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11 03:45:02 ID : Zdxvjy1zVam 0
성인이라 출가인가. 아무튼 땡전한푼 없이 집을 나왔다. 일단 집 근처 피시방에 대피를 왔다. 남은 시간은 없지만 새벽엔 여자들이 없으니 화장실에서 쪽잠이라도 잘 수 있겠지. 1년간 지인의 죽음등 여러 일이 있었고 수십장의 이력서를 보내도 면접을 봐도 좋은일이 없었다. 그동안 300이 넘는 빚이 쌓였다 얼어 죽어도 좋으니 이제 그만 살게해줘.
2 이름없음 2020/03/11 03:48:11 ID : Zdxvjy1zVam 0
집에도 빚이 있는데 나까지 빚을 졌다. 솔직히 1개월때까진 어떻게든 직장과 일을 구해서 어떻게든 갚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근데 경력직이 필요하다고 일한지 1주일만에 짤리니까 왜 사나 싶더라.
3 이름없음 2020/03/11 05:06:43 ID : Zdxvjy1zVam 0
배고프다... 어제 아침에 먹은 라면이 전부인데. 그래도 갈 수는 없다. 점점 손이 굳어가.
4 이름없음 2020/03/11 06:08:26 ID : xTO2ljs8klh 0
그러지마ㅠ 집으로가서 뭐라도해야지 힘내자 우리
5 이름없음 2020/03/11 07:25:01 ID : SINs5XAmFim 0
빚은 아무알바라도 하면서 천천히 갚아보자 죽을것같이 힘들고 정말 죽고싶어도 그 고비 넘기고 살다보면 이래도되나싶을 정도의 행복이 잇을거야 지금은 성장과정에서 시련을 겪고있는 시기인거야 내가 무슨말을 해도 지금은 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해못한다고 느낄지라도 조금만 더 살아서 힘내보자
6 이름없음 2020/03/11 07:31:36 ID : dTWp9eNwMql 0
원양어선같은거 하면 목돈챙기지않아?
7 이름없음 2020/03/11 07:48:21 ID : Zdxvjy1zVam 0
원양어선, 노가다는 여자 안받는곳이 대다수다. 실제로 노가다 쪽도 알아봤는데 여자 안뽑는다더라.
8 이름없음 2020/03/11 07:51:55 ID : Zdxvjy1zVam 0
그래서 생산직 사무직 안가리고 열심히 이력서 넣고 면접 봤는데 요새 경기가 불경기다보니 사람 자체도 안뽑고 가도 경력자 위주로 뽑으니 신입으로 들어가는 곳은 바늘구멍 들어가는 수준이더라... 그렇게 식당알바 구했더니 거기마저 경력 쓰겠다고 잘렸고 미래가 보이질 않아. 그래도 ,의 말 덕분에 힘이난다. 오늘은 일단 집에 안들어갔고 저녁에 연락 오거나 하는거 보고 들어가든가 해야겠다. 그 전까진 여기서 하소연 좀 할까
9 이름없음 2020/03/11 07:52:45 ID : pO063O5SE8i 0
집 들어가 가출하면 몸만 개고생
10 이름없음 2020/03/11 07:56:00 ID : Zdxvjy1zVam 0
으고교 졸업 후 취업하고 1년 6개월정도는 백수로, 나머지 기간은 구직과 실업급여, 그리고 실질적인 근로 개월이었다. 법무사 6개월 화장품 매장 5개월 공장알바 1개월 다이소 알바 3개월 콜센터 도합 4개월 (한군데는 심리검사 할 때 우울지수가 너무 높게 나와서 정신문제로 짤렸고, 한군데는 몸이 안좋아서 시말서쓰고 맨날 조퇴하고 지각하다 그만뒀다.) 유일하게 좀 긴 경력은 변호사 다닐때인데 거기는 1년정도 근무해서 퇴직금도 받을 수 있었다. 법무사, 변호사 둘 다 급여 연체에 사대보험 연체가 되서 둘 다 연체문제로 그만두었다. 진짜 제대로 된 직장 하나 구하기도 힘들긴 힘들더라...
11 이름없음 2020/03/11 08:02:24 ID : Zdxvjy1zVam 0
예전부터 가출은 상당수 했었다. 최초 가출이 6학년때인데 천안까지 가서 맨몸으로 하루 밤새고 담날 집드가고 같은 해 여름에 엄마한테 반항하고 가출해서 4일넘게 집에 안들어갔다. 숙식은 아는 언니네에서 이틀하고 이틀은 피방 구석탱이에서 소설이나 쓰며 보냈던거 같다. 그 이후에 아동보호시설 들어가서 핸드폰 금지 인터넷 금지 무조건 악기 해야하고 방과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악기연습 및 주말 내내 악기 연습해야하는 살인적인 스케줄덕에 외출마저 할 수 없어서 반쯤 돌아버리고 8천원인가 가지고 피시방으로 가출함. 붙잡혀 들어오긴 했지만 거기 할배가 애한테 손댔네 마네 소리 오가길래 이때다 싶어 그냥 나와서 가족들이랑 지냈다. 그 이후엔 고3때 한번 했었는데 그땐 좀 길었다. 고3때 두달넘게 집에 안들어감. 내가 번 돈에 관해서 생활비랑 내 용돈 상한선 정하는데 엄마랑 다툼이 꽤 컸다. 월급 다 주고 20만원으로 식비까지 감당하라는데 그럴수가 없어서 결국 빡쳐서 집나옴. 두달간 쉼터에서 지내며 숙식했다. 그 이후로도 짜잘하게 가출은 많이 있었다. 근데 우리집이 워낙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안찾음ㅎ..
12 이름없음 2020/03/11 14:01:48 ID : Zdxvjy1zVam 0
친구가 빌려준 2만원으로 밥을 먹고왔다. 먹지 않은 상태와 먹은 상태는 확실히 다르단걸 느꼈어
13 이름없음 2020/03/11 14:09:03 ID : 865go5bxCnU 0
물류라도 하면 안되나... 급전땡길때는 그것도 좋은데
14 이름없음 2020/03/12 00:37:58 ID : Zdxvjy1zVam 0
정기적인 물류는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다고 반대하고 근처 물류는 대부분 일일 알바형식이라 반대하신다
15 이름없음 2020/03/12 00:38:13 ID : Zdxvjy1zVam 0
일단 지금 들어갈건데.... 에휴 머라 얘기할지 참
16 이름없음 2020/03/12 01:03:45 ID : 865go5bxCnU 0
엥...? 그래도 할려고 하면 돈도 꽤 버는데...
17 이름없음 2020/03/12 01:36:22 ID : IFg7ta9zak3 0
위에도 말했듯이 출퇴근이 너무 멀거나 죄다 일일알바라... 꾸준히 오랫동안 하면서 집 근처에 일자리 잡길 원하셔. 서울/수도권이라 가능하긴 한데 문제는 원래 같았으면 뽑아야 하는 일자리들도 안뽑는지라 참 힘들다. 그리고 요새 물류도 여자는 잘 안뽑는 편. 나만해도 무거운거 잘 들고 물류 알바 경험도 몇번 있다고 어필 많이 해서 물류 알바 알아보고 그랬는데 물류도 여자는 많이 안뽑아. 뽑긴 뽑는데 거기도 요새 치열한편이야.
18 이름없음 2020/03/12 01:38:06 ID : IFg7ta9zak3 0
물류나 노가다 생각보다 돈 많이 벌긴 하지만 그건 진짜 남자일때의 이야기... 나도 몇 번 팽당해봐서 잘 알고있어. 전공이라도 살려서 서비스직 들어가려고 지금 계속 알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잠깐 쉬려고 스레딕 들어온거야. 집에는 일단 무사히 들어왔고 엄마도 별말씀은 안하시는데 이제부터가 문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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