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12 06:36:53 ID : Qnvdu8qi03x 0
작년에 반에서 엄청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통수맞고 무리에서 떨궈지고 그랬어. 처음에 말을 잘못한건 나였지만 담임쌤이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몇 개월을 혼자 지냈어. 중3때도 정말 믿고 소중하다고 여겼던 친구한테 배신당한 트라우마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 학교에 있는게 괴로워서 계속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하고, 보건실에 누워있고 그랬는데도 어찌됐든 걔네들 얼굴은 봐야하더라. 후에 내가 학교에서 같이 밥먹는 친구가 생겼고, 그 애들한테 학폭위 열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어. 그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 나한테 연락하더라. 처음엔 연락을 거부하다 아버지가 옆에 있어준다해서 전화를 했어. 그때 다 얘기했어. 내가 말을 함부로 한 것 같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 근데 그 아이는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 다 너의 잘못이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거야. 손 발이, 목소리가, 온 몸이 덜덜 떨리더라. 더는 통화를 못하겠어서 전화를 끊고 울었어. 엉엉 울면서 아버지를 봤더니 아버지가 놀라시는거야. 코에서 뭔가 흐르는데 콧물인줄 알고 슥 닦았더니 코피더라. 그 상태로 엉엉 울었어. 코피는 멈추질 않았고, 아버지는 화가 나서 담임쌤한테 연락했어. 그러고선 일주일정도 학교를 쉬었어. 학교를 안나가는 동안 집에 혼자있는데 너무 지치는거야. 더 이상 살고싶지 않아졌어. 그래서 자살시도를 했는데 생각처럼 잘 안돼는거 있지. 그래도 그 후엔 어찌저찌 잘 지냈어. 나름 다른 반 친구들이랑도 얘기하고, 교회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방학도 즐거웠어. 근데 9일에 반배정이 나왔는데, 나를 떨궜던 무리중에 4명이나 같은 반인거야. 다행히 1학년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랑 작년에 같이 밥먹던 친구랑 붙긴했는데...여전히 무섭고 두려워. 겉으론 괜찮은척 신경안쓰는척 가족들한테 허세부렸어. 더 걱정끼치기 싫어서. 근데 아직도 걔네들한테서 벗어나질 못하겠어. 미안해 문장이 좀 횡설수설해서...반에서 잘 지낼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줘...
2 이름없음 2020/03/12 13:43:22 ID : lA3PinO2pTO 0
나랑 비슷한 경험이네 멘탈이 강해져야 해 이게 제일 중요해 걔들 4명끼리 똘똘뭉쳐서 레주한테 지랄한다해도 끄떡 안하고 레주가 진짜 친하게 지낼수 있는 친구를 찾아 레주가 노력하면 찾게 되어있어 내 경험인데 걔들 그 뻘짓 해대는거 나중에 2배로 돌아온다 내가 그 당사자가 되어봤고 나한테 돌아오는걸 알게 돠고서부터 나도 철들었어 나는 애들이 11명이 단채로 와서 쉬는시간마다 협박질하고 죽고싶었는데 걔들 오래못간다 대부분 11명이 다 날 싫어하는게아니야 한 두명이 분위기를 이끌어가서 그렇게 된 경우가 많지 절대 소심하게 살지 마. 걔들이 야린다? 같이 야리지 밀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봐. 걔들이 너보고 쪼갠다? 존나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봐. 눈깔지마. 기죽지마. 다 돌아오게 되어있어. 떨군애들이 잘못한거잖아? 넌 잘못한거없는데 왜 니가 기죽어야하는데 1학년 친한친구랑 교회친구도 있다면서. 보란듯이 잘 살아 혼자다니는게 두렵니? 학창시절이 8살부터 19살까지인데 그중에 반의반의 반도안되는 날동안 혼자 다니는게 뭐 어때서? 난 혼자다녀도 멘탈이 쎄져서 하나도 안힘들었어 레주 기분알아 손떨라고 손발차갑고 기절할것같은 기분 뭔지알아 그래도 달라지는것 없어 네가 나중에 걔들보다 훨씬 잘 살아서 갚아줘야지 네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비참하면 안되잖아 힘내길 바랄게 레주 괜찮아 보란듯이 잘살아
3 이름없음 2020/03/12 18:07:42 ID : Qnvdu8qi03x 0
고마워...다들 너처럼 얘기해줬었는데 왜 이리도 너가 얘기해주니 맘에 와닿는걸까. 당당해지도록 노력해볼게..고마워!
4 이름없음 2020/03/12 18:39:33 ID : lA3PinO2pTO 0
걔들은 니가 너보고 움츠려들어도 지들끼리 욕하고 깔깔대고 니가 개썅마이웨이로 니가 더 위라는거 맞대응해서 보여줘도 욕하고 깔깔댄다 어차피 똑같은데 마이웨이가 낫지 않겠어? 욕하다가도 걔네도 언젠간 철 들어서 그거 기억에 남을거야 죄책감 느낄거고 절대 걔네 수준에 맞춰주지 마 니가 훨씬 더 당당하고 좋은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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