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난 사투리가 좋은지 몰랐는데 (8)
2.대학 떨어졌다고 놀리는게 정상인가? (14)
3.문과들만 모여봐 (1)
4.중딩 때 일진이던 애 어른 돼서 만나니 (8)
5.거북목인 사람 (9)
6.진짜개좆됨 (3)
7.하하하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중 (6)
8.효과봤던 기초제품 알려줘 (7)
9.치마를 좋아하는 내 남사친 (59)
10.사투리 카톡으로 써? (17)
11.복숭아 잘 깎믄법 (22)
12.나 엄마 신용카드 잃어버린 거 같아 (11)
13.울 옴마 개귀여운 썰 푼다 (5)
14.내 생일선물 뭐사지 (1)
15.학교 친구들 너무 좋은데 학교가 싫음.. (4)
16.우리반 ㅁㅣ칀놈..한테 고백받음 (19)
17.내 친구가 양아치를 동경해 (3)
18.나 어떡해 (1)
19.고양이, 다람쥐, 사랑앵무(잉꼬)를 같이 키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21)
20.편의점 우산가격 보통 얼마야?? (8)
우선 본인도 취향이 평범한 편은 아님 ㅋㅋㅋㅋ 로리타, 빈티지, 오토메, 갸루 등등 정말 평범치 않지만 그래... 치마 입는 남자보다는 덜하지
근데 우리가 친해진 데에는 이유가 따로 있음. 걔는 전교 부회장이고 난 40분 떨어진 곳에서 우리 학교를 왔지
근데 머글옷 (그러니까 로리타나 그런 옷이 아닌 보편적 기준에서 평범한..)중에서 쫌 빡쎈(?)옷 약간 좀 너풀너풀한 치마나 살짝 화려한 무늬의 치마 같은걸 걔한테 보여줬었어
뭐랄까 나도 로리타 좋아하는데 그게 무슨 문제겠니.. 아 그래? 나도 사실 이런옷 좋아해 이러면서 사진들 보여주고 로리타 입고 만나서 둘이 논 적도 있다
걔가 막 미쳤다거나 그런건 아니야..오히려 굉장히 공부도 잘하고 차분하고 평범하고.. 사람이랑 대화해보면 어느정도 인성이 나오는데 응... 걔는 쎄한 부분이 없더라고
서로 관심 있는 분야는 달랐지만 결국 사회의 시선이 유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우린 다행히 둘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근데 프사를 올리니까 애들이 그리 곱게 말을 하진 않더라고.. 너가 계집애냐? 이런 말이 올라왔었나.. 그리고 우웩 막 이런 식의 반응이 올라오더라
사실 우리는 이 점 부터 친해졌지만 말이야.. 어쩌면 우리가 더 숨김없이 속마음을 터놓게 된 데에는 아마 각자의 사정이 겹치는 부분이 꽤 많아서..인것 같아
학교도 비슷한 곳을 나와서 40분씩 다니고 옷취향이 특이하며... 마지막으로는 둘다 가족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다는 점
나는 아빠가 많이 엄격해. 전에는 우리 말투가 마음에 안든다고 우리 무릎 꿇려놓고 사과하라고 이러면서 동생 우는데도 왜그러내면서 소리지르고..
그쪽 아버지도 아이들한테 소리지르고 중학생때는 집도 나가셨었고.. 아들한테 이제 자기한테는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
그런거를 좀 어렵게 털어놨을때 다른 친구 한명을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고..근데 아빠때문인건 바로 알더라구 ㅋㅋ 얘는 진짜 거의 6년간 모든걸 알고 지내던 사이라서. 근데 걔는 이해를 하더라
아맞아맞아 너도 그래? 이러면서 서로 동생 하나 있는데 동생도 나이 똑같고 심지어 둘이 같은 학년이야 ㅋㅋ 나나 걔나 항상 부모님 앞에서 실수하면 아빠함테 혼날까봐 마음 졸이고 서로 이야기 하다 보니 위로가 되더라고. 그날 너무 우울햇었거든
사람이란게 웃긴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아구...그랬구나 이거 보다는 오히려 나와 같이 불행한 사람이 있기에 서로를 이해하는 쪽이 더 위로가 되는 법이지..
아 맞아. 집안이 좀 안좋다고 해서 돈이 없는건 아니야.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 둘 다 어느정도 좋은 동네에서 교육열 높은 애들이랑 수시 싸움 하고 있어..
무튼 그렇게 이런걸 나 혼자만 슬퍼하는게 아니구나...를 느끼면서 혼자가 아님을 느끼는 거지. 그 점에 대해서도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거구 ㅋㅋ
그리고 또웃긴게 우리는 장래희망도 같고 둘 다 수시 전형에 학종 준비중이야. 대학도 겹치는 부분이 있고 근데 괴는 세세한 부분에서 갈라져. 예를들어 교육과면 나는 영어겨육과 걔는 수학교육과 이런 식으로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존재가 되는거지. 알잖아 그 혼자가 아닌걸 아는 것만으로도 좀 기분이 나아지는거. 다행이야 우리 둘이 친구라서
자랑이려나? 그냥 혹시라도 또다른 내 친구와 같은 사람이 있으면 혼자가 아니라던 걸 알아줬으면.. 해서 올리는 스레였어!
근데 얘 진짜 멋있게 살어. 프사 댓글 보고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얘는 신경 안쓴데. 그 사람 말하는건 그사람 그릇에서 니오는 거라며.. 쿨하게 씹는 당신 존경합니다. 짝짝
오늘도 같이 만났어! 스터디 카페 가서 나는 공부하고 걔는 노는데 ㅆㅂ 성적은 걔가 더 잘 나온다는게 함정. 한대 대리고 싶음^^
축제때 나는 갸루를 하기로 마음 먹음! 헤어슈슈랑 교복 리본에 화장하고 한다고 하니까 아 그럼 나도 치마 입고 올까? 이래서 그 시선을 감당할 수 있으면 입어...라고 태평하게 답해줬지 뭐
오 축제때 의상 자유롭게 입을 수 있어? 졸업한지 오래라서 낯설다 ㅋㅋ 근데 아 그 친구 치마 입은걸로 뒷말 나올까봐 걱정되긴 한다. 특히 보수적인 선생님들...
자유롭게 까진 아니고.. 아 근데 우리학교 복장 규정이 좀 느슨하긴 하지.. 교복에서 변형까지는 허용. 예를들어 하의 치마 상의 사복 이라던가.. 막 머리띠라던가 특수분장 같은.. 근데 안입고 오겠데 ㅋㅋㅋㅋ 걔 수시 지원이라 벌점 받는거에 극도로 예민함
사실 얼마전 내가 커밍아웃 했는데 바이다 라고. 아 그런거면 뭐 ㄱㅊ 이러면서 아 ㅇㅋ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얘가 안놀랐던 이유가 동생이.. 애인이 있었다. 것도 동성.. 지금은 과거형
내가 바이지만...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친구에게 (연예인)이랑 찐하게 함 엮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크로스 드레서가 아니라.. 그냥 치마가 좋은거래. 그리고 애초에 크로스 드레서라는 것도 이상한게 여자가 바지입는다고 크로스 드레서가 되는건 아니잠ㅎ아. 그런것과 같이 취향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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