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K1xyLfaoMm 2020/04/18 04:42:11 ID : mk60oLbBasq 0
꼭 재밌던 일이 아니더라도 그냥 내가 감동 받았던 일 화났던 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기억에 남는 일 기타 등등 너무 특정지어지지 않는 선에서 풀고 가려고! 남들이랑 있을 때 보다 우리 가족끼리 있을 때의 모습을 주로 쓰고 갈 거라 아마 특정지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아. 앞서 미리 말해두자면, 우리 가족이 조금 특이하다 그래야 되나, 엄청 친하거든. 정말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이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부모님이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하지...?" 싶거나 "자식이 부모한테 저런 말/행동 하는 건 너무 버릇 없는데;" 싶을 정도의 썰들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우리 가족중에는 그런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는 사람은 절대 없고 다 장난이니까 만약 본인 보기에 이해 안되고 불편하면 괜히 욕하거나 하지 말고 그냥 뒤로 가기 눌러줬으면 좋겠어! 사람마다 가족간의 관계가 다 다른거니까 ㅎㅎ 그리고 뭐라 길게 쓰기 귀찮아서 대부분의 썰들은 아빠 : (대사)(행동) 나 : (행동)(표정)(대사) 이런 식으로 조금 대본? 같이 쓸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스레딕에서 썰을 이미 몇 개 푼적이 있는데 그게 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일들 중에 재밌다고 생각한 걸 개별로 올린 거라... 아마 "어! 이거 다른 스레에서 전에 봤던 썰인데?" 싶은 일이 있을 수도 있어! 난 재밌다고 생각하고 다 같이 보고 웃었으면 좋겠어서 올리는 거지만 아무래도 가족 일이니까 조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서... 위의 사항들은 다들 숙지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레스는 언제든 환영이야 ❤❤
2 ◆eK1xyLfaoMm 2020/04/18 04:46:49 ID : mk60oLbBasq 0
일단 우리 가족은 4인 가족이야. 40대의 부모님, 여고딩인 나, 그리고 중딩인 여동생. 부모님은 그냥 엄마, 아빠로 칭하고(애초에 부모님 이름 부를 일은 딱히 없기도 하고) 나는 나/스레주/레주, 이름으로 표기해야 할때는 어... 참치, 동생은 그냥 보통 동생이라고 표기하겠지만 이름으로 표기해야 할때는 국수라고 표기할게. 그리고 우리 집은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어! 대략 5살 정도 된 암컷(중성화 됨) 캔디(가명)랑 2살 정도 된 수컷(중성화 됨) 쿠키(가명)야. +) 나랑 동생 이름은 우리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고 고양이들 이름은 그냥 내가 짓고 싶었지만 채택되지 못한 이름들...
3 ◆eK1xyLfaoMm 2020/04/18 04:53:38 ID : mk60oLbBasq 0
어디보자 뭐부터 풀어보지... 일단 나랑 아빠 사이에 있던 일부터 풀어볼게 ㅋㅋㅋㅋㅋ 그나마 최근에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나랑 아빠랑 진짜 친하게 잘 지내서 둘이 부녀지간이 아니라 한 10년지기 친구 같다는 말도 들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 (소파에서 핸드폰 하면서 자세 바꾸다가 탁자에 발 찧음) 아악! 악.... 아악..... 아빠 : (거실에서 일하고 계시다가 달려오심) 뭐야 왜 그래?? 스레주 : 으허헝 ㅠㅠㅠ 아빠 나 발 찧었어 아퍼... (아픈데 웃겨서 웃음) 아빠 : 어 야 그래도 다행이다. 스레주 : ??? 뭐가. 아빠 : 탁자에 있는 거 안 엎어져서 ㅎㅎㅎㅎㅎㅎㅎ 스레주 : ... 딸래미 걱정은 안 해...? 아빠 : 어휴 야 아픈 건 금방 낫는다~ 음료수 엎으면 이건 달달한 거라서(달고나 커피였음) 카펫 버려야 돼~ 아이고 탁자는 괜찮나 이거 부서지는 거 아니지??(허리 숙여서 탁자 다리 확인) 스레주 : ... 야!!!! 아빠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하러 도망치심) 내가 아빠를 야라고 하긴 했지만 이거 다 장난이고 당연히 평소에 이렇게 부르는 건 아니니까 욕하지 말아줘...! 아빠도 딱히 신경 안 쓰시고!
4 ◆eK1xyLfaoMm 2020/04/18 05:00:53 ID : mk60oLbBasq 0
이렇게 보니까 우리 아빠 진짜 못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바로 다음 썰로 넘어가자. 이번엔... 나랑 엄마랑 있었던 썰! 엄마 : (책 읽고 계심) 스레주 : (가서 깝(?)치면서 엄마가 책 못 읽게 방해함) 엄마 : 참치야... 엄마 책 좀 읽자... 스레주 : 싫어 ㅎㅎㅎㅎㅎㅎㅎ(방해하면서 엄마 뱃살 찌름) 엄마 : 하 ㅋㅋㅋㅋㅋ 이놈의 쉬키를 묻어버릴 수도 없고 그냥 ㅋㅋㅋㅋㅋㅋ 스레주 : 아니 딸인데 묻어버린다가 뭐야 묻어버린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난 엄마 말에 상처 안 받았고 그냥 장난이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 - 그렇게 장난 치다가 대략 5분이 지남 - 엄마 : 참치야... 엄마는 가끔 이렇게 표현이 풍부한 책을 읽을 때 있잖아? 스레주 : 응?? 엄마 : 우리 딸을 겨우 묻어버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까워....(아련) 스레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얔ㅋㅋㅋㅋㅋ 묻는다는 걸 대체 얼마나 더 화려하게 표현하려고!? 엄마 : 최대한 화려하게. 스레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조폭이랑 결혼했어? 아빠 : (옆에서 티비 보고 계시다가) 그런갑다... 딸 잘 가... 스레주 : 뭐야 어디 가 나 보내지 마 ㅋㅋㅋㅋ 나 안 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eK1xyLfaoMm 2020/04/18 05:08:10 ID : mk60oLbBasq 0
다음은 나랑 동생이랑 있었던 일을 풀어볼까... 참고로 내 동생 국수는 10뜨억이다... 그래서 지 방에서 매일 10뜨억 노래를 부른다... 동생 : (방에서 큰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중) 보쿠라와 이노치니 키라와레테이루~ 카치칸모 에고모 아시츠케테~ 이츠모 다레카오 코로시타이우타우~ 칸탄니 덴파데 나가시타~ 스레주 : (방문을 쾅! 하고 크게 열며 동생 방에 들어옴) 동생 : (놀라서 움찔거리더니 뒤돌아봄) 스레주 : (엄근진한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봄) 동생 : 뭐야... 스레주 : 보쿠라와 이노치니 키라와레테이루!!! 가루가루시쿠 시니타이다토카!!! 동생 : !! 가루가루시쿠 이노치오 미테루~ 스레주 & 동생 : 보쿠라와 이노치니 키라와레테이루!!! - 후에 이어진 광란의 파티 - 그렇다... 동생 뿐 아니라 스레주도 10뜨억... 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고 한 5분 노래 부르다가 엄마한테 혼났어.
6 ◆eK1xyLfaoMm 2020/04/18 05:17:11 ID : mk60oLbBasq 0
* 참고로 우리 단독주택 살아서 우리가 집안에서 말을 타고 다니든 마이크를 붙잡고 일장연설을 하든 주변 집에는 하나도 안 들려! 걱정 ㄴㄴ!! *
7 ◆eK1xyLfaoMm 2020/04/18 05:27:37 ID : mk60oLbBasq 0
큰일났다 막상 각 잡고 썰 풀려니까 더 생각나는 썰이 없다.
8 ◆eK1xyLfaoMm 2020/04/18 05:31:10 ID : mk60oLbBasq 0
조금 짧지만 하나 더 풀어본다! 상황 : 대충 학교 끝난 나를 엄마가 차로 데리러 오심 스레주 : (머리를 만지며) 엄마 나 머리 좀 많이 기른 것 같지 않아? 아직 자른지 한 달도 안 지난 것 같은데... 엄마 : 음... 그렇네 정말 많이 자랐네. 스레주 : 그치. 유난히 머리가 빨리 자라는 것 같은데... 그냥 짧아서 그런가?? 엄마 : 너 평소에 방에서 문 닫고 혼자 뭐 하는 거야. 스레주 : ?? 그게 뭔 말이야. 엄마 : 야한 생각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혼자 뭐하는데 너 ㅋㅋㅋㅋㅋ 스레주 : 아 앀ㅋㅋㅋㅋㅋㅋㅋ 뭔 소리얔ㅋㅋㅋㅋㅋㅋ 내가 방에서 하긴 뭘 해 ㅋㅋㅋㅋㅋㅋ 엄마 : 막 야동 보는 거 아니야?? 스레주 : 어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왜 이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생 딸의 사생활 존중 따위 1도 없으신 우리 어무니...
9 ◆eK1xyLfaoMm 2020/04/18 05:35:53 ID : mk60oLbBasq 0
스레주 : 엄마 난 결혼도 안 할 거고 애도 안 낳을 거야. 나만의 시간이 줄어들잖아. 그리고 나랑 동생 보니까 설령 결혼은 하더라도 애는 죽어도 낳지 말아야겠다 싶었음 ㅎㅎㅎㅎㅎㅎ 엄마 : 안돼. 넌 결혼은 안 해도 애는 키워야 돼. 스레주 : ?? 뭐야 왜 ㅋㅋㅋㅋㅋ 보통 반대 아니야?? 엄마 : 너도 너랑 똑같은 애를 낳아서 키워봐야 돼. 스레주 : 그니깐 왜 ㅋㅋㅋㅋㅋㅋ 엄마 : 그래야 네가 엄마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 거 아냐 ㅎㅎㅎㅎ 스레주 : 오. 싫어 ㅎㅎㅎㅎㅎㅎㅎㅎ
10 ◆eK1xyLfaoMm 2020/04/18 05:41:34 ID : mk60oLbBasq 0
다음은 우리 이쁜 고양이 캔디와 관련된 썰! 캔디는 우리 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고 나한테서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귀여운 개냥이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방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으면 맨날 내 무릎에 앉아서 화면을 같이 빤-히 들여다보는데 그러던 중에 엄마가 들어오면서 생긴 일이야! 엄마 : 참치야 너 잠깐-오 캔디 거기서 뭐하니. 스레주 : 내 무릎에 앉아서 안 떨어져. 짱 예쁘지. 엄마 : 잠깐 가만 있어 봐 사진 좀 찍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신다.) 스레주 : 잘 나왔어? 나도 사진 나중에 보내줘. 엄마 : ㅇㅇ 아 근데 사진 진짜 너무 귀엽게 나왔다 ㅋㅋㅋ 캔디가 완전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 같아, 우리 캔디 이러다 하버드 가는 거 아니야?? 스레주 : ????? 내가 아니라 캔디??? 엄마 : 너 공부 못 하잖아. 대학은 갈 수 있니. 스레주 : (짜식눈) 엄마 : 아 근데... 스레주 : 응?? 엄마 : 우리 캔디도 하버드 못 가겠다. 스레주 : 왜?? 엄마 : 사진에 보니까 노트북 화면에 카카오톡 화면 떠있어서 이 시키야. 스레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캔디는 인간의 언어를 공부하는 중이야 뭐라 하지 마. 엄마 : 지랄한다. (밖으로 나가심) 스레주 : 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엄마 내 방에 왜 들어왔던 거지...?
11 ◆eK1xyLfaoMm 2020/04/18 05:52:47 ID : mk60oLbBasq 0
다음은 우리 이쁜 캔디와 쿠키와 고통받는 스레주... 우리 두 아이는... 사실 사이가 좋진 않아. 평소에는 그냥 서로 취급도 안 하고 데면데면 하다가 가끔씩 투닥거리는 정도? 요새는 그것마저도 귀찮은지 싸우지도 않는데 전에는 가끔가다 이른 아침이나 새벽에 막 우당탕탕 하면서 싸우더라... ㅋㅋㅋㅋ - 대략 5시 반 정도의 이른 아침... - 스레주 : (자고 있다가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에 조금 깸) 캔디 : (침대 위로 달려오면서 뒷발로 얼굴을 참) 스레주 : 얽! 쿠키 : (침대 위로 뛰어 올라오면서 내 명치를 정확하게 가격함) * 참고로 쿠키의 몸무게는 당시 대략 6.2kg 이었다... * 스레주 : 흐억. (몸이 반으로 접히는 줄 앎)(숨이 순간적으로 안 쉬어짐) 캔디 & 쿠키 : (뭔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이 유유히 사라짐) 스레주 : 이런 캣시퀴들이..... 이 날 진심으로 죽는 줄 알았어...
12 ◆eK1xyLfaoMm 2020/04/18 05:57:05 ID : mk60oLbBasq 0
다음은 캔디 요놈의 시퀴가 날 죽이려고 작정한 게 틀림없다고 알게 된 이야기... 캔디는 내가 잘 때 내 위에 올라와서(왜 굳이 옆이 아니라 내 명치 위인지는 모르겠어) 꾹꾹이 해주는 걸 좋아해... 그것도 내 목에다가... 심지어 얘네 발톱은 잘라줘도 아픈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야... - 늦은 밤. - 스레주 : (잠들어 있는데 뭔가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은 느낌에 힘겹게 깨어남) 캔디 : (내 가슴팍 위에 올라와서 목에 대고 발톱을 세운 채로 꾹꾹이 중) * 캔디의 몸무게는 대략 2.5kg 정도로... 굉장히 말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겁지 않은 건 아니다... * 스레주 : 네가... 드디어 언니를 죽이려고 작정했구나 캔디야... 캔디 : (언니가 드디어 일어났다는 기쁨에 더 격렬하게 꾹꾹이) 스레주 : 아 야 잠깐; 언니 진짜 숨 안 쉬어져;;;;(캔디를 밀어냄) 이러고 내가 계속 밀어내니까 캔디가 삐져서 가버렸다가... 밤에 한 세번쯤 더 와서 목에다가 꾹꾹이를 해주는 바람에 그때마다 엄청난 공포감과 함께 깼다... 이 시퀴... 누굴 죽이려고...
13 ◆eK1xyLfaoMm 2020/04/18 06:01:20 ID : mk60oLbBasq 0
너무 고양이 얘기만 한 것 같으니 다 건 뭐가 있으려나... 아. 우리가 외국에 살아서 한국에 사는 가족들이 소포 같은 걸 보내줄때가 종종 있는데, 이건 그때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가족한테 부탁하려고 엄마한테 말씀 드렸던 이야기야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 한국에서 보내달라고 하게 읽고 싶은 책 제목들 말해 봐. 일단 주문은 엄마가 여기서 대신 할 거고, 그쪽에서 받아서 여기로 보내줄거야. 스레주 : 오. 오케이. 장난감 수리공. 엄마 : (인터넷에 뜬 표지를 보고 흠칫) 스레주 : 괴담의 집. 엄마 : (두번째 흠칫) 스레주 :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엄마 : (세번째 흠칫) (혼란스러운 표정) 스레주 : ..... 밀실... 살인 게임... 참고로 시리즈야 세권... 엄마 : ... 일단 주문했어. 스레주 : 왜 뭐 왜 그렇게 보지 마 취존 좀. * 참고로 스레주가 말한 책들은 하나같이 장르가 공포/추리거나 읽고 나면 기분이 찝찝해지는 것으로 유명한 책들이다... *
14 ◆eK1xyLfaoMm 2020/04/18 06:07:08 ID : mk60oLbBasq 0
남매, 형제, 자매라면 누구나 쳐봤을 법한 장난... 스레주 : (방 침대에 누워서 폰 하는 중. 현재 최고로 편한 자세이고 슬슬 졸려 옴.) 동생 : (자기 방에서 뭔가 하는 중.) 스레주 : 헉. 국수야 국수야 국수야!!! 잠깐만 와 줘 언니 할 말 있어!!! 빨리!!!! 동생 : 왜 뭔데?? 왜 그래??(헐레벌떡) 스레주 : 언니.... 동생 : 응? 스레주 : 불 꺼줘 ㅎ 동생 : ..................(짜식눈) 하......... 스레주 : 아 빨링~~ 온김에 불 꺼주고 가. 동생 : 언니가 끄면 되잖아... 스레주 : 하지만 이 자세에선 스위치까지 팔이 안 닿는 걸 ㅠㅠㅠ 꺼줘. 동생 : (짜증나 죽겠다는 표정으로 불 꺼줌) 스레주 : 헐 아 그리고 문도 닫아줘 사랑해 >.0 동생 : .... 하아.....(2차 한숨과 함께 문 닫고 나감)
15 ◆eK1xyLfaoMm 2020/04/18 06:09:48 ID : mk60oLbBasq 0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쿠키는... 6.2kg의 돼지야... 사실 살이 막 찐 건 아닌데(비만은 맞음) 살보다는 뼈대?가 두꺼운지 더 많이 나가는 것 같음... 아무튼 그래서 내가 우리 쿠키를 되게 자주 돼지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ㅋ 동생 : (1층에서 간식 들고 2층으로 올라가는 중) 쿠키 : (1층 계단 아래에서 놀고 있음) 스레주 : (1층 소파에서 쿠키 보고 있음) 헐... 너 진짜... 아이고 돼지야... 동생 : (뒤 돌아봄) ? 뭐야. 뭐 왜 뭐. 스레주 : ?????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앜ㅋㅋㅋㅋ 너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그제서야 쿠키 발견) 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치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eK1xyLfaoMm 2020/04/18 06:10:36 ID : mk60oLbBasq 0
뭔가... 당사자 입장에선 굉장히 재밌었는데 글로 푸니까 진짜 재미없다. 글로 풀어도 재밌는 썰 뭐 없었나.
17 ◆eK1xyLfaoMm 2020/04/18 06:17:59 ID : mk60oLbBasq 0
- 가족끼리 좀비영화를 보고 난 후 - 스레주 : 엄마 아빠랑 국수는...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어쩔거야?? 동생 : 그러게... 스레주 : 일단 난 집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주변에 온갖 가게에 가서 무기와 식료품들을 쓸어올거야. 그리고 집안에서 존버타야지. 동생 : 난 좀비 싫어. 혀깨물고 죽을래. 스레주 : 아 제일 먼저 죽는 게 사실 편하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끝내버리면 성립이 안되잖아... 아 그리고 참고로 난 가족도 버릴 자신이 있다. (주먹 불끈 쥠) 엄마 : 저저... 저런 새끼가 제일 위험해. 아빠 : 아빤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스레주 : 그럼 엄마아빠는 위험한 상황 생기면 어쩔건데?? 엄마 : 뭔 소리야 엄마는 좀비 사태 터지면 바로 너네 버리고 도망갈건데. 엄마가 너네랑 같이 위험에 처할 상황 따위 오지 않아. 스레주 : 나보다 심하잖아. 아빠 : 아빠는... 전속력으로 달려야지. 혼자. 스레주 : 오 쉣... 우리 가족... 화목해... 이것만 놓고 보면 당장이라도 파탄나 버릴 것 같은 가족이지만 사실은 정말로 화목한 가족이야... 정말로...
18 ◆eK1xyLfaoMm 2020/04/18 06:28:07 ID : mk60oLbBasq 0
그리고 이건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게 돼서 할게 없어진 우리 가족... 정확히 말하자면 인싸이신 우리 엄마 덕택에 생긴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나랑 아빠랑 국수는 사실 나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올 ㅋ ㄱㅇㄷ 이러고 있었는데 나가서 친구분들이랑 노는 걸 좋아하시는 우리 어무이에게 이 사태는 그야말로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 다 같이 거실에 모여서 따로 핸드폰 하는 중 - 엄마 : 뭐하지... 스레주 : ... 핸드폰...? 엄마 : 뭔가 조금 더... 재밌는 걸 하자. 가족끼리. 스레주 : 윷놀이나 공기놀이 어때. 엄마 : 오 좋다. 아빠 : 바둑 두자. 엄마 : 바둑은 됐고, 우리 국수는 뭐하고 싶니. 동생 : 음... 흠... 그러니까... 고스톱. 스레주 : ? 동생(중학생) : (일어서서 고스톱 카드 가져옴) 갑시다. 스레주 : ?? ㅋㅋㅋㅋㅋㅋㅋ 뭔데 니 ㅋㅋㅋㅋㅋ 동생 : 판돈 얼마 걸깝쇼. 스레주 : 뭐래 미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 좋아 대신 파산한뒤에 울어도 안 봐준다. 아빠 : 오 뭐야 나도 껴줘. 스레주 : 아니 두 분 중삐리가 고스톱 친다는데 좀 말려주세요. 엄마 : 엄마 말리지 마. 오늘 돈 딸거야. 스레주 : 참고로 진짜로 돈을 걸고 놀지는 않았어! ㅋㅋㅋㅋㅋㅋ 고스톱을... 치긴 했지만...
19 ◆eK1xyLfaoMm 2020/04/18 09:23:26 ID : mk60oLbBasq 0
험 뭔가 풀 썰이 더 있으려나... (내 기준) 재밌었던 일들 많았는데 생각이 안 나네;
20 이름없음 2020/04/18 23:27:20 ID : g6oZeLhze6r 0
부럽다 가족끼리 진짜 화목하네ㅠㅠ
21 이름없음 2020/04/18 23:29:46 ID : cFfWpcJO65c 0
우리 가족도 존나 웃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스톱 칠때 맨날 엄마나 아빠가 묻고 떠블로 가 이래서 자지러짐ㅋㅋㅋㅋㅋ 그리고 여행 프로그램 보고 삘받아서 당일치기로 제주도나 일본 갔다온 적도 있음(불매 전에) 그리고 자꾸 엄마아빠 드립쳐서 웃겨...
22 ◆eK1xyLfaoMm 2020/04/19 14:29:27 ID : mk60oLbBasq 0
응 서로 많이 친하게 지내는 편인 것 같아. 봐줘서 고마워!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스주네 가족도 화목하고 재밌게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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