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29 18:11:06 ID : Be7BzcMphAr 0
우선 나도 걔도 그림쟁이+오타쿠인데다가 나는 중3때 그 학교로 전학을 가서 그때 알게되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얘가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 “진짜” 오타쿠에 가까운 것 같아서 풀어봐.
2 이름없음 2020/03/29 18:12:43 ID : Be7BzcMphAr 0
우선 중3때. 이사+전학을 가게된 나는 아는 친구가 아예 없었어. 근데 전학가면서 미술학원을 다니게 되어서 거기서 사귄 친구가 다른반 친구들을 소개시켜줬어. 그 친구들도 대부분 그림쟁이+오타쿠였어.
3 이름없음 2020/03/29 18:14:46 ID : Be7BzcMphAr 0
그런데 내가 사람 얼굴을 잘 못알아보고 못외우는 편이라 졸업할 때까지 얼굴 구별할 수 있던 친구가 반밖에 안됐어. 그래서 그땐 그냥 누가 누군지도 못알아보고 놀았었는데 그때 좀 같이 놀았던 애가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했어.
4 이름없음 2020/03/29 18:16:52 ID : Be7BzcMphAr 0
3학년때 같은반 친구가 걔랑 놀지 말라고 조심히 말해줬는데 나는 이유를 몰랐어. 왜냐면 알게된 지 두 달도 안되었을 때니까 ???싶었거든. 그래도 졸업할 때까지는 그냥저냥 지냈었고, 문제는 고등학교 때였어.
5 이름없음 2020/03/29 18:19:21 ID : mMksqqrvCpc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0/03/29 18:19:39 ID : Be7BzcMphAr 0
고등학생 때는 2,3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1학년때는 다른 반이었는데, 나는 앞반, 걔는 뒷반이었어. 나는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취미도 같아서 정말 재밌는 한 해를 보냈어. 그렇게 괜찮은 학교생활을 보내는데 걔가 내 친구한테 만나자고 한거야.
7 이름없음 2020/03/29 18:21:41 ID : Be7BzcMphAr 0
내 친구랑 걔는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를 둘 다 했는데 같은지역 그림쟁이 찾기라는 글이 있었어. 그걸 보고 걔가 내 친구한테 쪽지를 보낸거야. (내 친구는 그 글에 옛날에 댓글 달아놓고 잊어버렸었고) 같은 학교인데 만나면 사탕 주겠다며ㅋㅋㅋ
8 이름없음 2020/03/29 18:24:03 ID : Be7BzcMphAr 0
친구는 나랑 다른 친구들에게 그걸 말했고 나는 그냥 내 이름 대면서 나도 그림 그린다고 말하라고 했어. 왜냐면 그때쯤엔 걔랑 나랑 사이가 별로였거든. (이유는 학기초에 같이 등교한 적 있었는데 시간약속 안지키고, 말없이 슈퍼 가버려서 지각할 뻔 한데다가, 양쪽의 동의도 없이 모르는 애도 같이 끼워서 등교해서야)
9 이름없음 2020/03/29 18:26:31 ID : Be7BzcMphAr 0
나랑 친구라고 하면 걔가 불쾌해서 안 찾아올 것 같았어. 근데도 내 친구한테 찾아오겠다고 하더라고. 나랑은 그냥 교류가 적어서 어색한 것 뿐이라며. 그래서 나랑 다른 친구들이 쉬는시간마다 친구와 함께 붙어있었어. 걔는 모든 애들의 뒷담을 까고 다니면서 앞에선 친구인척(이라기보다는 자기자랑을 위해 옆에 붙여두는 느낌)해서 친구들도 싫어했거든.
10 이름없음 2020/03/29 18:28:41 ID : Be7BzcMphAr 0
다행히 걔는 안왔어. 대신 자꾸 친구한테 카카오스토리로 쪽지를 보냈을 뿐이지...사실 그것도 얼마 뒤엔 안했어. 교실에 찾아와서 친구 두명한테 아는척 하면서 친해지려 했거든. 그 두명은 걔 처음보는 사이야. 너무 뻔한 느낌 아니니ㅋㅋㅋ
11 이름없음 2020/03/29 18:30:59 ID : Be7BzcMphAr 0
하여튼 평소에 나한테 아는척도 안하다가 꼭 필요할 때만 찾아와서 교과서 빌려줘 체육복 빌려줘 지우개 빌려줘 요구했는데 다 거절했어. 그 이후에는 더 대놓고 염탐하려는듯한 행동을 했고. 나한테 말을 안걸고 친구들한테만 걸기 시작한거야. 근데 걔가 같은 중학교 나왔으면 다 아는 애였어. (나만 몰랐던 사실)
12 이름없음 2020/03/29 18:32:20 ID : Be7BzcMphAr 0
참. 쪽지로 대화했던 친구는 반년정도 걔랑 카카오스토리 친구였다가 슬쩍 끊어냈는데, 그동안 내 욕을 엄청 했다고 하더라고. 그냥 피해자 코스프레 한거지 뭐.
13 이름없음 2020/03/29 18:34:31 ID : Be7BzcMphAr 0
그렇게 쎄한 사이로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이 되었는데 걔랑 같은 반이 되었어. 친한 친구가 한명 뿐이라 그친구 뒤에 앉았어. 옆자리엔 다른 친구가 있었거든ㅠ 그런데 내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그 오타쿠 여자애가 가운데 분단 맨 뒷자리에서 큰소리로 스레주 안녕! 하면서 인사하더라. 나랑 쌩깐지 반년은 더 되었는데.
14 이름없음 2020/03/29 18:36:38 ID : Be7BzcMphAr 0
나는 그냥 모른척 친구 뒷자리에 앉은거였고. 근데 걔가 내 자리에 찾아와서 책상 옆에 쭈그려앉아서 왜 자기 인사 무시하냐고 물어오더라고. 그걸..정말 모르는걸까.,,
15 이름없음 2020/03/29 18:39:41 ID : Be7BzcMphAr 0
나는 그냥 아무말 안했어. 그러니까 알아서 자리로 돌아가더라고. 새학기에 자리 정하는게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나랑 친구, 친구의 친구(민트라고 할게), 안경이랑 같은 모둠이 되었어. 2주 동안 같은 모둠으로 있으면서 우리모둠+친구의 학원 친구 두명까지 해서 총 6명이 같이 다니게 되었어.
16 이름없음 2020/03/29 18:41:08 ID : Be7BzcMphAr 0
같이 다니고 한달이 되기 전에 안경은 오타쿠 여자애쪽으로 갔고, 그 둘이 같이 다녔어. 사실 이렇게만 하면 별 문제는 없어보이잖아. 교류도 없고 싸움도 없고. 문제는...걔 트위터 계정이 나한테 떠서 내가 보게 된거야.
17 이름없음 2020/03/29 18:42:40 ID : Be7BzcMphAr 0
나는 계정 비공개+구독만 했어. 지금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걔 계정인줄 알았냐면 걔 특유의 인터넷 말투가 있어. 자화자찬 많이 하는 말투ㅋㅋㅋ
18 이름없음 2020/03/29 18:46:13 ID : Be7BzcMphAr 0
그림체도 걔 그림체여서 알아챘던거고ㅇㅇ. 쨌든 걔가 쓴 글들을 쭉 읽어봤는데 거의 매일 나랑 친구들이랑 한 대화를 엿듣고 그걸 트위터에 욕했더라고. 당시엔 흑x사 극장판이 나오던 때였고 나는 그걸 보고와서 친구한테 후기를 말했었어. 걔가 트위터에 쓴 글은 대충 “흑집사 나온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꺅꺅대면서 교실에서 시끄럽게 말하냐. 오타쿠 티내지 마라.” 음..내가 오타쿠는 맞는데 꺅꺅대면서 시끄럽게 말하진 않았어. 나는 목소리가 작은 편이고 안 친한 사람이 내 대화를 듣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작게 말하는 편이거든.
19 이름없음 2020/03/29 18:48:20 ID : Be7BzcMphAr 0
하여튼 뭔 얘기만 하면 다 뒷담을 써놨었고 문장의 끝은 대부분 “이러니까 오타쿠가 욕을 먹지”였어. 근데 내 생각은 달라. 나같은 애 때문이 아니라 걔같은 애 때문에 욕먹는것 같다고 생각했어. 처음에 걔랑 알게되었을 때(중3때) 걔가 나한테 사진 두 장을 보여줬어. 딱 봐도 코스프레한 사람의 사진이었지.
20 이름없음 2020/03/29 18:50:50 ID : Be7BzcMphAr 0
그 사진을 보여주고 누구같냐고 묻더라. 나는 모르겠다고 했고 걔는 이상하게(의미심장하게?) 웃고는 사진 속 사람이 자기라고 말하더라고. 이게 숨겨야 한다거나 부끄러워해야 할 건 아닌데, 나는 코스프레에 면역이 없었어. 관심이 없었어서. 되게 당황스러웠지. 친하지도 않은데 굳이 하교할 때 찾아와서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는게.,,ㅋㅋ
21 이름없음 2020/03/29 18:53:07 ID : Be7BzcMphAr 0
나는 그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여줬고 걔는 그거 듣고는 그냥 가더라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한테 그 사진 봤냐고 하니까 다들 걔가 한번씩 자랑한걸 들었다고 하더라고. 이 친구들은 취향을 존중해주는 친구였지만 오타쿠는 아니었어. 거기서 좀 충격을 받았지. 솔직히 좀 매너가 아니었던거지. 본인 앞에 대고 별로라고 말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22 이름없음 2020/03/29 18:55:37 ID : Be7BzcMphAr 0
이런 자신의 코스프레한 모습에 대한 자랑은 고등학생이 되어도 바뀌지 않았고..오타쿠 남자애들이랑 놀면서(로리 외치는 애들ㅡㅡ) 다른반 가서 큰소리로 너희는 비엘에 대해(+게이)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었다는데 과연 누가 오타쿠 욕먹이는걸까 싶었거든.
23 이름없음 2020/03/29 18:58:09 ID : Be7BzcMphAr 0
이과반 간 친구한테 그거 듣고 진짜 아니다 싶었고 내 친구도 불쌍했어. 걔가 그 상황에서 내 친구한테 아는척을 했거든...
24 이름없음 2020/03/29 19:00:05 ID : Be7BzcMphAr 0
그러다가 어느날 내 친구 다람쥐랑 같은 모둠이 되었는데 모둠활동 끝내고 선생님께 확인받기 전에 갑자기 다람쥐에게 귓속말로 옆동네 미술학원 선생님 욕을 한거야. 걔도 다람쥐도 나도 그 외의 친구들도 대부분 그 미술학원을 다녔었어.
25 이름없음 2020/03/29 19:02:24 ID : Be7BzcMphAr 0
래퍼토리는 항상 똑같아. “오미자라는 애가 내 그림 따라그렸는데 걔는 통과하고 나는 다시 그려오라고 했다. 나를 싫어해서 그러는 거다.” 그런데 얘는 자기 마음에 드는 그림체가 있으면 그걸 따라그리는 애였고(파쿠리 하는거지) 오미자가 그림을 더 잘 그렸어. 즉, 실제로는 얘가 오미자의 그림을 따라그린거지. 얘 말은 항상 반대로 생각하면 맞았거든.
26 이름없음 2020/03/29 19:05:16 ID : Be7BzcMphAr 0
다람쥐는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그 말을 했고 같은학원 출신이었던 친구들은 다 화가 났었어. 그 쌤은 정말 공평한 쌤이셨거든. 그리고 걔는 이 쌤의 뒷담을 몇 년이 지나도록 같은 욕만 하고 다니는거야...솔직히 그때 좀 질렸었다.
27 이름없음 2020/03/29 19:07:39 ID : Be7BzcMphAr 0
자리를 바꿔서 짝이 되면 부모님 욕을 한시간동안 들어줘야 해. 이게 무슨 감정 쓰레기통 짓인가 싶더라. 하여튼 걔는 자아가 비대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었어. 그리고 3학년이 되었지.
28 이름없음 2020/03/29 19:09:43 ID : Be7BzcMphAr 0
이것저것 많이 스킵했는데 손가락 아파서 대충 넘길게. 3학년때도 같은 반이 되었는데 걔가 직업훈련? 그런걸 받아서 학교에 거의 안왔어서 별 일은 없었어. 참,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에 병크가 하나 있긴 했다.
29 이름없음 2020/03/29 19:11:28 ID : Be7BzcMphAr 0
그건 트위터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나는 관계 없었는데, 걔가 쓴 글이 캡쳐된 글이 알티를 많이 탔더라고. 파판하는 사람이면 알것 같은데, 푸딩딜 사건의 본인이었던거지.
30 이름없음 2020/03/29 19:15:57 ID : Be7BzcMphAr 0
푸딩딜 사건 요약하면 대충 얘가 게임을 발로 했는데 팀원이 겜 제대로 하는거 맞냐고 하니까 그걸로 트위터에서 뒷담까고 부둥부둥 받다가 걸린거야. 하여튼 까인 본인이랑 대화 하다가 사과한답시고 비꼬면서 도게자하는 본인의 사진을 올렸는데...이게 진짜 오타쿠인가 싶었어.
31 이름없음 2020/03/29 19:19:41 ID : Be7BzcMphAr 0
너무 본인이 특정되게 썼나? 좀 걱정되네..하여튼 그 이후에 걔는 계폭하고 끝났어. 끝이 허무하긴 한데 그...,오타쿠 특유의 중2병같은 대처가 충격이었고 난 오타쿠도 아닌것 같았어ㅋㅋ
32 이름없음 2020/03/30 11:02:18 ID : 3Pa2nzPimNv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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