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uldvhgnRDz 2020/10/02 14:34:10 ID : cq7uts3u4E3 0
_그냥 거의 일대기? 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나아졌던 계기, 생각 변화 과정 등 자세하게 얘기하려고 해 _경계선 성격장애가 아니더라도 현재 심리적으로 힘든 사람들도 그냥 참고 형식?으로 보면 될 것 같아 나는 내 증상을 빨리 알았고 내 성격 유형을 빨리 깨달아서 내 방법이 통했던 거지 다 맞는 게 아니니까 ㅠㅠ _참고로 지금은 약물 치료는 안 해도 되는 수준이고 상담 치료도 1주일에 2번 > 1주일에 한번 >2주에 한번으로 줄었어!! 양가 감정은 아직도 있지만 그렇게 심하진 않은 수준!! _이런이런 증상 있는데 경계선 성격장애일까? 라는 질문에 답할 수는 있지만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인 건 아니야 실제로 이 성격장애는 다른 성격장애 유형이랑 헷갈리는 질병이거든... 정말 진지하게 고민되면 주기적인 상담 치료로 밝혀내는 게 좋아
2 이름없음 2020/10/02 14:39:08 ID : rxXs7e4Zg2G 0
경계선 성격장애가 뭐야
3 ◆DuldvhgnRDz 2020/10/02 14:40:09 ID : cq7uts3u4E3 0
내가 이걸 가진 걸 처음 알았던 시기는 19 살 3 월? 그때로 기억해 사실 15 살부터 상담을 다녔는데 팩폭 당하면 도망가고 이랬거든... ㅋㅋㅋㅋ 그냥 기분이 나빴어 이것도 경계선 성격장애의 특징이라더라... 물론 우리 엄마는 15 살 때 상담 선생님과 둘이서 내 증상 말할 때 이미 들었다더라 아무래도 경계선 성격장애 같으니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근데 엄마도 나도 나를 너무 과대평가 중이었어 심지어 계속 내가 뭔 소리냐 이러면서 불신감 뿜뿜 내뿜으면서 엄마한테도 연기하는 바람에 엄마도 내가 심한 줄 몰랐다더라
4 이름없음 2020/10/02 14:44:08 ID : NzdXs7gmHwp 0
간단하게 말해서 얀데레야. 물론 간단히 말해서 얀데레지 실제로는 조금 달라.
5 ◆DuldvhgnRDz 2020/10/02 14:45:20 ID : cq7uts3u4E3 0
음... 성격장애 중 하나인데 좀 위험한 성격장애라고 해 흔히 경계선 성격장애를 증상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 이해시키는 예시로는 넌 7살이고 엄마랑 타임스퀘어 같은 아주 사람 많은 장소에 갔는데 어느순간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진 거야 엄마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고 주변에 있는 낯선 사람들은 나를 차갑게 쳐다보고 지나갈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인 거지 이런 심리 상태로 살아가는 성격장애라고 보면 돼!!
6 ◆DuldvhgnRDz 2020/10/02 14:51:20 ID : cq7uts3u4E3 0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어릴 때부터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이 있고 엄마가 간호사인데도 엄마랑 난 내가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심지어 강박증도 있어서 내 자신한테 되게 엄격하게 굴었거든... ㅋㅋㅋㅋ (물론 이것도 나중에 알았는데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이래) 약아빠져서 이런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다 힘든데 나만 유난이다/ 근데 힘들 수도 있지 지가 힘들면 내가 안 힘든가? 이런 양가 감정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 다시 생각하지만 정말 심리적인 문제는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가장 큰 첫걸음인 듯
7 ◆DuldvhgnRDz 2020/10/02 14:56:13 ID : cq7uts3u4E3 0
하여튼 15 살부터 이미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자기혐오, 심한 양가 감정, 심한 타인불신 등을 가지고 살았어 사실 이미 가지고 있던 게 사춘기와 함께 수면 위로 나온 거겠지 근데 여기서 왕따까지 당했고 가뜩이나 사람한테 버림받는 걸 병적으로 무서워해서 오히려 순종적으로 굴었던 증상이 변하기 시작했어 예전엔 억지로라도 버림받기 싫었다면 이젠 차라리 버림받을 거 내가 먼저 사람을 안 믿고 밀어내기 시작하고 공격성까지 올라간 거지
8 ◆DuldvhgnRDz 2020/10/02 15:03:18 ID : cq7uts3u4E3 0
이때부터 20살... 5년간에 긴긴 방황이 시작돼 물론 지금 심리 상담 선생님이랑도 장난식으로 원래 의지가 강해서 다행이지 안 그랬음 정말 큰일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말 지금 생각하면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 생각해 이때부터 나는 철저하게 사회적 가면을 쓰기 시작했어 사람을 아무리 안 믿고 내 스스로 난 쿨하다고 최면을 걸어도 누군가 나 미워하고 버림받는 건 정말 겁나는 일이잖아? 그럼 겉으로는 정말 신경 안 쓰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또 겉과 속이 다르기에 오는 스트레스도 받고... 이러면서 난 스트레스 받으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났어 초반에는 복통, 두통만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다가 결국 억지로 토하는 증상까지 왔어
9 ◆DuldvhgnRDz 2020/10/02 15:06:14 ID : cq7uts3u4E3 0
근데 정말 이건 진심으로 충고하는 건데 아무리 스트레스 받아도 절대 억지로 토하지 마 난 지금 약물 치료 안 하고 잠도 잘 자고 멀쩡한데도 저때 생긴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디지게 고생하는 중 진짜 평생 고생한다 맛있는 음식 있어도 조금이라도 과식하면 소화 안 돼서 토하고 맨날 가스 차고 안 먹어도 토하고 아파서 못 먹는 날은 위액 토하고... 시간 돌린다면 토하면서 스트레스 풀었던 과거의 내 뒤통수 한 번만 세게 치고 싶다
10 ◆DuldvhgnRDz 2020/10/02 15:10:48 ID : cq7uts3u4E3 0
하여튼... 뭐 그래도 다행인 건 원래 성격이 강하고 자존심도 세고 증상 때문에 숨겨져 있지 원래 자존감 높다는 것 덕분에 18살까지 버텨낼 수 있었어 18살부터는 정말 지옥의 시작이야 이때 우울하지 않고 정말 친구들이랑 즐겁게 놀다가 갑자기 기분이 지하 멘틀까지 뚝 떨어졌어 이때 친구들은 얘 또 공부 때문에 현타 왔다고 장난하고 나도 웃어 넘겼는데 내 심리가 어? 얘 해보자는 건가? 생각하면서 끝을 보기 시작했어 이제 우울한 게 아니라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지금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살아 있는 건지 숨은 쉬는지 정말 간단한 거에 의문이 들고 불안해졌어
11 ◆DuldvhgnRDz 2020/10/02 15:17:36 ID : cq7uts3u4E3 0
그래도 친구들이랑 있으면 넘겼는데 겨울 방학이 오면서 더 심해졌어 이때부터 죽으려고 시도했거든 정신 안 잡고 있으면 달리는 차도에 달려들 생각만 하기 시작했고 우리 집이 14층인데 베란다 문을 열고 밑을 뚫어져라 보면서 어디로 떨어져야 될지 계산하고 있다거나... 그 정신을 놓은 상태에서도 내가 저혈당인 걸 기억해서 당이 떨어지는 약을 잔뜩 먹었어 정말 이땐 이미 우울증이 심해졌고 정말 위험한 시기야 혹시 이걸 보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심리 상담이라도 받아야 돼 어? 나 이 정도는 아닌데? 생각하거나 나는 이 정도는 아닌데 나 패션 우울증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아니야... 이미 이 증상까지 왔다면 폐쇄병동 입원 수준이야
12 ◆DuldvhgnRDz 2020/10/02 15:22:11 ID : cq7uts3u4E3 0
이때까지 엄마는 내 증상을 몰랐고 전혀 눈치도 못 챘어 사실 지금은 엄마하고 얘기하면서 풀었지만 우리 엄만 자기 딸이 성격장애 환자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했거든 하여튼 이렇게 19 살이 됐고 멀쩡한 척 지냈지만 이미 정신상태는 망가졌고 이때 눈치 채신 고3 담임 선생님이 위클래스에 급하게 상담을 잡아주셨어 물론 학년 끝날 때 들은 건데 학교에서 학기 초에 간단히 하는 우울증 검사? 그거에서 높은 점수 나왔다고 하더라 이미 정신상태가 망가져서 이게 심각한 증상인 줄 모르고 솔직하게 답했나 봐
13 ◆DuldvhgnRDz 2020/10/02 15:26:49 ID : cq7uts3u4E3 0
이렇게 위클래스에 갔고 결국은 신경정신과에 가야만 한다는 결과가 나왔어 이때도 난 정신 못 차리고 어? 나 패션 우울증 아니야? 우울한 나에 빠져 있나? 이러고 있었고... 결국 폐쇄병동 입원 권유를 받게 돼 물론 이때 처음 갔던 신경정신과는 문제가 많았어 나한테 대놓고 의사들이 까다로워하는 성격장애다 끝판왕이다 발언을 하거나 우리 엄마한테 이러다 얘 죽으면 어떡할 거냐 내가 보기엔 1 년 안에 죽을 거다 그렇게 되면 어머니 탓도 있는 거다 이렇게 자극적으로 말했어 심지어 신경정신과가 처음이라고 분명 말했는데 하루에 먹는 약이 아점저 + 비상약까지 하루에 14알 정도였어
14 ◆DuldvhgnRDz 2020/10/02 15:30:38 ID : cq7uts3u4E3 0
여기서 신경정신과 고민하는 친구들한테 내 주관적인 의견으로 말해주자면 신경정신과는 로컬이든 대학 병원이든 케바케가 많아 아무리 좋다는 병원도 나랑 안 맞을 수 있는 거야 난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인데 팩폭으로 때리려고 하는 의사를 만나는 경우, 난 객관적인 코멘트를 원하는데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경우 등... 되게 많은 경우가 있으니까 꼭!!! 나랑 맞는 병원 찾는 게 중요해 심리 상담도 마찬가지고!! 나랑 안 맞는다고 치료, 심리 다 필요없어... 이렇게는 생각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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