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14 01:02:47 ID : O8i5SLbDAlu 1
안녕 난 고3이야 뭐 고3이라서 특별히 지금만 그렇다는건 아니고 항상 그래왔어물론 저런 이유 덕에 모든 불안이 증폭되어서 지금은 당장 숨쉬는 것도 무서울 정도지만. 뭐 제목이 곧 내가 말하고자 하는거야, 그냥 너무 안일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는게 두렵고 살아가는게 두렵고 당장 내일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두렵고 집 가서 우리 강아지 보는 것도 두렵고 이래. 요즘은 가장 두려운건 대학교 가기 두려운거, 수능 두려운거, 담임선생님 두려운거, 죽는거 두려운거 이런게 큰 것 같아. 난 왜 살아있는지 모르겠어, 삶도 두렵지만 죽음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 모르니까 두려워서 살아있는거긴 한데, 그렇다기엔 이것도 저것도 아닌거잖아. 근데 지금까지 그런 상태로 살아왔어, 그냥 인생에 행복했다고 느꼈던 날들이 없었어 명목 상 행복과 즐거움은 나한테 괜한 희망과, 책임을 부여해대니까 오히려 그 잠깐 붕 떴던게 나중에 더 고통이었어 가지고 있지 않은 남들이 항상 내게 넌 축복받은거다 그게 행복한거다 라고 말 하는데 아니 난 행복하지 않아 오히려 애초에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이미 잃어버린 그들이 더 행복해보였어. 그냥 모르겠다 내 마음이 이래 무서워 다 죽고 싶은데 죽는 것도 무서워 그렇다고 누구한테 기대고 싶지도 않아 누군갈 사랑해본 적도 없고 사랑해보기도 전에 이미 충분히 질렸어 어떻게 해야 할 까 나 지금 사람같이 살고 있지도 않아 더 망가질께 없을 것 같아도 아직 몸뚱아리가 남아서인지 끝나질 않아 어떻게 하지 무서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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