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좋아하던 것들을 마음껏 좋아하던 때가 그리워. 그런데 요즘은 덕질 의욕이 안나. 뭘 좋아하고 싶어도 좀... 요즘 pc니 페미니즘이니 성적대상화니 그런 얘기들 때문에 '내가 이걸 좋아하면 안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자기검열해버려. 난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엄청 막장까지는 아니라고 생각 하거든 바깥에서 티를 내는 것도 아니고 현실과 공상은 확실히 구분하고 있어. 근데 막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니까 주눅 들고 좀 그래...... 그렇게 자기검열하고 나면 아무것도 좋아할 수가 없고 그냥 내가 죽일놈이고 나쁜사람되는 거 같아. 그래서 창작 의욕이 안나. 그런데 막상 어떤 특정 커뮤니티 가면 불편러 그런거 별로 없이 잘만 사회에서 혐오하는 요소 떠들면서 노는 곳도 있더라... 혼란스럽고 괴롭고 좀 힘들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