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07 22:45:41 ID : yIIGpQlcmk9 1
내 험난했던 10대시절 얘기를 해볼까해
2 이름없음 2020/03/07 22:49:36 ID : yIIGpQlcmk9 0
내가 어렸을때부터 운동을했어 초중고 다 선수출신이라 좀 징하게 오래했지 ㅋㅋ 시골에서 시작해서 고등학교때는 수도권으로 스카웃받고 고등학교진학했어 ㅋㅋ 근데 말 그대로 난 시골에서 온 애라 애들 눈에는 별로 달갑지 않았는지 텃세에 치이고 치여서 어느순간 왕따,전따 뭐 그런 상황까지 오더라고
3 이름없음 2020/03/07 22:53:08 ID : yIIGpQlcmk9 0
밥을 안먹는건 기본이고 맨날 엎드려있고 이유없이 욕먹고 걍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지 ㅋㅋ 한달정도됐나 ? 걍 그날도 여느때랑 다름없이 밥도 안먹고 책상에 엎드려있었거든 근데 누가 책상을 똑똑 치는거야
4 이름없음 2020/03/07 22:54:06 ID : 9y3XwNBAja8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3/07 22:55:53 ID : yIIGpQlcmk9 0
고개 들어보니까 어떤 까무잡잡하고 키가 큰 남자애가 눈앞에있는거야 그러더니 나보고 넌 밥안먹어? 라고 묻더라 그래서 아 난 안먹어 괜찮아 하고 그냥 다시 엎드리려했는데 갑자기 밥을 같이먹제 자기 혼자먹어야할거같은데 같이먹어주면안되겠냐는거야
6 이름없음 2020/03/07 23:00:15 ID : yIIGpQlcmk9 0
순간 속으로 얜 뭐지 싶으면서도 먼저 밥 같이 먹자해준 친구가 처음이기도하고 솔직히 배도고팠거든 ㅋㅋ 못이기는척 따라서 급식실 가서 같이 밥먹었어 밥먹으면서 얘기했는데 나랑 같은 나이에 같은반이더라 ㅋㅋ 입학전에 전지훈련 다녀오고 입학후에는 해외 시합일정때문에 뒤늦게 등교한거래 같이밥먹으면서 이런저런얘기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 ㅋㅋ
7 이름없음 2020/03/07 23:05:51 ID : yIIGpQlcmk9 0
내가 전따 왕따라고 했잖아 ㅋㅋ 내 자리가 쓰레기통 옆이였어 맨 뒷자리 구석 짝꿍은 당연히 없고 다음날 학교 등교했는데 내 자리 옆에 책상이 하나 더 붙어있고 반 애들이 다 거기에 몰려있는거야 뭐지 싶었지 또 내자리에 뭔짓했나싶어서 얼른 자리로 가보니 어제 밥 같이먹었던 그 친구가 앉아있는거야
8 이름없음 2020/03/07 23:09:17 ID : yIIGpQlcmk9 0
순간 뭐지 싶더라고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는데 이제 밥 같이먹었던 친구를 호야라고할게 이름에 호가 들어가거든 ㅋㅋ 호가 웃으면서 어 왔어?? 여기자리좋다 맨뒷자리고 시원하고!! 너 옆자리 아무도없으면 나 여기앉아도되지? 하고 씩 웃는거야
9 이름없음 2020/03/07 23:12:23 ID : yIIGpQlcmk9 0
순간 기뻤어 근데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더라 반 애들 눈치를봤어 여자애들은 수근거리면서 욕하고 남자애들은 자원봉사 쩐다고 비웃고 욕하더라 호는 아무렇지도않게 나한테 빨리앉으라고 오늘 점심 맛있는거 나오니까 꼭 먹으러가자고 말해주면서 씩웃더라 그렇게 내 첫 짝궁 첫 친구가 생긴거야
10 이름없음 2020/03/07 23:13:10 ID : 05Ve0liqjeE 0
ㅂㄱㅇㅇ 힘들었겠다 ㅠㅠ
11 이름없음 2020/03/07 23:15:04 ID : yIIGpQlcmk9 0
봐줘서 고마워 누군가 내 레스 봐주니까 설렌다 더 열심히 쓸게 !
12 이름없음 2020/03/07 23:17:11 ID : yIIGpQlcmk9 0
내가 운동만해서그런지 남자에 관심이없던건지 호가 인기가 많더라고 멀쩡하게 생긴건 알았지만 여자애들한테도 남자애들한테도 엄청난 인기가 있더라고 ㅋㅋ 그덕분에 난 안그래도 미운털박혀있었는데 더더욱 시달렸어 ㅋㅋ 지나갈때마다 여자애들이 욕하는건 기본이고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연락와서 욕하고 전교 소문에는 내가 이미 걸레에 쉬운년으로 소문이 나 버렸더라고
13 이름없음 2020/03/07 23:20:07 ID : yIIGpQlcmk9 0
호가 시합가서 학교에 오지 않는 날은 내 책상을 창고에 옮겨두거나 체육관 곳곳에 내 번호를 적어놓고 쉬운년 연락주세요 뭐 이런식으로 날 괴롭혔어 ㅎㅎ..그러다가 어느날은 같은반 여자애가 지갑이 없어졌다는거야 참 .. 3류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일이 나한테 일어나니까 진짜 화도나고 억울하고 내가 왜 낯선 타지까지와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나 쉽고 한번에 쌓아뒀던 모든것들이 몰려오더라
14 이름없음 2020/03/07 23:28:19 ID : yIIGpQlcmk9 0
정신줄 놓은사람마냥 학교에서 소리지르고 밖으로 뛰쳐나갔어 울고불고 난리쳤지 억울해 미칠지경이였으니까 바닥에 앉아서 엉엉 울었어 지나가는 사람 시선이고모고 그냥 서러웠어 가족들도 보고싶고 그냥 집에가고싶고 이런저런 복잡한 감정들이 몰려오고있었어 근데 지갑주인인 반 여자애가 내 앞으로 오더니 도둑년 주제에 뭐가억울하냐고 쏘아 붙히더라 이렇게 울면 니가 훔쳐간게 아닌게되냐고 막 소리치더라 이미 반 정신을 놓은상태라 사리 구별도안되고 감정 조절도 안돼서그런지 아 이건 내가 죽어야지 날 믿어주는건가 싶더라 무작정 옥상으로 올라갔어 진짜 뛰어 내릴생각이었거든
15 이름없음 2020/03/07 23:37:20 ID : yIIGpQlcmk9 0
옥상 난간에서 한참을 울었어 죽고싶으면서도 죽고싶지않았거든 하염없이 울다가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려고보니 부재중전화가 몇십통이 와있는거야 문자도 많이와있고 확인해보니 대부분 호 가 건 문자랑 전화더라고 문자내용은 어디냐 전화받아라 뭐 그런문자였고 마침 또 전화가 오더라 .. 받았어 받자마자 엉엉 울었지 호는 괜찮다고 지금 가고있으니 제발 제발 기다려 달라고 했어 자기가 갈테니 나쁜마음 먹지말고 기다려달라고 다왔으니 전화 끊지말라고 .. 그때 호는 시합장이였거든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애들 단톡에 내가 우는 영상이랑 옥상으로 뛰어올라가는 사진보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았다고 하더라고
16 이름없음 2020/03/07 23:59:29 ID : yIIGpQlcmk9 0
호가 왔어 난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서 찔찔거리고있었고 호는 그냥 말없이 옆에앉아서 내가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줬어 좀 진정되고 나서 호가 같이 내려가서 확인해볼게 있다더라 우리 반이 딱 교장실 옆에있어서 cctv 로보면 교실 출입문까지 확인이 가능했거든 호가 선배한테 부탁해서 cctv확인할수있게 허락받았나봐 지갑주인년이랑 같이 확인하러갔지 확인해보니까 아니나다를까 난 먼저 교실에서 혼자 나왔고 나 이후로 남자애들 3명이 교실로 들어가는게 찍혀있더라고 범인이 누군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내가 먼저 교실에서 나온게 찍혀있어서 난 아닌게 확실하잖아? 봐 나 아니였잖아 하고 소리치고 화내고 싶었지만 그냥 또 내가 아닌게 밝혀져서 다행이다 싶으니 긴장이 풀리더라고 또 엉엉 울었어 병신처럼 ㅋㅋ 지갑주인년은 아니면 아닌거지 뭐 어쩌라는거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내더라고 ..
17 이름없음 2020/03/08 00:17:22 ID : yIIGpQlcmk9 0
병신같이 난 그말을 듣고도 화도 못내고있는데 호가 지갑년한테 사과해야하는거라고 뭐 어쩌라는게아니라 미안하다고 사과하라고 화내더라 지갑년은 호 화난모습에 당황했는지 어쩔줄몰라하더라 뭐 결국은 사과도 못받았지만 내가 아닌게 밝혀진것만으로도 난 다행이라 생각했어
18 이름없음 2020/03/08 00:26:29 ID : yIIGpQlcmk9 0
그냥 그렇게 폭풍처럼 모든게 한순간에 휩쓸고 지나가더니 한동안은 다 잠잠했어 여전히 호는 내 짝꿍이고 호 시합 전지훈련 말고 학교에 있는동안은 항상 1+1처럼 붙어다녔어 ㅋㅋ 매점 할아버지가 혼자 오는날엔 짝꿍 어딨냐고 찾을정도였으니까 .. 호 가 시합가거나 전지훈련때문에 학교에 없는날엔 호 가 자기 친한 친구들한테 나랑좀 같이 다녀달라고 부탁하고가서 어쩔수없이 호때문에 나 챙겨주던 친구들하고도 어느순간 친해져서 왕따 전따에서 살짝 벗어나기도했어 ㅋㅋ
19 이름없음 2020/03/08 00:31:48 ID : yIIGpQlcmk9 0
그렇게 1학년 끝날때쯤엠 친구가 조금은 더 생겼어 그래도 여전히 내 제일 친한 짝꿍은 호였지만 ㅋㅋ.. 방학때도 항상 호랑 붙어다녔어 개인적으로 힘든일이나 운동하면서 힘들때도 호는 항상 내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항상 곁에 있어줬어 2학년이되도 3학년이되도 호랑 항상 같은반 짝꿍이었어 신기하지 ? 고3 중순쯤 알게된 사실인데 학년이 바뀔때마다 호가 교무실 찾아가서 선생님한테 나랑 꼭 같은반 붙혀달라고 부탁했대 우리학교가 체육 고등학교라그런지 아니면 호 부탁때문인지 3년동안 호랑 같은반 옆자리 짝꿍을 할수있어서 난 좋았어 졸업하고 호랑 서로 다른지역으로 떨어졌지만 주말에 자주 보고 연락도 자주하면서 지내고있었어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13레스긴급긴급 ㄴㅈㅇㄴ 뜻좀알려줘여 제발 53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1레스. 2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8레스우울할 때 마다 충전하고 가는 스레 60 Hit
고민상담 ◆O9teMi7amq4 20.03.08 0
19레스학생인데 임신일까..?ㅜㅜ 11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4레스혹시 애스크에서 욕설, 비난 이런걸로 8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5레스하..진짜 42 Hit
고민상담 ◆qi060q6kpPa 20.03.08 1
8레스약속 취소당했다고 나 부르는거 19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1
45레스제정신 아닌 우리 가족 6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2레스보정을 너무 심하게 해 7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2레스엄마가 나보고 당연하게 밥 달라고 하는 게 기분 나빠.. 8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6레스노래하면서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싶다 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6레스나스스로 그냥 내가 무서워 6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16레스새끼손가락 가운데 퉁퉁한 이유 24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2레스스트레스 받아 2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1레스좀 제발 친구야 만만하게 보지 말아줄래ㅠㅜ? 5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19레스» 니가 날 살린거야 9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1
4레스나 말고 다른 내 주변사람들 다 죽이고싶어 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20레스공부에 재능없다고 생각하는 애들 들어와바 322 Hit
고민상담 ㅁㅊㅇ 20.03.08 0
5레스가정폭력 신고하는 게 맞을까? 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08 0
26레스윗집때문에 죽을 것 같아 55 Hit
고민상담 ◆6rxTVf82k00 20.03.0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