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Infp 다들 이래? (3)
2.어릴 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나봐 (17)
3.애정결핍? (1)
4.핑 (5)
5.ISFP로 사는게 마냥 좋은건 아닌거같어 (11)
6.근데 찐 정병이랑 짭 정신병은 진짜 티가 남 (17)
7.z (7)
8.인프피(INFP)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행동해? (5)
9.경계선 성격장애 이겨내는 이야기 (14)
10.엠비티아이는 진짜 과학인가봐 (2)
11.남의 귀를 만지는 심리는 멀까?? (5)
12.가족이 아프다했을때 아픈갑다 하면 이상해..?? (19)
13.남들하고 너무 비교하는거 같아 (22)
14.뭐라고 해? (6)
15.감정적으로 좀 힘든 일이 있고 나서 (3)
16.기억이 자꾸 안 나 (5)
17.MBTI 연애 우정 경험담을 말해보자 (5)
18.. (4)
19.남 눈치 많이 보는사람... (5)
20.앞에선 아~ 그래그래! 그러자하고 속으로 아 집 가고 싶다... 생각하는 mbti가 뭐지? (23)
1
이름없음
2020/09/26 04:11:08
ID : zgi4Mkk5Xun
0
나한테 트라우마가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정말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느꼈거든
우선 원래 내 상태를 적고 어릴 때 경험들을 써볼게
너희가 느끼기에 트라우마가 맞는지 말해줘
2
이름없음
2020/09/26 04:24:12
ID : zgi4Mkk5Xun
0
중학생? 그 이전부터 기본적으로 낯가림이 심하고 친해지는데 굉장히 오래 걸려(이건 그냥 성격인 것 같지만 적어볼게)
나는 변화를 정말 정말 정말 싫어해
주변 환경, 인간 관계 뭐가 됐든.
여기서 내가 말하는 변화란 업데이트가 아니라 리뉴얼에 가까워
쉽게 설명하면 게임을 할 때 [새로운 이벤트나 아이템이 새로 생기는 건 괜찮지만/ 기존의 캐릭터 외형이 바뀌거나 아이콘 등이 바뀌는 걸 싫어하는 거야]
글이 복잡하면 말해줘 다른 예시를 들어볼게
3
이름없음
2020/09/26 04:33:00
ID : zgi4Mkk5Xun
0
내가 너무 싫어하다 보니 우리집은 이사 갈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도 포기했어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더 커 특히 집에 대해서는
인간 관계도 누군가 추가되는 것 보다 헤어지는 걸 더 싫어해
속 시원히 싸우고 서로 인연을 끊는게 아니라 이별이나 죽음같은 경우들의 헤어짐말이야
아 이렇게 보니까 헤어짐에 대한 트라우마..같은 느낌이네
4
이름없음
2020/09/26 04:37:14
ID : zgi4Mkk5Xun
0
나한테 큰 의미였던 존재들을 죽음으로 떠나 보낸 경험이 두 번 있고 원치않은 이별을 한 것도 두번 정도 겪었거든
이별보단 죽음이 더 컸지만 이건 고등학생이후라 트라우마가 생기는데는 영향이 없어 이미 존재하던 걸 좀 더 심화시킨 정도지
아마 내가 겪은 첫번째 이별이 트라우마의 원인이라고 봐
5
이름없음
2020/09/26 04:46:29
ID : zgi4Mkk5Xun
0
이제 어릴 때 얘기를 해줄게
내가 6살 무렵에 엄마가 많이 아팠어
나랑 동생은 자연스럽게 친가로 가서 지냈지
동생은 이쁨을 많이 받아서 쭉 친가에서 지냈지만 나는 고모집, 친가를 번갈아 가면서 지냈고 항상 혼자였어
아빠는 일하러 간건지 며칠에 한번씩만 집에 들어왔었고
나를 예뻐하던 외가친척들만 겪다가 갑자기 동떨어진 기분이니 오죽하겠어 심지어 아빠도 없었으니까
그렇게 몇 달을 지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나만 다시 외가로 가게됐어
엄마 간호 겸 외가 식구들이 다 같이 살기로 했거든 (아빠는 친가에만 있었어)
이때는 아무 걱정 없이 정말 좋았어
눈치 주는 사람도 없고 눈치 볼 일도 없으니까
6
이름없음
2020/09/26 04:50:23
ID : zgi4Mkk5Xun
0
시간이 지나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
그리고 이때부터 고학년이 될 때까지 난 방학을 싫어하게 됐어
여름이든 겨울이든 방학이 되면 친가로 가서 방학 내내 지내야 했거든
어린 동생이 혼자 친가에 있는 것도 이유였지만 방학이니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와야한다. 라는게 있었거든
난 정말 가기 싫었어 누가 눈치주고 숨 쉬기 어려운 곳을 가는데 좋아하겠어 그것도 방학 내내
7
이름없음
2020/09/26 05:00:30
ID : zgi4Mkk5Xun
0
엄마한테 가기싫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어
나이가 어릴땐 오라하니 싫어도 군소리 없이 따라갔지만 초 3? 4?부터는 동생 혼자 보내기엔 위험하니 같이 가라했거든(동생도 초등학교 입학할 때 외가로 왔어)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간 친가에서 밥 대신 눈칫밥 먹고 말 하는 것도 쉬는 것도 심지어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보면서 지냈어
고학년이 되고나서 중학교 준비한단 핑계로 집에 남을 수 있었어
주변 환경이 변하는 걸 싫어하게 된데는 친가랑 고모집에서 받았던 설움들이 무의식 속에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
8
이름없음
2020/09/26 05:05:33
ID : zgi4Mkk5Xun
0
늦었자만 트라우마의 원인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
부모님의 이혼이 가장 크다고 봐
아빠랑 엄마는 서로의 이유로 내가 초3때 이혼 하셨고 사실상 아빠랑 제대로 지낸건 초등학교 입학 후로는 없어
방학마다 친가에 가도 한 두번 얼굴 보는게 다였거든
아빠랑 통화도 많이 한 편은 아니야 많으면 한 달에 두세번 적으면 몇 달에 한 번이였어
내가 매 번 걸어도 주로 아빠가 안 받았거든
어릴 땐 아빠가 보고 싶어서 꽤 자주 울기도 했었어
들키면 혼날거라 생각해서 항상 숨죽여서 몰래 울었어
그리고 마지막엔 엄마 아빠를 원망했었어
왜 같이 안사냐고 헤어진거냐고
9
이름없음
2020/09/26 05:09:16
ID : zgi4Mkk5Xun
0
지금이야 다 컸으니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오히려 나쁜 모습을 보이기 전에 헤어진게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그 당시엔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
어차피 헤어질 거 결혼하지 말지 라는 생각도 했어
초등학교 3학년~5학년 때 저 생각을 가장 많이 했었어
가장 많이 울었고.
10
이름없음
2020/09/26 05:13:21
ID : zgi4Mkk5Xun
0
두 번째는 친구랑 헤어졌던 경험이야
초등락생 때 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있었어
매일 학교 마치면 걔네집이나 우리집에서 놀고 밖에서 놀때도 항상 붙어다닐 정도로 단짝이였어
그리고 그 친구가 새학년에 올라가면서 이사때문에 전학을 가게 된거야
그 당시엔 카톡은 커녕 개인 휴대폰도, 메신저 아이디도 모를 때라서 서로 울고 헤어졌지
11
이름없음
2020/09/26 05:17:49
ID : zgi4Mkk5Xun
0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그 친구를 중학교 입학 후에 만난거야
알고보니 같은 학교더라구
근데 운명의 장난이지 뭔지 또 이사를 간다는거야
그땐 휴대폰이 있었고 번호도 교환했지만 전학을 가고 나서는 다시 연락이 끊겼어
이후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해져도 헤어지는 건 지독하게 싫어해
12
이름없음
2020/10/02 11:47:05
ID : NyZeIMnQtAn
0
트라우마같애
13
이름없음
2020/10/03 02:05:11
ID : irzhzcIHyE7
0
트라우마 맞네... 안타깝다ㅠㅠ
14
이름없음
2020/10/03 03:58:46
ID : rBvA7BxV81g
0
근데 그렇게 고민되고 힘들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게 더 효과적일 것 같은데..... 이렇게 넷상에서 물어보면 누구나 다 의사인것마냥 말해서....
15
이름없음
2020/10/03 03:59:47
ID : rBvA7BxV81g
0
의외로 그냥 너 스스로 트라우마로 생각하고 있던게 사실은 트라우마가 아니었던 경우도 꽤 있어서... 정신과 방문을 추천해
16
이름없음
2020/10/04 05:45:08
ID : Cp85UZhbu3y
0
고민이라고 느끼기보단 이게 트라우마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커서 스레 세워본거야 :) 다른 일로도 한 번 방문해볼까 했는데 가봐야겠어
트라우마라고 느낀 적이 없다가 이번에 문득 떠오른건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 여유될 때 한 번 가보려고 ㅎㅎ
17
이름없음
2020/10/04 11:39:43
ID : rBvA7BxV81g
0
그래그래! 트라우마던 아니던 상태가 나아지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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