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완전인 꿈꿨음 (7)
2.아빠가 자꾸 집나간다는 꿈 꿨는데;;; (2)
3.꿈에서 같은사람 계속 만나본적 있어? (11)
4.그만 꿈꾸고 싶어 (89)
5.꿈이 너무 현실같아서 무서웠던 적있어? (2)
6.너네 꿈 많이 믿어?? (4)
7.오늘 꿨던 꿈 (2)
8.책 읽는 꿈 (1)
9.오늘 남자 2명이랑 여자 3명 나온 꿈 꾼 사람? (1)
10.이상한 꿈 꿨다 (34)
11.제일 꾸기 싫은 첫사랑 꿈 (1)
12.코피 꿈 (2)
13.이게 무슨꿈이지 좋긴 좋았는데 (37)
14.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 루시드 드림이 재미가 없다 (39)
15.꿈에서 블랙핑크나옴!! (1)
16.몇주째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꿈이 있습니다. (1)
17.얼마전에 받은 이어폰하고 관련된 꿈을 꿨어. 버릴까..? (5)
18.너넨 꿈해몽 (3)
19.루시드 드림을 하는 꿈?을 꿨어 (2)
20.기억에 남는 꿈들을 기록해야지 (17)
1
이름없음
2020/03/06 23:31:52
ID : eL89xSGoJVh
1
선명하고, 묘하고, 기억나는 것들을 기록할거야. 사실 다른 곳에 기록해두기는 하는데 나 혼자 보려니까 재미도 없고 그래서... 우선 난 꿈을 진짜 자주 꿔. 그리고 꿈 속에 정말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예전에 놓아주기로 했다는 글을 쓴 적도 있는데, 말이 놓아준거지 여전히 너무 좋아해. 마음을 좀 접은 거 일 뿐. 그래서 그 사람이 생각나는 꿈이 좀 나올 수도 있어. 어쨌든ㅋㅋ 옛날에 꾼 꿈부터 날짜 기억나는 건 기록하면서 써보려구 해! 혼자만 보는데에 끄적이는거 너무 쓸쓸해.
2
이름없음
2020/03/06 23:32:14
ID : eL89xSGoJVh
0
해변에 서있던 나의 발치에 투명한 바닷물이 찰박였다.
“예쁘지?”라며 아이가 물었다.
응. 예뻤어. 하지만 그곳은 바다가 아니었다.
짠 바람도, 엉키는듯한 바다냄새도, 사박거리는 모래도 없었으니까.
해변에 부서진 조개껍질도, 떠다니는 해초도 없었으니까. 생명이 없는 바다는,
너무 아름다워서 그곳이 천국이란 걸 깨달았다.
/ 과거 언젠가
3
이름없음
2020/03/06 23:32:23
ID : eL89xSGoJVh
0
1월까지 유독 눈이 내리지 않았다. 추위도 심하지 않았다.
꿈에서 “겨울”이라는 아이를 찾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한 식당에 도착했다.
얼음으로 만든 샹들리에가 추락해 “겨울”의 오른팔에 커다란 파편을 박았다.
다음 날 일어났더니, 한국에 폭설이 내렸다고 했다.
/ 17년 1월 24일 경 오사카에서
4
이름없음
2020/03/06 23:32:52
ID : eL89xSGoJVh
0
우리는 우리만의 비밀장소를 “이 별”이라고 불렀다. 하나의 행성같이, 우리라는 종족 이외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커다란 방이었다.
이 별과의 이별이 다가왔다. 이제 두번째 행성놀이는 졸업할 시간이야.
별을 꾸몄던 것들을, 별에 세운 왕국을 하나씩 치워가며 우리는 “이 별”과 작별을 고했다.
하늘에 띄운 구름을 걷고, 꼬마 전구도 걷고, 커다랗지도 자그맣지도 않은, 굳게 세워졌지만 이제는 팔랑거리는 문을 열고 마지막으로 나간 나는 말했다.
“이 별, 안녕히 있어”
그렇게 우리들의 두번째 행성은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 17년 12월 4일
5
이름없음
2020/03/06 23:33:04
ID : eL89xSGoJVh
0
오늘 밤, 밤하늘에 유성우가 쏟아진다며 뉴스에서 생중계를 해주었다. 잠시 후 시작한다는 뉴스의 소리에 창 밖을 바라보았더니 순간 하늘을 밝게 물들 정도의 유성 세 개가 나란히 하늘에 놓아졌다. 그것을 시작으로 펑펑, 마치 불꽃놀이처럼 유성들이 하늘을 수놓았고, 세상은 흔들리는 듯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아졌다.
/ 17년 12월 16일
6
이름없음
2020/03/06 23:33:16
ID : eL89xSGoJVh
0
큰 해바라기와 작은 해바라기. 큰 해바라기는 죽어버렸고, 시들어가는 작은 해바라기를 다시 꽃 피우자.
그렇게 매일매일 물을 주며 피운 노란 해바라기는 아주 자그마했지만, 모두가 예쁘다며 좋은 말을 해주었다.
/ 18년 1월 6일
7
이름없음
2020/03/06 23:33:24
ID : eL89xSGoJVh
0
커다란 크루즈의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먹구름이 둥실 둥실 떠있고, 그 곳에서 형형색색의 번개가 내리쳤다. 노란색, 하얀색, 파란색, 초록색 등등.
더 자세히 보고싶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너무 흔들려서 겁이 나 다시 올라왔다.
/ 18년 3월 15일
8
이름없음
2020/03/06 23:33:44
ID : eL89xSGoJVh
0
산을 올랐다. 어여쁜 길이라고 생각했더니 돌산으로 바뀌었다. 낑낑대며, 무서움에 떨며 도착한 좁은 산꼭대기에서는 별이 총총히 박히고 보름달이 커다랗게 큰, 보랏빛 하늘과 건너편의 산들이 보였다.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떨어질 것같아 무서워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산했다.
/ 18년 5월 16일
9
이름없음
2020/03/06 23:34:22
ID : eL89xSGoJVh
0
뭐하다가 풍선?? 인가 찾으러 가는데 왠 놀이공원 브금같은 환상 가득한 음악나오고 계단 앞에 어린애들이 알록달록하게 막 어디어디에 어서오세요~ 이런식으로 진짜 귀엽게 꾸며놓은데 뭐 홀린것처럼 그쪽으로 향했다.
지하에 그 공간(?)인지 뭔지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갈수록 섬뜩하고 무섭고 그런건 없는데 너무 해맑고 밝고 크레파스로 삐뚤빼뚤 어린애 글씨 써져있으니까 점점 이상하긴 하지만 우선 뭐에 홀린듯이 한 계단 내려갔는데.. 그 밑에 “자존감은 하나도 없는 나라에 오세요!”이거 비슷하게 써있었다. 그리고 “네가 원하는 다른 세계로 향할 수 있어!” 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순간 그 사람이 보고싶어서 계속해서 갈까 고민하다
아니 애들이 뭔 저런 말을.. 하다가 순간 아 이건 애가 한 짓이 아니다 하고 호다닥 올라오는데 뭐가 내 신발 팍 잡아서 신발버리고 올라옴.. 올라오고 봤는데 계단 앞에 붙어있던 거 찍찍이로 뗄 수 있었던거.. 확 뗐는데 그 안에 막 까만글씨로 X x 막 이런거 써있었다.
/19년 2월 5일
10
이름없음
2020/03/06 23:34:54
ID : eL89xSGoJVh
0
인생은 레이스다. 죽어서도. 살아서도. 뜨거운 물에 몇 시간을 담구다가 시간이 다 되어 앞뒤를 다퉈 빠져나오면, 또 다른 레이스가 시작된다. 물건을 마구 집는다. 7등이었다. 그리고 달리기가 시작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포인트쌓기, 끝도 없이 달리기. 끝에는 용암이 기다리고있다. 그 용암에서 4시간을 견디면 신이 될 수 있어. 하지만 난 그 곳을 선택하지는 않을거야. 그저,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살고싶어.
/19년 2월 8일
11
이름없음
2020/03/06 23:40:37
ID : eL89xSGoJVh
0
발코니에서 기분나쁜 남자와 떠들었다. 이상한 공기를 눈치채고 나오자 맑았던 하늘이 어둡고 기분나쁘게 변해있었다. 발코니의 난간을 붙잡고 “푸르고 맑은 하늘은 어디가고 칙칙한 남색 하늘이 찾아온거야?” “(-)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라고 하늘에 소리쳤다.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 순간 갑작스레 하늘이 다시 맑아지더니 얼굴이 보이지않는 무척 낯익은 느낌의 단발머리의 여자아이가 자전거를 끌고 나타났다. 그리고 “조금만 더 기다려줘” 라고 말하고는 떠나갔다.
/17년 11월 18일
이 꿈은 너무 잊을 수가 없어서 그 여자아이를 그림으로 그려본 적도 있는데, 서먹한 사람들까지 와서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고 갔어. 그래서 아 이거 되게 좋은 꿈이구나.. 싶었던 기억도 나.
12
이름없음
2020/03/06 23:42:40
ID : eL89xSGoJVh
0
하늘에 블루문이 뜨면 기다리던 사랑을 만난다는 이야기.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우선 난 믿어보기로했다. 키링의 장식이 하나 떨어지면 만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얘기에 키링을 두개 달고다녔고, 하나의 장식이 떨어졌다. 두근거림을 안은 채 꿈에서 깨었다.
/20년 1월 8일
13
이름없음
2020/03/06 23:47:02
ID : eL89xSGoJVh
0
분명히 낮이었는데.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휴대폰으로 하늘을 찍고있길래 도대체 뭘까.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깜깜한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두 개 떠있었다. 하나는 아주 붉었고, 하나는 아주 하얗고. 하얀 달이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한 달에 두 개의 보름달이 뜨는 현상. 블루문. 저번에 꾼 블루문에 관한 꿈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이는 만나지 못했지만.
/20년 1월 9일
14
이름없음
2020/03/06 23:51:42
ID : eL89xSGoJVh
0
자세한 경위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못된 사람들을 피해 도망갔고, 아주 자그만 문에 가지고 있는 카드를 꽂으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것만 알았다. 문이 열리나했더니 그게 아니고 내가 다른 곳으로 옮겨져갔다. 좁은 방에 어둑한 주황빛 조명. 어지러운 시야와 앉아있는 노인. 무의식적으로 그 노인이 인간이 아닌 좀 더 영험한 존재라는 걸 알았다. 무얼 물어봤는지, 무얼 대답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고, 어디선가 들은 노래의 뜻을 알 수 없던 가사가 그 노인이 쓰는 언어의 알파벳 수준이라는 걸 알고 그저 따라불렀다. 마음 속으로 ‘꼭 내 사랑이 어디있는지 물어봐야지. 나가기 전에 꼭 물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거실에서 들려오는 아빠의 큰 소리에 눈이 번쩍 뜨였다.
/20년 3월 6일
15
이름없음
2020/03/23 15:23:39
ID : eL89xSGoJVh
0
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천사. 타로카드를 몇 번이나 뽑으며 내 미래를 점쳤다. 재물운이 좋지않다. 이런건 필요없으니 도대체 내 사랑을 언제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달라고 땡깡을 쓰고 다시 카드를 뽑았다. 만날 수 없으니, 만나서는 안되니 포기하라는 카드가 나왔다. 너무 화가나서 몇 번이고 카드를 뽑으려고 할 때, 가운데가 찢어진 편지가 내려왔다. 작은 천사에게 가져가 왜 찢어졌는지를 물어보자 내가 너무 많이 떼를 써서 지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한다. 난 지옥에 가기 싫다고 울었다. 그리고 내 사랑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싫다고 울었다.
/20년 3월 23일
16
이름없음
2020/04/24 15:09:17
ID : eL89xSGoJVh
0
함장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가 남겨둔 배만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도착점으로 향했다. 청량하고 시원한, 하늘빛의 물색. 그 바다를 힘차게 가로지르며 달려나가는 배. 범고래들이 튀어오르며 제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는, 몽환적이고 아름답지만, 어딘가 비어있는 느낌이다.
/20년 4월 24일
17
이름없음
2020/05/15 01:18:37
ID : eL89xSGoJVh
0
나는 공주. 그는 왕자. 수많은 라이벌을 제치고 눈물로 호소하며 나는 마침내 그의 아내가 되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와 나 사이에 사랑은 없고, 그저 목적을 위한 결혼. 우리의 결혼을 진행하러 온 신자를 모두 죽이고, 다른 신자로 채운다. 우리가 믿는 종교의 신자로 이 나라를 가득 채우기 위해, 핏빛으로 물든 결혼식을 올린다.
/20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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