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08 22:31:59 ID : 5O09vwpSNxS 0
그래도 나름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주위에서도 그렇게 들어왔어. 근데 오늘 학교 마치고 ㅠㅠ 딱 해 질 때 쯤 5시 반, 6시 쯤 버스에서 내려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데, 우리집 가기 전에 아파트 주민 전용 놀이터, 공원 구역을 지나야 한단 말이야.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날씨도 반팔 차림에 딱 좋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ㅠㅠㅠ 오늘하루 너무 힘들었거든. 수행평가에 과외도 있고, 고등학생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기말 전에 수행 몰아서 닥칠 때라 너무 바쁜 시기야 ㅠ... 여튼 날씨가 너무 좋은데 내 자신이 너무 힘들고 우울한 거야... 그런데 마침 주위에서 어린 친구들이 노는 소리가 막 들려오더라고. 그거 보면서 집 들어가는데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 싶고 ㅠ 저렇게 맑게 놀고 있어서 보기 좋다 싶기도 하고... 내가 원래 어린 친구들도 그닥 좋아하진 않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놀이터에서 노는 목소리가 너무 신경이 쓰여서 싫어했던 적도 있는데... 좀 반성하게 되더라. 너무 천진난만하고 행복한 모습이 ㅠㅠㅠ... 아직 성인도 아니고 한낱 미성년자일 뿐인 내가 벌써부터 이렇게 어린시절 추억팔이 하는 게 같잖아 보일 수 있지만... 내 나름대로 오늘은 너무 아련하고 애틋한 느낌이 들었어서 올려봐 ㅠ 요즘에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계속 사람이 감정적이게 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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