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생리통 ㅅ..ㅂ (2)
2.진짜 아무것도 못하겠다 (1)
3.연애판이랑 고민판 중 고민하다 고민판에 올려 (10)
4.내잘못으로 중딩때 헤어진 친구랑 다시 친해질수 있을까? (7)
5.. (4)
6.엄마는 항상 오빠중심이야 (1)
7.얘들아 지금 어떡하지 (26)
8.안짱다리 고치는법 (1)
9.도와줘ㅜㅜㅠㅠ 성인분들이면 더 좋아요ㅠㅠ (21)
10.내가 잘못한건지 봐줘 (32)
11.우리의 사이가 틀어진 이유, 나는 아직 잘 모르겠어. 너희가 보고 판단 좀 해줄래? (49)
12.직장내 여우짓하는 여직원 엿먹이는 방법있을까? (4)
13.나 너무 힘들어 (3)
14.남자친구가 차사고가 났는데 나도 돈을 내야해? (20)
15.벙커침대 vs 그냥침대 (14)
16.진짜 고마운 사람이있는데 (1)
17.잘 살고 있는게 분해서.. 털어놓고싶어... (3)
18.배고프다는게 왜 창피한거지 (3)
19.. (3)
20.인간관계로 외롭고 우울해... 나한테 아무말이나 해줘 (3)
1
이름없음
2020/09/27 22:48:11
ID : jii8o40nDxQ
0
나 몇 년 동안 말 안 하고 참다가 오늘 엄마한테 힘들다고 말하다가 울었거든 며칠 전에 심리? 병원 가게 해달라고 했었고 오늘 아파트 주민분이 담배 냄새 때문에 우리집에 물어보러 오셨는데 언니랑 엄마 다 담배 피웠단 말이야 어쨋든 그거 관련해서 엄마한테 얘기하고 내 잘못 아닌데 내가 왜 쩔쩔매냐고 사과하고 알아서 하라고 얘기했어
2
이름없음
2020/09/27 22:48:42
ID : jii8o40nDxQ
0
근데 그 얘기 하다가 내가 힘든 얘기를 좀 하게 됐단 말이야
3
이름없음
2020/09/27 22:49:48
ID : jii8o40nDxQ
0
세세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내가 상처받은 말도 있었다고 했더니 무슨 말이냐길래 아빠가 "내가 태어난 게 불행하다"는 말을 나한테 했었다고 얘기했어 난 아직까지 계속 그 말이 떠오르고 그러거든
4
이름없음
2020/09/27 22:51:01
ID : jii8o40nDxQ
0
그랬더니 육하원칙으로 얘기하길 요구하더라 언제? 어디서? 말도 안 돼. 이런식으로 반응하더라고. 나는 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도 그때 풍경이나 장면, 내 시야 전부 기억났어
5
이름없음
2020/09/27 22:53:14
ID : jii8o40nDxQ
0
그래서 땡땡아파트 살때 차 타고 그앞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이었다고 다 말했더니 그런 적 없다고 했어 내가 잘못 들었거나 한 거래 근데 나는 진짜 들었어 그리고 그때 당시에 나도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놀랐었단 말이야 그래서 지금도 기억하는 거고. 너무 억울하고 울컥하고 진짜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거면 내가 미친 거잖아 혼란스럽기도ㅈ하고
6
이름없음
2020/09/27 22:53:36
ID : jii8o40nDxQ
0
그럼 내가 미친 거냐니까 그렇대 내가 미친 거래
7
이름없음
2020/09/27 22:55:38
ID : jii8o40nDxQ
0
그런 식으로 말이 오고 갔어 문제는 내가 지금까지 힘들어도 말 못한 게 엄마 때문이었어 엄마랑 나는 사이가 나쁜 게 아니란 말이야 경제적인 문제나 날 키우면서 받는 스트레스 등등 엄마가 힘든 걸 알아 그래서 같이 병원 가서 치료 받아보자고 하고싶었어 내가 힘들어도 엄마가 예전에 우울증시라는 판정?을 받기도 했고 나만 힘든 게 아니라서ㅈ엄마한테 차마 힘들다고ㅈ할 수가 없었어
8
이름없음
2020/09/27 22:57:01
ID : jii8o40nDxQ
0
진짜 몇 년 만에 터진 건데 나보고 너는 왜 이렇게 유난이냐는 소리만 몇 번을 들었어 듣다못해ㅈ내가 유난인 거면 그거라도 치료하게 도와달라고, 교육비고 뭐고 차라리 학교도 안 다니고 다 포기할 테니까 병원에라도 보내달라고
9
이름없음
2020/09/27 22:58:27
ID : jii8o40nDxQ
0
죽고싶었던 거 맞는데 지금 하고 싶은 것도 생기고 되고 싶은 것도 생겨서 어떻게든 붙잡고 살고 싶었단 말이야 그래서 병원 가서 내가 정말 아픈 게 맞다는 진단이 나오면 인정하고 치료받고 열심히 해봐야지 싶었던 건데 날 이해 못하는 것 겉아
10
이름없음
2020/09/27 23:00:17
ID : jii8o40nDxQ
0
다 나 때문이라는 듯이 말하더라 자기도 힘들다고. 그걸 알아서 얘기 못했던 거라고 했는데 비아냥 거리듯이 그래 너 참 배려심 많다 이런 식으로 말했어. 난 배려심 없다고, 할 수 있는 게 그런 것밖에 없다고 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은 별로 오가지 않았던 것 같아
11
이름없음
2020/09/27 23:02:00
ID : jii8o40nDxQ
0
그래서 내가 스트레스인데 날 왜 낳았냐고, 왜 계속 키웠냐고 해버렸어. 그리고 진짜 궁금했어. 나한테 돈들이고 애써서 키우는 이유가 뭔지. 대답은 듣지 못했어. 내가 왜 키우냐고 왜 안 버리냐고 해서 엄마는 어떻게 어디다 버리냐고 했어. 지금 생각해보니 버릴 수만 있다면 버리겠다는 말 같기도 하네
12
이름없음
2020/09/27 23:03:27
ID : jii8o40nDxQ
0
엄마가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손 내저었고 얘기는 끝난 것 같아. 방에 들어가면서 그래 너 그렇게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많으니까 잘 살아보래 내가 더 하고 싶은 건 시켜주고 죽겠대 너 그렇게 잘 살고 싶으면 살래 자기만 죽겠대
13
이름없음
2020/09/27 23:05:36
ID : jii8o40nDxQ
0
지금은 엄마가 밖에 나가서 나 혼자야. 나도 나갈 생각아데 언니가 집에 오는 중이거든. 일단 집에 있어보라는데 마음 좀 추스르고 나갈거고 내일 학교 가야해서 교복 입고 나가려고 해. 아빠는 출장 가 계시다가 화요일에 오시는 것 같아. 1, 2주에 한 번씩 오시거든. 참고로 난 가정의 불화 원인은 아빠라고 생각해. 지금은 엄마도 좀 이상해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14
이름없음
2020/09/27 23:05:58
ID : jii8o40nDxQ
0
아무도 안 읽어줘도 뭔가 적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편해지는 것 같다. .
15
이름없음
2020/09/27 23:06:49
ID : jii8o40nDxQ
0
이렇게 단편적으로 놓고 보니까 좀 문제있는 집안 같아 보이는데 남들이 보기에 멀쩡하고 어쩌면 꽤 화목할거야
16
이름없음
2020/09/27 23:10:03
ID : jii8o40nDxQ
0
나도 머리가 좀 크기 전까지는 정말 몰랐거든. 매맞는 건 훈육이라고만 생각했었어. 주변에 부모님한테 한 번도 안 맞아봤는 친구 말을 못 믿었었지. 근데 그냥 체벌이 아니라 아빠는 자기가 욱하면 언어 선택도 제대로 못하고 질낮은 단어 사용에 인격 모독, 뺨 때리기도 했어. 그건 그냥 잊혀져가는 일인 거야 우리집에선. 내가 고등학교 올라오고 아빠랑 크게 다퉜는데 그때 이후로는 체벌은 없었어. 하지만 아직 특히 우리 언니한테는 화날 때 심한 말을 많이 해.
17
이름없음
2020/09/27 23:11:24
ID : jii8o40nDxQ
0
내가 유난스러운 건 맞아. 유난스럽게 키운 잘못은 생각 안 하냐고 소리쳤는데, 유난스럽게 큰 건 내 잘못이지. 근데 때리고 욕하고 상처주는 게 자식 키우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18
이름없음
2020/09/27 23:13:09
ID : jii8o40nDxQ
0
난 죽을 용기 같은 거 없어. 그만큼 안 힘든 거라고 하면 반박할 말도 없어. 맞는 말이야. 근데 자기 잘못 생각 안 하고, 지나간 일 다 넘기고 나도 힘들다는 얘기하는 아빠나, 아빠 잘못은 끝까지 옹호하듯이 넘기고 내 잘못이라는 엄마나
19
이름없음
2020/09/27 23:14:56
ID : jii8o40nDxQ
0
내가 피해자인 척 하고 기억도 멋대로 바꾼 거면, 정말 그게 맞다면 정신병원에 넣어달라고 했어. 난 내가 그렇게 미쳤다고 생각 안 했거든. 만약 진짜 그 기억들이 잘몬된 거라면 소름돋네ㅋㅋㄱ 근데 그럴 리는 없어 나랑 언니가 맞고 욕먹은 일은 아무도 부정 못하니까
20
이름없음
2020/09/27 23:16:27
ID : jii8o40nDxQ
0
아, 아빠 예전에 바람도 피웠잖아 용서하고 넘겼어도 난 아빠한테 느낀 배신감 아직 다 못지웠어 그땐 정말 어렸지만. 물론 나 아직도 어려. 돈없다는 말 듣고, 화내는 거 들어주고 그런 거 못하겠어 이제
21
이름없음
2020/09/27 23:18:16
ID : jii8o40nDxQ
0
좀 후련하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안 죽어. 그리고 방금 다짐했어 설령 엄마가 죽어버려도 난 안 죽을거야. 엄마가 정말 죽어야 행복하다면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죽는 방법을 찾아주고 싶어. 엄마가 미워도 미운 건 가끔이지 평소엔 훨씬 사랑하니까. 죽고싶은 마음 아니까 엄마한테 모진 말 하고 스트레스 준 것도 다 아니까
22
이름없음
2020/09/27 23:20:10
ID : jii8o40nDxQ
0
엄마가 정말 죽어버리면 많이 울겠지 이런 말을 쓰고 있는 나여도 정말 엄마가 죽으면 죽고 싶을거야. 그치만 아빠가 힘들게 일하고 슬퍼해도 나 많이 이해해주진 않을래. 아빠한테 죄짓는 거여도 나 진짜 이기적이고 나쁜 짓 할거야. 슬퍼하고 말고 나 잘 먹고 잘 살아버리고 싶어
23
이름없음
2020/09/27 23:21:22
ID : jii8o40nDxQ
0
너무 쏟아냈네 그만해야 하는데.. 어쨋든.. 이런 기분 나쁜 글 보게 해서 미안해
24
이름없음
2020/10/26 10:29:03
ID : 2nxu5Xy6rs6
0
가끔 가족이 남보다 못할 때도 있는것같애. 나도 20대 중반까지는 스레주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힘들었던거 상처받았던거 부모가 인정해주지 않고 미안해하지도 않는게 힘들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히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도 좀 처방 받았으면 좋았을 상황이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 사람들도 헬조선에서 돈없이 애 낳아서 키우는데 나름 힘들었겠지, 어른이라고 꼭 성숙한거 아니지, 하고 천천히 기대를 내려놓게 되더라. 20후반부터는 그냥 적당히 부모들 듣기 싫은얘기 굳이 하지 않고 적당히 듣고 싶은 얘기 해주면서 적당히 웃어넘길 수 있게 됐어. 진짜 큰 트라우마는 안 없어지겠지만 이것도 어느순간 담담하게 얘기할 수 있을 거야. 힘내. 지금 격렬한 감정도 수그러드는 때가 오고, 부모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날이 올거야. 부모라고 어른이라고 딱히 기대할만한 건 없는게 팩트인것같아.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스레주 마음 챙기는게 제일 중요하지. 부모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내가 부족해지진 않아. 수현이 신곡 alien 가사 정말 좋더라 :) 도움이 되면 좋겠어.
25
이름없음
2020/10/26 16:12:27
ID : zhArvDy4ZfR
0
스레주야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어봐 나도 가정불화가 있었어서 어릴때 상담 받을 수 있는 기관 같은거
많이 찾아보고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청소년 수련관이나 그런 곳 가면 심리상담 같은거 진행해주는게 있더라
우울증 관련한 검사 같은것도 내 기억엔 만원 정도 인가 해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경기도 쪽은 우울증 관련해서 정신과 진료 비용이나 약값 지원해주는 제도도 있다고 하더라
다른 지역도 동일한 제도 있을수도 있으니까 찾아보고 지원 받아서 꼭 진료 받아봐
26
이름없음
2020/10/26 19:09:58
ID : LdQrgkq3Wp8
0
나 스레주야 알림 보고 깜짝 놀라서 왔어..
너무 고마워.. 흥분해서 무작정 쏟아낸 글에서 이렇게 위로 받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진짜 너무 고마워ㅜㅜㅜ 경험에서 나온 위로라고 생각하니까 레스주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 힘내서 꼭 레스주만큼 멋진 사람이 될게 수현 신곡도 꼭 들어볼게!!!
진짜 고마워ㅜㅜㅜ 청소년 수련관도 알아볼게 용기는 아직 없지만 엄마랑도 잘 얘기해보려고.. 차근차근 알아보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볼게 레스주도 아팠던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을 더 많이 쌓길 바라
레스주들이 해준 말 절대 잊지 않을게 진짜 너무 고마워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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