다! 다음 썰은 다시 고 1 겨울방학 때로 이어서 쓸게ㅋㅋㅋㅋㅋ
62
이름없음
2020/01/15 18:11:07
ID : eLhwMnWjbdx
0
와 존잼ㅋㅋ
빨리 와줘 레주야ㅠ
63
◆7tfO6ZeK3TW
2020/01/15 21:17:29
ID : wleE9zcILdV
0
고맙다ㅠ 그래서 3시간만에 왔다!!
64
◆7tfO6ZeK3TW
2020/01/15 21:17:55
ID : wleE9zcILdV
0
내가 고 1 겨울방학 말한다 했는뎈ㅋㅋㅋ 솔직히 이 말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기준이 얘기할 때 써야할 거 같아서 쓸게ㅋㅋㅋㅋㅋ
나 고등학교 때 남자복 터졌었나봐ㅋㅋㅋ 고 1때 사실 썸 타던 애 있었어... 쌍방향은 아니고... 난 그냥 그런 쪽으로 눈치가 좀 있는 편이거등....ㅎ
당무라고 할게ㅎㅎ 걔가 얼굴이 잘 빨개졌었음ㅋㅋㅋㅋ 그 우리반 공식 홍당무였어ㅋㅋㅋㅋㅋㅋ 당무가 2학기 때부터 다가오고 친해졌었어! 사실 난 걔를 안 좋아했어서(그냥 감정 자체가 없었음!) 고민하고 있었지. 애는 진짜 착하고 귀여웠어! 그래서 아, 이렇게 좋아하는 걸 다 티내는데 받아줘야 하나 했지. 근데 당무가 아주 조금......소심해서! 막 결정적으로 내가 확신을 내리고 이래이래 했으니까 얘는 날 좋아하는 거다! 고로 난 이런 결정을 할거다! 하는 여지를 안 줬음... 대시를 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분명하게 하는 건 아니여서 친구들한테 상담하거나 그러지도 못 할 정도...?
65
◆7tfO6ZeK3TW
2020/01/15 21:18:32
ID : wleE9zcILdV
0
그렇게 미적지근하게 한 학기가 지나고 방학식에 당무가 와서 레주야..! 하면서 페레로로쉐랑 편지를 줬어ㅋㅋㅋㅋㅋ 그거 받고 솔직히 놀라서 어..? 어? 고마워.. 이랬어ㅋㅋㅋ 난 걔가 강당에서 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음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당무 친구들이 요오올~ 이러고ㅡㅡ 공개고백.... 많이 싫어하는데...ㅎㅎㅡㅡ 내가 볼 땐 그거 당무 친구들이 부추긴 거 같았음...(한숨) 쨌든 방학은 방학이니까 즐거운 방학 보내라 하고 집 가려고 나왔지ㅋㅋㅋ 근데 거창한 건 아니어도 그 주변에 있던 애들은 다 봤거든ㅋㅋㅋ 누가봐도 고백편지잖앜ㅋㅋㅋㅋㅋ 그 중에 (뒷목) 행동이랑 기준이가 있었어.... 강당 나와서 운동장 걷는데 걔네가 달려와서 뭐냐! 뭐냐? 이러고 달라붙었어ㅎ... 둘이 막 편지 가져가려고 하곸ㅋㅋㅋ 이 자식들이...? 그래서 아 됐어ㅡㅡ 별 거 아니야~ 이러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걔네는 버스 타는 애들 아닌데 거기까지 굳이굳이 쫓아오는거ㅋㅋㅋㅋ
66
◆7tfO6ZeK3TW
2020/01/15 21:19:01
ID : wleE9zcILdV
0
내가 자꾸 무시하고 버스 타려고 하니까 진짜 양쪽 팔짱 끼고 근처 카페로 끌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ㄲㅋ 진짜 어이 없어서 하 하는 소리만 내고 있었는데 행동이가 이미 아메리카노 세 잔 주문하고 자리로 옴ㅋㅋㅋㅋㅋ 근데 나 쓴 거 못 먹어ㅠ 요거트 아니면 과일주스 아니면 진짜 카라멜마끼아또이런거만 먹는단 말임! 커피맛도 써서 커피는 잘 안 먹고! 그거 보고 근데 기준이가 달려가서 내 거 딸기요거트로 바꿔오더라 하핳..
67
◆7tfO6ZeK3TW
2020/01/15 21:20:24
ID : wleE9zcILdV
0
행동이가 편지 달라하고 기준이는 말없이 책상만 보고 있었음. 근데 내가 그걸 왜 줌? ㅋㅋㅋㅋㅋㅋ 근데 행동이 말로는 못 이겨. 너 받아줄거냐 하고 내가 아, 몰라~ 조용히 햌ㅋㅋ 하니까 야, 우리가 보고 냉정하게 봐 줄게. 누가 강당에서 방학식 때 고백을 하냐? 내일 방학이면 보지도 않을텐데, 질러보는 거 아니겠냐. 하니까 또 팔랑귀가 작동함.. 좀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게 몰아갈 건 아니었거든ㅋㅋㅋㅋㅋ 근데 그래 뭐. 짜피 처럼 애들한테 상담도 못 하고 있었으니까 궁금해서 건네 줌. 걔네랑 친하기도 했곡ㅋㅋㅋ
68
◆7tfO6ZeK3TW
2020/01/15 21:21:07
ID : wleE9zcILdV
0
그러니까 행동이랑 기준이가 그거 집중해서 읽더니 완전 당무 까내리기 시작함ㅋㅋㅋㅋ 말투 보니까 얘 성격 나쁠 거 같다 하고, 당무는 누구냐 하고, 알고 있었냐고 하고 하면서 2학기 샅샅히 밝혀낼 거 처럼 달려듬ㅋㅋㅋㅋㅋㅋㅋ 당무 미안... 그러다가 벨 울려서 행동이가 가지러 가고. 기준이가 되게 진지하게 "받아줄거야?" 이랬어. 그래서 "아니... 뭐, 그냥.... 당무 괜찮은 애니까.." 이랬더니 "당무라고 하지 마."이러면서 성 붙여 말하래. 그래서 내가 어이없어서 웃으면서 "왜?" 이랬더니 기준이가 발끈하면서 "하지마, 그냥!" 이럼ㅋㅋㅋㅋㅋ 긴가민가 했었는데 기준이도 나한테 뭐 있는 거 느낌. 곤란해서 하아... 하고 있는데 행동이가 와서 상황 정리하고 어떡할 거냐 함. 그래서 모르겠다고 했음. 아마 거절할 거 같다고 하니까 기준이 표정이 진짜 한 톤 밝아짐. 막 둘이 투닥투닥하면서 좋아하는 게 보여서 진짞ㄱㅋㅋㅋㅋㅋ 그래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제 연애 안 하려고. 솔로로 졸업하게."하니까 다시 어두워짐. 행동이가 생각다시 해 보라곸ㅋㅋㅋㅋ 고등학교를 그렇게 어두컴컴하게 보낼거냐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 그럼 사귈까? 하니까 그건 아니래ㅋㅋㅋ
69
◆7tfO6ZeK3TW
2020/01/15 21:21:56
ID : wleE9zcILdV
0
암튼 그렇게 의미없는 말만 계속 하다가 누가 돈 냈냐고 하고 돈 준 다음에 가방 들고 나왔어. 애들 따라나오길래 선 확실히 그어야겠다 싶어서 기준이 따로 뒤에 주차장으로 불렀어. 행동이한테 먼저 가라고 이따 학원에서 보자 하고. 그러고 기준이한테 난 너 진짜 좋은 친구로 생각한다. 학원 처음 오고 적응할 때 잘 챙겨준 고마운 인연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더니 걔가 머리 털면서 한숨 쉬고 진짜 그렇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다 하면서 너 나 혹시 좋아해? 하고 대놓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고민하더니 어. 좋아해. 이러고 눈 못 마주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난 너가 친구로서 좋다고 했어.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고, 싫은 게 아니라 친구로서 좋아서 이대로 남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지. 진심이었고 솔직히 그냥 헷갈린 걸 거라고 생각했어. 기준이가 꿀리는 편도 아니고 왜 나를 좋아하겠냐고 했지. 주변에 제일 많이 만나는 애가 학원 때문에 나를 만나니까 착각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진짜 아니라고 하더라. 급 피곤해져서 그래, 고맙다고 하고 이따 보자. 하고 버스 타러 갔어.
70
◆7tfO6ZeK3TW
2020/01/15 21:22:23
ID : wleE9zcILdV
0
그러고 국어 없는 날이었어서 가방 가벼운 거 들고 학원 이따가 갔는데 기준이 안 왔더라....
나중에 기준이랑 잘 해결됐어! 근데 그 과정이 살짝 길어서 여기서 잠깐 끊을게ㅎㅎ.. 나 씻고 작업 좀 하다가 여유 되면 다시 올게!! 레스 달릴 때마다 기분이 좋아.. 썰 푸는 분들 그 말 이해한다ㅋㅋㅋㅋㅋ ㅂㄱㅇㅇ 이거만이라도 보는 사람들 달아주라!!
71
이름없음
2020/01/16 02:41:20
ID : 6i66oZjAnU7
0
ㅂㄱㅇㅇ
72
이름없음
2020/01/22 17:41:37
ID : K1A7tbeMlwl
0
ㅂㄱㅇㅇ
73
이름없음
2020/01/28 01:48:00
ID : 3xyLalctur9
0
ㅂㄱㅇㅇ
74
이름없음
2020/01/29 08:13:54
ID : nA3SLe5gmK7
0
그냥 언니라고 부를게여 언니 빨리와여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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