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08 00:41:50 ID : ArwGlbcrcFg 0
아직 여기에 쓰는게 어색해서 내용이 매끄럽지 않은점 양해부탁해 현재 외고를 준비중이야 원래는 막연하게 가고싶었어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영어는 좀 재미있었고, 또 지금껏 쌓아왔던게 많다고 느꼈어. 근데 최근들어서 전보다 갈피를 못잡겠어 최근 서양사에 눈뜨기 시작했는데 내가 서양사랑 관련지어서 외고를 가면 어떨까, 생각해봐도 역사는 아직 나에게 흥미의 의미와는 거리가 먼것같아 자소서를 썼지만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해서 하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계속 나 자신을 의심하게 돼. 특히 내가 더 자괴감드는건 내가 좋아하는건 따로 있다는거야 나는 기억도 안나는 어릴때부터 그냥 미술을 좋아했고, 공부하라는 엄마의 꾸중을 들으면서도 그림그리는게 너무 재밌어서 멈추질 않았어. 최근에는 그림을 올리는 인스타를 시작했는데, 그림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고마웠고, 또 그림을 그리는 보람을 크게 느꼈던것같아. 나 스스로도 미술을 잘하는것처럼 느꼈고,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구나 깨달았어. 근데 미술을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미술 쪽 진로는 너무 어려울것같아. 지금 우리집이 돈이 많은것도 아닌데 입시미술을 하기는 싫고, 내가 좋아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할것같아 참고로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색감,일러스트 쪽이거든 미술 쪽에서도 색감이나 디자인쪽을 생각해봤는데, 그쪽도 비용이나 현실적인 문제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어. 무튼 정리하자면 나는 더 학업적인 면을 봐서 외고를 가야 할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색감, 디자인 진로쪽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정하겠어. 영어도 내가 그렇게 좋아해서 외고를 가고싶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부모님을 실망시키기 싫은것같아 지금까지 부모님이 나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데, 나중에 다 보답해드리고싶은데 내가 그럴 능력이 생길지도 모르겠어. 너무 줏대없이 쓴거같지만 중3 끝자락에서 너무 고민스러워 자꾸만 뭔가를 외고에 연결시키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내가 진짜 하고싶지 않은걸 해서 후회할까봐 걱정돼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올려봐ㅜㅜ
2 이름없음 2020/10/08 01:16:26 ID : 6mNBBzare1A 0
음... 사실 나도 마음에는 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을 생각해서 다른 쪽으로 가고 있어. 대신 취미로 남겨뒀지! 나는 당장의 결정이 평생을 가진 않는다고 생각해. 어떻게 아직 경험이 부족한데도 나한테 맞는 길, 원하는 길을 찾아서 확실하게 나아갈 수 있겠어?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지 내가 말하는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겪어본 바로는, 어떤 것이든 지금 '이걸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게 맞는 것 같아.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은 결국 방향이 바뀌어도 열심히 잘 하더라고 뭔가 횡설수설 하는 것 같지만^^ 암튼 내 생각은 그래
3 이름없음 2020/10/09 23:59:38 ID : ArwGlbcrcFg 0
레스주는 나랑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남겨야 하는 처지가 비슷하지만 나와 달리 생각이 정말 확고해서 부러운것같아!! 매일매일 내가 뭘 해야하는지 딱 정해야지 나 자신이 정당화되는것같이 느껴서 정말 힘들었는데 정말 위로가 많이 되는것같아ㅜㅜ 당장 결정을 하지 않아도 불안해할 필요가 없던거같아 내가 무슨 선택을 하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겠지..? 내 얘기 들어주고 조언해준거 너무 고마워ㅠㅠ!! 레스주도 좋아하는 일 꼭 즐겁게 할 수 있길 바래!
4 이름없음 2020/10/10 17:59:12 ID : 6mNBBzare1A 0
뭘, 나 역시도 생각이 확고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흔들리기도 해.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길래 말을 남긴 것 뿐이지 부러워할 정도는 아니야ㅎㅎ 뭐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무엇을 하더라도 스스로가 자신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고 난 믿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5 이름없음 2020/10/10 18:27:30 ID : 41vhe59ba1b 0
조금 늦은 감이 있을까 모르겠네. 나는 꿈보다는 외고를 생각하고 있다니까 이미 한번 외고를 준비해본 입장에서 조언해줄게. 작년 이맘때쯤에 외고 준비를 열심히 했고, 아직도 기억나는 생생한 날에 외고 면접을 보고 2년동안 간절히 가고 싶었던 외고에 붙지 못하고 떨어져 일반고로 온 학생이야. 엄청나게 힘든 6개월을 보냈는데, 나름대로 잘 살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레주가 어떤 외고를 가고 싶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꿈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지만 단순히 관심이 있어서 외고를 가더라도 가서 힘들거라고 생각해. 주변에서 외고에 많이 진학했는데 엄청나게 내신도 잘 안나온다고 하더라고. 개인적으로 나는 꿈이 범죄에 관한 거였는데, 나름대로 개연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도 크게 관련이 없는 쪽이었나봐. 거의 다 외교관쪽 지망 애들이 붙었더라고. 레주가 면접에 관련지어 쓰더라도 냉정하게 말하자면 말을 엄청나게 유창하게 하지 않는 이상 다른 학생들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하고 싶은 말은 레주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거야. 외고에 지원해서 붙었더라도 레주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교, 아니면 직업을 선택하지 못할수도 있고,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그리고 굳이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는데 진학한다면 엄청나게 후회할지도 몰라. 외고에서는 그리고 거의 언어학과 쪽으로 많이 간다고들 하잖아? 지금 원서 접수 기간이고 곧 면접도 보겠지만, 레주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 선배들의 이야기도 많이 접해보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레주에게 좋은 선택이 뭔지 잘 생각해보길 바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해서 좋은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레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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