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22 08:54:25 ID : y7vwrgmGlfR 0
요새 신천지썰 많이 돌아다니길래 나도 풀고 싶은데 쫄려서 스레딕에서 한 번 풀어보려고. 설마 나 알아보진 않겠지?
2 이름없음 2020/02/22 08:56:47 ID : y7vwrgmGlfR 0
때는 어언 작년 여름. 당시 나는 세상 무서울게 없는 고1이었어. 우리 지역은 많이 촌이라서 사이비라고 해봐야 맨날 길거리 돌아다니는 신천지 청년이 다였어. 항상 둘이서 다니는데 그 청년이 베테랑인 건지 그 청년은 늘 있었고 옆에 있던 사람은 가끔씩 바뀌었어.
3 이름없음 2020/02/22 09:02:20 ID : y7vwrgmGlfR 0
내가 키가 많이 커서 그런지 딩중때도 교복을 입구있음에도 성인이냐고 물어보고 사복 입고 돌아다니면 바로 논문 땜에 설문지 좀 해달라고 들이댔어. 고딩 올라가고 나니 먼가 근자감이 스멀스멀 생기더라고. 그래서 다시 나한테 다가왔을 때 신천지가 설문지 들이대길래 저 미자인데 성인이라도 신천지 안해요. 라고 말했어. 진짜 저렇게 말하고 지나쳐 가는데 뒤에서 지옥 갈 년, 사탄의 환생이다. 이런 식으로 소리치는게 들렸어. 이때만 해도 웃겼는데.
4 이름없음 2020/02/22 09:05:35 ID : y7vwrgmGlfR 0
그 날 이후로 시내를 돌아다닐 때마다 신천지가 따라왔어. 그래서 집에 갈 때는 늘 돌아돌아 신천지가 안 따라올때까지 걷다가 들어가곤 했어. 이걸 2주 정도 당했어. 참다참다 나는 경찰에 미리 신고하고 시내를 돌아다녔고 신천지는 잡혔어. 근데 접근금지는 거녕 증거가 없다고 풀려남ㅋ 시골경찰이 얼마나 무능한지 알게 되었어.
5 이름없음 2020/02/22 09:05:52 ID : y7vwrgmGlfR 0
나 밥 먹고 다시 올게.
6 이름없음 2020/02/22 09:17:52 ID : u2si5WqnVeZ 0
보고있어! 맛있게 먹고와! 기다릴게 ㅎㅎ
7 이름없음 2020/02/22 09:30:50 ID : h9h9a8o7vDt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0/02/22 10:38:46 ID : Qq5bzU0mk5O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0/02/22 11:28:29 ID : VbA2HxDvyKZ 0
레주 오디갔쬬!!
10 이름없음 2020/02/22 12:33:53 ID : y7vwrgmGlfR 0
ㅈㅅ 낮잠 자버림ㅋㅋ
11 이름없음 2020/02/22 12:35:38 ID : y7vwrgmGlfR 0
쨌든 나는 경찰에 다녀왔으니 쫄려서라도 스토킹을 그만둘 줄 알았어. 근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던 거야. 방심하고 있던 나는 아무생각없이 시내에서 집으로 바로가는 나날을 이어갔고 신천지는 더 치밀해져서 결국 우리집 까지 알게되었어.
12 이름없음 2020/02/22 12:38:42 ID : y7vwrgmGlfR 0
그 후의 일들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하루는 학원에서 돌아오는데 우리집 현관 앞에 쪼그리고 있다가 나를 보니까 씩 웃더니 아직도 지옥 안갔네? 이렇게 말했어. 경비실로 가서 씨씨티비를 봤지만 신천지가 계단으로 온 건지 아무곳에도 찍혀있지 않았고 저 말만 하고 돌아가버려서 신고를 못했어. 참고로 우리집 15층이야. 나에게 저 한마디 하려고 15층을 걸어올라온거야.
13 이름없음 2020/02/22 12:42:08 ID : y7vwrgmGlfR 0
저거 말고도 하루는 친구가 학원을 빠져서 나 혼자 하원하는데 골목길에 숨어있다 나와서는 오늘은 혼자네? 니 친구도 너랑 안놀아주지? 그거 다 니 업보야. 이런 말을 하더니 내 쪽으로 침 뱉고 갔어. 다른 스토킹썰 읽었을 때는 스토커한테 지랄지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보다 훨씬 큰 건장한 성인 남자가 저러니까 아무말도 못하겠더라.
14 이름없음 2020/02/22 12:43:49 ID : 9xPeMqoY3u5 0
진짜 미친ㄴ들이다..
15 이름없음 2020/02/22 12:44:26 ID : y7vwrgmGlfR 0
저런 식으로 한 달을 괴롭혔어. 대부분 나한테 직접적인 위협은 가하지 않고 한 3걸음 떨어진 곳에서 폭언하거나 우리집 계단에 숨어있는 정도라서 증거도 충분하지 않았고 신고를 해도 훈방조치로 끝나는게 다반사였어. 나중에는 그마저도 안해주더라.
16 이름없음 2020/02/22 12:48:36 ID : y7vwrgmGlfR 0
겨우 내가 벗어날 수 있었던건 신천지가 떼로 몰려오더니 갑자기 나한테 돌을 던진거야. 걔네는 나름 카메라 없는 골목에서 던졌다고 생각했겠지만 다행히 주차되었던 차량 블랙박스로 증거를 제출할 수 있었어. 몸 여기저기 멍들고 엄지손가락 잘못 맞아서 금가서 겨우 상해죄랑 특수폭행죄로 벌받게 할 수 있었어. 그제서야 접근금지명령 내려졌고 그 신천지는 다른 지부 간 건지 이후로는 눈에 안띄더라.
17 이름없음 2020/02/22 12:51:58 ID : y7vwrgmGlfR 0
진짜 소름돋는건 난 그 신천지가 스토킹을 해서 우리 학원 알아낸 줄 알았거든? 근데 같은 학원 다니는 애 아빠가 신천지여서 그 놈한테 알려준 거였어. 얘들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만 신천지가 아니야.. 신천지 사이다썰 보고 함부로 따라하지 말고 그냥 피하는게 상책인거 같아. 요새 신천지 얘기 들리면서 뭐 먹버한다느니 그러는데 절대 그러지마. 걔네는 종교인이 아니라 집단 세뇌자들이야.
18 이름없음 2020/02/22 12:59:12 ID : u2si5WqnVeZ 0
와....진짜 끔찍해.... 스레주 버텨줘서 고마워..
19 이름없음 2020/02/22 13:10:38 ID : y7vwrgmGlfR 0
앗 근데 웃긴게 얘네 절대로 종교 빼고 욕하는 일이 없음. 무조건 지옥이나 사탄이나 그런 종교적 뉘앙스가 들어감ㅋㅋ 그래서 입열면 웃기긴 한데 입 열기 전까지는 괘 무서웠어. 어쨌든 나야말로 위로해줘서 고마워.
20 이름없음 2020/02/22 13:12:35 ID : 7wMqmFiqnTS 0
엄청 무서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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