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30 03:49:06 ID : 2HwmrglwoFd 0
새벽이라 심심해서.. 혹시 들을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20/03/30 03:53:52 ID : uk643TRCi1b 0
나!! 해줘!
3 이름없음 2020/03/30 03:56:07 ID : 2HwmrglwoFd 0
우와 이거 처음 써보는데 너무 떨려... 무튼 시작해볼게!! 사실 쓰게 된 계기는 6년 전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발견해서, 그때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그려져서 누군가에겐 말하고 싶었어
4 이름없음 2020/03/30 04:01:02 ID : 2HwmrglwoFd 0
처음만난 건 6년 전, 학생일때야. 지금은 진작 성인이지만! 그 분과 나 모두 학생이었고, 권역만 같은 전혀 다른 지역의 학생이었어. 우연히 대외활동을 하다가 알게되었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활동이 아니라 대회 개념이라 한 번 같은 대회를 나갔던게 끝이었어
5 이름없음 2020/03/30 04:03:31 ID : 2HwmrglwoFd 0
그 분은 4살 연상이었고, 나는 더더 어렸으니까 괜히 여고에 멋있는 선배를 동경하는 마음으로 설렜던 것 같아. 멀리서 얼굴을 보는데 진짜 너무 하얗고 빛이 나는거야. 사실 그때 진짜 ‘첫눈에 반하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를 느꼈던 것 같아.
6 이름없음 2020/03/30 04:05:13 ID : 2HwmrglwoFd 0
근데 친해질 수도 없는 구조에, 4살 연상 그것도 키도 크고 예쁜 이과 언니라니...! 누구나 설렐만한 비주얼이었고 그냥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하고 이름도, 학교도 전혀 모른채로 그 순간을 보냈어. 그러다 다음 대회 본선 때 또 마주친거야...!
7 이름없음 2020/03/30 04:07:58 ID : 2HwmrglwoFd 0
그리고는 나한테 와서 저번에 본적 있지 않냐고, 자기가 뭐 도와줄 것 없냐고 물어봤는데 정말 정말 나는 그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 첫 눈에 반했지만 아무 정보도 없던 언니가 우연히 다시 만나서 말을 걸었으니까!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분은 내 친구들이 내 이름 부르는 걸로 유추해서 대회 명단을 뒤져봤었대 ... 하하 진짜 운명같았는데)
8 이름없음 2020/03/30 04:10:12 ID : 2HwmrglwoFd 0
3박 4일 정도 진행된 활동이었고, 언니랑은 정말 빠른 시간에 친해졌어. 나이차이가 꽤 났지만 장난칠 정도로? 그러다 마지막 날 밤..! 에 언니가 우리방으로 온거야.
9 이름없음 2020/03/30 04:12:42 ID : 2HwmrglwoFd 0
큰 대회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잘 자라고 옆에서 재워주겠다고 몰래 우리방으로 온거였어. 내 침대 옆에서 잘자라고 재워주는데. 진짜 심장이 너무 뛰더라. 자는 척을 해야하는데, 내가 평소에 숨을 어떻게 쉬었는지도 잊어버리고, 괜히 긴장해서 손 끝 발끝이 예민해지고.. 사실 그때 본능적으로 내가 좋아하는걸 내 자신이 느꼈던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20/03/30 04:14:30 ID : 2HwmrglwoFd 0
참고로 나는 이전까지 남자만 만났던 시스젠더 헤테로라고 굳게 믿었었는데, 본능적인 끌림이 있었어. 이 이후로도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내 자신에게 납득시키는 건 오래걸렸는데, 언니라는 사람한테 끌리는 건 절대 부정할 수가 없겠더라
11 이름없음 2020/03/30 04:15:47 ID : 2HwmrglwoFd 0
으음 너무 노잼인 것 같아..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어?
12 이름없음 2020/03/30 09:01:12 ID : cJQk0062Ntd 0
재미있게 보고있어
13 이름없음 2020/03/30 17:23:03 ID : 2HwmrglwoFd 0
고마워!! 이어서 써볼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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