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15 16:25:19 ID : mleHu3vijhe 0
들어 볼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20/07/15 16:25:52 ID : 5Xs1g6ry42M 0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20/07/15 16:35:22 ID : mleHu3vijhe 0
일하는데 내 할 일 다 끝나서 너무 심심해서 눈치보며 쓰는거라 늦어도 이해 좀 해줘! ㅋㅋㅋ 난 23살 오빤 28살이야 고등학교 전공이 요리였는데 돈이 궁해서 19살 10월에 취업 나가는걸 포차로 나갔어 (학교에서는 사업자등록증에 그냥 요식업 으로만 표기되어있어서 식당인줄 아셨어) 너무 내 적성에 맞는거야 잠시잠시 삐끼 치는 것도 요리도 홀에서 서빙하는 것도 그 전에 여러 곳에서 알바를 많이 해봤지만 그렇게 재밌는 서빙과 주방은 처음이었어 그래서 손님들이랑 엄청 친하게 지냈거든 전부 내 나이는 몰랐지 알면 큰일나니까ㅋㅋㅋ 손님들이랑 언니 오빠 동생 거리고 재밌게 놀면서 일하는데 지금 남자친구도 그 손님들 중 한명이였어
4 이름없음 2020/07/15 16:41:06 ID : gi3xwlikk04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7/15 16:45:05 ID : mleHu3vijhe 0
12월이었는데 그 날도 밖에서 막 삐끼 치는데 남녀노소 안 가리고 했단 말이야 근데 오빠 딱 보자마자 다른거 다 모르겠고 키랑 덩치가 내 이상형이였어 그래서 같이 하는 남사친한테 야 니 담배 빨리 피고 온나 내 오늘 저 사람 꼭 뎃고 들어간다 이러고 갔지 "들어오세요 저희 안주 여러가지 맛있습니다 들어오세요!! 거기 오빠들!!!! 들어오세요 소주 한 병 서비스 드릴게요" 하면서 막 쫓아가서 들어오라고 꼬드겼어 근데 이미 갈 곳을 정했었나봐 그래서 내가 맨발에 삼디 신고 있는데 안 추워보여요? 저 진짜 너무 추워서 빨리 들어가고싶어요ㅜㅜ 하니까 막 골 때린다면서 몇살이냐고 묻고 가게로 데리고 오는데 성공했어
6 이름없음 2020/07/15 17:00:53 ID : mleHu3vijhe 0
그 오빠들 들여보내고 난 주방으로 들어갔어ㅜㅜ 주방에 좀 쳐주고 사장님이 홀 좀 도와달래서 나갔는데 1번 띵동하길래 가니까 그 오빠들이였어!! 밖에서 들어올때까지 내 남자친구는 아무말 안 하고 있었는데 소주 한병 주세요!! 라는거야 세상에 목소리도 딱 내 이상형이였어 키랑 덩치에 치여서 그렇게 느꼈는진 모르겠지만 낮긴 낮은데 동굴은 아닌 그런 목소리 딱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 ㅜㅜ 심장 쿵쾅쿵쾅 거리면서 소주 갖다 주는데 하이파이브! 이러길래 넘 바빠서 일단 하이파이브 한 번 해 주고 일했어
7 이름없음 2020/07/15 17:15:21 ID : FiklinTXzfb 0
그 후론 내가 그 테이블 지나갈때마다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자꾸 이러더라구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다른 테이블에서도 막 하궄ㅋㅋㅋ 너무 재밌게 일해서 기억에 남는 손님들이였어 마감 때까지 직원들이랑 사장님이랑 그 손님들 얘기하면서 퇴근을 했지 그 다음 날은 내가 쉬는 날이였는데 한참 자다가 저녁8시쯤 사장님한테 전화와서 일어났어 밥 안 먹었으면 와서 밥 먹으라고 그래서 잠옷입고 슬슬 기어나갔는데 그 손님들이 있는거야 막 반가워서 가니까 쌩얼이라고 장난치면서 누구세요 이러다가 오늘 너 보러 왔는데 왜 오늘 쉬는 날이냐고 그러길래 보고싶어도 참으라고 토닥토닥하니까 하이파이브 한번 더 하자는거야
8 이름없음 2020/07/15 17:46:54 ID : mleHu3vijhe 0
그 날 이후로도 오빠들이 자주 왔어 올 때마다 내 휴무날 물어보고 그 날은 피해서 오고 그 와중에 내가 다른 손님이랑 하이파이브하면 아 하지말지!!! 이러고 ㅋㅋ 그 때까지만 해도 나한테는 재밌는 손님들이다 였어 그냥 손님일뿐이었지 그렇게 지내다 1월 어느 날에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그러더라구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모레 부터 일 때문에 경기도 간다구 한번 안아봐도 되겠냐해서 당연하죠 가서도 잘 지내요 나 잊으면 안돼요 하고 안았는데 엄청 꼭 안았어 머리 쓰다듬으면서 너도 잘 지내 기회 되면 꼭 만날수있을거야
9 이름없음 2020/07/15 17:59:36 ID : mleHu3vijhe 0
뭔가 씁쓸~~하더라고 마감 치고 집 가서 빨래 돌려놓고 널고 잘려고 팩하고 티비보고 국밥 시켜먹다가 빨래 널려는데 빨래 다 꺼내는데 쪽지 접어져있는게 물에 잔뜩 묻어 있는거야 펼쳐보니까 번짐.. 분명히 숫자 적혀있는걸로 봐선 번호같고 번호면 그 오빠같은데 연락 못 하는게 너무 아쉬워서 드라이기로 막 말리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 진짜 짜증 엄청 난 채로 자고 평소랑 똑같이 지내다가 6개월 정도가 흘렀어
10 이름없음 2020/07/15 18:10:37 ID : tg582k2pWp9 0
나랑 친구들은 취업에 성공했고 한번씩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그 때 얘기가 나오곤했지 친구들이랑 불금에 술 진탕 먹고 서면 자라골목에서 담배 피는 친구랑 같이 얘기하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뒤에서 어?? 이러는거야 뒤돌아보니까 그 오빠가 있었어 깜짝 놀래서 가만히 있는데 뭐야뭐야~ 왜 연락안했어~ 이러면서 슬쩍 내 번호를 따가고 그 날 같이 놀았어 휴가 내고 왔다는거야 그 날 처음 내 나이를 알게됐지 20살이면.. 19살때 그런 곳에서 일했냐고 미쳤냐고 그러궄ㅋㅋㅋㅋ 후론 연락만 하고 지내다가 2018년 1월에 자기 부산 왔다고 어디어딘데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닭꼬치 들고 서있다가 나 내려오니까 당황하면서 닭꼬치 건내면서 사귀자 였어 너무 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사귀고있어
11 이름없음 2020/07/15 18:12:05 ID : tg582k2pWp9 0
귀찮아서 자를꺼 다 잘랐더니 별로 안달달하네..? 미안해 ㅋㅋㅋㅋㅋㅋ
12 이름없음 2020/07/15 19:22:29 ID : 8qnQpXxTPfU 0
..아니 달달한데? 옆구리에 구멍 뚫렸나 왜 이리 시리지;; ㅋ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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