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랑 빙수 먹을 때 어떻게 해야됨....? (29)
2.이거 진짜 의외의 호불호아냐?? (8)
3.알바하는데 들린 중딩들 대화 (16)
4.겜창인생이었던 현실종사자 썰 푼다 (1)
5.와퍼 오늘까지 세일이잖아 4개 조질까 (8)
6.한국에서 아이돌 되는법 (30)
7.이럴 때 어쩔거야? (3)
8.스레딕은 앱 없지? (10)
9.아니 피자헛이 내 번호 유출했냐??? (8)
10.방방콘 존나 좋다~~~~~ (1)
11.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나를 구성하는 요소였어 (14)
12.동생 죽이고 싶다 (10)
13.먹고 싶은 음식을 다섯 번 쓰면 내일까진 꼭 먹게 돼^0^ (3)
14.빌라는 3층까지 택배가 안 올라와?? (10)
15.할머니한테 잘 못 해드리겠어 (5)
16.얘들아 지역갈등 정치갈등 다 배제하고 말하고 싶은게 있어 (9)
17.사투리쓰는 분들 타자로도 사투리 쓰나요??? (39)
18.조금 특이한 우리 가족 썰 푼다 (22)
19.동생 턱을 잡고 귀에 속삭였는데 (5)
20.아니 내 동생 미쳤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 (2)
꼭 재밌던 일이 아니더라도 그냥 내가 감동 받았던 일 화났던 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기억에 남는 일 기타 등등 너무 특정지어지지 않는 선에서 풀고 가려고! 남들이랑 있을 때 보다 우리 가족끼리 있을 때의 모습을 주로 쓰고 갈 거라 아마 특정지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아.
앞서 미리 말해두자면, 우리 가족이 조금 특이하다 그래야 되나, 엄청 친하거든. 정말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이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부모님이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하지...?" 싶거나 "자식이 부모한테 저런 말/행동 하는 건 너무 버릇 없는데;" 싶을 정도의 썰들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우리 가족중에는 그런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는 사람은 절대 없고 다 장난이니까 만약 본인 보기에 이해 안되고 불편하면 괜히 욕하거나 하지 말고 그냥 뒤로 가기 눌러줬으면 좋겠어! 사람마다 가족간의 관계가 다 다른거니까 ㅎㅎ
그리고 뭐라 길게 쓰기 귀찮아서 대부분의 썰들은
아빠 : (대사)(행동)
나 : (행동)(표정)(대사)
이런 식으로 조금 대본? 같이 쓸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스레딕에서 썰을 이미 몇 개 푼적이 있는데 그게 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일들 중에 재밌다고 생각한 걸 개별로 올린 거라... 아마 "어! 이거 다른 스레에서 전에 봤던 썰인데?" 싶은 일이 있을 수도 있어!
난 재밌다고 생각하고 다 같이 보고 웃었으면 좋겠어서 올리는 거지만 아무래도 가족 일이니까 조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서... 위의 사항들은 다들 숙지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레스는 언제든 환영이야 ❤❤
일단 우리 가족은 4인 가족이야.
40대의 부모님, 여고딩인 나, 그리고 중딩인 여동생. 부모님은 그냥 엄마, 아빠로 칭하고(애초에 부모님 이름 부를 일은 딱히 없기도 하고) 나는 나/스레주/레주, 이름으로 표기해야 할때는 어... 참치, 동생은 그냥 보통 동생이라고 표기하겠지만 이름으로 표기해야 할때는 국수라고 표기할게.
그리고 우리 집은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어! 대략 5살 정도 된 암컷(중성화 됨) 캔디(가명)랑 2살 정도 된 수컷(중성화 됨) 쿠키(가명)야.
+) 나랑 동생 이름은 우리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고 고양이들 이름은 그냥 내가 짓고 싶었지만 채택되지 못한 이름들...
어디보자 뭐부터 풀어보지... 일단 나랑 아빠 사이에 있던 일부터 풀어볼게 ㅋㅋㅋㅋㅋ 그나마 최근에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나랑 아빠랑 진짜 친하게 잘 지내서 둘이 부녀지간이 아니라 한 10년지기 친구 같다는 말도 들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 (소파에서 핸드폰 하면서 자세 바꾸다가 탁자에 발 찧음) 아악! 악.... 아악.....
아빠 : (거실에서 일하고 계시다가 달려오심) 뭐야 왜 그래??
스레주 : 으허헝 ㅠㅠㅠ 아빠 나 발 찧었어 아퍼... (아픈데 웃겨서 웃음)
아빠 : 어 야 그래도 다행이다.
스레주 : ??? 뭐가.
아빠 : 탁자에 있는 거 안 엎어져서 ㅎㅎㅎㅎㅎㅎㅎ
스레주 : ... 딸래미 걱정은 안 해...?
아빠 : 어휴 야 아픈 건 금방 낫는다~ 음료수 엎으면 이건 달달한 거라서(달고나 커피였음) 카펫 버려야 돼~ 아이고 탁자는 괜찮나 이거 부서지는 거 아니지??(허리 숙여서 탁자 다리 확인)
스레주 : ... 야!!!!
아빠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하러 도망치심)
내가 아빠를 야라고 하긴 했지만 이거 다 장난이고 당연히 평소에 이렇게 부르는 건 아니니까 욕하지 말아줘...! 아빠도 딱히 신경 안 쓰시고!
이렇게 보니까 우리 아빠 진짜 못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바로 다음 썰로 넘어가자. 이번엔... 나랑 엄마랑 있었던 썰!
엄마 : (책 읽고 계심)
스레주 : (가서 깝(?)치면서 엄마가 책 못 읽게 방해함)
엄마 : 참치야... 엄마 책 좀 읽자...
스레주 : 싫어 ㅎㅎㅎㅎㅎㅎㅎ(방해하면서 엄마 뱃살 찌름)
엄마 : 하 ㅋㅋㅋㅋㅋ 이놈의 쉬키를 묻어버릴 수도 없고 그냥 ㅋㅋㅋㅋㅋㅋ
스레주 : 아니 딸인데 묻어버린다가 뭐야 묻어버린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난 엄마 말에 상처 안 받았고 그냥 장난이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
- 그렇게 장난 치다가 대략 5분이 지남 -
엄마 : 참치야... 엄마는 가끔 이렇게 표현이 풍부한 책을 읽을 때 있잖아?
스레주 : 응??
엄마 : 우리 딸을 겨우 묻어버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까워....(아련)
스레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얔ㅋㅋㅋㅋㅋ 묻는다는 걸 대체 얼마나 더 화려하게 표현하려고!?
엄마 : 최대한 화려하게.
스레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조폭이랑 결혼했어?
아빠 : (옆에서 티비 보고 계시다가) 그런갑다... 딸 잘 가...
스레주 : 뭐야 어디 가 나 보내지 마 ㅋㅋㅋㅋ 나 안 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나랑 동생이랑 있었던 일을 풀어볼까... 참고로 내 동생 국수는 10뜨억이다... 그래서 지 방에서 매일 10뜨억 노래를 부른다...
동생 : (방에서 큰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중) 보쿠라와 이노치니 키라와레테이루~ 카치칸모 에고모 아시츠케테~ 이츠모 다레카오 코로시타이우타우~ 칸탄니 덴파데 나가시타~
스레주 : (방문을 쾅! 하고 크게 열며 동생 방에 들어옴)
동생 : (놀라서 움찔거리더니 뒤돌아봄)
스레주 : (엄근진한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봄)
동생 : 뭐야...
스레주 : 보쿠라와 이노치니 키라와레테이루!!! 가루가루시쿠 시니타이다토카!!!
동생 : !! 가루가루시쿠 이노치오 미테루~
스레주 & 동생 : 보쿠라와 이노치니 키라와레테이루!!!
- 후에 이어진 광란의 파티 -
그렇다... 동생 뿐 아니라 스레주도 10뜨억... 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고 한 5분 노래 부르다가 엄마한테 혼났어.
* 참고로 우리 단독주택 살아서 우리가 집안에서 말을 타고 다니든 마이크를 붙잡고 일장연설을 하든 주변 집에는 하나도 안 들려! 걱정 ㄴㄴ!! *
조금 짧지만 하나 더 풀어본다!
상황 : 대충 학교 끝난 나를 엄마가 차로 데리러 오심
스레주 : (머리를 만지며) 엄마 나 머리 좀 많이 기른 것 같지 않아? 아직 자른지 한 달도 안 지난 것 같은데...
엄마 : 음... 그렇네 정말 많이 자랐네.
스레주 : 그치. 유난히 머리가 빨리 자라는 것 같은데... 그냥 짧아서 그런가??
엄마 : 너 평소에 방에서 문 닫고 혼자 뭐 하는 거야.
스레주 : ?? 그게 뭔 말이야.
엄마 : 야한 생각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혼자 뭐하는데 너 ㅋㅋㅋㅋㅋ
스레주 : 아 앀ㅋㅋㅋㅋㅋㅋㅋ 뭔 소리얔ㅋㅋㅋㅋㅋㅋ 내가 방에서 하긴 뭘 해 ㅋㅋㅋㅋㅋㅋ
엄마 : 막 야동 보는 거 아니야??
스레주 : 어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왜 이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생 딸의 사생활 존중 따위 1도 없으신 우리 어무니...
스레주 : 엄마 난 결혼도 안 할 거고 애도 안 낳을 거야. 나만의 시간이 줄어들잖아. 그리고 나랑 동생 보니까 설령 결혼은 하더라도 애는 죽어도 낳지 말아야겠다 싶었음 ㅎㅎㅎㅎㅎㅎ
엄마 : 안돼. 넌 결혼은 안 해도 애는 키워야 돼.
스레주 : ?? 뭐야 왜 ㅋㅋㅋㅋㅋ 보통 반대 아니야??
엄마 : 너도 너랑 똑같은 애를 낳아서 키워봐야 돼.
스레주 : 그니깐 왜 ㅋㅋㅋㅋㅋㅋ
엄마 : 그래야 네가 엄마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 거 아냐 ㅎㅎㅎㅎ
스레주 : 오. 싫어 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은 우리 이쁜 고양이 캔디와 관련된 썰! 캔디는 우리 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고 나한테서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귀여운 개냥이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방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으면 맨날 내 무릎에 앉아서 화면을 같이 빤-히 들여다보는데 그러던 중에 엄마가 들어오면서 생긴 일이야!
엄마 : 참치야 너 잠깐-오 캔디 거기서 뭐하니.
스레주 : 내 무릎에 앉아서 안 떨어져. 짱 예쁘지.
엄마 : 잠깐 가만 있어 봐 사진 좀 찍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신다.)
스레주 : 잘 나왔어? 나도 사진 나중에 보내줘.
엄마 : ㅇㅇ 아 근데 사진 진짜 너무 귀엽게 나왔다 ㅋㅋㅋ 캔디가 완전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 같아, 우리 캔디 이러다 하버드 가는 거 아니야??
스레주 : ????? 내가 아니라 캔디???
엄마 : 너 공부 못 하잖아. 대학은 갈 수 있니.
스레주 : (짜식눈)
엄마 : 아 근데...
스레주 : 응??
엄마 : 우리 캔디도 하버드 못 가겠다.
스레주 : 왜??
엄마 : 사진에 보니까 노트북 화면에 카카오톡 화면 떠있어서 이 시키야.
스레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캔디는 인간의 언어를 공부하는 중이야 뭐라 하지 마.
엄마 : 지랄한다. (밖으로 나가심)
스레주 : 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엄마 내 방에 왜 들어왔던 거지...?
다음은 우리 이쁜 캔디와 쿠키와 고통받는 스레주... 우리 두 아이는... 사실 사이가 좋진 않아. 평소에는 그냥 서로 취급도 안 하고 데면데면 하다가 가끔씩 투닥거리는 정도? 요새는 그것마저도 귀찮은지 싸우지도 않는데 전에는 가끔가다 이른 아침이나 새벽에 막 우당탕탕 하면서 싸우더라... ㅋㅋㅋㅋ
- 대략 5시 반 정도의 이른 아침... -
스레주 : (자고 있다가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에 조금 깸)
캔디 : (침대 위로 달려오면서 뒷발로 얼굴을 참)
스레주 : 얽!
쿠키 : (침대 위로 뛰어 올라오면서 내 명치를 정확하게 가격함)
* 참고로 쿠키의 몸무게는 당시 대략 6.2kg 이었다... *
스레주 : 흐억. (몸이 반으로 접히는 줄 앎)(숨이 순간적으로 안 쉬어짐)
캔디 & 쿠키 : (뭔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이 유유히 사라짐)
스레주 : 이런 캣시퀴들이.....
이 날 진심으로 죽는 줄 알았어...
다음은 캔디 요놈의 시퀴가 날 죽이려고 작정한 게 틀림없다고 알게 된 이야기... 캔디는 내가 잘 때 내 위에 올라와서(왜 굳이 옆이 아니라 내 명치 위인지는 모르겠어) 꾹꾹이 해주는 걸 좋아해... 그것도 내 목에다가... 심지어 얘네 발톱은 잘라줘도 아픈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야...
- 늦은 밤. -
스레주 : (잠들어 있는데 뭔가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은 느낌에 힘겹게 깨어남)
캔디 : (내 가슴팍 위에 올라와서 목에 대고 발톱을 세운 채로 꾹꾹이 중)
* 캔디의 몸무게는 대략 2.5kg 정도로... 굉장히 말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겁지 않은 건 아니다... *
스레주 : 네가... 드디어 언니를 죽이려고 작정했구나 캔디야...
캔디 : (언니가 드디어 일어났다는 기쁨에 더 격렬하게 꾹꾹이)
스레주 : 아 야 잠깐; 언니 진짜 숨 안 쉬어져;;;;(캔디를 밀어냄)
이러고 내가 계속 밀어내니까 캔디가 삐져서 가버렸다가... 밤에 한 세번쯤 더 와서 목에다가 꾹꾹이를 해주는 바람에 그때마다 엄청난 공포감과 함께 깼다... 이 시퀴... 누굴 죽이려고...
너무 고양이 얘기만 한 것 같으니 다 건 뭐가 있으려나... 아. 우리가 외국에 살아서 한국에 사는 가족들이 소포 같은 걸 보내줄때가 종종 있는데, 이건 그때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가족한테 부탁하려고 엄마한테 말씀 드렸던 이야기야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 한국에서 보내달라고 하게 읽고 싶은 책 제목들 말해 봐. 일단 주문은 엄마가 여기서 대신 할 거고, 그쪽에서 받아서 여기로 보내줄거야.
스레주 : 오. 오케이. 장난감 수리공.
엄마 : (인터넷에 뜬 표지를 보고 흠칫)
스레주 : 괴담의 집.
엄마 : (두번째 흠칫)
스레주 :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엄마 : (세번째 흠칫) (혼란스러운 표정)
스레주 : ..... 밀실... 살인 게임... 참고로 시리즈야 세권...
엄마 : ... 일단 주문했어.
스레주 : 왜 뭐 왜 그렇게 보지 마 취존 좀.
* 참고로 스레주가 말한 책들은 하나같이 장르가 공포/추리거나 읽고 나면 기분이 찝찝해지는 것으로 유명한 책들이다... *
남매, 형제, 자매라면 누구나 쳐봤을 법한 장난...
스레주 : (방 침대에 누워서 폰 하는 중. 현재 최고로 편한 자세이고 슬슬 졸려 옴.)
동생 : (자기 방에서 뭔가 하는 중.)
스레주 : 헉. 국수야 국수야 국수야!!! 잠깐만 와 줘 언니 할 말 있어!!! 빨리!!!!
동생 : 왜 뭔데?? 왜 그래??(헐레벌떡)
스레주 : 언니....
동생 : 응?
스레주 : 불 꺼줘 ㅎ
동생 : ..................(짜식눈) 하.........
스레주 : 아 빨링~~ 온김에 불 꺼주고 가.
동생 : 언니가 끄면 되잖아...
스레주 : 하지만 이 자세에선 스위치까지 팔이 안 닿는 걸 ㅠㅠㅠ 꺼줘.
동생 : (짜증나 죽겠다는 표정으로 불 꺼줌)
스레주 : 헐 아 그리고 문도 닫아줘 사랑해 >.0
동생 : .... 하아.....(2차 한숨과 함께 문 닫고 나감)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쿠키는... 6.2kg의 돼지야... 사실 살이 막 찐 건 아닌데(비만은 맞음) 살보다는 뼈대?가 두꺼운지 더 많이 나가는 것 같음... 아무튼 그래서 내가 우리 쿠키를 되게 자주 돼지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ㅋ
동생 : (1층에서 간식 들고 2층으로 올라가는 중)
쿠키 : (1층 계단 아래에서 놀고 있음)
스레주 : (1층 소파에서 쿠키 보고 있음) 헐... 너 진짜... 아이고 돼지야...
동생 : (뒤 돌아봄) ? 뭐야. 뭐 왜 뭐.
스레주 : ?????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앜ㅋㅋㅋㅋ 너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그제서야 쿠키 발견) 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치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당사자 입장에선 굉장히 재밌었는데 글로 푸니까 진짜 재미없다. 글로 풀어도 재밌는 썰 뭐 없었나.
- 가족끼리 좀비영화를 보고 난 후 -
스레주 : 엄마 아빠랑 국수는...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어쩔거야??
동생 : 그러게...
스레주 : 일단 난 집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주변에 온갖 가게에 가서 무기와 식료품들을 쓸어올거야. 그리고 집안에서 존버타야지.
동생 : 난 좀비 싫어. 혀깨물고 죽을래.
스레주 : 아 제일 먼저 죽는 게 사실 편하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끝내버리면 성립이 안되잖아... 아 그리고 참고로 난 가족도 버릴 자신이 있다. (주먹 불끈 쥠)
엄마 : 저저... 저런 새끼가 제일 위험해.
아빠 : 아빤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스레주 : 그럼 엄마아빠는 위험한 상황 생기면 어쩔건데??
엄마 : 뭔 소리야 엄마는 좀비 사태 터지면 바로 너네 버리고 도망갈건데. 엄마가 너네랑 같이 위험에 처할 상황 따위 오지 않아.
스레주 : 나보다 심하잖아.
아빠 : 아빠는... 전속력으로 달려야지. 혼자.
스레주 : 오 쉣...
우리 가족... 화목해... 이것만 놓고 보면 당장이라도 파탄나 버릴 것 같은 가족이지만 사실은 정말로 화목한 가족이야... 정말로...
그리고 이건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게 돼서 할게 없어진 우리 가족... 정확히 말하자면 인싸이신 우리 엄마 덕택에 생긴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나랑 아빠랑 국수는 사실 나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올 ㅋ ㄱㅇㄷ 이러고 있었는데 나가서 친구분들이랑 노는 걸 좋아하시는 우리 어무이에게 이 사태는 그야말로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 다 같이 거실에 모여서 따로 핸드폰 하는 중 -
엄마 : 뭐하지...
스레주 : ... 핸드폰...?
엄마 : 뭔가 조금 더... 재밌는 걸 하자. 가족끼리.
스레주 : 윷놀이나 공기놀이 어때.
엄마 : 오 좋다.
아빠 : 바둑 두자.
엄마 : 바둑은 됐고, 우리 국수는 뭐하고 싶니.
동생 : 음... 흠... 그러니까... 고스톱.
스레주 : ?
동생(중학생) : (일어서서 고스톱 카드 가져옴) 갑시다.
스레주 : ?? ㅋㅋㅋㅋㅋㅋㅋ 뭔데 니 ㅋㅋㅋㅋㅋ
동생 : 판돈 얼마 걸깝쇼.
스레주 : 뭐래 미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 좋아 대신 파산한뒤에 울어도 안 봐준다.
아빠 : 오 뭐야 나도 껴줘.
스레주 : 아니 두 분 중삐리가 고스톱 친다는데 좀 말려주세요.
엄마 : 엄마 말리지 마. 오늘 돈 딸거야.
스레주 :
참고로 진짜로 돈을 걸고 놀지는 않았어! ㅋㅋㅋㅋㅋㅋ 고스톱을... 치긴 했지만...
험 뭔가 풀 썰이 더 있으려나... (내 기준) 재밌었던 일들 많았는데 생각이 안 나네;
우리 가족도 존나 웃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스톱 칠때 맨날 엄마나 아빠가 묻고 떠블로 가 이래서 자지러짐ㅋㅋㅋㅋㅋ
그리고 여행 프로그램 보고 삘받아서 당일치기로 제주도나 일본 갔다온 적도 있음(불매 전에)
그리고 자꾸 엄마아빠 드립쳐서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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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해를 보는걸 뭐라고 하는지 알아?
대학생 커플 20만원 선물
🌸🌱🌸잡담판 잡담스레 46판🌸🌱🌸
동생이 예쁜데 걱정이 커..
좀 진입장벽 높고 친해지기 어려운 애들 특징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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