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프다 (1)
2.다리길이..... (2)
3.신세한탄좀 할게 (1)
4.. (2)
5.. (9)
6.내가 뭘 잘못한거야?? (1)
7.아부지가 아프신걸까 (1)
8.부모님 다 좋은데 이거 하나가 항상 억울해 (2)
9.남자 고민... (6)
10.친구 어떻게 사귐...? (8)
11.힘들다..미안해 말할 곳이 없어.. (3)
12.독서실 고민이야! (2)
13.길고양이한테 물렸는데ㅠㅠ (2)
14.혹시 손절쳐본 사람 있니? 좀 도와줘 ㅠㅠㅠㅠ (7)
15.. (1)
16.이번에 ㅇㅇㄹ사건있잖아 친구가 욕하는게 보기싫어... (40)
17.학교 애들이 내가 좋아하는 쌤 자꾸 뒷담화해 (5)
18.. (1)
19.내가 잘못한 걸까? (1)
20.솔직히 같이 다니는 사람이 3명인데 (2)
1
미안해
2020/10/23 22:08:54
ID : yGoMktwHvjt
0
죽고싶어 죽고싶어 너무 힘들다 이 나이 먹어도 똑같아 너무 힘들다
어린시절엔 아빠라는 사람한테 가정폭력 및 언어폭력을 받으며 살았어
17살이란 어린나이에 쌓이고 쌓인 우울증이 곪아 터져버렸고
나는 안해본게 없을 정도야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모든 구멍을 막고 모기향을 다 피우고 자면 죽는다길래 내 방 문이란 문은 다 테잎으로 막고 수면유도제 10알을 먹고 모기향 8개를 피우고 자고 일어났어.. 아 쉽지 않네 싶었고
그때부터 내 손목은 커터칼로 그은 자국들이 많아졌지..
죽기는 싫었는지 깊게 긋지는 않았나봐 피가 걸쭉하게 나오기만 할 뿐..
웃긴게 나는 울다가도 손목을 그어서 피가 나오면 웃음이 나오곤 했었어
엄마 손에 이끌려 정신과에 상담받으러 갔었고 2주치 약을 받아왔었는데
수면유도제를 매일 먹다보니 어떤게 수면제인지 대충 알게되거든?
병원에서 지어준 약봉투를 모두 뜯어서 수면제만 골라 모으고 수면유도제 두통을 모두 털어 먹고 잤는데 멀쩡히 눈뜨더라..ㅋㅋ 죽을 자격도 없나봐
어느날은 게보린 한통과 수면유도제 한통을 먹고 잤어
다음날 속이 뒤틀리며 깨어났고 내 발로 걸어서 병원가서 링거맞고왔다ㅋㅋ
주제에 살고는 싶었나봐ㅋㅋ
아빠한테 벗어난지 8년 9년쯤 되었을거야
나는 지금 예쁜 딸을 둘이나 낳았어
아이를 낳고 키우니까 더더욱 이해안되는 아빠라는 사람과 방관자였던 엄마..
그래 엄마는 어찌어찌 이해하며 살고있는데 몇달 전 아빠라는 사람이 내 등본을 떼서 찾아왔더라
문도 안열어주고 경찰에 신고했어 죽고싶다고
경찰들 오니까 쥐새끼처럼 도망갔더라
근데 그날 이후 악몽이 되살아나고 너무 싫었어
어린 12살짜리 애기가 '엄마 나 아빠땜에 힘들어' 하면 엄마는 항상 술마시며
'내가 더 힘들어' 했었어
아빠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했고 이모들 도움으로 검정고시 치뤘고
엄마는 아빠가 초등학생인 나에게 '죽어버려라 , 동태눈깔 , 좆만한년 , 악마같은년 , 낳고싶어 낳은거 아니니 죽어라 '등등 악담을 퍼붓고 자신의 기분에따라 때리기도 화풀이도 했지만 방관했었어 엄마는..
아빠라는 사람이 찾아왔다가 간다음 엄마랑 술한잔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고 싸우다가 나는 그러면 안됐지만.. 다시 한번 칼에 손을 댓어..술김이여서 그랬는지 손목에 노란 지방이 보이고 피가 안멈추더라..ㅋㅋ
문 잠그고 그었는데 밖에서 첫째가 우는 소리는 듣고 번뜩 정신차리고 얼른 치우고 지혈했어 다음날 남편이 날 데리고 정형외과를 갔는데 수술해야한데ㅋㅋ.. 자의적으로 그어선 이렇게까지 깊게 안그어지는데 얼마나 깊이 그은거냐고.. 나 수술했어..그리고 지금 수술자국이 남아있는 정도인데ㅋㅋ근데
나 요즘 약 없으면 잠을 못자..
술을 먹어도 수면유도제를 먹어야 잠이오고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숙취도 없어지고 두통도 사라지고 불안함도 없어진다?
죽고싶어.. 돈없는것도 너무 힘들고 내 이런 힘든거 말할 곳도 없는게 너무 힘들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게 너무 힘들어..
내가 죽어야 아이들도 편할거 같고..나는 너무 안좋은 엄마거든..
내가 죽어야 우리 남편도 잔소리 안듣고 살거고.. 나는 너무 나쁜 아내거든..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술마신김에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
너무 답답하고 막막했는데 오랜만에 스레딕이 생각나더라..
나 참 이상하고 어이없고 좀..그렇지?
미안해 무거운 이야기해서..미안해..
2
이름없음
2020/10/23 22:14:53
ID : snXAlyK7th8
0
스레딕 하소연 판인 걸 무거운 이야기해도 괜찮아.
난 아직 학생이라 어떻게 위로하고 공감해주어야 할지 모르겠어.
그치만 스레주는 가족을 위해 무엇보다 스레주자신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말뿐이고 현실적인 조언도 못해줘서 미안해. 스레주가 스스로 성찰하는 건 더 좋은 아내이자 엄마이자 인간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해. 허나 성찰은 좋아도 자책이나 자해는 조금씩 줄이도록 해보자. 부모님문제는 법적이든 뭐든 손절? 화해? 등으로 잘 끝났으면 좋겠구. 힘내라는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고 스레주는 분명 자랑스러운 엄마가 될 수 있어! 파이팅!!
3
이름없음
2020/10/23 22:39:40
ID : lyGmty7Bvu6
0
우린 말야, 레주의 이야기에 공감해줄수있는 그런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야. 하나 느낀걸 말하자면, 레주는 진짜 말도 안되게 강한 사람이라는거야. 그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가정을 차리고 살아남았잖아? 말도 안되게 들릴진 몰라도 그 많은 자살시도들을 실패한건 우연이 아닐수도 있어. 레주는 강하니까. 그런 시련들을 이겨낼수있을만큼 강하고 멋진 사람이니까 살아있는거라고 생각해. 가족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살라는 뻔한 말따위는 안할게. 레주를 위해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잖아 그지? 근데 이제야 행복하고 맘편히 웃을날들이 가까워졌는데 이제와서 포기하긴 너무 아깝잖아. 난 레주가 아주 오래동안 아주 많이 행복하길 바라고 가족들도 그럴거야. 그리고 이 마지막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이 스레에 와서 레주의 행복한 일상얘기들을 들려줄수있을 정도로 행복해져야돼. 기억해. 레주는 참 강해. 아주 강하고 떳떳해도 되는 사람이야. 본인을 위해 본인이 일어서서 힘든일 다 부셔버리고 가. 힘내라는말 아무 의미 없겠지만, 진심으로 말할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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