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3 01:23:17 ID : FeJXwNs9uk9 0
제곧내로 꿈속에서 또 꿈을 꾸다 보니까 자각도 한 것 같아 현실이랑 꿈이랑 꿈속에서의 꿈 구분하느라 너무 힘들었어 꿈 내용도 뭔가 신비스럽고 소름 돋았어서 여기에 한 번 글을 올려보려해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줘 스레딕 보기만 했지 글 써보는 건 처음이라 조금 미숙할 수 있어 그 점 먼저 사과할게 내용은 그리 길진 않고 적당해
2 이름없음 2020/06/13 01:23:42 ID : FeJXwNs9uk9 0
그럼 이야기 시작할게
3 이름없음 2020/06/13 01:25:13 ID : FeJXwNs9uk9 0
이 꿈속에서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모든 사람들이 최선생이라고 불러서 나도 그 사람을 최선생이라 부를게 최선생은 연구만 주구장창 하는 박사였어 꿈에 관련된 여러 연구들을 직원들이랑 연구소에서 하는 사람이었어
4 이름없음 2020/06/13 01:26:58 ID : FeJXwNs9uk9 0
그러다가 최선생이 자신이 연구한 기계를 달고 꿈을 꾸게 되면 꿈을 실제처럼 느낄 수 있고 지금껏 해온 모든 상상을 뛰어넘는 완전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곳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 갈 수 있다는걸 나에게 알려주었어
5 이름없음 2020/06/13 01:28:56 ID : FeJXwNs9uk9 0
나에게 이 연구를 한 번 실행해 보겠냐 했는데 난 그때까지는 자각을 못 해서 알겠다 하고 먼저 어떤 남자가 실행하는 걸 보고 나도 해보겠다 해서 그 남자가 기계를 달고 잠에 들게 되었어
6 이름없음 2020/06/13 01:29:35 ID : FeJXwNs9uk9 0
혹시 보는 사람 있나?.. 혼자 끄적대고 있으니까 뭔가 좀 오싹하기두 하다 암튼 이어서 쓸게
7 이름없음 2020/06/13 01:31:16 ID : FeJXwNs9uk9 0
근데 최선생이 연구해낸 그 기계가 생김새가 엄청 위험해 보이는 느낌이었고 남자가 잠에 들기 전 기계를 달았을 때 머리가 미친듯이 아파온다고 말했어서 솔직히 겁이 좀 났었는데 그 남자가 잠에 들자마자 최선생의 표정이 섬뜩하게 확 바뀌면서
8 이름없음 2020/06/13 01:33:45 ID : FeJXwNs9uk9 0
또 매우 위험해 보이는 기구를 가져와서 그 남자의 뇌를 최선생이 막 조종을 했어 남자의 표정도 살짝 일그러졌지만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나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게 많이 힘들었어
9 이름없음 2020/06/13 01:36:01 ID : FeJXwNs9uk9 0
옆에 있던 보조직원도 보고는 자기는 이 짓 더이상 못하겠다 제발 좀 그만둬라 사람 고문시키는게 취미냐 그러면서 기계를 중지시키고 연구실 밖으로 뛰쳐나갔어 근데 그 실험을 당한 남자는 기계를 떼어내고 잠에서 깨어나야하는데 아까 그 직원의 실수로 그 남자가 꿈에 갇혀버린거야
10 이름없음 2020/06/13 01:42:04 ID : FeJXwNs9uk9 0
직원의 실수로 그 남자는 영원히 꿈에만 갇혀 살아야만 했고 최선생이 조종하는대로 움직여야만 했어 남자의 몸은 이미 죽은 몸이었지만 그의 영혼은 아직 살아있는거였지
11 이름없음 2020/06/13 01:43:50 ID : FeJXwNs9uk9 0
최선생 꿈 연구의 첫 실험은 실패였고 그 다음 실험 차례는 나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두렵고 무서웠겠지만 꿈속에서는 정말 아무렇지 않았어 얼른 환상적인 곳으로 떠나고 싶었고 힐링을 만끽하고 싶었기 때문이지
12 이름없음 2020/06/13 01:46:11 ID : FeJXwNs9uk9 0
난 기계를 내 머리에 달았고 그대로 잠에 들었어 나는 아무런 꿈도 꾸지 못하고 그냥 꿈에서 깨어난 줄 알았어 하지만 실제론 최선생이 조종하여 내 뇌가 조작돼서 그렇게 느껴진거였지 눈을 떴을땐 작은 열차를 타고 내 친구랑 어딘가로 떠나고 있었어
13 이름없음 2020/06/13 01:47:44 ID : FeJXwNs9uk9 0
열차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어마무시했어 빠르게 스쳐갔지만 뭔가 한 순간순간 장면이 다 사진기로 찍히는것처럼 다 저장 되며 보였어
14 이름없음 2020/06/13 01:49:22 ID : FeJXwNs9uk9 0
그렇게 그리 길지 않았던 시간을 달려 도착을 했어 내리는 순간 장면이 확 바뀌면서 숙소? 안에 있던 방으로 장면이 이동됐어
15 이름없음 2020/06/13 01:50:38 ID : FeJXwNs9uk9 0
근데 이 방이 내 실제 방 구조랑 가구,방향제 등등이 모두 똑같이 배치 되어있는거야 마치 내 방을 누군가가 초능력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기분이었지
16 이름없음 2020/06/13 01:54:03 ID : FeJXwNs9uk9 0
근데 내가 여기서부터 꿈이라는 걸 자각하게 됐어 왜냐하면 그때가 실제로 내가 등교중지가 떠서 교복 입은 채로 잠든건데 엄마가 또 혹시나 걱정돼서 열이랑 아픈거 체크하러 계속 내 방을 들낙날락 거리셨단 말이야 그때마다 가끔씩 깼던것 같은데 깨고 다시 바로 잠들었거든 그게 내 의도가 아니라 저절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잠에 든 것 같아 그래서 자각몽이 시작된거야
17 이름없음 2020/06/13 01:58:33 ID : FeJXwNs9uk9 0
다시 꿈으로 돌아와서, 꿈에서 내가 숙소 방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방문이 활짝 열리면서 우리 엄마로 추정되는 실루엣이 살짝 보였어 그러다가 밥 안 먹을거니? 이 소리를 하고 바로 문이 닫겼어 이때부터 자각도 하면서 현실과 꿈,꿈에서의 꿈이 너무 헷갈렸지
18 이름없음 2020/06/13 02:01:33 ID : FeJXwNs9uk9 0
너무 혼란스러웠지만 또 다시 장면과 장소가 이동됐어 이동된 곳은 케이블카같은 곳이었어 여행 가이드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랑 내 친구랑 나 이렇게 셋이서 탔지 친구가 바다 빨리 보고 싶었다고 했으니 숙소에서 바다로 가기 위한 케이블카였던것 같아
19 이름없음 2020/06/13 02:03:22 ID : FeJXwNs9uk9 0
물론 케이블카에서도 보는 경치는 끝내줬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나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쉬워서 아저씨 몰래 사진을 여러 장 찍었어 너무 예쁘고 잘 나와서 혼자 히히덕 거리면서 좋아했지..ㅎㅎ
20 이름없음 2020/06/13 08:18:41 ID : FeJXwNs9uk9 0
케이블카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 이 곳에서의 모든 이동수단은 매우 빨랐지 그래서 지루할 틈이 절대 없었어 우리 셋은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바다로 뛰어갔어 정말 물감을 타 놓은것 처럼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파도를 잔잔하게 철썩철썩 치면서 너무나도 예뻤어 눈이 시려올 정도로 반짝반짝 빛났지
21 이름없음 2020/06/13 13:14:01 ID : FeJXwNs9uk9 0
바다를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친구가 숙소에 두고 온 게 있는것 같다 그래서 친구 혼자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숙소로 돌아갔어 그리고 난 그 가이드분 아저씨랑 바다를 보고 있었어 근데 아저씨랑 내가 마주보고 서서 나는 바다쪽을 보고 아저씨는 뒤에 있는 음식집들쪽을 보고 있었어
22 이름없음 2020/06/13 13:17:10 ID : FeJXwNs9uk9 0
내가 또 바다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딱 들었는데 아저씨가 날 보더니 표정이 싹 굳으면서 사진은 찍지 마라 괜히 일 망치지 말고. 이러시는거야 그래서 뻘쭘해져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쓰나미급으로 거세게 파도가 치는거야 그래서 아 이거 좀 위험하겠다 싶어서 아저씨한테 파도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아저씨는 팔짱을 끼고선 아무런 대꾸도, 표정 변화도 없이 서 있었어
23 이름없음 2020/06/13 16:01:42 ID : FeJXwNs9uk9 0
일단 꿈인걸 자각을 했지만 그래도 너무 위험해 보여서 난 도망을 쳤어 도망 치면서 뒤를 한 번 돌아봤는데 그 아저씨가 화가 났지만 무표정인 느낌? 그런 애매한 표정을 지으면서 팔짱을 끼고 정말 동상처럼 가만히 서 계셨어 파도가 아저씨를 다 덮쳤는데도 말이야
24 이름없음 2020/06/13 16:03:39 ID : FeJXwNs9uk9 0
그러고 아저씨가 작게 충고 하듯이 말했어 미친년. 알아도 모르는척 해. 괜히 중간에서 일 꼬이게 하지 말고.
25 이름없음 2020/06/13 16:05:55 ID : FeJXwNs9uk9 0
그 뒤로는 또 장면이 이동 됐어 아까 그 숙소의 방으로 말이야 꿈을 자각하기 전에 그 방에 있을땐 무조건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했어 몸을 움직이고 싶어도 몸이 침대에 고정되어 있는 듯 움직일 수가 없었으니까
26 이름없음 2020/06/13 16:09:39 ID : FeJXwNs9uk9 0
그치만 꿈을 자각하고 나니 침대 밖으로도 방 밖으로도 나갈 수 있게 됐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어 그리곤 창문쪽을 봤는데 왠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앞에서 놀고있는거야 그 고양이는 눈도 크고 털 색도 예쁘고 너무 아름다웠어 그래서 나중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또 카메라를 들었는데
27 이름없음 2020/06/13 16:10:37 ID : FeJXwNs9uk9 0
엄마가 또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밥 먹으라고!! 하고 소리를 지르셔서 알겠다 하고 고양이만 찍고 나간다 하고 엄마를 내보냈어 그러고나서 다시 창문쪽을 봤는데 고양이들이 뭔가 뭉게뭉게? 흐릿해지는거야
28 이름없음 2020/06/13 16:13:28 ID : FeJXwNs9uk9 0
너무 귀여웠던 고양이들이 흐물대면서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가니까 너무 소름이 돋는거야 그래서 더욱 가까이 가봤는데 누군가가 고의로 날 갖고 놀기위해 고양이를 풀어놨다가 고양이들을 흐릿하게 하늘에 구름으로 띄워놓은것처럼 하늘에 기괴한 고양이 모습이 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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