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02 12:41:43 ID : 5VcMqkpSE9A 0
일어나자 마자 적는 거라 횡설수설 할 수 있음. 난 피시방에서 게임하고 있었음. 옛날 피시방인지 ctr모니터가돌아가고 있더라. 게임하다 화장실 가고 싶어져서 일어남. 근데 이 피시방 걍 개판임 부서진 벽하며 그냥 옛날 하늘색타일의 욕실을 개조해서 만든거 같음. 조명 빛이 푸른 타일로 인해 매캐한 담배연기마저 푸르게 보임. 바닥에 떨어진 아직 타고 있는 담배꽁초를 주워서 끄고 버림. 화장실 입구에 도착했음. 문을 열고 화장실 입구에 서있는데 무슨 아래에 오래된 똥이 시멘트 처럼 굳어서 바닥을 이루고 있음. 똥 있는 구간만 문턱이랑 높이가 비슷함. 얼마 안된 오줌이랑 피같은게 사방으로 튀어 있음. 더러워서 안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운터에서 할머니가 오더니 괜찮아 시벌것들이 바닥인지 변기인지 구분을 못해 사방대로 싸질러놨는데 오래돼서 다 말랐어 깨끗해라고함. 난 속으로 아닌데요... 냄새 쩌는데; 오줌 튄거 다 보이는데요.. 이럼. 뜬금없이 할머니가 엄청 큰 해머를 들고 화장실 벽을 뚫더니 여기로 가면 집에 갈 수 있어 하는데 정말 밖이 보임. 가로등 빛이 보이고 도랑물 흘러가는 소리 근처에서 개구리와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홀린듯이 바깥을 보는데 갑자기 밑에 물이 차오름 맑았는데 난 이게 오줌물 같은 더러운 오물로 느껴짐. 바닥에 튀어있던 피가 회오릴 띠면서 물 표면에 뜨는 거임. 아 시발 건너야 하는데 더러워서 건너면 안되는 기분이 들고 차오르는 물도 점점 똥오줌, 피랑 섞여 더럽게 검게 변하는거. 사람을 회 뜬것 같은 살점도 위에 떠오름. 저 멀리 가로등 불빛에 비치지 않는 곳에서 무슨 잘린 양손같은 형체가 물에 떠 있는게 보임. 그래서 내가 어? 저거 손 아니에여? 하니 할머니 갑자기 뒤 돌음. 같이 그 곳을 지긋이 보는데 빛이 있는 가게로 그게 흘러 들어와 보니 포개진 목장갑 이었음. 내가 아 장갑이구나 하니까 할머니가 그래 무슨 손이야 하며 웃는거임. 여기서 시발 난 거기를 가면 안 됐어. 물이 발목 까지 차오르고 할 때 더 늦으면 안돼 빨리 와 하면서 할머니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려는지 발목 까지 오는 물을 첨벙첨벙 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심. 안 더러워 건너와 이러니까 안전해보여서 건너봐야겠다는 생각이 듦. 물도 점점 차오르고 있고 내가 조심히 발바닥을 물 표면에 붙이니 할머니가 내가 나오기 편하게 뒤로 비켜줌. 그래서 용기있게 화장실 문턱에서 물 속으로 발을 넣었는데 몸이 쑥 빠지더니ㅅㅂ 물이 내 목까지 참. 당황해서 허우적 대고 있으니까 앞에서 할머니가 어이쿠! 빨리 수영해서 와!!라고 외침. 내가 존나 열심히 발길질 해서 이 더러운 물에서 할머니 있는 곳까지 감. 생쥐꼴 되고 기침을 하고 있는데 나와보니 여기 집 근처 포차 위치였음. 탁! 그 순간 흐르는 물 소리도 개구리소리도 귀뚜라미소리도 원래 안 났던 것 처럼 안 들림. 난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들어 뒤도 안 돌아보고 집까지 존나 달림. 근데 뒤에서 할머니가 시뻘건 귀신으로 변하더니 낄낄거리며 존나 빠른 속도로 나 쫓아옴. 옆에서 나랑 같이 존나 달리면서 점점 내 앞으로 추월하더니 내가 안 보이는 저 멀리까지 달려가는데 목소리는 내 옆에 말하는 것처럼 크게 들렸음. 내가 왜 안 잡았는 줄 알아??!!! 강아지같아서!!!! 강아지같아서!!!! 목소리가 안 들리고 괴물모습이 아닌 아까 할머니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 인자하게 웃음. 웃은 후에 다시 소름끼치도록 웃으며 저 멀리 달려 가더라. 할매귀신 가고나서 심심해서 장난쳤나? 우리 할머니 생각나네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태연하게 집으로 감. 내 앞에 보이는 은색대문에 아 집이다..안도하면서 들어감.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옴. 기왓집, 동백꽃이 피던 동백나무 이름모를 잎이 많은 둥근나무 매일 아침마다 속 썩이던 전나무. 할머니랑 살던 시골집이다.집에 들어가려고 발을 떼는 순간. 누가 할매!!! 학교 다녀올게! 이럼. ?? 지금 밤인데 무슨 학교를 감. 아까 그 시뻘건 괴물할매가 갑자기 문 열고 튀어나옴. 내 대가리 후려치는데 나 즉사함. 강아지같아서!!!! 강아지 같아서!!!!! 낄낄낄낄낄낄낄! 아까 들은 목소리다. 학교 간다 한거같은 여자애가 태연한 목소리로 말함. 아..강아지 죽었다. 나 죽었는지 시야가 3인칭으로 변함. 그제서야 내 모습이 보인다 하...ㅅㅂ 나 하얀 말티즈 강아지였음. 그제서야 기억이 돌아왔는데 난 그집에서 벗어나려고 숨었는데 또 그 귀신한테 홀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계속 반복되는 거였음. 이 꿈 꾸고 일어나서 한동안 몸을 못 움직임. 뻣뻣이 굳은 몸에 전기가 돌듯이 찌릿찌릿한 기분이 들고나서야 손이라도 움직임. 좀 더 있으니 다 움직일 수 있게 됨. 몸 안 움직여질 동안 이 꿈 절대 까먹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회상함. 몸 움직여지자 마자 핸드폰들고 희미해지는 기억으로 여기에 적음.( 그 때문에 앞뒤 맥락없는 부분이 많음ㅈㅅ) 여기에 적고 다음에 이 꿈꾸면 절대 그 곳으로 돌아가지 말아야지 꼭!
2 이름없음 2020/02/02 13:56:45 ID : grzdXtcpRA0 0
소름돋는데
3 이름없음 2020/02/02 14:38:30 ID : 5VcMqkpSE9A 0
귀신은 대충 이런 느낌이야 옷 없애고 몸이 전체가 씨뻘개 저기서 입이 귀까지 찢어지게 웃으며 내 옆에서 달리고 있었어.
귀신은 대충 이런 느낌이야 옷 없애고 몸이 전체가 씨뻘개 저기서 입이 귀까지 찢어지게 웃으며 내 옆에서 달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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