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28 13:11:41 ID : IMoZikpRxDx 0
학교 졸업하고 일부러 친구들이랑 전부 연락을 끊고 살았는데 점점 사회성이 떨어져가는 게 실감되고 있어. 연락을 끊은 건 내가 취업도 못하고 스스로 창피해서 일방적으로 오던 것도 다 무시하면서 끊어졌어. 그렇게 은둔하면서 취업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전부터 있던 우울증이 심해져서 그것조차 잘 안되고있었어.. 졸업한 뒤로 반은 우울증 견디느라 시간허비를 너무 많이한거같아. 그래서 취업이고 뭐고 사람구실이라도 다시 하게 돼야겠다고 랜선으로든 알바를 가든 사람을 사귀어보려했는데 잘 안돼.. 예전에는 딱히 관심 없어도 맞장구도 그냥저냥치고 관심있는척이라도 했는데 그게 잘 안돼. 다른사람한테 관심 가지는거 부터가 스트레스같아. 굳이 나한테 득이 될 거 같지않고 솔직히 그다지 친해지고싶지않아. 약속잡는것도 귀찮고 뭐 같이 하자는것도 싫어. 혼자있는게 편하다고 그렇게 살아온게 길어져서그런지 타인하고 뭘 한다는 것 자체가 귀찮아. 그래서인지 대화를 해도 굳이 먼저 질문을 못하겠어. 뭘 질문해도 반응을 이어가기 힘들어. 억지로 잇는다 쳐도 본심이 저따구니까 듣기 기분나쁜 뉘앙스로 반응하게되고... 어릴 땐 학교가 전부고 친구가 없어지는게 무서워서 스트레스 받더라도 착한척 무해한척 순한이미지로 친구들 사이에 있었는데. 그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까 스스로 좀먹는 것 같아서 그만둬야겠다 싶었거든. 그래서 억지로 웃는것조차 안하니까 더 심해지는거같아. 이럴 바에는 역시 혼자있는게 나을까 싶어. 내가 사회성을 회복하고싶은 이유가 다른사람에게 호감이 있는게 아니라 내 우울증을 낫고싶은 목적이니까 그런 동기로 사람을 사귀고싶은게 괜찮은건가 싶어. 다른사람을 이용하고싶어하는 거 같으니까. 가벼운 관계조차 못만드는데에 스스로 좌절감이 들어. 그렇다고 상담실을 찾기에는 돈이없어. 그깟 상담 몇십만원쯤 드는거면 인생사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에 비하면 싼편이지라고 말할수도있겠지만 나한테는 큰돈이야. 알바도 일머리때문에 힘든것도 있었지만 사람들이랑 적응 못해서 때려치기 일수였거든. 스스로 노력 안하면서 징징대는 사람된거같아.. 하지만 나름 시도는 해보는 데 그 때마다 이상한 실수를 하니까 의욕이 줄어드는거같아. 그냥 난 이따구로 살아야하나봐.
2 이름없음 2020/08/28 13:13:53 ID : IMoZikpRxDx 0
스스로 노력도 안하면서 징징댄다해도 그냥 그따구로 살라해도 변명할 게 없네..
3 이름없음 2020/08/28 13:21:37 ID : IMoZikpRxDx 0
랜선에서 다른사람이 먼저 관심가져주고 무리에 끼워준적이 없던건 아닌데. 가볍게 지나가면서 인사할 때 이상으로 친해지지 못하고있어. 오히려 그러려다가 더 거리가 생긴경우도 많아졌고... 난 존댓말로 둥글게 말하는 편이 편한데 상대 무리에선 반말로 편하게 말하는 분위기라 내가 불편한가? 싶어서 말놓고 편하게 말하면 분위기 얼어붙더라고.. 내가 타이밍을 못잡는건지 눈치가 없어진게 느껴져서 심각성만 느끼고있어.. 내가 착한게 아니라 편하게 말하면 이상해보이니까 일부러 벽있는 말투를 쓰는건데 착하다고 할때마다 짜증나 ㅅㅂ 물론 내 캐릭터를 모르겠으니까 예의상 한 말이겠지만
4 이름없음 2020/08/28 15:38:09 ID : RB9eKY3BhxO 0
내가보기엔 스레주가 이기적이라기보다, 상황이 안좋아지면서(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고 그래서 무기력해지고 조금은 부정적여 진거 아닐까? 다른사람과의 관계도 내가 생각하기엔 체력이 드는 행위라고 생각해. 어느정도 늘 선을 지켜야하고 예의를 지켜야하고 더 가까운사이일수록 배려가 있어야하고 상대와 내가 다름을 이해할줄알아야 관계는 지속되잖아. 근데 지금 스레주는 스스로에대해서도 부정적이다보니까 다른사람이 하는 말이 더 비꼬아져서 들리기도하고 또 상대에게 해야하는 어느정도의 배려나 관심표현같은게 귀찮다. 말그대로 그런 걸 할 여유와 체력이 없다라고 들리거든 이런 상황에선 사람을 사귀어봤자 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결국 그 관계가 안정적여지지못하다보니까 사람과의 관계에 힘듦만 느끼고 또 그걸 나의 문제로 생각하다보면 자존감은 더떨어지고 상황이 더 안좋아질거라고 생각해 물론 사람으로 인해 그 상황에서 벗어날수도있지만, 스레주를 정말사랑하는 연인, 혹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친구관계 혹은 완벽히 스레주를 인정해주는 가족이 아닌이상 타인이 이런 일을 해 줄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생각해 특히 이렇게 스레주를 좋아해준다한들 타인이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못한사람이라면 함께 동굴로 들어갈 확률도 있어 그래서 전문적으로 이런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에게 금전적으로 지불을하고 꾸준히 관리받는 상담을 많이 추천하기도하는데 그럴만한 금전적인 여유가없다면, 타인으로 인해 상황에 벗어나는것보단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이 가장 좋다 생각해 예로들면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위해 기본적인 생활루틴을 갖는것 크게 힘든일을 하지말구 그냥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자고 (6~8시간 이상혹은 이하 잠자지않기) 밥을 세끼 꾸준히 먹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먹고 하루에 한시간정도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 이런 기본적인 루틴만 꾸준히해도 무기력증은 어느정도 벗어날수있어 무기력을 벗어나면 저 루틴에 스레주가 좋아하는 활동들을 하나씩넣어서 스스로가 기분좋은 일이 생기는 하루를 만들게함으로써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고 이게 다 회복되면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취준을 해서 취준생이라는 상황을 벗어나는게 어떨까 한번에 크게 도약하려하지말고 한걸음한걸음 스레주가 스스로를 챙기며 앞으로 나아가면 많이 나아질거라 생각해 많이 힘들고 고단한 상황일텐데 스레주가 힘냈으면 좋겠어
5 이름없음 2020/08/28 16:32:38 ID : IMoZikpRxDx 0
상황이 안좋아진걸까... 내가 이런 상황을 자초한 느낌이라서 나한테 자책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예전보단 상태가 많이 나아진 줄 알았는데 레스주 말 듣고나니까 좀 더 스스로를 챙기고있어야겠다.. 듣고보니 요즘 밤낮이 자꾸 바뀌어서 그것부터 고쳐야겠어. 신경써주고 좋은 말들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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